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뚜껑이 열린다.
(내 머리 말고 왁스 뚜껑 말이다. ㅋㅋ)
가방 속에 범벅이 될 뻔한 적이 2번이나 있었다.
여성들은 이런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다닐 텐데,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제품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 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여자 담임선생님의 핸드백에서 뚜껑이 없는 풀을 꺼내시는 걸 보고 놀라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뚜껑을 잘 잠그고 다니겠지;;a)
설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그냥가지고 다니는 걸까?
현대 시장에서 포장을 잘하고 손쉽게 만든 물건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가루로 된 카레보다 레토르트로 된 카레가 잘 팔리고, 미싯가루보다는 검은 콩 음료가 잘 팔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작게 포장하고 필요할 때 원터치로 동작하고 원하지 않을 때는 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원터치 캔이 아닌 참치는 아무도 사먹지 않는 다.)
헤어왁스도 그렇게 만들면 잘 팔릴 텐데 말이다.
제품 자체의 품질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그럼 뚜껑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자.
나사형으로 된 뚜껑은 언제나 잘 열리게 되어 있다.
여성들의 파우더 화장품처럼 통의 크기와 같은 크기의 주머니에 담을 까?
뚜껑의 직경이 작을 수록 accidental하게 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뚜껑의 직경이 작으면 왁스를 쉽게 퍼낼 수가 없다.
왁스는 liquid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고체라면 딱풀이나 루즈처럼 통을 디자인해서 돌려가면서 열고 닫으면 되는 데,
(사실 고체는 흘러 내리지도 않는 다.)
매우 점성이 큰 물질이라 다루지 쉽지 않은 것 같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는 1회 사용분량 단위로 포장하는 방법이 있다.
겔 타입의 위장약처럼 말이다. 목욕탕이나 여관, 호텔에서 파는 샴푸도 그런 식이다.
하지만 샴푸보다 왁스는 머리 길이에 따른 사용량에 민감하다.
(샴푸는 조금 많이 쓰거나 적게 써도 상관없지만 왁스는 양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