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4일 토요일

타악기와 키보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키보드를 치는 걸까? 타악기를 두드리는 걸까?'


그래서 때로는 쓸데없는 키를 누르기도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하면 음이 더 리드미컬 해지기 때문이다.
심심할 때 특정한 명령을 반복해서 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치면서 박자를 맞춘다. (조율?)
그러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시간을 때우기도 한다. (마치 간주처럼..)


사람마다 키보드를 치는 고유한 리듬과 패턴, 오타의 발생 빈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한 보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패턴이 수상하면 외부인으로 간주한다던지.. 물론 매우 불편하고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다.
 평소해 안쓰던 툴을 쓸 때마다 lock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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