주인공이 다정스럽게 여주인공의 머리를 말려주는 장면이다.
복수를 다짐한 거친남자답지 않게 다정스럽고 가정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역시 잘 어울린다.
잠시 복수를 잊고 평화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연 초록]
물질의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 of Matter)
이번 강연에서는 물리법칙이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룰 것입니다. 학생으로서 우리 대부분은 물리법칙이 객관적 대상으로 존재하고, 세상은 물리법칙으로부터 수학적으로 기술되어(따라서 조절되어) 논리 정연하게 흘러 나온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맞는 얘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유체동역학 같이 공학에서 사용되는 많은 물리 법칙들은 집단적인 성격으로 갖고 있으며, 법칙이 잘 맞는 까닭은 조직의 원리에 기반을 두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집단적인 법칙은 근저가 되는 법칙들로부터 수학을 이용하여 연역적인 방법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근저가 되는 법칙이 조금 바뀐다 하더라도 집단적인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즉 그 의미는 초월적입니다.
저는 이번 강연에서 몇 개의 법칙이 아니라 모든 물리법칙이 이런 방식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좋은 예는 뉴턴의 법칙인데, 이것은 대응원리 그리고 파동함수에 대한 코펜하겐 해석에 숨겨진 집단 원리에 따라 양자역학적으로 생겨납니다. 따라서 물리법칙에는 두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 즉 집단 법칙이 있을 따름입니다. 근본 법칙의 신화적인 속성으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이끌어나가고 어떻게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중요한 함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