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9일 월요일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되는 데, 학원수업들으면 훨씬 잘되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고 있는 데, 집에서는 우울해서 그런 것 같다.

. 빛
학원은 천장에 형광등이 가득 박혀있는 데, 우리나라 집들은 보통 어둡다.
특히 우리집 같이 단독주택은 더 어두운 것 같다.
벽지도 칙칙하고 겨울이라 추워서 창문도 못 연다. (커텐까지 치고 있다.)
전등을 좀 더 달 수 없을 까?
(동생방은 삼파장 램프로 바꿨는 데, 내 방도 그 때 바꿀껄 그랬나보다.)
겨울이라 일조량도 더 적고, 낮의 길이도 짧다.

. 온도
겨울이라 추워서 보일러를 계속 땠더니, 반대로 좀 덥다.
너무 더우니까 우중충해지는 것 같다.

. 환기
산소가 정말 부족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온도 때문인 것 같다.

. 집안일
빨래, 설겆이를 하고 있으면 주부 우울증에 걸려버릴 것 같다.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걸로 시간잡아먹어야 하는 지 생각이 들어서.

. 음식
솔직히 식당에서 사먹는 게 훨씬 맛있다. 내가 만든 것 먹고 있으면 화가난다.
야심차게 만들어봤자. 1가지 반찬 더 만드는 거지, 다른 반찬은 김치, 김 밖에 없다.

. 사람들
집에 혼자 있으니 대화할 기회가 없다. 1시간에 5분씩이라도 쉬면서 수다 떨어야 할텐데.
그리고 남들 공부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경쟁심에 따른 면학분위기 조성이 안되는 군. (학원에서 공부하는 거, 사진찍어서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까?)

. 공간
학원보다 집이 훨씬 좁다. 학원은 강의실이 커서, 눈의 초점이 칠판과 공책을 번갈아보면 5m씩은 바뀌는 데, 내 방에서는 1m 이상 바뀌지 않는 다. 창을 닫았으니 창 밖으로 먼산이나 하늘을 볼 수도 없고..
학원에서는 쉬는 시간에도 5분씩 돌아다니고, 밥 먹을 때 식당이라도 가는 데,
집에서는 옆에 있는 부엌 외에는 어디도 가지 않는 다.

. 잠옷
집에 있으면 귀찮아서, 그냥 잠옷만 입고 세수도 안하고 있으니 잠이 잘 안 깨나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개고 창문도 열고, 밖에 산책이라도 하고 시작해야지.

. 영화
정신이 혼미해지면 공부도 안되고 해서 동영상이나 인터넷에서 영화를 찾아보곤 하는 데, 보고나면 더 우울한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일주일 중 4일은 시간개념이 없어질 정도다.
지하동굴이나 우주선 속에서 사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햇빛에 맞춰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지.
대학기숙사에서처럼 맛간 인생을 살면 안돼~
(거기는 방해꾼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살기 힘들었다.)

해뜨는 시각, 해지는 시각

. 일월출몰
= 해뜨는 시각, 해지는 시각
= 일출, 일몰시각(sunrise, sunset)

. 서울
1월 1일 : 7:45AM ~ 5:23PM (9:37시간) - 가장 짧은 낮
2월 1일 : 7:36AM ~ 5:55PM (10:19시간)
3월 1일 : 7:04AM ~ 6:25PM (11:21시간)
4월 1일 : 6:18AM ~ 6:54PM (12:36시간)
5월 1일 : 5:45AM ~ 7:21PM (13:44시간)
6월 1일 : 5:12AM ~ 7:47PM (14:35시간)
7월 1일 : 5:14AM ~ 7:57PM (14:43시간) - 가장 긴 낮
8월 1일 : 5:35AM ~ 7:41PM (14:06시간)
9월 1일 : 6:01AM ~ 7:02PM (13:01시간)
10월 1일 : 6:26AM ~ 6:16PM (11:50시간)
11월 1일 : 6:56AM ~ 5:34PM (10:38시간)
12월 1일 : 7:27AM ~ 5:14PM (09:47시간)

2004년

가장 행복했던 해가 아닌가 싶다.
(유럽여행이랑 미국여행의 재미와 훈련소의 악몽은 빼고)
회사 생활도 1년쯤 되서 익숙해지고 월급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문화생활에 돈도 많이 쓰기 시작했다.

출근할 때는 수영장이나 헬스장을 거쳐서 출근하고,
퇴근할 때는 현대백화점과 서점을 한바퀴 둘러보고 오곤했다.

강남 한가운데 코엑스를 하루 3번씩 가고,
교양서적을 30권 이상 읽었다.
전공서적도 읽지는 않았지만 30권은 샀다.

비싸게 돈주고 머리도 깍아보고 백화점 옷도 혼자 사입어보고 말이지.
머리에 헤어왁스도 바르고 소개팅도 했었다.(했었나?)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 대박나면 부자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었다.

등산화까지 사가지고 주말에 관악산, 북한산, 수락산도 올라다니고
맛있는 빵도 많이 사먹었는 데.
주식투자하다가 돈도 좀 말아먹고.
회사근처 음식점도 돌아다니고.

부잣집에 장가가지 않는 이상 35살까지 (혹은 평생)
다시는 그런 동네에서 못 살 것 같다.

사무실 전망도 정말 좋았는 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36층 창가.
영화 '야수'보니까 나오더라. (유지태 나오는 그 영화)
워낙 유명한 건물이라 영화에서 종종보곤한다.

여유가 있어서, 일본어 공부도 하고 주말에는 영화도 실컷 봤었는 데,
평생 그렇게 살 수 있다면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겠지만
그게 그렇게 길게가지 못할 것 가더라구.
몇 달전에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분(사실은 인사팀에 계시던 분)을 만났는 데,
프로그래머 그만두고 공부한다고 하니까 잘했다고 하시더군.
그 때는 프로그래머가 얼마나 좋냐고 칭찬하시더니,
상황바뀌니까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신 것 같다.
그 분도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일하신다.

2007년 1월 28일 일요일

화폐

요즘 누구 넣을 지, 말이 많은 가보다.
여성으로 '유관순', '선덕여왕'을 넣자는 의견도 있고
'김구', '광개토대왕' 등도 있고...

여성이 좀 들어갈 필요도 있는 것 같다. 모든 화폐에 남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김구' 선생의 업적이 '유관순'열사보다 크고, '선덕여왕'보다 '광개토대왕'이 수복한 영토가 크다고 할지라도 화폐에 넣을 수는 있다.

반드시 큰 업적을 가진 사람이 큰 화폐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니까.
사실은 큰 업적을 가진 사람은 가장 자주 쓰는 화폐에 넣는 것이 더 옳을 수도 있다.
(약간의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자주 쓰이는 화폐는 변동한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5만원, 10만원권을 만들어서 그 화폐에 얼굴이 안들어가도
나중에 50만원, 100만원권을 위해 더 위대한 사람을 아껴둘 수도 있지 않은가?

유관순 열사를 5만원에 넣었다고 이번에 못 들어간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떨어지거나 그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니까.
역사책의 위인들은 아직도 많고, 우리의 화폐의 인플레이션도 갈길이 멀다.
(수십년 내에 국가가 망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앞으로도 화폐 재도안의 기회는 많으니까.)

다음번 화폐 발행 때, 이황, 이이 선생을 빼고 다른 위인을 넣을 수도 있지 않은가.
최영, 이성계, 왕건, 권율, 김좌진 등...

그렇게 논란만 심할 것 같으면 차라리 사람을 넣지 말든지.
곰, 사슴, 호랑이, 토끼, 거북이, 학, 염소, 돼지, 닭, 말, 소, 태풍, TV, 전자렌지, 휴대폰, 전기밥솥, 소나무, 잣나무, 개미, 헬리코 박터, 인플루엔자, 박테리아....

그림 없이 액면가와 바코드와 암호화 코드를 2,000자리 쯤 복잡하게 박아 넣어서 위조변조방지와 인식의 용이함에만 힘쓰던지.
(사실 엄청나게 좋은 컴퓨터와 DB가 있으면 은행이나 중앙은행에 들어오는 모든 돈의 코드를 전부 실시간으로 저장해 놓고 국가의 현금 흐름율 등을 계산하는 유용한 지표가 될수도 있다.)


자본주의

많은 사람들은 정다운 '품앗이'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품앗이도 자본주의의 초기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의 물물교환 형태인 것이다.

물물교환이 지니는 모든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세상에서 사라진 것이지
사람들 사이의 인정이 살아졌기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물물교환는 1:1적인 특성 때문에 저장이 힘들고, 노동이 아닌 수많은 재화들과 교환이 어렵다.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는 돈(대한민국화폐라고 얘기하자.)을 통해
4,500만명 + 한국돈을 가진 일부 외국인 모두와 품앗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에 저장도 되고 인출도 되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에 사는 사람과도 품앗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는 내가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죽어버리더라도 내 자손이 대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직접적 품앗이의 형태였다면 내가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했어도
유럽에서 놀 수가 없다. 서로 직접 얼굴을 알고 도와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신뢰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내가 처음 묵는 스위스 융프라우에 가서도
10유로를 보증금으로 맡겨놓고 스키를 빌려 신을 수도 있으니까.
화폐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스키를 만들어다가 거기까지 실고 가야 했을 꺼다.
화폐라는 정보, 신뢰, 가치의 매개체를 통해서 자원 이동과 에너지을 줄일 수 있다.

자본주의의 발달에는 물론 엄청난 부작용들이 있다.
누구는 부모에게 1조를 받고 태어나고 누구는 10원 받고 태어나서 평생 고생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잇점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직 붕괴하지 않은 것이다.
가끔은 불평등이 심하면 가서 집회도 하고, 때려부수는 폭동도 일어나지만
참을만한 수준이면 (잇점이 손해보다 크면) 그냥 잘 사는 거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는 더 발달해야할 면도 많다.
상속세를 많이 걷고 여러가지 다른 세금들을 잘 걷는 큰 문제부터 시작해서..
반대로 많은 서비스업들도 필요하다.
베이비시터 같은 것들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애를 낳기 힘든 이유는 그런 직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해서 어느 정도 돈을 낼수도 있지만 애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낳지 않는 경우도 많다.
수많은 실업자들이 베이비시터가 되서 애들을 돌봐줄수도 있지 않겠는 가.
(집에서 자괴감에 빠져서 인생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좋잖아.)

부모님, 시부모님께 눈치보면서 이것저것 시키기보다 베이비시터가 많으면 직접 돈을 주고 고용하면 된다. 반대로 내가 실업을 당하면 베이비시터가 되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봐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돈의 용도를 아직 덜 깨닫고 있는 것 같다.
돈을 적게 쓰는 소비자적인 면만 생각했지,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생산자적인 면에는 약하다.

정부가 뭐든 무료로 해서 지으려고 하는 서비스는 의도는 좋지만
결국은 자본주의적이 아니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렵다.
공산주의가 실패하고 자본주의가 그보다 성공한 많은 이유들처럼 실패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직접 돈을 받는 자본주의적 사기업과 언제나 동일한 보상을 받는 공무원이 운영하는 것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4,000만 국민 모두가 일자리가 평생 보장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데, 그게 공산주의다.
공산주의는 모두에게 직업을 주고 국가가 전부 관리해서 분배하는 것이다.
'좌파'라는 단어조차 싫어하지만 분명 공산주의적 사고이다.
(사유재산 모두 없애고 뭐든 같이 나눠쓰는 거.)

제발 밖에 나가서 돈이 될 일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적게 벌어서 적게 쓰는 것은 자본주의를 경직시키는 일이다.
많이 벌고 많이 쓰는 게 자본주의의 미덕이다.
(뭐 자신의 애는 자기가 돌보는게 여러측면에서 더 좋다고 하지만.)

돈이 없어서 자본주의의 혜택을 못 받는 것만큼 골치 아픈 것이
돈이 있어도 자본주의의 혜택을 못 받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재산'을 통한 계급을 형성하고 있지만
반대로 계급을 무너뜨리기도 했었다.
나처럼 평범한 집안의 사람도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돈 많이 벌면 대통령이 먹는 음식도 사먹을 수 있고 최고 교육기관에도 들어갈 수 있다.

자본주의의 한쪽바퀴(소비자)만 보지 말고 양쪽바퀴(소비자, 생산자) 모두를 보자.


가족들과 다투게 되는 것은 돈 때문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어느 재벌집안처럼 유산상속을 많이 받으려는 건 아니고..
용돈을 적게 준다고 직접 그러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은 미묘한 방식으로 그렇다.

부모님 : "그건 좀 아껴써라."
나 : "이거 얼마 안하는 거예요."

반대로 내가
나 : "괜찮아요. 그 정도면 됐죠."
부모님 : "거지같이 그게뭐냐, 남들보기에 창피하지는 않아야지."

품목들이 서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소비 방식도 다르니까.
가끔은 체면 때문에 필요없이 비싼 것을 사기도 하고 비싼 것이 오히려 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집은 작은 데, 큰 가구를 사거나 할 때 같은 것 말이다.

화장실, 부엌의 불을 끄는 것을 잊어먹어서 혼나기도 하고.

내 생각에는 돈을 아끼기 위한 행동이었는 데, 부모님께서는 버릇없는 행동으로 보기도 하시고
반대로 부모님이 상의없이 뭔가를 준비해버려서 내가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돈이 좀 더 있었으면 그냥 버리고 다시 사거나, 하나 더 사면 되는 데 말이다.

2~3개 사서 각자 쓰면 싸울일 없는 물건도 1개만 사서 동생과 서로 쓰려고 다투기도 하고.
"내가 쓰고 있었는 데, 왜 가져가."
"나도 바쁘단 말이야."
꼭 작은 물건이 아니라 방, 화장실, 집, 자동차 같은 큰 물건이기도 하다.

학생이라 이사를 자주하는 편인데, 부모님이 평일에 짐을 옮겨주실 수도 없고,
내가 차가 있었으면 스스로 옮기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부모님과 여러가지 소동이 있게 된다.
"그럼 택배를 불러."
"깨지는 물건이 많아요."
"그럼 기다리던지."
"이번주 금요일까지 방 빼래요."
"내가 네 짐꾼이냐?"
"그냥 차가 없어서 그래요. 차만 있으면 혼자 날라도 되요."
"아버지 차지, 네 것이 아니잖아."
"그래서 부탁드리잖아요."
"회사가야되서 바쁘다."
"친구들꺼 얻어 타렴"
"20대 애들이 모는 차 위험하다. 타지마라."
"오토바이 살까요? 저렴하잖아요."
"오토바이는 위험해서 절대 안돼."
"그럼 친구 부모님 차라도 좀 얻어 탈까요?"
"남의 것 자꾸 얻어타고 다니지마라, 자존심 상하게."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의사결정에 훨씬 제약을 많이 받는 다.

[영화]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라스베가스 근처 사막 한가운데 나타난 독일계 뚱보아줌마.
찰리채플린과 걷는 게 어울릴 것 같은 오래된 독일식 양복을 입고 있다.
남편에게 버림 받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길을 걷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쓰레기 같은 주유소와 바그다드 카페.
무능한 남편과 함께 사는 브랜다.
카페에 커피 메이커도 고장나서 커피도 없다.
애는 울고, 딸은 싸돌아다니면서 놀기만 하고, 아들(?)은 피아노만 치는 소심한 아이.

지저분한 카페와 호텔을 참다못한 문테슈트는 브랜다가 장보러간 사이에 모든 곳을 청소해버린다.
브랜다는 그런 야스민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데.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왜 내 사무실을 건드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을 점점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된다.
아이들, 종업원 모두가 그녀를 따르고 바그다드 카페는 점차 번성하게 된다.

자상함과 마술로 무장한 야스민. 손님들을 끌게 된다.
인종이나 성격상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잘 어울리게 된다.

. 야스민 문슈테드나
  여주인공, 바바리아 독일출신

. 브랜다
  바그다드 카페의 여주인, 흑인

. 코엔가
  바그다드 카페 종업원, 인디언

. 루디 콕스
  헐리웃 출신 영화세트 화가, 백인
  트레일러에 산다

. 남편 문테슈트
  영어를 잘 못하는 남편, 어벙하게 아내를 버리고 다시 찾으려고 하지만 그녀를 잃어버린다. 마약쟁이, 독일출신

. 어니
  경찰(sheriff), 인디언

. Tattoo(문신) 가게
. 그림
  점점 야해지고 미국스러워지는 그림들 속에서 사람들과 야스민이 점점 친해지고 카페가 번성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커피통, Rosenheim

. 부메랑
  관광객 청년이 매일 가지고 노는 부메랑.
  야스민이 비자가 만료되서 떠나자 카페도 활기를 잃고 부메랑도 힘을 잃어버린다.

. Green card, visa
. 무능한 남편들과 여자들의 우정

. 노래
  . Calling you
  . brenda, brenda
  . Bavarian Brassband Music
  ' Preludes and fugues from J.S. Bach's Well Tempered Clavier

2007년 1월 27일 토요일

등산

Grand Canyon이랑 Yosemite를 갔었는 데, 정말 괜찮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훨씬 쉽고 재미있다.

. 지도, 이정표
우리나라 산들은 지도도 제대로 안 나눠주는 데, 미국은 입구에서 잘 나눠준다.
물론 입장료가 비싸다.

팻말도 많이 붙어있어서 길 잃을 위험이 훨씬 적다.
안전시설도 잘 되있고, 기념품 가게도 무지많다.
(역시 장사 속이 밝다니깐.)

지도에 거리는 물론 소요시간, 난이도도 있는 데, 정확하다.
(울 나라 지도들은 대부분 거리만 있다.)

. 코스설계
코스 설계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사실 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만들면 돌아갈때 매우 지루한데,
한바퀴 빙 둘러서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게 만든 곳이 많다.
추천 코스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 "얼마 걸려요?"
한국사람들은 시간감각이 부족하다.
누구에게 물어보든 이렇게 대답한다.
"곧 나와요. 힘내세요."
"5분이면 되요."
'힘내세요.' 참 정겨운 말이지만, 5분 ~ 1시간까지는 전부 5분이라고 말한다.

금방이라고 말해줘야 힘이 덜 빠질꺼란다.
도무지 얼마 남았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쉴지, 5분 뒤에 도착해서 쉴지 결정할 수가 없다. 20분이나 더 갔는 데도 안나오면 짜증난다.
정보가 정확할수록 face 조절이 용이한 법이다.

. 계획
한국사람들은 이동시간을 최소한으로 잡는 경향이 있다.
항상 문제없이 최고속도로 최단시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그래서 계획보다 항상 늦는 다.
처음부터 계획을 넉넉하게 새우면 좋겠지만 전투적으로 세우는 걸 좋아한다.
올라갈 때는 2번 쉬기로 했어도 빡세게 가서 1번만 쉬고, 내려갈 때는 대부분 뛰어가기 마련이다.
일행이 쳐지면 화도 잘 낸다. (아님 약올리든지.)
한 번 다녀오면 삭신이 쑤신다.

. 인구밀도, 교통수단
산가는 길은 버스도 구리고, 산에가도 인구밀도가 너무 높다.
특히 서울에서는 산에 올라갈 때도 줄서야 한다.
늦게 걸으면 뒤에서 민다. (죽으라고 미는 건 아니지만, 길이 좁으니 그렇게 된다.)
미국애들은 차를 워낙 좋아하니까. 버스도 잘 들어가고 가다가 힘들면 언제든 버스타고 이동할 수 있다. 한국처럼 일단 산에 들어가면 죽든 살든 걸어서(혹은 기어서) 나와야 하는 것과는 달리,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2시간 걷고 차타고 가다가 또 걷고 하는 식이다. (모든 코스가 주차장들과 연계되서 나눠져 있다.)

. 가이드
우리나라 가이드들은 해병대 조교같은 데, 서양 가이드들은 훨씬 설명을 잘해준다.
한국 관광사는 20~50명이 한 그룹인데, 서양은 2~10명이 그룹이니까.
그리고 다치면 소송거는 애들도 많고 서로 고생이잖아. (죽게 내버려둘수도 없고 결국 들고 내려와야되니.)

. 밤
밤에 술 안먹고 일찍 자는 문화라서 좋다.
내 소원은 산에 가서 별보다가 저녁 10시에 잠드는 거다.
밤새 술먹고 토하고 소리지르는 것은 너무 싫다.
한국에서 갔던 모든 캠프는 밤에 잘 수가 없었다.
중학교 때까지는 애들이 먼저자면 치약을 바르고,
고등학교 때는 해병대 캠프였고,
대학때부터는 술 먹고, 노래부르고 해서...

한국은 다들 잠을 안자는 것을 가정하고 방을 잡기 때문에
충분한 이부자리가 제공되지 않는 다. 4인실에 20명이 표준.
나처럼 일찍자면 항상 왕따된다.
"너 자고 있을 때 우리는 멋진 추억을 남겼어."
"너 의리없이 그렇게 살지마."
다들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밥도 못 먹는 다.
굶으면서 노는 것도 싫다.

미국 프로그램은 음식도 각자 고를수 있고 장도 같이 보더라구.
한국은 "장은 한명이 보면 되지.", "우리는 이거 먹으니까, 싫으면 굶어. 집나오면 고생이지, 이것저것 찾고 그래.", "먹고 살만 해졌다고 남기는 거냐?", "그거 먹어도 안죽어. 알레르기는 무슨. 곱게 자라서 그런거야."

@ 2달 놀러갔다오더니, 미국 빠돌이 다 됐다.


2007년 1월 26일 금요일

[TIP]Windows 작업관리자 process들

시스템이 이상해졌을 때, 트로이 목마를 의심할 수 있다.
이상한 프로세스가 떠 있는 지 알아본다.
아래는 모두 정상.

. MRDaemon.exe - Jukeon 관련
. alg.exe - 윈도우 방화벽 서비스, 1개는 정상, alg.exe가 2개이면 바이러스임
  . http://kin.naver.com/ing/detail.php?d1id=1&dir_id=106&eid=EyWAMMJv85nB8F74kvw9c+lN0gIXqyAE&qb=YWxnLmV4ZQ==
  . http://blog.naver.com/klims?Redirect=Log&logNo=20016075129
. GoogleToolbarNotifier.exe - 정상
. Vcrmon.exe - 정상
. npkcmsvc.exe - nProtect 키보드 보안 모듈, 전자금융, 은행에서 씀
. nPComSVC.exe - MS windows 키보드 보안 - 윈도우 패치하면 깔림
  .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dir_id=10201&eid=8m33BiHaqRtxIVeKMhK/wCfq0buEkKLX&qb=blBDb21TVkMuZXhl
. spoolsv.exe - 스풀링 관리자
. svchost.exe - dll로 실행되는 서비스를 그룹화 하는데 사용되는 프로세서, 여러개
. conime.exe - Console IME, CMD라인 입력도구
. InCDsrv.exe
. lsass.exe - 윈도우 보안 서비스
  .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dir_id=106&eid=63OZC3OjdDwPhr+W+MaDa3rYj9A+Capn&qb=bHNhc3MuZXhl
. service.exe - 정상
. winlogon.exe - 사용자 로그인/로그오프를 담당
. csrss.exe - 정상
. smss.exe - Session Manager SubSystem
. wdfmgr.exe - 네트워크, USB, 휴대용 플레이어, 핸드폰등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인식
. SpiderNt.exe - 정상
. Winkey.exe - 정상

참고)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dir_id=10201&eid=x4ShzBMbehIi2/A0s8dlZKT6Yqe9TtPo

미개함

미개함의 기준은 단지 인육을 먹는 다거나(식인종), 국민소득이 낮다거나, IQ Test에서 100점 이하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고픈 사람이 여러가지 따질리도 없고, 무식한 것은 미개함의 해소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미개함은 시스템과 문화의 문제이다.
얼마나 개념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지도 중요한 것 같다.

흔히들 한국사람들은 '아이들은 멍청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리다'와 '멍청하다'를 잘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지식의 양이 적기는 지능은 오히려 성인보다 낫다. 가르쳐주면 쉽게 배운다.
EBS의 청소년드라마라든지,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아이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
'유치함', '어리숙함' 같은 단어들이 어린 것과 멍청함을 함께 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Shrek, monster 주식회사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면 애들이 봐도 좋아할 내용이지만 내용이 얄팍하거나 조잡하지도 않다. 어리다고해서 조잡한 것도 대충 넘어갈꺼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하'와 '노예'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업무 외의 일도 맘대로 시키고 인격적인 모독도 서슴치 않는 것은 너무하다.
경험은 직업적 직급이지 사회적 계급이 아니다.
"응, 내 밑에 있던 녀석이야." 이런 표현은 정말 잘못됐다.
"같이 일했다. 그리고 그 그룹에서 내가 리더였다." 이런식이 되야 옳다.

'착한 것'과 '나쁜 것'도 재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거지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동전을 주지 않는 사람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 '나쁜 사람'이 아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은 '정의로운'것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약한 것' 혹은 '무관심한'이지 '사악한 것'은 아니다.

'미친'과 '멍청한'도 구별을 잘 못한다.
시험 점수가 낮다고 해서 그 사람을 '멍청하다.'라고 할 수는 있지만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는 없다. 알츠하이머나 특별한 질병이 있지 않은 이상 말이다.
사실 다운증후군 환자들은 약간 '멍청하다.'라고 (좀 심한 표현이지만 학습속도가 정상인보다 느리니까) 할 수는 있지만 '미친' 것은 아니다.

'유전병'과 '전염병' 같은 것도 구별해야 한다. 다운증후군(계속 이걸 써먹네, '색맹'으로 바꿀까?)은 유전병이지 전염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피할 필요가 없다.

'병'과 '상해'도 구별해야 한다. 감기환자는 질병을 옮길 수 있으니 피해야 하지만 팔/다리가 없는 사람은 피할 필요가 없다. 내게 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니 기피할 것까지는 없다. 유전병도 아니기 때문에 자손들은 팔/다리가 정상으로 태어난다.

술을 안마시는 것도 건강상의 선택이거나 취향이지 '의리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별로 사귀고 싶지 않은 사람일때도 같이 술을 마시지는 않겠지만.

'No'라고 말하면 아닌 것이고 'Yes'라고 말하면 그런 것이지, 왜 겸손함과 부끄러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권력과 돈을 사악함과 항상 같이 보는 것도 그렇다. 리더쉽과 권력, 정당한 부의 축적과 부정한 방법도 구별을 못하고 있다.
깡패에게 돈을 털렸다면 억울한 것이지만 주식이 떨어진 것은 실수한 것일 뿐이다.

실적이 나쁜 직원은 능력이 부족한 것이지 저주해야할 대상은 아니다. '무능한'것은 '사악함'과 다르니까. 그 사람을 해고할 수는 있지만 욕해서는 안된다.

많은 한국사람들은 IQ가 100점이 넘고 소득도 2만불이 넘지만 여전히 미개한 것 같다. 왜 이런 것들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까?

전산학

조낸 배워놓고 전공을 바꾸기로 했는 데, 그래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 추상화(Abstraction)
전산학은 계산학보다는 추상학이다.
물론 처음에는 계산이 좋아서 (나는 구구단도 잘 외우고 덧셈, 뺄셈도 남들보다 잘하니까.) 시작했지만 추상적인 것을 많이 배웠다.
Algorithm -> Data structure -> Programming Language -> Logic

. Ambiguity
컴퓨터는 ambiguity를 인정하지 않는 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도 ambiguity 없는 일을 많이 한다. 사고과정을 절차화(procedure)하고 명제를 clear하게 writing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수업듣고 노트필기 할때나 남에게 설명할 때 유용하다.

. Numbering(naming)
Numbering은 Naming의 가장 추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데, 어떤 대상을 명확하게 designate(지칭)할 수 있다. 필기할 때 뭐든 번호나 이름을 붙이는 습관이 들었다.

. Media
Internet(web, e-mail)에 익숙해지니 아주 편하다. Communication cost도 줄어서 나같이 가난한 학생도 온갖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 Digital
Analog는 모호하다. 강의/필기 시점에 digital화해서 복습할 때 왜곡(torsion, error)를 줄이고 있다.복습할 때 왜곡(torsion, error)를 줄이고 있다.

. Notation
논리적 relation을 유지하면서 편리한 여러가지 notation으로 쉽게 바꾸어 쓰고 있다.
선구조식, 복잡한 pathway를 봐도 머리 아프지 않다.
Software의 scheme들은 훨씬 복잡하다.

. Value, constant, variable, function, functor
물리, 화학에서 나오는 공식들을 쉽게 해석하고 manage할 수 있게 됐다.

. Soundness and completeness
논리적 무모순성이나 증명의 완전성을 쉽게 따질 수 있다.

. Editable, accumulative
컴퓨터로 필기하면 수정, 추가가 쉽다.

. Memetics
전산학과 생물학은 엄청나게 닮았다.
전산학이 공학적으로 생물학에서 배운 것도 있을 테고,
생물학도 과학의 일반적 해석툴을 최대한 활용하니까.

Program, data = DNA
Process = Cell
Code = gene
Signal = signal sequence, hormon
Kill = apoptosis
Abort = Necromensis
I/O = Endocytosis/Exocytosis
Kernel = Nuclear
Queuing theory = 반응속도론
Asymptotic growth rate = Growth rate
Bottle neck = 한계시약
Data bus = Nerve system
Computer virus = virus
CRC = DNA proofing
Encapsulation = Membrane
Memory protection = Central dogma
Buffer, cache = Buffer solution
Fork = Cell duplication
Code reuse = Enzyme recycling
data flow = pathway
function, object method = genome
modularity = subunit/polymer
Queue data size = predator/prey
Lock, semapore = check point
Thread pool(prefork) = 개체의 과잉출산, enzyme inactive/active control, Immunization
Polymorphism = splicing, Operon, promoter, inhibitor
Exception handling = Tolerance
Interupt = Receptor

. 분류
검색엔진 개발하면서 도서관학(분류학)도 좀 공부했지.

. Network/emergence
computer network이든 생명체든 동일하게 보니까.

. 이론과 실험, 학문과 현실, 학습과 연구
어떤 차이와 gap이 있는 지도 회사도 다녀보고 랩에서 공부도 해봐서 경험해봤다.

. 분자생물학
DNA에 관한 해석과 도구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데.
이산수학이 꽤 도움된다.

. Concurrency
이건 전산학과 좀 차이점인데, 생물은 모든 일이 훨씬 parallel하게 진행된다. 컴퓨터는 바보라서 한 번에 하나씩만 한다.

[기사]2050년 한국인 소득 美이어 세계2위<골드만삭스>

http://news.media.daum.net/economic/others/200701/25/yonhap/v15502709.html

어느 멍청한 analyst가 이런 보고서를 썼을까?
이성적인 한국사람 어느누구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텐데말이지.
(물론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는 있지만.)
어떤 모델에 숫자를 집어넣고 돌린건지 모르겠다.

43년 전 우리나라의 상태와 지금을 보자면 그대로 외삽해서 그렇게 말할 수는 있겠지만 예측의 불확실성을 봤을 때는 쓸모없는 보고서인 것 같다.
날씨 예측도 최대 15일이고 기후 예측도 몇년 뒤 것은 항상 엉터리인데,
경제는 날씨 예측보다 정확도가 훨씬 떨어진다.
이런 사람들뽑아서 월급주는 만만한 회사인건가? 아니면 임원이 쓴건가? 이런 보고서 쓰면 자신들의 투자에 이득이 될 수가 있나?

43년 전의 한국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물론 놀랍게 성장했지만 거기에는 가치 저평가라는 맹점도 숨겨져 있다.
일제가 강점하면서 조선이 서구 사회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테니까. (조선이 미군에 해방되던 날까지 미국은 조선이라는 땅과 민족의 존재를 몰랐다. 배타고 와보니 이승만과 몇몇 정치인들이 미국에 자신들을 소개하고 신탁을 맡긴거지.)
경제시스템을 서구에 부지런히 맞추면 평가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사실 지금도 우리나라 시스템을 서구에 더 맞추면 경제수치는 쉽게 올릴수도 있다.

. 정말 세계 2위가 된다면?
1. 아쉽게도 내가 거의 죽을 나이가 된다. (현재 평균수명과 비슷한 나이)
  억만장자가 되도 소용없다.     
2. 과연 빈부차는 얼마나 될까? 평균은 그렇지만 내 자신이 평균 근처나 위에 있을 수 있을 까? 부동산 있는 1%가 99% 재산을 가지게 되지는 않나? 10평 전세가 100억이라든지.
3. 감당할만한 인플레이션 수준일까? 실질구매력이 그 정도 될까?
4. 모두가 평균 주당 100시간 기계처럼 일하고 잠잘 시간도 부족하지는 않을 까?
5. 과연 안전하고 행복할까? 범죄율도 뛰고, 칼로 찔러죽이고, 병 걸려서 대부분 죽어버린 건 아닐까? (막말로 히틀러처럼 하위 30%를 인종청소해버리면 엄청나게 비인간적이지만 경제 지표상으로는 도움이 될수도 있다. 전시경제효과 같은 거지.)
6. 우리가 나아진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망한 걸까? 운석이나 핵폭탄이 상위 10개국을 쓸어버렸다거나..
7. 내가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있을 까? 소득이 안되면 그냥 유령처럼 국가전산망에서 지워버리면 국민이 아닌 것이 되고, 통계에도 안 잡힌다.

2007년 1월 25일 목요일

[TIP]서울 스터디 장소

검색어 : 스터디룸, 세미나실

. 강남 TOZ(토즈)
http://www.toz.co.kr/
강남역 6번 출구, 파고다 어학원 뒤(교보문고 뒤), 승원빌딩 4층
6인 부스 : 4,000원/명, 6인이상 비용지불
8인부스 : 4,000원/명, 8인이상 비용지불
예약 가능 시간 : 09:00~23:00 (일요일은 09:00~21:00)
회원제 : 5~10% 할인
TEL : 02-3476-0118
약도 : http://www.toz.co.kr/v2/01about/pop_map_kang.gif

. 강남스터디
http://cafe.daum.net/uhouse
강남역 6번 출구 앞 외환은행 건물 6층
시간 : 월~금(아침 6시 30분부터 - 밤 11시까지)
      토  (아침 7시 부터 - 밤 11시까지)
      일  (아침 7시 부터 - 밤 11시까지)
비용 : 평일 2 시간당 - 1회 4명 이상(15시 이전 1인당 2,000원)
           2 시간당 - 1회 4명 이상(15시 이후 1인당 3,000원)
      주말[토,일] 공휴일 2시간당 3,000원
      기본 2시간 후 추가요금은 1000원/30분
전화 : 02-594-1888, 02-596-1888

. 강남역 사랑의 교회
강남역 6번출구, 서초초등학교 뒷편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4동, 02-3479-7707 

. 강남역 자바시티 스터디룸
http://www.javacity.co.kr/
강남역 6번출구, 교보타워 1층

. 강남역 ete(에떼) : 2개 있음
1. 강남역 2번 출구
2. 강남역 7번 출구, 시티극장 지나, 주공공이 지나서 옆건물 2층

. 강남역 스타벅스
강남역 2번추구, 파고다 학원 뒷문, 2층 스터디룸

. 강남역 맥도날드 2층
강남역 2번출구

. 강남역 씨티극장 옆 할리스(Holly's) 카페 2층

. 베니건스 도곡점, 압구정점
도곡점 : 매봉역
식사와 함께 세미나룸 이용가능

. 민들레 영토
http://www.minto.co.kr/

[TIP]서울 도서관

more..

. 관악문화원, 도서관
http://www.gwanakcullib.seoul.kr/
http://gacc.or.kr/
위치 : 삼성고, 신림중 맞은편(TEPS 시험장들)
관악산 등산로광장(큰 주차장) 뒤

서울대입구역(2호선) -> 5412, 6512, 501, 5528, 5515 -> 신림중학교 앞 하차
신림역(2호선) -> 152, 5516, 5518, 5528, 5613, 5614, 6513, 6514 -> 관악산 입구 하차
TEPS 시험 끝나는 시간이나 출퇴근시간에는 버스타기 매우 힘듬.

자유얼람실 : 4층, 296석
구내식당 : 1층, 라면, 김밥, 과자 등..
연락처 : 서울시 관악구 신림9동 209-1 (우:151-858), 02-887-6890

. 청소년도서관
위치 : 보라매공원 근처

. 동작도서관
http://www.dongjaklib.or.kr/
위치 : 장승백이역 6번출구 -> 노량진쪽(청화산부인과 정류장)
마을버스 : 2,2-1,3-1,3-2 -> 장승백이역
버스 : 152, 500, 504, 641, 650, 751, 752, 5011, 5016, 5517, 5535, 5536, 5614

1층 : 1열람실 : 78석
2층 : 2열람실 : 108석
3층 :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지하 : 시청각실

연락처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 310-150

. 숭실대 도서관

. 중앙대 도서관

. 강남도서관
http://www.gangnamlib.or.kr/
위치 : 서울 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28번지 (새로 바뀐 지번: 배움길 37번지)
전화 : 02-3448-4741(종합자료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1번출구 → 진행방향으로 내려오다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 300m 직진 → LG편의점이 보이면 좌회전하여 100m 직진 → 강남교육청 끝편에 위치

지하철 2호선 2호선 선릉역 8번출구 → 외환은행 지나 버스승차 3219,4312 → 주택공사에서 하차하여 뒷방향으로 100m 아래 지점에 위치한 삼릉교통안내소에서
골목으로 좌회전 → 300m 직진하면 왼편의 강남교육청 끝편에 위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출구 → 초록지선버스 4428번 승차 → 강남교육청에서 하차 → LG주유소 골목으로 200m 직진하면 삼릉초등학교 뒷건물 강남교육청 끝편에 위치

버스 이용시
라마다서울호텔(강남교육청) 앞 하차 : 361, 4428
강남세무서 하차 : 640, 3414, 731
주택공사 앞 하차 : 472, 361, 3219, 4312

주변 건물 : 강남교육청, 언주중학교, 삼릉초등학교
도로 : 선릉로, 삼성로 사이
역 : 7호선 강남구청역, 청담역, 2호선 삼성역, 선릉역
일반 열람실 : 08:00 ~ 22:00
휴관 :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법정공휴일(not 일요일)
2층 열람실 : 108석

. 서울대 도서관
http://library.snu.ac.kr/
전화 : 02-880-8001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 5511/5513(대학본부 방향), 5512(경영관 방향) 초록색 지선버스 탑승 ⇒ 5511/5513은 서울대정문 통과후 4번 정류소, 5512번은 서울대정문 통과후 14번 정류소 하차 (약 10분 소요) ⇒ 62동 중앙도서관 (도보 약 7~8분 소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서울대학교 셔틀버스 전용 정류소에서 셔틀버스 탑승 ⇒ 대학본부 앞 하차 (약 10 분소요) ⇒ 대학본부 (60동) 뒤 62동 중앙도서관 (도보 약 5분 소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 5516번, 5518번 초록색 지선버스 탑승 ⇒ 대학본부 앞 4-1번 정류소 하차 (약 20분 소요) ⇒ 대학본부 (60동) 뒤 62동 중앙도서관 (도보 약 5분 소요)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관악 02 마을버스 탑승 ⇒ 노천강당 앞 하차 (약 10분 소요) ⇒ 자연과학대학(20,21동) 앞 62동 중앙도서관 (도보 약 5분 소요)

이용시간
일반열람실 : 6시 ~ 23시
제3열람실 : 24시간 개방
휴관일 : 설, 추석, 일요일

제1열람실 1층 : 1,316평 927석
제2열람실 2층 : 825평 408석
제3열람실(A)  3층 : 881평 494석
제3열람실(B) 〃 : 850평 508석
제5열람실 〃 : 788평 512석
제6열람실 〃 : 788평 520석
총 좌석규모 : 3,585석

식사 : 중앙도서관 터널 내부 매점, 카페테리아
매점 :  빵, 컵라면, 과자 음료수, 김밥
카페테리아 : 음료, 조각피자, 샌드위치
근처 학생회관 지하 : 만두,라면,비빔국수,공기밥을 파는데 라면의 경우 1000원이고 공기밥은 500원입니다. 비빔국수는 1200원
자하연 식당 : 2층에서는 2500원에서 3000원(가끔씩 회덮밥이나 초밥같은게 나오면 3500원) 두 가지 메뉴, 3층 교직원 식당 : 5500~7000원
음미대 식당
사법대간이식당(사깡) : 점심 ~ 오후 7시, 1000원짜리 자장면, 1200원짜리 우동, 1800원짜리 설렁탕, 비빔밥, 제육덮밥, 2300원짜리 돈까스 2500원자리 소불고기 덮밥

. 국립중앙도서관
http://www.nl.go.kr/

지하철
2호선 서초역(5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마을버스
2호선 서초역(6번 출구)에서 강남성모병원행(서초 13번, 서초 21번) 이용
고속버스터미널옆 반포주공apt.(2단지)앞에서 국립중앙도서관행(서초 13번) 이용

일반버스
730번 (덕은동↔서초역↔강남성모병원↔송파구)
5413번 (시흥동↔서초역↔강남성모병원↔고속버스터미널)

주변건물 : 대법원, 대검찰청, 서초경찰서, 기획예산처

전화 : 02-535-3702


2007년 1월 24일 수요일

[TIP]두통

. 편두통
원인 :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이상
방아쇠 : 음식, 냄새, 기후변화, 수면습관 변화
환자 : 성인 남성의 4∼5%, 여성의 12%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되며 빛과 소리, 냄새에 매우 민감해진다.
해서 꼭 머리 한 쪽만 아픈 것은 아니다. 한 쪽만 아픈 사람은 편두통 환자의 60%, 나머지 40%는 양쪽이 다 아프다.

. 두통약

. 단일성분 진통제
아스피린 - acetylsalicylic acid (acetosal), salicylate, 위손상, ulcer(궤양)
타이레놀 - 아세트아미노펜, 간손상
부르펜 - 이부프로펜

. 복합성분진통제 - 대부분 카페인 포함(의존성 큼)
게보린 - 아세트아미노펜
펜잘
사리돈
암씨롱

. 편두통약
미가펜
마이드린
펠고트(한국산도스)

. 트랍탄 계열
수마트립탄(이미그란정)
나라트립탄(나라믹정)
졸미트립탄(조믹정)

. 편두통예방약 - 의사처방
베타차단제 - 프로프라놀롤
시베리움 - 칼슘차단제
우울증 약

. 한의원에서 침을 맞을 수도 있음

. 약물남용성 두통 : 두통약의 부작용으로 두통이 올 수도 있음

참고)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7&dir_id=701&eid=ZXOLk8N+EIIHdhScDXbu9Yj5/4KfO05H&qb=tc7F677g
http://blog.naver.com/chinni73?Redirect=Log&logNo=40031590820
http://www.drugs.com/mtm/aspirin.html
http://google2.fda.gov/search?client=FDA&site=cder&output=xml_no_dtd&oe=&lr=&proxystylesheet=FDA&q=Aspirin
http://en.wikipedia.org/wiki/Aspirin
http://en.wikipedia.org/wiki/Tylenol

[정보]문구점들

. 강남 문구점
강남역 6번, 교보문고
강남역 6번, 영동문화문구사, 서초초교 앞 - 02-533-4640
강남역 6번, 한서문구, 사랑의 교회 옆 - 02-3482-7145
강남역 7번, 강남아톰문구센타, 7,8번 출구 사이 - 02-562-7163
강남역 7번, 베스트오피스, 교보문고 건너 - 02-557-2158
강남역 1번, 문구박사강남점, 캠브리지빌딩 - 02-555-7736
삼성역, 코엑스, 링코
강남고속터미널 지하 한가람문구센터, 영풍문고, 알파문구
http://maps.naver.com/?&menu_no=1&section=query&query=%B0%AD%B3%B2%BF%AA%20%B9%AE%B1%B8%C1%A1&section=site&site_withmap=1&hl=1&adult=1&nx=1&ip=58.76.171.163&address=&site_order=727962099

. 서울대입구역 문구점
6번출구, 이오피스, 삼성디지털프라자 너머
6번출구, 베스트오피스 관악점, 삼성디지털프라자 너머
4번출구, 아트박스봉천점, 두레치과, 헌혈의집 사이
http://maps.naver.com/?&menu_no=1&section=query&query=%BC%AD%BF%EF%B4%EB%C0%D4%B1%B8%BF%AA%20%B9%AE%B1%B8%C1%A1&section=site&site_withmap=1&hl=1&adult=1&nx=1&ip=58.76.171.163&address=&site_order=1877256922

. 숭실대입구역
1번출구, 알파문구숭실대역점
우리집 앞 문구점
래미안 상가(?)
상도시장 문구점
오우서점 - 중국동신한의원 옆
4번출구, 가람문구사, 숭실대 언덕길 맞은 편
4번출구, 숭실서점, 숭실대 언덕길 맞은 편


가전제품

가전제품 역시 영원한 지름신인가?
집구석에 앉아있음에도 몇 개 사고 싶다.

. LCD 모니터
요즘은 LCD시장이 TV, 광고판, mp3p, 자동차 네비게이터, 심지어 치과용 의자까지 확대되서 무지싸지고 있다.
23인치, 1920 * 1200, 35.5만원짜리도 있네

. MP3P
대학 2학년 때 MP3CDP 팔아버린 뒤로 없다.
음악도 좀 듣고, 강의시간에 녹음도 좀 하게.

. PMP
동영상도 좀 보고.
GPS 네비게이터 기능이랑 지도랑 들어 있는 건 없나.
DMB도 덤으로.
PDA는 일정관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지만
PMP는 동영상을 밀고가니까 훨씬 성공적인 것 같다.
물론 LCD와 storage 가격하락이 주요 성공요인이지만.

. 노트북
집에 하나 굴러다니는 데, 들고다니기는 귀찮고..

. Windows Vista
정식 출시 후 1년 뒤에 사야겠다.
온갖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들이 충돌할테니.
22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표준이란다.

. HDD
동강과 드라마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 휴대폰
요즘 메모리도 무지 싼데, 통화내용이 자동으로 모두 녹음되는 휴대폰은 없나?
가끔 무슨 대화했는 지, 얼마나 통화했는 지도 쉽게 통계 내볼 수 있고,
누가 뭐 불러주면 메모할 필요도 없잖아.
분실하거나 불리할 때(나랑 통화한 사람이 소송 걸거나 or 경찰에게 잡혔을 때), 사생활 침해되는 문제는 좀 있겠다만.

메신져도 대화내용이 모두 저장되면서 매우 편리해졌으니까,
휴대폰도 그랬으면 좋겠다.

찾아보니 대부분 폰이 최대 4분이고 전지현 폰이 30~40분 쯤 된단다.
T-flash 메모리 1기가에 2만원 밖에 안하던데, mp3로 녹음시키면 16시간도 될텐데.
전화내용증명 싸인콜 서비스 ( http://www.signcall.net/ )라는 것도 있단다.
부동산 계약, 금융거래 등에 많이 쓰는 군.

. 디카
있으니 됐고, 업로드나 쉽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있으면 되지.
싸이월드 스튜디오 : http://cyworld.nate.com/main2/studio/studio_main.asp

TV

나는 TV를 안 본다.
고1 때 기숙사에 가면서 볼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지만
그 후로 인터넷으로 대체가 되면서 영영 멀어지게 됐다.

그런 바보상자에 매여있는 것이 이제는 싫다.
본 광고 또 봐야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한국 TV 드라마들은 대부분 보수적이다.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할 뿐이다.
남자들은 왕자, 마초들이고 여자들은 공주들이다.
뻔한 상황에 뻔한 도구들.
사회의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대화가 안 통하고 꽉막힌 사람들만 드라마에는 나온다.
주인공들은 카리스마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한 번에 제압하고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뭐든 해내는 것이 옳다는 식이다.
못생긴 여자들도 성공할 수 있는 세상에 관한 드라마라면서 '못생긴 여자'도 예쁜 배우가 그 역할을 맡는 다. (제일 예쁜 배우를 '가장 못생긴 여자'라는 역으로 설정해놨다. 말이 되나?)
'개성적', '색다른'이라는 표현은 '야한', '섹시한'을 뜻하는 말이 되버렸다.
다들 벗고 나오고, 다들 화보집 만드는 데, 뭐가 참신한거지?

지방

정말로 나는 지방에서 살기가 싫다.
뭐 소똥냄새가 난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농사 많이 짓는 시골 할머니댁은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집 근처는 아니다.)

저렴한 집세와 물가, 낮은 인구밀도가 어떻겠냐고 하겠지만,
한 번 내려가면 다시는 올라올 수 없다.
그리고 다음세대(결혼을 한다면 다음세대가 생기겠지.)에게 큰 짐이 될 것이기도 하고.

한국사회에서 지방에 대한 차별은 심하다.
명시적으로 지방에서 왔으니 안되라고 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예산, 인구의 증가(유입)이나 모든 제도들을 보면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가 가장 걱정하는 출산율에서부터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곳은 인구가 그대로이거나 줄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사회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현재의 정치, 경제 시스템상으로 그렇다.)

수능 300점(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넘는 친구들은 다 서울에서 학교에 다닌다.
일부 의대, 치대, 교대가 아닌 이상 지방에서 공부하는 똑똑한 친구는 없다.
서울과 지방이 학력차에 의해 분리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도 30년 전에는 이렇게 큰 가격차가 나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더 큰 차이가 날 것이고 계속 누적될 것이다.
지금 내 세대도 이렇게 서울에 들어와서 살기 힘든데,
다음 세대는 과연 서울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까?

방송, 통신 서비스를 봐도 그렇다. 휴대폰, 케이블 TV, 인터넷이 보급될 때도 그랬고, 아직도 지방은 DMB가 안된다.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게도 적고 물건의 선택이 폭도 좁다.
제대로된 A/S 센터도 거의 없다.
지하철은 30년 늦게 들어왔는 데, 아무도 안 탄다.
같은 시간 일해도 월급도 적고 고소득 직종, 전문직은 훨씬 드물다.
심하게 말해서 지방을 떠나서 살 자신이 없는 사람들(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만 거기 살고 있을 뿐이다.

수도 이전 막으려고 난리치고 탄핵시도 한 것만 해도 그렇다.
마지막 희망도 없어진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보다는 앞으로도 서울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아버지는 내게 일도 안하고 회사도 안다니면서 왜 고향이 아닌 서울에서 그 비싼 방세줘가며 공부를 하고 있냐고 물으셨지만 솔직히 광주에는 제대로된 학원도 없다.
강남역에 4개, 교대역에 1개 있고, 부산 쯤에 하나 있다는 데, 부산 출신에 부산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도 서울와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는 조금 더 깨끗할지 모르겠지만 정보도 느리고, 문화적 보수성도 더 크다.
성차별도 더 심하고, 인구구성도 더 늙었다.
서점에 책도 부족하고 물류비도 더 비싸다.


뒤로 걷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짓이 잘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휴학도 했고, 학원도 다니고 있고, 프로그래밍도 7개월 전에 때려치웠으니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까지 배운 많은 기술(잡기)와 경험들을 그냥 묻힐 생각도 없다.
여전히 인터넷에서 entertainment와 정보검색을 하고 있고 매일 여기에 일기도 쓰고 있지 않은 가.

전산학을 배우고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정리할 때는 항상 남보다 앞서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실제로 이만큼 많은 도움을 받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까.

웃기게도, 이 놈의 나라에서는 그 분야의 그 직업이 전망이 없어보여서 진로를 바꿨을 뿐.

그런데 10년 뒤에 진로를 바꾼 것 때문에 다시 후회를 할 일은 없을 까?
매일 8시간씩 드릴질하고 칼질하면서 살게 될텐데,
정보화사회를 역행하는 직업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퍼부어야할 5년간의 시간과 수천만원의 돈도 그렇고 말이다.
단지 수천만원이 아니라 부모님께 의지해야 하는 돈이다.
그만큼 내게 발언권이나 자유는 없다.
다시 부모님의 구식(내 기준으로는) 생활 방식에 따라서
몇년간 잘 가꾸어온 나름대로 진보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버리고
중학교 3학년 때 하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까봐 두렵다.

말이 대학원 준비지 솔직히 고3이 다시 된거랑 똑같고 말이다.
주변의 사람들도 geek들보다 자신감 넘치고 욕구가 충만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같은 미디어에는 무지한 것 같다.
막말로 말해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보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나는 착한사람, 무식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똑똑하고 의욕적인 사람들이 좋다.

전산학, 경영 같은 분야들만큼 내가 지금 선택하는 분야도 활발한 정보 공유와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까?
1년에 수천명 밖에 받을 수 없고, 사회적인 인식과 시장의 독과점성 때문에 전문성이 인정될 것 같긴하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합리적인 문화가 가능할까?
보수적인 분야일수록 가서 학번(기수) 따져가며 술이나 먹고, 족보나 외우고, 시킬 때 공부하고 놀때 놀고 그저그렇게 먹고 사는 건 아닐까?

세상 물정 모르고 일아나 하고 월급이나 주는 대로 받는 공돌이나 의사나 그게 그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든다.
세상 변화에 맞춰서 빠르게 정보도 얻고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이었으면 한다.

단지 지금 조금 월급 많다고 그렇게 안주해서 살아가고 남은 시간 TV나 보면서 바보 되버리면 10년 뒤에는 프로그래머 수가 수십배 늘어나고 월급은 1/n 된 것처럼 다 망하게 되있다.

2007년 1월 23일 화요일

[요리]청국장찌개

. 재료
청국장 덩어리 90g : 슈퍼에서 180g에 500원
두부 반모
양파, 당근, 호박, 감자, 고추 2개, 버섯
고추가루, 소금
물 2컵

물을 끓인 후 청국장 덩어리를 넣어서 풀어준다.
청국장이 다 풀리면 나머지 야채들을 넣고 끓이면 된다.
거품이 매우 많이나기 때문에 뚜껑을 덮지 않는 다.


. 문제점
요리 후에 청국장 냄새가 진해서 환기를 시켜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 다.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등 항응고제(혈전방지제)를 먹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함. 청국장에 비타민 K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

. 냄새 안나는 청국장 균주 : 고초균 GSn1218(경상대 식품공학과 류충호 교수)
. 일본 청국장 = 낫또
. 청국장 가루도 있음

새 돈

돈 자체도 상품으로 취급되어서 사람들이 새 돈의 좋은 번호를 받으려고
한국은행 앞에서 줄을 섰단다.
뭐 그건 이해가 되는 데, 새 돈을 받으려고 집에 있는 돈들을 다 교환하는 건 뭘까?
물론 새 돈이 나왔을 때 얼른 써봐야 사기를 당할 위험도 줄어들고
새것은 언제나 가지고 싶은 법이니까.

하지만 또 한 편 수집의 가치를 생각해보자면
헌돈을 몇 장은 남겨두는 편이 좋다.
은행에서 헌돈을 더 이상찍지 않고 점점 헌돈을 회수할 테니까
결국은 헌돈의 가치가 새돈을 앞지르게 된다.
공급이 이제 없잖아. collector들의 수요는 약간 있고.
헌 돈 몇장 가지고 100년 쯤 묻어두면 꽤 큰 가치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요즘은 뭐든 수집하는 사람이 너무 많긴 해..)

특히나 전쟁이 일어나서 화폐가치가 종이조각이 되서
모든 사람들이 필요없으니 태워버리거나 없애버린다면 더욱 그렇다.

쩝, 나도 은행가서 새 돈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얼빵하게 있다가 나중에 손해보지 않으려면 말이지.


2007년 1월 21일 일요일

명절

앞으로 몇년간 명절 연휴가 모두 3일이라는 데,
어쩌면 내겐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 투덜이 스머프 모드로 들어가서)

친척들도 거의 오지 않는 시골에서 3일간 모기를 100마리 잡고,
피를 20mL쯤 그들에게 수혈하고, 물이 새는 벽에 기대어 전국노래자랑과 명절 특선 명화(이연결, 성룡 혹은 나홀로집에)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

군대에서 말하는 칼잠이 뭔지 참 궁금했었는 데,
훈련 다녀와보니 내가 명절마다 자던 그 패턴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배게, 이불수가 사람수보다 적기 때문에 일찍 누워야 배게를 차지할 수 있다.

지난번에는 벽에 기대고 있다가 벽지가 등에 붙어버렸다.
고등학교 기숙사랑 거의 비슷하게 물이 새고 있었다.
기와지붕이라서 가끔 새곤 한단다.

문이랑 창도 창호지 한겹으로 되있어서 겨울에 무지 춥다.
보일러를 세게 때서 바닥은 불가마인데.
단열창이나 문으로 바꾸고 보일러를 적게 때는 게 이득 아닐까 싶다.

아버지나 작은아버지께서 배게나 이불수를 채우기 위해 가끔 몇 개 가져오시는 데, 할머니께서는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그만큼 버리신다고 한다.
물론 1년의 360일을 혼자 계시니까 그렇게 많은 이불이 필요 없겠지만
1년에 1주일을 거기서 지내는 나는 상당히 난감하다.
10명이서 쓸 수건도 한 개 밖에 없다.

아버지는 그럼 노트북을 가져가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데,
인터넷이 안되는 데, 가져가서 뭘하게..
동생들이 고장내거나 게임 복사해달라고 조르지 않으면 다행.
나는 전산과면서도 정말 게임은 안하는 데, 어디서 구해달라는 지,
아버지는 게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가끔은 사촌동생들에게 게임을 복사하라고 명령하시곤 한다. 어쩌라는 거지;;

따뜻한 물도 안 나오는 데, 보일러를 틀면 뜨거운 수도꼭지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고 찬 수도꼭지에서는 얼음물이 나온다. (이것도 고등학교 때 그랬던가?)
화장실도 재래식인데, 밤에 불이 잘 안 켜진다.
내가 갈아드렸으면 하지만 내가 거기 있는 1주일 동안은 항상 주변 가게도 닫는 다. (명절인데 쉬어야지.)
슈퍼가 열긴하던데, 유통기한 지난 과자만 파는 것 같다.

그리고 명절마다 항상 사고가 하나쯤 발생하기 마련이다.
성묘가는 길이나 마당에 있는 작은 정원에 커다란 벌집이 생기곤 하는 데,
아버지는 꼭 자신의 손으로 그걸 없애려고 하신다.
119에 신고하면 공짜로 안전하게 제거해 준다고 말씀 드려봤는 데 소용없다.
아버지의 시민의식으로는 그런 일로 소방관을 부르는 일은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는 것이다.
평균 2.5방 정도 벌에 쏘이시고 된장 두 수저로 사건을 마무리 하신다. 물론 벌집도 제거.
2년에 한 번은 작은 아버지께서 옻이 옮으신다.
나무를 베다가 그러실때도 있고, 아니면 옻닭을 먹다가.
가구에나 칠해야할 옻을 왜 음식에 발라 먹는 걸까?
(역시 의대는 피부과가 전망이 있는 것 같다. 한국사람들은 옻닭을 많이 먹으니까..)

아무튼 대자연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나는 말이지 체질적으로 1m^2당 풀이 5포기 이상 심어져있는 구역에서는 두드러기가 나고
우물물을 2컵 이상 복용하면 설사를 하는 체질이라서 말이지.

이번설에도 불효자식 소리 한 번 듣고 서울에 남아야겠다.
수험생인데 좀 버텨봐야지.
솔직히 이제는 나보다 어린 사촌동생들은 거의 명절에 시골에 오지 않는 다.
졸업이나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약간 난감하기도 하고 말이지.


[요리]두부동그랑땡

. 부침용 두부 반모
. 계란 4개
. 참치 1/2통
. 당근 1/3개
. 양파 1/4개
. 부침가루(튀김가루)
. 소금, 후추, 고추가루, 카레가루 등..

1. 당근, 양파를 채로 썰어준다.
2. 재료들을 큰 bowl에 넣고 섞어 준다.
비닐장갑으로 조물락거려도 되고 숫가락으로 비벼도 된다.
3. 적당히 간을 한다.
4.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많이 뿌린다.
5. 동그랑땡을 부친다.

간을 적게 하면 그냥 먹어도 되고 짜게 하면 반찬도 된다.
두부를 이용했기 때문에 볼륨감이 있다.
참치를 너무 많이 넣으면 퍽퍽하다.

2007년 1월 20일 토요일

지진

몇 분 전에 책상에 앉아있었는 데, 살짝 흔들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밤에 누가 땅을 파는 것도 아니고 아래층에서 망치질을 하는 건가 했는 데,
지진이란다.

. 2007년 1월 20일 밤 8시 56분 51초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km 지역(37.75 N, 128.69 E)에서 규모 4.8의 지진파 발생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8&article_id=0000742512&section_id=102&section_id2=249&menu_id=102

미국 경찰 in 영화

미국 영화들을 보면 경찰들이 많이 나온다.
한국영화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들에서 한국경찰들은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이다.
주로 깡패들에게 당하는 코믹하고 민주적인 이미지가 많다. (임창정이나 차태현은 그래..)

. 시스템
사법시스템에 훨씬 복잡한 것 같다.
우리 나라는 그냥 경찰 한가지인데,
한국의 경찰이 하는 업무에 해당하는 것이 나눠져있다.
주나 county 내에서 업무보는 local police 있고
주를 넘은 큰 사건이나 위험한 사건을 맡는 FBI도 있다.
DEA(마약단속국), 인터폴(국제경찰), 파크레인저(국립공원경찰), Coast guard(해안경비대), Highway patrol(고속도로순찰대), SWAT, Secret service(경호국), ATF(주류, 담배, 무기 단속국), Deputy U.S. Marshall(연방보안관), sheriff(보안관), Border Patrol(국경수비대), FDA(식품의약국), CID, NCIS, ICE(이민관세국) 등..
왠만한 정부기관들이 각자의 경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 다른 기관이라서 대부분 조사도 따로하고 서로 믿지도 않는 것 같다. 경쟁의식이 꽤 있는 듯. 가끔 협력도 한다.

. 총
다들 당연히 총을 가지고 있고 권위적이고 무자비한 편이다.
차를 세우라면 세워야 하고 절대 움직이면 안된다.
차 밖으로도 함부로 나오면 안된다. 나오라고 할때까지 기다린다.
갑자기 움직이거나 뛰면 안된다.
손을 주머니에 넣으면 안되고 항상 보이게 해야 한다.
누굴보든 주머니에는 총이 있다고 생각해서 먼저 쏘기도 한다.
손은 핸들 위에 두고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등록증을 보여줘야 한다.
심하면 보도로 나와서 팔, 다리를 뻗고 신체검문을 받다가 땅에 눕힌다음에 수갑을 채운다.
범죄자들이 무기가 많고 무자비한 만큼 경찰도 그렇다.

. 총
미국은 총이 매우 일반적인 것 같다.
마트에서도 총, 총알을 팔고, 은행에서 계좌트면 경품으로 주기도 한다.
2~3 자루씩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침대밑, 옷장, 서랍, 자동차 트렁크 등 별 곳에 다 숨긴다.

. 정당방위
정당방위가 상당히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것 같다.
심지어는 먼저 쏴놓고도 정당방위라고 우긴다.
소리 몇 번 지르면 순간 욱해서 총을 쏘기도 한다.

. 경찰뱃지
뱃지와 무전기를 꽤 소중히 한다. 보여주면 다들 좀 쫄아줘야 한다.
말대꾸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절차를 골치아프게 만들어 버린다.
경찰마다 뱃지 고유번호가 있다. 매우 그 번호로 로또를 한다.

. 경찰 살해범
경찰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경찰을 때리거나 죽인 사람이다.
모든 경찰들이 벌떼처럼 달려와서 괴롭힌다.

. 추격전
경찰차가 수십대 몰려오고 바리케이트로 길도 막고 헬기도 쫓아온다.
안 멈추면 그냥 쏴버린다.

. 도넛
길거리에서 도넛과 핫도그를 즐겨먹는다.

. 인종차별
흑인에 대한 차별이 꽤 심한 것 같다. (일단 여론이 그렇다.)
백인 경찰이 흑인들을 때리거나 죽였다는 이야기가 많다.
OJ 심슨 사건에서도 그렇게 밀어부쳐서 이겼다.
부자동네에서는 출동도 매우 빨리하고 가난한 동네는 순찰도 안한다는 소문도 있다.

. 변호사
변호사 수도 많고, 소송도 많이 거는 나라라서 경찰이 오면 변호사를 부르는 게 좋다.

. 미란다원칙
꼭 얘기해줘야지 않해주면 재판에서 경찰(검찰)측이 불리해질 수 있다.

. 지원
무전 한 통이면 경찰들이 무진장 많이 달려온다.
한 명 잡으려고 수십명씩 몰려온다.

. 주경찰
경찰 중에는 당연히 주경찰(local)이 가장 많고 일반적인데, 주를 넘으면 관할구역이 아니므로 안 쫓아온다.

. 문신, 모자
우리나라보다 문신한 사람들이 많고 대중적인 편인데, 문신을 하고 모자를 쓰면 역시나 범죄자로 오인받기 쉽다.

. 내사과(internal affair)
경찰의 부패를 수사하는 내사과도 꽤 규모가 있는 것 같다.

. 증거
우리나라보다 훨씬 증거에 집착한다. 현장보존도 잘하고 CSI처럼 이것저것 많이 모은다.
배심원 제도 때문에 증거로 설득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저씨

나는 '아저씨'가 싫다.
20대 처녀들이 '아줌마'가 되기 싫은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떤 모습의 아저씨가 싫을 까?

. 냄새
담배냄새
술냄새
커피냄새
마늘냄새 - 아무때나 트름하기
독한 스킨냄새

. 복장
사무실에서 양말 벗기
점심식사 후 열린 벨트 - 포만감과 뱃살 때문
커다란 금반지, 금팔찌 or 금목걸이 (조폭?)

. 대화
대화의 단절 - 술이 안 들어가면 말을 안 함
보수적인 사고 - "빨갱이 다 죽여야돼."
군대이야기
매일 몇 살인지 물어보기 - "그럼 내가 형이네?", "아이구 형님 이제 오셨군요.",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세상 무너지는 줄 알았어, 너는 모르지?", "니들은 88년 호돌이가 누군지 아니?", "네 생년이랑 내 학번이랑 같네?"
매번 고향 물어보기
밤에는 접대, 아침은 해장국
점심 식사 메뉴는 팀원 모두 통일, 항상 가장 가까운 식당에서 먹기.
아침인사는 "밥 먹었어?"

. 여가
아침은 스포츠 신문으로 시작
주말에는 15시간씩 자고 드라마 재방송만 보기
휴가는 10년간 한 번도 안 씀
회사 MT에서 밤새 술마시기
여직원에게 야한 농담하기
야근수당과 주말수당 받으려고 빨간 날에도 회사나오기

. 얼굴
기름기 잔뜩낀 얼굴
항상 포커페이스
가끔 음흉한 미소
잔뜩 바른 헤어젤

@ 이 오빠도 다 피해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울한 시나리오

마약중독자가 되거나 교통사고로 죽거나 하는 것도 있겠지만,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우울하게 사는 시나리오 중 하나를 생각해보면

시나리오 1)
전라도 어느 시골에서 매일 12시간씩 의사로 근무.
명품 좋아하는 마누라와 결혼해서 마누라는 매일 쇼핑하러 어디 가고 없고,
애들은 강남 대치동 아니면 미국 어디로 조기유학보내고 돈 버는 기계로 전락.

주말마다 돈 많은 장인어른이 골프장에 불러서 별로 치고 싶지도 않은
골프 접대하고 끝나면 도청 공무원들과 밤새 토나올때까지 술마시기.

직장 상사는 실수만 하면 사무실로 불러서 조인트까고 차트로 머리 때리고
수술 잘못해서 소송 몇 개 걸리고, 수술하다가 손가락에 자상 입어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

시나리오 2)
3수까지 하다가 모두 실패하고 다시 벤처 기업에 취직.
40살까지 질기게 프로그래머로 버텨보지만 승진도 안되고 회사는 부도.
피자집 차려보려고 했는 데, 전세보증금 때문에 빚이 5,000만원.
9급 공무원이라도 다시 해보려고 도서관에서 문제집 푸는 중.
아버지께서 전화하셔서 그러지 말고 월급 120만원 줄테니,
토목기사로 아버지 회사에 취직하라고 권유.

@ 적어놓고보니 그냥 평범한 아저씨네.

2007년 1월 19일 금요일

[요리]감자전

나는 감자가 좋다. 아일랜드인이나 스위스인, 강원도인들처럼 말이다.
(참고 - 아일랜드 감자기근, 스위스 뢰스티, 강원도 감자바위의 전설)

. 풍미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 재료
감자 3개 - 후라이팬에 한 번 부칠 정도의 양이 된다.(1인분)
밀가루 or 부침개 가루
간장
소금
설탕

. 감자껍질 벗기기
감자 껍질을 밀어서 벗기는 도구도 있지만
사실 칼로 썰어서 벗겨내는 게 더 빠르다.
어차피 감자 그거 몇 푼 하지도 않고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먹을 수 없으니까.
공학적 계산으로 최소칼질로 큐빅을 만들며 벗기자.
(참고 - 피카소와 큐비즘)
맥도날드에 공급되는 감자도 기계가 깍는 거다.
cost-benefit analysis를 통해 시간과 인력을 아낄 수 있다면 그깟 감자 껍질쯤 두꺼우면 어떠랴.
(참고 - Operational Research)

. 감자 갈기
믹서가 있다면 아주 쉽다.
애들 머리통만한 믹서는 불편하다.
요즘은 중국제 500ml짜리 생수통만한 믹서는 만원이면 인터넷에서 살 수 있다.
(사은품으로 마트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믹서가 없다면 강판을 써야 한다. 재앙의 시작.

. 강판에 감자 갈기
부작용 : 관절염, 요통, 손가락 갈림
준비밀 : 얼린 감자, 고무장갑

딱딱한 물체일수록 쉽게 갈거나 깰 수 있다.
(고체물리학적으로 그렇단다. 저온일수록 물체가 딱딱해지고 잘 깨진다.)
냉장고에 감자를 넣어둔다.

손가락을 보호하고 마찰력을 높여서 감자를 쥐는 그립감을 높히려면 고무장갑을 끼고 간다.
수직항력을 크게 줄수록 강판과 감자의 마찰력이 커져서 잘 갈린다.
수직항력을 키우려면 손과 강판의 마찰력이 커야 하는 데, 고무는 마찰력이 크다.
(참고 - 고등학교 물리II)
모난 부분이 많을 수록 잘 갈리고 갈다보면 평평해지는 데,
평평해지면 잘 안 갈린다.
갈리는 소리가 나면 잘 갈리고 있는 것이다.
(물리학적으로 갈리는 소리는 에너지의 손실을 뜻하지만, 현실은 잘 갈릴수록 사각사각 소리가 크다.)

그냥 믹서기 하나 사라.
늙어서 관절염은 치료도 안된다.

. 귀찮을 때
갈기 귀찮을 때는 그냥 채로 썰자. 내가 먹을 건데 무슨 상관


Rush hour

학원 수업이 1시간 압당겨져서 아침 8시에 나가고 있다.
8~9시. 직장인들의 rush hour 시간이다.
9~10시보다 2배는 빡센 것 같다.
평균적으로 지하철 1~2대는 그냥 보내고 있다. 도저히 탈 수가 없다.
손에 쥔 신문도 못 볼 정도로 꽉끼어서 다니고 있다.

회사 다닐때는 출근시간도 늦고, 대중교통도 이용 안해서 몰랐는 데.
서울에서 회사다니고 사는 게 쉽지 않구나.
다들 수십년간 익숙해져서 정말로 냉동생선처럼 꼼짝 않다.
Rush hour는 인간의 근육마저 마취시켜버리는 것 같다.
하지만 가끔 격렬하게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옆에 버둥거리는 아주머니가 한 분 있어서 힘들었다.
정말 심하게 끼어와서 옆사람 숨쉴때 흉곽이 팽창하는 것도 느껴질 지경이다.

서로 눈이 마주치지 않게 차곡차곡 쌓여서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도 신기하다.
고체물리학에서 말하는 상(phase)이 천천히 변화할 때 생기는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같은 건가.
계단을 오르고 개표구를 빠져나갈때도 정상류(steady stream)을 잘 유지하면서 smooth하게 빠져 나간다.

내 옷도 그렇게 가까이서 관찰할 일은 없는 데,
다른 사람 옷을 texture 수준에서 코앞에 두고 30분씩 보고 있다.
한국사람들이 외모와 옷차림에 신경쓰는 이유는 높은 인구밀도 때문인 것 같다.
남들이 그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는 데, 예쁘게 안 입고 다닐 수 없잖아.

차라리 30분 더 일찍 나가면 나을까?
그래봤자, 비슷하려나...
한 1~2시간 일찍 나가면 나을 듯 한데, 학원이 열지도 모르겠고, 내가 일어날리도 없고.

2007년 1월 18일 목요일

국가의 운영

정치, 경제는 사실 잘 모르겠다. 개론과목들을 몇 개 들었지만, 무지 복잡하니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과 인력의 분배이다.

. 지표
보통 많이 사용하는 지표들이 경제, 통계지표들인데.
그런 것들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특히나 그 중에 일부지표에만)
지표라는 건 알고보면 참 엉터리다.
지표에 안 잡히는 게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경제에는 서양경제에서 지표로 잡히는 것이 잡히지 않는 다.
Tip도 없고, 여러가지 서비스적인 직업들이 훨씬 적으니까.
서양에서는 유급으로 하는 많은 직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무급이고 그냥 봉사나 모호한 책임 혹은 정의감, 의무감일 뿐이다.

. 돈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서양사회와 대등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지표로 많은 것들을 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정주부의 노동, 환경오염 이런 것들도 실질적으로 거래는 불가능하더라도 가치를 가상으로라도 매겨두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가 있다.
한국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서양에 비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니까.
말하자면 서양인의 관점에서 100만원어치 일을 해놓고도
"아니예요, 괜찮아요. 뭘 이런걸 가지고." 하는 식으로 지나치게 겸손하기 때문에 국제 거래상에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동양적 가치관이지만 세상의 가치는 서양의 잣대인 경제이다.

. 경쟁
어떤 일자리 경쟁이든 (혹은 대학입학경쟁률이건) 3:1 이상이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미달보다는 낫지만 지나치게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뜻이고,
탈락한 많은 사람들이 자원(시간, 노력, 돈 등..)을 낭비한 셈이니까.
한국사회의 획일화와 경쟁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일단 대학정원도 줄이고 소모적 교육의 기회도 줄이는 편이 낫다.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나친 시험식 교육은 의무일 뿐이다.
(내 걔인적으로는 영어, 역사, 정치, 철학, 음악은 학교 교육을 통해서 얻은 것은 거의 없다. 교실에 가둬놔서 성격만 나빠졌지. 여가로 즐기면서 배운게 더 많은 것 같다.)

'사당오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강남불패'(강남에서 살면 좋은 대학가더라.)
이런 혹세무민하는 것들도 없어져야 하고.
재능과 흥미가 있는 애들은 8시간씩 자고 지방에 살아도 다 잘한다.
공부 안하는 애들 잡아다가 1~2억 붓느니, 그 돈 적금으로 모아서 25살에 작은 가게 하나 차려주면 돈도 더 잘벌고 행복할 수도 있다.
시민의 50%는 중학교만 졸업해도 사회에 필요한 지식은 충분하다.
차라리 일찍 세상을 깨닫고 일하다가 필요한 것, 배우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언제든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으로 돌아와서 몇 과목씩 배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복학해서 다시 공부해보니까 이해도 잘되고 좋더라구.)

비전문적인 일을 시키는 자리에 괜히 학벌로 줄세워서 경쟁만 심해지게 만들어놨다.

그리고 직업의 귀천도 좀 없어져야지.
왜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하찮은 사람 취급하는 걸까?
나도 사실 내가 하던 일(프로그래머)이 기업이나 사회에 꼭 필요하고 보람있고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에서 너무 인정을 안해줘서 화가 나서 그만두기로 했다.

질질 끌면서 대학, 취직 입시에 비용을 붓는 것보다는 차라리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를 다시 빡세게 해서 짜르는 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이득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나 선택과목은 늘리고, 실업계 학교도 늘리고.
제일 말도 안되는 게, 영재학교 늘리는 일이다. 실업계가 잘되야
허리가 튼튼해지지, 영재학교 따위 많이 만든다고 애들이 천재되고
인재가 이공계로 몰리는 거 아니다.


2007년 1월 17일 수요일

보험

재테크(투자)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Risk이다.
Investment 수업 들어보면 수익률, risk로 다 설명한다.
(마코위츠 포트폴리오 이론을 통해, 통계의 평균과 편차로...)

아무튼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리스크관리를 위한 보험인데,
우리집안에서도 난감한 문제가 많다.
상품은 무진장 많지, 보험설계사들도 친절하기는 하지만 들어보면 설명은 정말 못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만 계속해서 말이지.

어머니는 보험을 적금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주는 이자는 거의 없는 데, 환급형 보험으로 들어두는 걸 좋아하신다.
보험에다가 이자없는 적금을 합친 것으로 비환급형보험과 적금을 따로 드는 것보다 무조건 손해다.
열심히 설명해보는 데, 모으는 것에만 성실하시지 숫자에 약하셔서 그런 상품을 고르거나 하지는 않으신다.
(친척 아줌마가 권하는 거 몽땅 가입하시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은행 상품으로 드시는 것 같다.)

반면 아버지는 보험을 일종이 저주라고 생각하신다.
"그런거 들면 재수없어."
보험은 위험을 대비하는 거니까 위험을 가정한 상황들을 설정하게 된다.
죽거나 다치거나 아프거나 등..
아버지는 가정법을 싫어하신다. 뭐든 현재진행형이어야지, 미래형이나 가정법은 노(No).
(현재 발생한 사건과 현상만 이야기할 수 있지, 뭔가 논리적이고 확장적인 사고나 정치적 계략이나 전략, 장기운영 같은 것도 별로 안 좋아하신다.)
사실 보험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건강검진도 안 받으신다는 점.
건강검진이야말로 가장 저렴하고 능동적인 보험인데.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상당히 두려워하시는 것 같다.

가벼운 사이

한국사회와 서양사회를 비교하자면 가벼운 사이가 없는 것 같다.
한국사회는 그냥 아예 모른척 하거나 아니면 매우 친해져야 한다.
마치 거기에 사람이 있는 것 같지도 않게 인사조차 하지 않던지,
아니면 매일 밥을 같이 먹고 수업도 같이 듣고 함께 돌아다녀야 한다.
여러가지면에서 미분화된(여러가지가 함께 엮이는) 사회이다.
길가는 사람에게 아는 척하거나 버스에서 누구에게 말 걸기도 참 어색하다.
한 번 친해지면 언제든 돈도 빌려줘야 하고 운명을 함께 해야 할듯한 그런 사람들이다.

반면에 서양사람들은 사실 더 쉽게 말을 걸 수 있다. 버스나 기차에서 그냥 어색하게 가는 걸 더 거북하게 여기는 것 같다. 가볍게 어딜가는 지, 뭘하는 지 이야기를 더 잘 꺼낸다.
취미가 맞으면 금방 모였다가 서로 갈 길이 다르면 금방 헤어지기도 쉽다.

예를 들면 한국은 친구들끼리 모이면 밥부터 먹어야 하고,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밤에 지쳐서 돌아와서 오락도 같이 하고, 찜질방에서 밤도 새고(아님 스팀 속에서 잠들던지). 이것들이 모두 set 메뉴로 진행된다.
미국은 2시간 영화토론이라고 정하면 딱 2시간 하고 가면 된다. 포커 게임도 모여서 치다가 바쁘면 1시간 만에도 가고 원하는 만큼 즐기고 떠날 수 있다.
(모든 집단이 그런건 아니지만 경향적으로)

문화의 근본적인 모습인 것 같다.
한국음식은 모든 반찬과 양념이 한 세트로 섞여야 맛이 나고
서양음식은 전부 따로 볶고 삶아서 먹고 싶은 만큼 덜어먹는 것처럼.

지적능력

인간의 지적능력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싫었다.
여러가지 경험과 합리화를 통해 많이 벗어나게 됐다.

. 망각
특히 학생들이 민감하게 느낀다. 대부분의 시험은 암기중심이니까.
하지만 요즘 시험들은 암기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은 망각하지 않으려고 학습하는 것과 그냥 편안하게 학습하는 게 성과가 비슷하다. 더 놀라운 점은 인간은 사실 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다만 기억의 어딘가 있는 것을 다시 꺼내지 못하는 것일 뿐.

종이, 펜, 게시판 등의 보조 도구를 활용해라.
머리속에서만 생각을 굴리는 것은 그리 발전적이지 않다.

. 계산
계산의 정확성이나 뭐든 정확성에 집착하게 되는 데, 그런건 기계, 컴퓨터가 다 알아서 해준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 참고
다른 사람이 그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면 참고하면 된다.
시험 중이 아니라면 그것은 컨닝이 아니다.

. 협력
내가 못 하는 것은 남에게 맡기면 된다. 함께 하라.

. 중요도
세상 모든 문제가 중요하지는 않다. 풀리지 않으면 잊어버릴수도 있어야 한다.

. 속도
자신이 제시한 의문이 즉시 대답되야할 필요는 없다.
차분히 기록해두고 있으면 언젠가는 풀린다.

. 인정
자신의 능력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 논리
질문이나 자신의 논증이 과연 타당한지 생각해보라.

. 현실과의 괴리
이론으로 완벽하게 현실을 설명할 수는 없다.
모델, 가정의 한계를 이해해야한다.

속도

나는 성격이 매우 급하다.
최근에 여러가지 테크닉을 이용해서 극복하고 있는 편이다.

. 컴퓨터
컴퓨터를 이용하면 뭐든 정보를 즉시 구할수 있기 때문에 많이 해소되는 편이다.
그리고 사실 컴퓨터가 버벅거리면 3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심장이 멎을 듯 짜증이 나곤했는 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전보다는 느긋이 기다리는 편이다.

. 딜레이, 버퍼링
느긋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주변에 성격이 급한 사람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향사람들, 특히 아버지와 일부 학교 선생님들은 성격이 무지 급하다.

. 필기
생각의 속도는 여전히 조절이 안되지만 종이라는 매체를 이용하면서부터는
계속 써내려가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 강의
강의가 내 생각의 속도보다 느릴때가 있는 데, 그럴 때는 머리속으로 잠깐씩 복습을 하거나 다음 페이지를 보면서 약간의 예습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내 생각의 속도보다 강의가 빠르면 catch되는 내용만 열심히 적는 다.
대학 1~3학년 동안 영어장벽 때문에 그런 경우가 꽤 있었는 데, 요즘은 영어 실력도 늘었고 무리해서 어려운 수업은 안 듣기 때문에 그런건 없다.

. 문제
그리고 어른들의 사회는 학교수업보다는 융통성이 있고 여유롭다.
학교 시험처럼 1분에 한 문제씩 푸는 건 현실세계에 없으니까.
하나의 문제를 끈질기게 분석,검토하고 프로젝트 전체를 봐야 한다.

. 이동속도
걷는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
예전에는 너무 긴장되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다녔었다. 운동도 잘 안하는 편이면서 걷는 것치고는 너무 빨리달려서 골반 근처의 근육들에 무리가 오게 걸어다녔다.
대전에서 4년간 낮은 인구밀도를 누리면서 많이 여유로워진듯.
그리고 서울에서 3년간 살 때도 통근거리가 짧아서 걸어다녔으니까.
버스도 자주오니까 몇 개 그냥 보내도 상관없다.
지하철도 정시성이 항상 보장되니 사람이 너무 많으면 하나쯤은 보낸다.

. 효율성
빨리 걷고 빨리 풀고 하는 단기적인 속도가 전체적 효율성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됐다. 단기적 성과가 장기적 성과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길게보는 쪽으로 바꿨다.

후진국일수록 몸은 바쁜데, 일은 느리게 진행된다고 한다.
선진국들은 몸은 한가롭지만 일은 빠르게 진행된단다.
몸이 바쁘다고 일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니다.

두려움

개인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의 소재가 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 까?

. 새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라는 영화를 보고 유치원 때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한 번 둘러쌓인 적이 있는 데. 그 후로 새가 싫다.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새 박제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신게 정말 난감하다.

. 드라큘라(뱀파이어)
밤에 잠이 들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이 있다.

. 엘리베이터
밀실공포와 관련

. 거울
거울 속의 나가 사실은 내가 아닌 어떤 것일지 모른다는 것.

. 화장실
역시나 밀실, 특히 외딴 곳에 있는 시골화장실

. 머리감기, 샤워 - 밀실
머리를 감는 중에 시야가 가려지니 귀신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많다.

. 잠
대학 2학년 때까지는 잠을 오래자면 영원히 못 깨어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6시간 이상 자지 못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자서 탈.

. 가위눌림
잠과 관련이 있는 데, 낮잠을 짧게 자게되면 깨는 순간 몸이 안 움직여서 당황하게 된다.

. 혼자있는 공간
대학 때부터 혼자있는 시간이 늘면서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다.
컴퓨터도 있고 음악도 듣고, 동영상도 보고, 책도 읽고 하는 게 익숙하니까.

. 처음 가보는 장소
낮선 곳이 참 싫었는 데, 여행을 많이 하면서 극복됐다.
요즘은 그런 곳들이 더 흥미롭다.

. 칼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걸 만지면 항상 손을 베이는 편인데,
요리도 하고 있고 학용품으로 가끔 쓰다보니 많이 나아지고 있다.
요즘은 연필도 잘 깎아서 쓴다. 예쁘게는 안 깍이지만 그럭저럭 쓸만하게

. 피
신기하게도 피에대한 공포감은 남들보다도 적은 것 같다.
(물론 공포영화에서 무섭게 표현해 놓으면 무섭지만)

심리적 불안의 요인 - 전쟁과 가난

사실 진짜 전쟁이나 밥을 굶을 정도로 가난해본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 그런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항상 외가에 가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일제시대나 6.25 이야기를 하셨는 데,
역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어느 시대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항상 섞어서 말을 하셨다.

. 일제시대
외할아버지께서는 징용에 끌려가셨는데, 다행히도 일본으로 가는 배에 실려가기 전날 광복이 되서 무사히 돌아오셨다고 한다.
외할머니는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오빠와 함께 살았는 데, 너무 먹지 못해서 살도 빠지고, 결혼 전에 이미 치아도 모두 잃어버리셨다. 그래서 평생 틀니를 하고 계신다.
반면에 친가의 증조할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재산도 몰수되고 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서 평생 가난하게 사신 것 같다.

. 6.25
외할아버지는 그 때 경찰이셨는 데, 소설 태백산맥을 보면 낮에는 우익이 밤에는 좌익(빨치산)들이 세상을 다스리는 혼란의 시기라서 둘 중 어느 한쪽에라도 찍히면 죽을 수 있었다. (외가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에 있다.)
할아버지는 당연히 경찰이니까 빨치산이 점령하는 시기에는 상당히 위험했는 데, 그 때도 다행히 제주도로 피난을 가서 목숨을 구하셨다.
사람이 숨어 있을만한 모든 곳은 다 뒤지고, 음식도 가져가고 죽창으로 이곳저곳 찌르기도 했단다. (쌀가마니라든지, 볏짚더미 등..)

. 여명의 눈동자
채시라 등이 스타가 된 드라마인데, 빼먹지 않고 다 본듯하다.
끔찍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꼬마를 호빵으로 꼬셔서 마루타로 사용한 일본군의관도 있었고.. 채시라는 종군위안부 역으로 나왔고.

. 박정희 정권
최근에는 외할아버지께서 박정희 정권시절도 이야기를 하신다.
어렸을 때는 별로 그 때 이야기는 안하시는 것 같았는 데.
(언론의 자유도 적었고, '국가원수모독죄' 같은 죄목도 많이 남아있고, 군부사람들이 노태우 시절까지 대통령과 주요 장관직에 있었으니까.)
요즘은 가끔 하신다. 면장님이셨는 데, 중앙에서 이것저것 자유를 침해하는 많은 명령들이 있었단다. 국가 발전이 먼저라서 재산권도 잘 안 지켜주고 말이지..

그리고 아버지는 그 때 대학에 가고 싶으셨는 데, 집에서 안 보내줘서, 1주일간 단식투쟁을 했으나, 역시 없는 살림에 대학에 보낼 수는 없었다.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보릿고개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밥을 안 먹거나 과자,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때마다 하루종일 그 이야기를 들었다.

. 월남전
큰아버지가 참전하셨다는 데, 큰아버지는 별로 친하지 않으니 직접 듣지는 못했고, 미국드라마 '머나먼 정글'을 매주 봤다. 지뢰밭을 걷는 장면과 빨치산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공포가 강렬했다.

. 걸프전
CNN에서 방송하는 걸 국내에서도 많이 중계했었는 데, 우리나라도 위험한 건 아닌지 괜히 걱정됐었다. 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밤하늘을 가르며 바그다드로 떨어지는 뭐 그런 장면만 계속 봤지만..

. 체벌
40~50대의 많은 중학교 선생님들이 체벌을 할 때 항상 일제시대나 군대의 고문을 언급하시곤 했다. 일제시대 일본인 교사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있었는 데, 말을 안들으면 칼로 벨수도 있었다라든지, 365가지 고문법을 배워서 매일 한가지씩 체벌하면 너희들(우리 학생들)을 1년내내 힘들게 할 수 있다든지.
아버지도 항상 군대의 체벌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산에 가든, 추운날이든, 아주 더운날이든.. 힘든날은 언제나 군대.

. 군대
초등학교 때 나는 군대가 정말로 무서웠다. 어른들의 무시무시한 전쟁이야기나 얼차레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그런 것을 겪을 것 같았으니까.

. 5.18
초등학교 때까지 광주 시내에서는 참 데모를 많이 했다.
최루탄이 매워서 눈밑에 치약을 발라보기도 하고 양초도 켜보고.
가끔은 시내에 있는 학원에 가는 버스를 탔다가 데모하는 날이면
버스가 시내에 못 들어가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중학교에 가니 5.18 진상이 알려지면서 5.18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 데,
거의 내전이나 마찬가지였다.
5.18 추모 백일장 대회에 한 번 나갔기 때문에 망월동 국립묘지도 가봤었고, 꽤 많은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게 됐다.

. 다른 영화, 드라마, 소설들
'김의 전쟁', '토지', '태백산맥', '영웅시대', '장군의 아들', '머나먼 정글', '꽃잎', '모래시계'


왜 이런 것들을 나열해봤냐면 정신분석학적으로 내가 가지는 공포의 근원이 무엇과 연결되어서 연상되어지는 지 찾아보기 위해서이다.
고등학교에 들어온 뒤로는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위 소재들에 대한 노출시간이 매우 줄었는 다. (어른들과 살지 않고 친구들과 살았고, 입시때문에 과학을 주로 공부했으니까.)
그래서 공포감이나 심적 스트레스시에 저런 것들이 더 이상 연상되지 않지만 여전히 근원에서는 저것들이 한 번 더 추상화되고, 변형된 형태로 남아있다.
저런 것들이 근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소거(행동심리학적 조건형성의 제거)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죽음에 대한 공포나 공포영화를 보았을 때도 저것들이 연결되서 더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저 위의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어른들도 매우 고통스러울 텐데,
옆에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싫다. 제발 저런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7년 1월 16일 화요일

100분 토론

실시간으로 보지는 않지만 가끔 몰아서 보고 있다.
중, 고등학교 때는 세상 씹는 재미로 시사 고발 프로들을 보면서 분개했었는 데,
요즘은 어느 정당이나 집단을 욕하기 위해서 보지는 않는 다.

개인적으로 토론형식을 좋아해서 보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론을 할 기회도 별로 없고 토론 프로도 몇 개 없으니까.

또 다른 이유는 신문기사처럼 30초짜리 소개나 기자의 낚시글이 아니라
각 직업이나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얻는 방법이나 방어논리들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교과서나 신문기사들 같은 경우는 도덕적, 이상적 목표들만 나열하는 게 대부분이니까.
예를 들면 "사회지도층 좀 더 성숙해져야.", "의사는 윤리의식을 가져야." 이런 이야기들로 도덕적,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하거나
"법관 습격당해 사법부 경악" 이런식으로 사건 한 가지를 이야기 하는 데 지나지 않는 다.

반면에 토론을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 원인이 무엇일지, 어떤 집단이 이득을 보고 피해를 보는 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연임제, FTA,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같은 이슈들에서 여당, 야당이 어떤 논리를 펼치는 지도 알 수 있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산부인과 의사의 안타까움이라든지. (망하는 거지.)
여성단체들은 여성의 사회진출보장이 부족해서라고 이 기회에 주장하고,
정부는 자신들의 무능함(?)을 방어한다.

유가(기름값) 논쟁에서 정유사, 주유소 사장, 정부, 시민, 자영업자, 화물차 기사간의 이익의 문제
유가가 오를 수록 정유사는 이득을 더 많이 본단다. 다른 집단들은 대부분 피해를 본다.

FTA를 대충하면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피해를 보지만 단기적으로 협상을 성사시킨 공로로 협상단들은 포상을 받는 다.

북핵 위기가 생기면 중국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몰래 보호해야 하고 겉으로는 강경한 척 해야 한다. 일본은 그것을 빌미로 군사력을 증강시키려고 하고.

중학생 수준에 맞춰야 하고 몇시간만에 기사를 써야하는 비전문가집단인 기자들과 토론회의 전문가 집단은 비교가 되질 않는 다.
뭐 이런 토론프로 외에도 좋은 잡지나 책이 많이 있겠지만 방송이 가장 최근 이슈를 다루고 공짜니까 즐겨보고 있다.
가끔은 토론 양측 모두 어설픈 경우가 있는데, 헛소리만 하다 끝나기도 하지.

오늘

. 제본
대학책들은 장난 아니게 무겁다.
항상 들고 다닐때마다 짜증이었는 데, 왜 진작 그냥 자를 생각을 못했지?
(나중에 다시 팔 생각이라면 그대로 곱게 모셔야겠지만.)

학원이랑 집 중에 어느 한 곳에 둘까도 생각해봤는 데,
그럼 필요할 때, 공부가 안된다.

복사집에 맡기면 권당 2,000원에 스프링 제본도 해준다는 군.
귀찮아서 그냥 면도칼로 3등분 해버렸다.
종이는 잘리지 않게 접착제부분만 가르니, 마치 막잡은 바다표범을 해부하는 에스키모인 같네.

화학책 3권은 성공적으로 나누고 (3권 => 9권)
생화학은 원래 질이 안좋은 책이라서 부서져버렸다.
낱장으로 분해가 진행되고 있다.

. 숙제
동그라미를 제대로 안쳐서 엉뚱한 문제를 풀어갔다.

. 두통
하루종일 두통, 인후통이 심한게 감기인 것 같다.
학원에서 한 명씩 감기로 2주씩 고생하던데, 이제 내 차례인가.

. 심화반
기초반 때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들어온 것 같다.;
교과서를 혼자 다 봤다는 데, 수업은 또 왜 듣는 거야..
생물, 화학 전공자도 꽤 많다.

. 1개월
내 친구 모군은 이 공부를 3개월했다고 하고,
오늘 학원에서 만난 어떤 형은 1개월 공부해서 붙어버렸다고 한다.
나는 1년 준비하는 데도 왠지 부족한 것 같은 데..
공부시작한지 3개월됐는 데, 10% 쯤 공부한 것 같다.
100% 하려면 30개월이니까 삼수해야 될까?

. 읽기
나는 아무래도 교과서를 꼼꼼히 읽지 못하는 것 같다.
너무 대충 보고 있어..

2007년 1월 14일 일요일

샤워

우리집 샤워실은 매우 차갑다.
단독주택이라 단열도 잘 안되고 보일러 선도 지나가지 않으니까.
아파트나 원룸이었다면 집 안쪽에 샤워실을 넣어서 춥지 않게 디자인했을 텐데.

지난 10월에 막 이사왔을 때도 그랬는 데, 지금은 가장 추운 1월.
그래서 약간의 technique을 쓰고 있다.

. 샤워실이 추운 원인
1. 차가운 타일(전도)
2. 차가운 공기
3. 옷을 벗고 물을 막 뿌리면 증발에 의해 몸도 추워진다.

. 해결책
일단 처음 물 한 바가지를 그냥 흘려보낸다.
(따뜻한 물을 막 틀어도 파이프에 있는 물이 소비될때까지는 찬물이 나오니까.)
물 온도를 가장 뜨겁게 맞추고 타일바닥과 벽면, 공기 중에 잠시 뿌린다.
(화장지나 수건이 있는 곳 등은 피해서..)
공기도 데워지면서 수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제 물 온도를 약간 낮춰서 샤워하기 적합한 40~50도로 두고 샤워 시작.

. 해결의 열쇠
인간의 몸은 50도 이상 물이 닿으면 고통스럽고 화상을 입으니 안되지만, 타일은 80도 이상의 물을 뿌려도 괜찮다.

. 비용분석
단열이 잘되는 집으로 이사가려면 수천만원이 더 들지만, 따뜻한 물을 조금 더
쓰는 것은 한 달에 보일러비, 수도세로 1,000원이면 된다.

찬물로 샤워하여 몸을 단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겠지만 감기걸리면 아프고 약값만 더 깨진다.
고등학교 2년간 찬물로 실험해본 결과 육체건강과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확인했다.

공상 중..

1. Protective shield

옷이 계속 발전하다보면 결국은 protective shield가 될 수 있을 까?
몸에 딱 달라붙고 투명하고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세균이나 바늘이 통과할 수 없고
넘어졌을 때 춤격과 scratch로 부터도 보호되고
심지어는 총알도 막을 수 있다면 어떨까?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손을 베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교통사고가 나도 다치지 않고, 운동도 더 맘대로 할 수 있다.

피부에 완벽하게 달라붙어서 노폐물들은 밖으로 바로 배출해준다면
목욕이나 샤워도 거의 시간이 안 들겠지.

투명하지 않고 색깔을 띄게 한다면 흑인이 백인이 될수도 있고,
선탠이나 문신의 효과도 낼 수 있다.

비가 와도 젖지 않고, 여름에 땀을 흘려도 찝찝하지 않고.
여름, 겨울에는 온도도 유지해 준다면.


2. 헨텔과 그레텔 - 과자로 만든 집

집을 정말로 과자나 빵, 쿠키로 만들면 어떨까?
디즈니랜드라든지, 제과점 본사 같은 곳에 새워놔도 상징성이 있을 것 같고
크게 만들어서 팔아도 될 것 같다.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선물로 주는 거다.
유통기한이 짧고 금방 오염될테니, 빨리 먹든지, 버리고 다시 만들어야 겠지?

레고처럼 정교한 조각의 블럭키트로 만들 수는 없을 까?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조립하다가 실증나면 먹어버리는 거다.

문구점에서 고무찰흙이나 찰흙 대신 밀가루 반죽을 파는 건 어떨까?
어차피 고무찰흙이나 찰흙도 수분 함량 때문에 유통기한도 짧으니까.
밀가루 반죽을 찰흙과 같은 점도로 만들어서 팔면
미술 수업시간에 더 안전한 재료로 실습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손으로 계속 비볐으니 먹기는 힘들수도 있겠지만..
비닐장갑끼고 만들었다면 다 만들고 오븐에 구워 먹으면 되지.

3. 집나무(house tree)

집이나 아파트 모양으로 크는 나무가 있다면 어떨까?
유전자 조작을 해서 DNA 속에 집의 설계도를 넣어주는 거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통나무집 완성.
못을 막을 필요도 없고, 힘들게 만들다가 인부가 다칠 위험도 없다.
농사짓는 거랑 같다. 햇빛과 물, 비료 좀 주지뭐.
복잡한 모양이 힘들다면 일단 속이 빈 커다란 정육면체 모양이기만해도 좋을 텐데.

금속을 많이 흡수하는 식물로 만들면 고층빌딩도 만들 수 있을 지 모른다.
시간은 오래걸리겠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공사를 완성할 수 있다.
지구 기후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은 달이나 화성에 시도하는 거다.
그럼 달이나 화성에 씨만 뿌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알아서 커서 달기지/화성기지 완성.

스스로 집짓는 로봇보다 쉽지 않을 까?
식물은 대게 종에 따라 일정한 모양을 가지니까.

4. 시간을 기억하는 잉크

글씨를 쓰고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잉크를 만들면 어떨까?
혹은 시간이 지나면 증발해서 날아간다면?
그 시간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유통기한 표시 같은 것에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식품의 유통기한을 1주일로 잡았다면
처음에는 글씨가 투명하다가 1주일이 지나는 순간 잉크가 빨간색이 되서
포장지 전체를 빨갛게 만들거나 "유통기한 지났음"이라고 크게 표시해주는 거다.

더 응용해서 깜박거리게 만든다면?
잉크의 입자배열이 특정 주기에 따라 바뀌면서 깜박거리는 거다.
광고지의 효과를 높힐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한 효과를 잉크에 넣느니, 전자종이가 실용화되는 게 빠르려나...

5. 전동바퀴 달린 가구

집에 있는 가구들에 바퀴가 달려있으면 편할 것 같다.
평소에는 고정되어 있지만 리모컨을 통해서 움직이는 거다.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청소를 할 때 아주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전동휠체어처럼 조작하면 될 것 같다.

6. 스캐너

용지연속공급장치가 달린 스캐너는 없나 모르겠다.
요즘 좋은 복사기들은 복사기 위에 복사할 종이들을 올려놓기만 하면
알아서 한장씩 읽어들여서 복사하는 데.
스캐너도 대용량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사실 복사기가 스캐너잖아.)

수많은 노트필기나 교과서를 전부 뜯어서 스캔해서 컴퓨터에 넣으면 편할텐데.
매 학기마다 기말고사후에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학기마다 한 박스 넘게 나오잖아. 집도 좁고, 이사도 자주해서 말이지.
복사집은 그런 서비스 안해주나?
장당 5~10원 정도 받는다면 당장 신청할텐데.

7. 정기 밥배달서비스

기숙사 식당(or 하숙집) 서비스와 배달서비스를 합치면 어떨까?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루 3번 밥을 배달해주는 거다.

우유, 요구르트, 신문, 야채, 녹즙은 그렇게 매일 아침 해먹는 데,
완전한 식단을 그렇게 못할 이유는 없지.

감옥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주문조차 귀찮은 게으름뱅이에게는 좋은 서비스일 것 같다.

8. 수면 이발서비스

자는 동안 이발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어차피 지금도 눈을 뜨고 머리를 자르기는 쉽지 않고
이발하는 시간은 지루해서 졸기 쉽상이다.
아예 이발소에서 하루자면서 적당한 시간에 머리를 자르는 거다.

수면가스와 얼굴을 공간에 고정할 도구가 필요할까?
중간에 깨거나 움직이면 안되잖아.

9. 마취

왜 의사는 마취수술 환자를 수술실에서 마취시키는 걸까?
병실에서 먼저 마취를 시킨 후 수술실로 데려오면 수술에 대한 공포가 조금은 줄지 않을 까?
수술 직전에 침대에 실려서 복도의 형광등을 보며 실려가는 동안과 수술실에 들어서서
쨍그랑거리는 수술도구의 소리와 바뀐 조명과 공기는 환자를 더 불안하게 할 것 같다.


냉장고

Smart Tag가 냉장고에 들어갈 모든 물건들에 적용됐으면 좋겠다.
냉장고를 열어보지 않고 컴퓨터만 켜면 뭐가 있는 지 목록으로 보여주고,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통기한 태그를 일일히 확인하는 건 매우 귀찮으니까.)
정보는 지금 마트에서 바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도면 되지 않을 까.
(품목, 초기질량, 가격, 유통기한)

구매를 자동으로 해준다든지, 추천을 해준다든지 하는 기능들은
사실 구현이 쉽지 않고 귀찮을 수가 있다.

그리고 스캐너가 하나 달려 있어서 냉장고에 빈공간이 얼마나 있는 지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냉장고를 열지 않고도 어디가 비어있는 지,
어디에는 뭐가 있는 지 보여주면 재미있을 듯.
마치 건물의 3차원적인 입체설계도를 보는 것처럼.

3D가 힘들다면(X-ray, CT, MRI, sonar 따위가 필요할 지도 모르니)
냉장고 안에 카메라를 달면 어떨까?
경비원들이 조작하는 감지카메라처럼 곳곳에 카메라와 조명을 달아서
확인하는 거다.
혹은 냉장고 안쪽면을 CCD로 덮고 냉장고의 바깥쪽면을 LCD로 덮는다면
투명냉장고와 같은 효과가 날 것 같은 데, 그것도 좋을 것 같다.
열어보지 않고 버튼만 눌러서 확인하는 거다.

정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부의 무능함 많이 탓하곤 한다.
사실 언론통제가 심한 국가가 아닌 이상 어느 나라 국민이 정부를 그렇게
칭찬하겠냐만은 그게 좀 지나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탓하는 많은 것들 중에는 정부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것들이 매우 많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의 문제점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능력과 한계가 있음을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자신들의 능력밖의 일들을 할 수 있다고 권위적인 주장을 하고,
국민들은 정부가 어떤 것을 못한다고 비난만 하는 데,
그 어느 훌륭한 정부도 그것을 해낼 수는 없다.

마치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에 밀린 이유가 소수의 사람이 시장의 복잡한 정보를 모두 분석하고
집행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처럼 말이다.

경제학자들이 항상 주장하는 것처럼 경제는 경제 스스로에게 맡기고,
과학은 과학자에게 맡기고,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길 필요도 있다.
규제가 불가능한 것을 규제하고, control이 안되는 것을 control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자면 사교육문제 같은 것이 그런데.
사교육을 문제로 보는 것이 과연 옳은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사교육의 '사'는 private이지 '사악할 사'가 아니다.
솔직히 학교 선생님들 중에 학원보다 못한 선생님들도 일부있고,
(임용되면 정년까지 한 번도 평가받아서 짤리는 일이 없으니까.)
우수한 학생이 월반을 하는 것도 막는 데,
교육열 높은 이 나라에서 사교육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출산 문제의 본질은 경제적 비용때문이지,
성평등의 문제(여성의 사회활동 저해) 같은 것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정부가 보조수당을 매달 10만원씩 주거나, 애를 많이 낳으라고 캠페인을 하거나,
종교단체와 함께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은 죄악이라고 도덕, 사회 교과서에 적고 떠들거나,
공중파에서 포르노를 틀거나 하는 것들로 해결할 수가 없다.


2007년 1월 13일 토요일

과학자

점점 더 과학자다운 사고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나라면 이 결과를 얻었으면 다음번에는 이런 것들이 궁금할 것 같고,
이런 것들을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은 쉬워보이고, 이런 것들은 어려워보인다.'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서 책을 넘기면 정말로 그런 내용들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사실에 대한 질문보다는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많이한다.
사실(fact)는 책에 다 있고, 설사 약간 잘못 기술되었거나 모호한 부분이 있어도
여러번 읽고 다른 책들을 읽고 하다보면 명확해진다.

빨리 진도나가고 외울건 외우고 시험에서 물어보기 힘든 건 넘어가야할 수험생인데,
이러다가 빠져버리면 어쩌지.. 쩝.

한국어의 과학용어로써의 한계점

한국어로 과학을 공부하기는 생각보다도 훨씬 큰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원래 번역이라는 과정이 큰 정보의 손실을 가져오는 데,
한국어에 있어서 그것이 특히 심각한 이유는 이중번역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어의 70%는 한자에 의존적인데, 과학용어의 경우는 의존도가 더 높다.

중국어나 일어의 경우, 영어에서 한자로 번역시에 정보를 한 번 손실하는 데,
같은 한자문화권인 한국어는 그 한자를 또 그대로 쓰지도 않고
소리만 적기 때문에 정보를 더 많이 잃는 다.

이중번역 : 영어 -> 한자 -> 한자음

예를 들자면 embryo를 한자로 적으면 胚(아이밸 배)자가 되는 데,
한글로 '배'라고 적어버리면 embryo인지, boat(타는 배)인지, pear(먹는 배), 인체의 앞부분(배꼽이 달린쪽)인지 상당히 헷갈린다.
물론 문맥으로 파악되는 경우도 있지만 문맥이 적은 메모를 한다든지,
학문을 처음 공부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혼란이 온다.
일반생물학처럼 많은 부분을 소개만하면서 넘어가는 경우 혼란은 더 크다.
발생학처럼 세부분야라면 당연히 embryo라고 생각할테고
식물학이라면 먹는 배라고 생각하고
거시적 해부학이라면 인체의 부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예를 보면 '간세포'가 있는 데,
'줄기 간'자를 써서 줄기세포를 간세포라고 적기도 하고
'Liver(신체기관)'을 뜻할 때도 있다.
달랑 1~2줄짜리 문장을 보면 매우 헷갈린다.
일반생물학이나 수험생용 요약노트들은 대부분 1줄 설명하고 다음주제를 언급한다.

시험이 한글로 나와서 영어책으로 공부할 수 없다는 게, 약간 짜증난다.
그리고 분명 대학원들어가면 다시 영어책으로 가르칠텐데.
다시 영어로 용어와 표현이 익숙해지려고 하면 진도 따라가기 힘들겠지.
대학에서의 3년 동안도 그걸로 대부분의 시간과 학점을 날렸는 데.

생물학

요즘은 주로 생물학, 화학 공부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생화학, 유기화학 등 분자생물학에 관련된 부분이 상당히 흥미롭다.

우리가 고등학교 때까지 생각하는 생물학은 주로 생태학이나 고전적인 진화론,
생리학 같은 것들인데, 분자생물학은 확실히 한 단계 다르다.
비린내 나는 생물학(생리학, 해부학 등..)을 거의 decompose 시켜서
복잡하고 거대한 화학 mechanism의 pathway들도 수없이 많고
정량적인 계산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

인간이 칼로 자르고 비커를 열심히 젓는 것들은
학부 실습용으로 그냥 해보는 식인것 같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와있어서
피나 머리카락을 약간만 처리해서 기계에 넣어주면 DNA도 분석해주고 다 한다.
(생물학자도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시간보다 책상에서 수식과 그림으로 씨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런 분야를 하려면 화학, 통계학, 프로그래밍을 꽤 잘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분자생물학에서 DNA나 단백질 부분을 보고 있으면 전산학이랑 정말 비슷하다.
Digitalize되어 있기 때문에 전산학에서 많이 다루는 encoding, decoding technique 같은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Architecture나 Network 수업시간에 배우는 거랑 비슷하다.
단백질의 앞 몇 frame은 무슨 정보를 나타내고 다음 몇 frame은 무슨 정보 등..
TCP/IP stack을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header가 붙고 떨어지는 것처럼 단백질도 신호서열이 있어서 세포소기관들을 오고 갈 때 그것들을 붙였다가 떼어냈다가 한다.
CRC 코드 같은 것으로 error detection/correction을 하는 것처럼
생명체도 DNA를 double strand으로 가지고 있어서 오류를 줄이고
DNA 복제 후에 검사도 해서 오류를 수정하기도 한다.

작년까지 내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생물학과는 차원이 다르네.
생명체는 그냥 얽기섥기 만들어진 끈적한 덩어리라고 생각했는 데,
각 부분들이 마치 digital화된 컴퓨터의 processing처럼 오차가 적은 것 같다.

생물 이름이나 화학물질이름만 열심히 암기하는 과목이 더 이상 아닌 듯.
거대한 화학공장의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을 주로 물어보는 것 같다.
공학적인 기교가 많이 필요할 듯.


2007년 1월 11일 목요일

[TIP]끈적한 가위 청소하기

1. 아세톤으로 닦는 다.
. 아세톤 = 네일리무버(Nail remover, 손톱 메니큐어 지우개)

거울, 유리창이나 금속판에 테잎을 붙였다가 떼어냈을 때,
테잎을 가위로 많이 잘랐을 때,
테잎의 접착제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곤 한다.
유기용매인 아세톤으로 지워주면 쉽게 된다.

. 휴지
아세톤을 휴지에 묻히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휴지가 아세톤을 계속 drain하기 때문에 아세톤으로 채 닦기도 전에
화장지로 모두 빨려들어가 버린다.
따라서 화장용 솜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화장용 솜보다 면봉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면봉을 이용하면 손에 아세톤이 묻지도 않고 면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붙어있으므로
아세톤을 흡수하고도 충분히 남는 다.

. 사용법
유리, 금속면에 아세톤을 떨어뜨려 바른다. (면봉으로 찍으면 많이 발라지지 않는 다)
바로 아세톤을 닦아내지 말고 면봉으로 살살 닦아서 지우고 싶은 물질을 아세톤에 녹인다.
아세톤이 혼탁해지면 화장지나 면봉으로 stain의 안쪽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닦는 다.
잘못 닦으면 아세톤에 녹은 물질들이 더 넓은 면적에 엷게 퍼질수도 있다.
(비 온 후 물자국이 크게 남는 것과 같다.)

. 딸기향
요즘은 아세톤에도 딸기향 등 여러가지 향이 나와있어서
아세톤 특유의 독한냄새가 많이 줄어들어서 좋다.
가격은 200g에 1,000원 정도.
화장품 가게에서 사거나 엄마, 누나, 여동생에게 빌리면 된다.

2. 썬크림을 바른다.
썬크림을 바른 후 몇 번 접었다펴서 골고루 묻게 한다.
3~4분간 둔 후 휴지로 닦는 다.

3. 지우개로 지운다.

4. 뜨거운물에 담가둔다.

5. 알루미늄 호일이나 알루미늄 캔을 자른다.


참고)
http://cafe.naver.com/decodiar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62805&navertc=6&sm=top_kup
http://blog.naver.com/thgus8780/100033423933

2007년 1월 10일 수요일

[다큐]인류의 여정(Journey of man)

. 혈액을 이용한 인류의 이동경로 추적
  . DNA
  . 인간 DNA의 길이 : 지구~달까지 거리의 40배
  . Y염색체를 이용하여 추적
  . 고립되고 토착된 종족일수록 유리

. 다양한 국가와 종족의 사람들의 혈액을 채취

. 5만년 전
  . 대부분 멸종하고 아프리카에서 1만명으로 시작하여 전세계로 퍼져나감

. 산 부시맨
  . 가장 오래된 종족
  . 인류종족지도(족보)의 가장 윗쪽 가지
  . 혀를 차는 click(흡기음) 소리로 된 언어
   . 세상에서 흡기음을 사용하는 유일한 부족
  . 뼈로 다듬은 창끝, 활을 이용
  . 사냥꾼들
  . 동물의 발자국 흔적을 찾음
   . 발자국의 선명도를 보고, 발자국이 남겨진 시각도 알아냄
   . 후각, 청각도 이용

. 메리트 룰렌
  . 스탠포트 언어학자

. 언어로 가능하게 된 것들
  . 사냥
  . 효과적인 사냥법
  . '만약' - 가정법
  . 복합적인 일들

. 3~6만년전
  .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많이 멸종
  . 빙하시대 도래
  . 해수면이 낮아짐
  . 목초지가 사막이 됨

. 이동경로
  . 아프리카 -> 호주
   . 어떻게 유럽, 인도, 아시아도 아니고 호주로 바로 이동했을 까?
   . 그 당시 배도 없었으므로 1만 Km의 바다를 건너기도 불가능해보임

  . 호주
   . 1억년전에 다른 대륙과 분리됨

  . 가능한 루트 1 - 인구의 10%
   . 아프리카->페르시아->인도->동남아시아-> 호주
   . 해수면이 낮았던 5만년 전에 해안선을 따라 이용
   . 2,000년 전 염기 하나가 C->T로 바뀜

  . 가능한 루트 2 - 인구의 90%
   . 아프리카 -> 인도
   . 아프리카 -> 중국
     . 남쪽, 북쪽으로 갈라짐
   . 아시아로 이주하고 유럽으로는 그 당시 유럽으로 가지 않았음
   . 중동 -> 유럽 이주는 1만년이 걸림(프랑스 - 크로마뇽)

. 호주 뭉고호수
  . 호주 원시인의 정착지
  . 불을 사용 - 검은 숯자국
  . 물고기 뼈
  . 4만년전 정착지
  . 200명이 살았음

. 더그 윌리엄
  . 고고학자

. 호주원주민
  . 에보리진

. 중앙아시아
  . 4.5만년전의 베이스캠프
  . 중앙아시아 -> 유럽
  . 중앙아시아 -> 아메리카
  . 중앙아시아 -> 중국
  .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 교차점

. 미셸로블랑쉐
  . 프랑스 고고학자

. 크로마뇽인
  . 코로마뇽인, 동굴벽화 설명
  . 동굴에서 동면한 곰
  . 중동은 얼지 않았는 데, 동물사람들은 빙하기에 대한 기록이 있음
  . 아프리카인처럼 키가 큼
  . 현대 프랑스인의 평균 키보다 큼
  . 3.5만년
  . 햇빛을 잘 흡수하기 위해 피부가 창백해짐
  . 아프리카 -> 중동 -> 터키 -> 구소련-키르키스탄,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  유럽
   . 중동에서 바로 유럽으로 온 것이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우회로를 이용
   . 날씨 때문임

. 키르키스탄
  . 300년만에 외국인을 처음 본 마을도 있음
  . 세계에서 가장 외진 곳 중 하나

. 축치족
  . 북극권 내에 사는 사람들
  . 영하 70'C까지 내려감
  . 하루종일 먹고, 마심
  . 음식 : 순록 - 모든 부위를 먹음
  . 아랑가 : 축치족의 텐트, 순록털로 만듬
  . 풀을 따라 이동하는 순록을 항상 따라감
  . 순록 : 의식주를 모두 의존

. 버그만 엘린 법칙
  . 팔다리가 짧고, 둥글어 에너지를 적게 빼앗김

. 베링해협
  . 1.5만년전 인류는 지나감
  . 쇄빙선으로도 뚫을 수 없음

. 베링지아
  . 러시아와 알래스카를 연결한 지역
  . 과거에 빙하시대에는 해수면이 낮아서 베링해협이 없었음

. 알래스카
  . 1.3만년 전에 도착
  . 얼음이 없는 북아메리카까지 가는 통로가 있음
  . 10~20명만이 건너옴

. 로키산맥
. 800년 만에 남북아메리카를 모두 차지

. 나바호 인디언
  . 애리조나 헬리협곡


2007년 1월 7일 일요일

지위와 역할

지위 : status - 계급적 위치(상, 하)
역할 : role - 비계급적 위치

한국사회의 문제는 모든 사람들을 역할이 아닌 지위로 보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일반인(비공무원, 시민)보다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그들을 관리하고 통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공무원은 국가를 지속시키고 국가의 구성원들을 돕는 역할인 것이지
그것이 더 높은 계급의 인간을 뜻하지는 않는 다.
고려나 조선 같은 전제주의적 국가에서는 관리가 지위였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역할이다.

예를 더 들어보면, 똑똑하면 의사가 되고 덜 똑똑하면 요리사가 되고 멍청하면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 의학에 관심이 있고 소질이 있으면 의사가 되고,
요리를 잘하면 요리사가 되고,
순발력, 근력, 체력이 있으면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다.
직업의 평균 연봉이 많다거나 수능점수가 높다고 해서 그 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계급적 우위에 있을 수는 없다.
의사가 요리를 쉽게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회사에서 부여되는 직위(대리-과장-부장 등..)도 사실은 역할이다.
사원으로써 중간 관리자로써 각자의 역할에 알맞기 때문에 그를 그곳에 배치한 것이지 단순한 계급적인 의식으로 부장은 대리보다 모든 면에서 능력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다.
부장은 manage를 잘하지만 패기나 육체적인 힘은 부족할 수도 있고,
대리는 실무에 능숙한 열정과 패기(주로 젊으니까)가 더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동일 직업군내에서의 연공서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물론 신입생(1년차)보다 3년차가 대부분의 경우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일을 잘 해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0년차와 12년차, 18년차와 20년차간의 경험의 차이는 거의 없다.
각자 자신만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나이가 가장 큰 문제이다.
비록 나는 26살이고 어떤 사람은 50살이라고 했을 때,
나는 그 사람에게 사회적 선배(senior)로써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만
그가 모든 분야에서 나보다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는 할 수 없다.
만약에 그는 컴퓨터를 써본지 2년 밖에 안 되었고, 나는 15년 이상 컴퓨터를 썼다면
그 분야에서는 내가 더 나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처럼 미분화사회(모든 사람이 비슷한 일을 하고 전문영역이 많지 않던 사회)에서는
연령이라는 단순한 숫자가 경험의 크기를 말해줄 수 있었지만,
현대사회처럼 다양한 전문영역이 있고 각자가 할 수 있는 경험의 방향이 다른 시대에는
연령이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공부 못하면 길거리에서 청소부나 되야 해", "삼류 딴따라가 되서, 몸팔고 약이나 할셈이냐?" 같은 말은 정말로 잘못된 것이다.
청소도 전문영역으로 연구해서 몇 억의 연봉을 받고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담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핵폐기물이라든지, 건설 폭파해체라든지, 폭설시 빙판길 제거, 고층빌딩 창문청소 등..)

농업의 예를 들어도 그렇다. 한국사회에서 농업은 다른 것을 배울 능력이 없고 재산이 없는 늙은 사람들이 낙후된 시골에서 골빠지게 호미질하고 낫질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농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고 전문적, 과학적인 분야이다.
생물학 중에서도 식물학과 연결이 되서 분자생물학적 지식을 통해 내성연구, 유전자변형식물(GMO)연구도 하고,
기후의 관찰과 예측, 토양의 관리도 필요하다.
또한 수요, 공급을 1년 혹은 몇 년전에 예측해서 정밀하게 시장을 control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미국의 농업은 몬산토, 카길 같은 거대한 기업들이 그런 방법을 통해서 운영하고 있고
엄청난 이익을 낳고 있다.
농업이라는 분야 자체가 loser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농업이 낙후되어 있는 것일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은 지위로 보지말고 역할로 생각해서 각자 역할을 인정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돈을 새는 업무는 cashier(경리)라고 부르지만 회계를 도입하면 회계사가 되고
돈을 관리하는 지식과 능력을 더하면 투자가나 재무사 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직업이나 산업을 좋은 것, 나쁜 것으로 나누고, 일렬로 줄을 새우고, 사람도 일렬로 줄을 세우는 것은 그 직업을 가지는 생산자나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 모두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마지막으로 비유를 들자면 초등학생이 이렇게 묻는 것처럼 유치한 것이다.
"모짜르트와 아인슈타인 중 누가 더 똑똑해요?"
"빌게이츠와 여불위 중 누가 더 부자인가요?"
"당태조와 링컨 중에 누가 더 정치를 잘할까요?"
"악어랑 호랑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2개국어 교과서

수학이나 과학 교과서를 초등학교 때부터 2개 국어로 만들면 어떨까?
마치 로제타 스톤처럼 왼쪽 page에는 한글을 오른쪽 page에는 영어를 적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단어를 똑같이 highlight 해주고 밑줄을 그어주든지 하면
2개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조판시스템으로 대칭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영어교육을
영문학 전공자에게만 맞긴다는 점이다.
그들은 '문학'전문가이긴 하지만 비문학적인 많은 분야에 있어서는 지식이 부족하다.
화학을 전혀 모르는 영어선생님이 화학용어를 절대 영어로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별과목과 영어과목의 분리가 안되고 책을 편찬하는 데, 매번 수고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일단 만들어두면 영어교육에는 확실한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분야와 달리 수학, 과학은 표현이 간결하고 원래 번역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교과서 편찬방법은 사실 궁극적으로는 2개국어를 모두 인정하는 것이 되는 데,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영어 점수를 매우 많이 요구하면서 공교육에서는 영어가 제대로 교육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영어(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 발상의 포인트
대학생들은 원서와 번역본을 같이 사는 경우가 종종 있는 데,
두 개를 같이 보다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왜 2개를 사야하는 지 좀 의문스럽기도 해서.

식사시간

제대로된 요리를 뭔가 해먹으려면 1시간 30분은 걸리는 것 같다.
(제대로된 = 엄마들처럼 반찬을 1~2개 만듬)

메뉴결정 : 15분
물 끓이기 : 5분
조리 : 25분
설겆이 : 15분
식사 : 30분
총 : 1시간 30분

반면에 학교 식당에서 같은 요리를 먹으면
줄서기 : 15분
먹기 : 20분
강의실복귀 : 10분
총 : 45분

학교식당보다 내 것이 더 맛있는 것도 아니고, 더 싼것도 아닌데,
뭐하는 짓인지. 흑.

매일 45분 x 3 = 2시간 15분을 낭비하는 것인가.
다른 수험생들은 그 시간에 매일 수업을 하나 더 들을 텐데.


2007년 1월 6일 토요일

난방 - 비열, 전도(conduct), 공기

요즘 보일러를 한참 틀고 있어서 control에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전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데,
현재 순환수의 설정 온도도 중요하지만 집이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열용량(비열 x 질량)과 전도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보일러를 끈다고 해서 즉시 추워지지도 않고 틀어놓는 다고 즉시 따뜻해지지도 않는 다.
(꼬마들이나 성질급한 사람들은 그렇게 심하게 온도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곤한다.)

바닥은 30분 내에 설정 온도와 똑같이 만들수 있지만 벽면이나 공기층은 다르다.

보통 보일러를 꺼도 몇 시간은 버틸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콘크리트가 모두 차가워져서 매우 춥다.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데도 거의 하루가 걸린다.
(집안 모든 곳에 골고루 열이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 : 48시간)

전도순서 : 바닥 -> 벽면 -> 공기 -> 책상

같은 온도를 맞춰놓고 살아도 사람이 하루 종일 있으면서
일정한 온도를 두는 것과 낮에는 안 틀고 저녁에만 트는 건 꽤 다르다.

처음 1개월간 낮에는 학원에 가고 저녁에 잘 때만 틀었는 데, 매우 추웠다.
추워서 책상에 팔을 두면 시리고 손가락이 얼어서 키보드를 치기도 힘들었다.
아침에도 이불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꽤 추웠다.

요즘은 하루종일 사람이 집에서 지내느라 꾸준히 틀어서 꽤 포근한 집이 되었다.

그리고 비열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고, 컴퓨터도 돌리고 요리를 하면서 물도 끓이고 불도 쓰고 하면 집안이 훨씬 습도도 올라가도 포근해진다.

동생이 고향에 내려간 동안, 동생방과 내방을 비교해봤더니,
사람이 계속 머무르는 내 방이 훨씬 따뜻했다.

[TIP]입안이 헐었을 때 - 알보칠(Albthyl), 비타민 C

. 알보칠(Albothyl) - 태평양제약
  용도 : 혓바늘 구내염 치료제(입안이 헐었을 때)
  성분 : Policresulen solution(폴리크레줄렌용액)
  제조원 : 태평양제약 http:/www.pacificpharm.co.kr/
  원료공급원 : ALTANA Pharma AG Germany

  부작용 : 강한산성으로 인한 치아 법랑질 손상

  효과를 빠르지만 바르는 순간 상처를 지지므로 상당히 아픔
  바르고 나면 상처가 지져져서 하얗게 변함
  자주 바르다보면 익숙해져서 안 아프게 됨
  상처가 없는 곳은 발라도 안 아픔
  하지만 많이 바르면 피부가 헐수도 있음
  종이나 섬유에 떨어지면 빨간색이 묻고 상할 수 있음

. 오라메디 연고
  가격 : 4,000원

  치아에 묻기도하고 입술이 붙어서 찝찝함
  알보칠보다 느린 효과

. 솔코세릴 연고
  가격 : 5,000원

. 잇몸약(잇몸병, 잇몸질환, 치주치료)
  . 인사돌
   . 동국제약
   . 100정 : 25,000원

  . 이가탄
   . 명인제약

  . 덴타돌

  . 덴티캄
   . 한미약품

  . 덴큐
   . 일동제약

  . 안티돈
   . 보령제약

. 헥사메딘
  주성분 :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글루코네이트
  구강양치액
  발치, 구강내 소수술 후 구강내 소독을 위해 사용
  입안이 헐엇을 때 입안을 헹구기 위해 사용
  장기간(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안됨 - 구강내 정상균주가 줄어들어 좋지 않음
  치아에 노랗게 착색이 일어나서 잘 빠지지 않음

. 치약
  . 파로돈탁스
   잇몸질환 전문치약

  . 시린메드

  . 센소다임

. 가글링 용액(구강청정제)
  . 가그린
   동아제약

  . 케어가글
   한미약품
   주성분 : 염화벤제토늄 10mg
   구강 및 인후 방부/방취/소독/살균, 감기예방, 감기에 따른 증상
   후두염, 인두염, 편도염, 치주염, 구내염, 구중악취
   발치수술 또는 구강수술 후의 소곧/살균 및 충치의 예방

  . 센스타임
   일동제약

. 소금물

. 치과
  . 스케일링

. 이비인후과
  . 혓바늘이 났을 때 가면 파란약을 발라줌
   (약이름은 모르겠음)

. 비타민 C(아스코르브산, Ascorvic acid) : 괴혈병(scurvy) 예방
  . 괴혈병 : 빈혈, 잇몸에 피가남, 나중에는 몸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됨
  . 해결책 : 오렌지, 레몬, 라임 쥬스,

. 칼슘

신해철

Next, 무한궤도 노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많이 들어서
옆에서 가끔 듣곤했는 데,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우리반 여학생들이 '날아라 병아리'라는 곡을 듣고 슬프게 울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대마왕'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불리는 것도 그렇고
'프랜체스카'에서도 재미있게 나왔었다.

사실 100분 토론에 처음 2번 나왔을 때는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토론 프로에서 혼자 검은 장갑과 선글래스를 끼고 특이한 가죽옷을 입고 나왔으니까.
마치 다른 토론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말투라든지 복장인 것 같아보였다.
(어떤 신문 기사를 보니, 자동차 트렁크에 여고생 교복을 가지고 다니는 패티쉬 매니아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하지만 지난번에 학교 체벌에 관한 토론에 3번째로 출연했을 때 그의 의견과
사회 활동을 들어보니 꽤 생각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체벌금지 법제화 추진모임 : http://cafe.daum.net/nopunish
이라는 카페도 만들고 활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마 유령회원이 될 것 같지만 회원수를 1명 늘리는 것으로도
무관심한 것보다는 나은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 후에 음악계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들어보니
다른 가수들보다는 음악적인 이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통찰력이 있는 것 같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그룹을 처음에 만들었다는 것을 보고,
왠 가수가 철학자 이름을 가져다가 지었나하고는 그냥 우연히 멋있어 보이려고 한건가보다 했는 데,
찾아보니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군..

. 신해철 100분 토론 출연기록
1. 간통죄 폐지 주장
2. 대마초 비범죄화 주장
3. 체벌 금지 주장
4. 300회 특집
5. 음악계 위기

간통죄, 대마초 논쟁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 지, 안봐서 잘 모르겠다.
다른 문제보다는 한국 사회의 금기에 가까운 것에 도전했으니
꽤나 급진적인 주장을 하지 않았을 까 싶다.


2007년 1월 5일 금요일

덥다.

영상 5도라니.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니 더운 것 같다.
스웨터까지 껴입고 나갔는 데, 지하철이랑 수업시간에 너무 더웠다.
지하철도 사람 가득하고 온풍기 세게 틀어주고
학원도 빽빽하게 사람차면서 땀냄새 가득하다.
그래서 에어콘이랑 공기청정기도 돌렸다.

이렇게 바람도 한점 없는 영상 겨울날에는 스웨터 안 입어도 되겠군.
사실 겨울옷도 몇 벌 없는 데, 가을옷이랑 잘 조합해서 입어야지.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몇 벌 살까보다.

개성

한국사람들은 너무 기계적인 것 같다.
감정적이고 인간적이라고 말하는 의견들이 더 많지만 내 생각에는 그보다는 매우 기계적인 것 같다.
개성이 너무 없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도무지 재미가 없다.
첫마디는 무엇으로 시작하고 담에는 무슨 이야기들을 해나갈지 너무나 전형적이기 때문이다.
빙둘러앉아서 나이, 학교, 학년을 묻고 강제적으로 이름을 외우게 한다.
이름도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대부분은 1,000개 쯤 되는 이름사전에서 하나 따오는 것 같다.

점심을 먹으러 메뉴를 고를 때도 새로운 메뉴보다는 먹어본 것만 고르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남자는 어떻게 해야하고, 여자는 어떻게 해야하고, 아줌마, 아저씨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둥
모든 것이 당위적으로 정해져있다.
남자는 씩씩해야 하고 힘이 세야하고  치마를 입으면 안되고 여자는 특히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되고 얼굴은 예뻐야 하고 등...
심지어는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바꿀 수 없는 것마저 당위적으로 강요하려고 하기도 한다.
남자 키가 175Cm는 되야 한다든지, 여자가 예뻐야 한다든지.
키가 더 이상 안크고, 얼굴이 그렇게 생긴걸 어떻게 바꿀 수가 있는 것일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새 옷을 살 때도 유행을 따라가려고 한다.
유행이라는 말은 남들이 하는 대로 즉, 대세론이기 때문에 개성과는 모순되는 것이다.

영화를 봐도 1,000만명이 다 같은 것을 봐야하고, 음악을 들어도 인기가요 순위를 찾아서 1위 ~ 100위까지만 들으려고 한다.

세상에 대한 모든 답을 다 정해놓고 그렇게 사는 것 같다.
뭔가 궁금해도 혼자 고민하지 아무도 질문을 하지도 않는다.
'왜?'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학생들을 봐도 몇 점을 받겠다는 점수에 대한 목표는 있어도
자신의 장래에 대한 꿈이나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다.
(잘 해봐야 "의사되서 돈 많이 벌어서 예쁜여자랑 결혼하겠다." 정도..)

꿈이 뭔지, 무엇을 하고 살았는 지, 묻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회다.
그냥 보통사람이고, 되는 대로 사는 사람들만 모인 것일까?

25년을 살았어도 내게 뭔가 놀랄만한 질문을 던지거나 내가 생각하지 못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단일민족이라서 2,000년간 고립된 한반도라는 정치적, 생물학적, 문화적인 섬에서 살다보니 모두가 유전적, 교육적으로 똑같아진건 아닐까?
(유전학에서도 쥐들을 대략 30세대 쯤 자가교배 시키면 syngeneic mouse라고 해서 유전적으로 동일한 집단이 형성된다.)

과연 한국사람들을 채팅방에 넣어두면 튜링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 까?
(튜링테스트란 인공지능의 평가방법인데, 30분간 대화를 하고 상대방이 기계인지, 인간인지 구별할 수 없으면 통과이다.)

2007년 1월 4일 목요일

100분 토론 - 위기의 가요계

. 작곡자
  . MP3로 복사해가므로 돈이 안들어온다.
  . MP3, 벨소리는 음질이 매우 나쁘므로 고급 음악을 만들필요가 없어졌다.
  . 싱글CD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MP3처럼 한 곡씩 파는 것에 무관심했다.

. 정부
  . 저작권법 등의 부족

. 소비자
  . 불법음반을 공짜로 공유한다.
  . 예전 Tape, CD 시절에는 불법복제를 하더라도
   매체의 값을 지불했으므로 공짜라는 생각을 안했지만
   이제는 그냥 가져간다.

. 이통사
  . 수익의 악화
  . 이통사와 이윤을 다시 나눠야 한다.
   . CD 때보다 분배비율이 불리하다.
  . 예술은 따지지 않고 수익성만 빠진다.
  . 문화관광부가 아닌 정보통신부로 넘어갔다.
  . 거대자본
  . 음악시장에서 얻은 이익을 음악시장에 다시 투자하지 않는다.
   . 통신사업이 주가 되고 음악사업은 수익을 얻기위한 곁가지임.

. 아이돌 가수들
  . 음악성보다 visual로 승부한다.

. 변화
  . LP -> Tape -> CD -> MP3

. 미국, 일본
  . 기존의 매체의 문화와 공존하려는 노력을 함

. 구멍가게론
  . 작은 자본을 가진 기획사들이 많아서 예술을 추구하기 좋았다.

. iTunes
  . 음반에서 47%가 돌아감
  . Artist, Producer가 10% 돌아감
  . CD시절과 같음

. 음반시장은 죽었지만 음악시장은 커졌다.
  . 인터넷, 벨소리 시장이 열렸음

. 불법
  . P2P - 소리바다

. 벨소리
  . 짧은 음악
  . 단순한 음원

. 소비자들의 종류
  1. 음질 중시
  2. 편리함을 중시

. "우리가 삼성전자를 걱정하는 이유는 이건희 사장이 굶어죽을 까봐 그런 것이 아니다."


. 가요계 내부의 문제
  . 콘서트가 너무 비싸다.
   . 미국 : 2만원
   . 한국 : 8만원 이상
  . 가수인지, 연기자인지 알 수 없다.
  . 10대 중심으로만 가져갔다.
   . 20대 이후 사람들이 버려졌다.
  .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 내부 갈등
   . 영화와 달리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제작이 가능함.


. 콘서트가 비싼 이유
  . 정부의 세제해택이 없고 오히려 돈을 많이 걷음
   . 문예진흥기금을 걷음
   . 체육기금도 걷음
   . 도서와 달리 부가세를 냄
  . 상설콘서트장이 없음
   . 체육시설에서 공연을 해야 함
   . 매번 무대를 짓고 해체하는 데 돈이 많이 듬
   . 일본의 경우는 현마다 상설매장이 있음

. 방송사
  . 공짜콘서트를 많이 한다.
   . 공짜관객을 만든다.
  . 배우들에 비해 출연료가 너무 작다.
   . 차비 밖에 안되고, 의상비도 안된다.

. 다양성
  . 라디오 음악채널
   . KBS : 3개
   . MBC : 2개
   . SBS : 2개

   . Classic은 1개이고 나머지 6개는 모두 같은 스타일의 음악채널임

  . 언더그라운드, 인디펜던트가 많이 필요함
   . 방송에서만 살짝 뜨고 무너져버림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육성해야 함.

  . 외국의 음악을 많이 배끼는 편인데, 요즘은 외국음악이 나오지 않음
   외국음악도 많이 들려주면서 다양성을 늘리는 것도 좋음.


2007년 1월 3일 수요일

[TIP]화장실 변기 플러쉬(toilet flush) 고치기

. 분리방법
  . 손바닥만한 윗뚜껑을 연다.
  . 무겁고 큰 아래뚜껑을 들어낸다.

. 물이 계속 나오는 빨대
  . 필터 같은 곳에 끼워지도록 한다.
  . 그곳이 빠져있으면 물이 빠질 때 minium limit가 너무 높다.

. 레버(lever)와 연결된 철사슬과 연결된 구멍
  . 레버를 내릴 때 그곳이 열리면서 물이 들어온다.

. 옆으로 10' 쯤 눕혀진 플라스틱 바(bar)
  . 물의 maximum limit를 결정한다.
  . 플라스틱 바가 10' 쯤 눕혀져 있을 때는 물이 나오고
  . 물이 채워지면 바가 새워지면서 물이 안나온다.

. 막힌 변기 뚫는 방법
  . 뜨거운 물 붓기
  . 락스 이용
  . 뚫어뻥 용액 이용(염기성)
  . 염산 이용(산성)

  . 주의 : 뚫어뻥과 염산을 동시에 쓰면 안됨
  . 뜨거운 물은 샤워기로 뿌리면 편함.
   (세수대야보다 편함)
  . 각 방법을 시도하고 30분 정도 기다려 봄
  . 뚫는 도구로 여러번 시도


참고)
http://blog.naver.com/taeseob?Redirect=Log&logNo=60003143044

[TIP]졸릴 때

. 졸음의 원인
  . 수면부족 - 잠을 적게 자서
  . 혈액순환 -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피가 안통해서
  . 피로 - 너무 피곤해서
  . 과식 - 너무 많이 먹어서
  . 산소부족 - CO2나 너무 높아서
  . 고온 - 너무 더워서
  . 약 - 감기약, 수면제를 먹어서

. 잠 깨는 법
  . 샤워, 세수
  . 운동
   . 학원에 간다.
   . 중앙대, 숭실대 근처에 간다.
   . 슈퍼에 간다.
   . 쓰레기통을 비운다.
   . 설겆이
   . 빨래
   . 헬스장, 수영장
  . 스트레치
  . 환기 - 창, 문열기
  . 뭔가 먹는다.
   . 물
   . 아이스크림
   . 찬 음료수 - 콜라, 사이다, 오렌지 주스, 녹차
   . 따뜻한 음료수 - 커피, 코코아, 유무차
   . 껌
   . 사탕

2007년 1월 2일 화요일

PD수첩 - JU의 사기극 어떻게 가능했나?

. 연금
  . 은퇴 후 받은 연금을 잘못 투자했다가 날리기 쉬움

. 돌려막기
  . 카드를 돌려막아서는 절대 안됨

. 수법
  . 처음에는 돈이 잘 들어옴
  . 나중에 돈이 안들어오기 시작하면 문제가 됨
  . 주수도 회장을 우상화

. 서해유전개발
  . 경영부진을 은퇴하려는 JU그룹의 이벤트

. JU그룹
  . 자산 : 1,200억
  . 부채 : 1,500억
  . 현금 : 5억

  . 제이유 마트
  . 제이유 백화점
  . 강남 제이유 거리

. 주수도 회장

. 불스 홀딩스
  . 주수도가 옥중 경영 중

. 로비
  . 가족들에게 수당을 많이 지급하여 로비
  . 유명인사를 이용
  . 전직 검찰총장, 검사, 변호사, 공무원, 연예인들을 이용
  . 수사 정보를 사전에 누출함.
  . 차명을 이용한 사람도 많을 것임
  . 장학금, 수당 명목으로 돈을 받음

. 공정거래위원회
  .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음 

PD수첩 - 대한민국, 돈공화국

. 날짜 : 2006-11-07

. 부자가 되는 방법
  . 부자 부모를 만나서
  . 투자를 잘해서
   . 부동산
   . 주식

. 강남불패, 분당
  . 주거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음


. 강남 H아파트 가격동향
  . 1990년 : 5.4억
  . 1994년 : 8.1억
  . 1998년 : 11.3억
  . 2002년 : 12억
  . 2006.10월 : 29억

. 강남 T아파트 101평
  . 2003년 : 20억
  . 2004년 : 33억
  . 2005년 : 40억
  . 2006.3 : 40억
  . 2006.10 : 45억

. 인부들
  . 할머니들
  . 1개월에 보름 일함
  . 일당 : 3만원
  . 노동시간 : 13~14시간

. 부자들의 무분별한 소비
  . 유모차 : 129만원
  . 명품 딸랑이 : 30만원

. 고위층 국적포기

. 탈세
  . 공인회계사, 의사 등..
  . 많이 벌수록 적게 낼 수 있음

. 강남의 모 피부과 의사
  . 2층짜리 병원소유
  . 127평형 빌라 소유
   . 관리비 : 80만원
  . 1억 자동차
  . 월소득 100만원 미만으로 신고

. 족벌경영
  . 삼성도 3세대까지
  . 언론사 내부도 봉건적인 소유질서

. 삼성과 검찰
  . 떡값검사 목록 공개
  . 8,000억 기부 발표
  . 이건희 국회 불출석

. 현대
  . 정몽구 1조원 기부

. 마시멜로 이야기 - 정지영
  . 대리번역 말썽으로 8,000만원 기부

. 금액규모
1. 국민 총 가계부채 : 458조
전문가가 가계빚 대란을 예고

2. 접대공화국
2002년 국내기업 접대비 : 4.7조
룸싸롱 : 1.9조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예산 : 216억원

3. JU그룹 주수도 다단계 : 1.2조

4. 전두환 비자금 : 9,500억원
추징금 : 1,890억원 부족

5. 낙찰계
상암동 지역 낙찰계 계주가 사기친 돈 : 192억

6. 강남불패
1년에 10억 오름

7. 미국 한인도박 열풍
. 한 명이 도박으로 잃은 돈 : 2억 5천만원
  . 재미유학생
. 아틀란틱 시티
  . 한국인들이 가득

. 재개발 보상비 : 500만원
. 기초수급생활자 : 26만원/1개월
. 중, 고등학교 1개월 수업료 : 10만원
. 주부 노래방 도우미 시급 : 2만원
. 결식아동 도시락 : 2,500원

. 소득과 위험
  . 소득 50만원에 사망 위험이 20% 차이난다.
  . 부모의 소득과 아이들의 교통사고율

. 법과 소득
  . 전체 구속률 : 89%
  . 고위층 구속률 : 34%

  . 횡령사건
   . 실형비율 : 돈이 많을 수록 낮음

  . 방어권
   . 배운 것이 많을수록 유리

PD수첩 - 한미 FTA

. 미국 수입시작 규모 : 1.7조 달러
. NAFTA
  . 1994년
  .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FTA

. 멕시코
  . 수치상으로는 매우 좋아짐
   . 대미수출 : 230억 달러 -> 1,640억 달러
   . 외국인 투자 : 44억 달러 -> 200억 달러
     . 투자는 증가했지만 기업에 투자하지 않음
  . 멕시코 농촌피폐
   . 거리의 아이들 11만명
   . 아동노동인구수 세계 1위
   . 아동 성매매증가
   . 미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서 밀려남
   . 도시 빈민증가
   . 대규모 농민 반란
  . 중소기업 망함
  . 은행 민영화
   . 외국계 은행으로 바뀜
  . 공공기관 민영화
   . 교통비가 매우 오름
   . 철로길이 끊어짐
   . 도시간 버스비가 노동자 15일 일당
   . 전화요금이 오름 (세계 최고 수준)

  . 소칼로 광장
   . 멕시코에 있는 큰 관장
   . 노점상 1일 매출 : 5천원 ~ 2만원
   . 노점상 수 : 6만명

  . 또르띠아
   . 옥수수를 이용한 요리
   . 매일 먹는 요리
   . NAFTA이후 가격이 많이 오름
     . 1Kg에 100원 -> 650원
     . 7배의 가격 상승
     . 미국의 과점체제를 구축함
       농민에게 싸게사서 비싸게 팜.

  . Cargill 사
   . 미국 식량 유통회사

  . 노동자의 평균 실질임금 1%증가
  . 70%의 노동자가 비정규직
   . 보험도 안됨

  . 메탈클래드사
   . 멕시코의 시골 마을에 산업폐기물을 버림
   . 물이 오염됨
   . 기형아 증가
     . 척추가 2개로 갈라짐
     . 머리에 물이 차서 죽음
   . 암환자증가
     . 난소암
     . 피부암, 림프종
     . 유방암
     . 위암
     . 신장암
   . 멕시코 정부의 패소로 1,600만불 보상
   . 실제 기업의 피해금액 뿐만 아니라 예상금액도 보상

  . 신발, 의류 공장 파산
  . 멕시코 불법이민자가 500만명이 됨
  . 일자리 창출이나 임금인상 효과는 없음
  . 생산성 향상은 모두 기업이 가져감
  . 소득집중과 양극화 증가
  . 멕시코 좌파가 득새하기 시작함
   . FTA 재협상을 검토함


. 캐나다
  . 밴쿠버
   . 노숙자 2배 증가
   . 5.6만명이 노숙자 후보
  . 저소득, 노숙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줌
  . 비정규직 2배 증가(5% -> 10%)
  . 고급주택도 증가
  . 상위 20%가 수익의 50%를 가져감
  . 자녀양육비가 줄어듬
  . 60%의 가구가 실제 소득이 줄어듬
  . 대학정부지원금 감소
  . 복지예산 10% 감소
   . 교육, 의료 등..
  . 기업의 세수감소
  . 양극화 증가
   . 지니계수 36 -> 38가 됨
   . 상위 10% : 14% 증가
   . 하위 10% : 1% 증가


. 투자자 정부제소권 - NAFTA 11장 투자 조항
  . NAFTA식 FTA의 최대 문제점
  . 독소조항

  . MMT
  . 휘발유 첨가제
   . 환경에 유해함
   . 에틸사가 캐나다 정부를 제소.
   . NAFTA 11조 투자조항을 이용 정부를 제소
   . 에틸사에 130억원 배상
   . 에틸사의 유해성을 포기
   . 단 1번의 재판만 있음
   . 배상액에 한도가 없음

  . 4,000조가 재판에 걸림

  . 투자자 조항이 환경조항을 앞서고 있음
  . 캐나다 우체국을 미국의 UPS가 제소
   . 캐나다 우체국이 돈 안되는 일을 하지 않게 됨으로
     보조금이 줄고 시골에는 우편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됨
  . 미국기업들이 캐나다의 공공서비스들을 모두 제소하려고 함
  . 캐나다 법정이 아닌 국가법정이 판단을 내림
  . 미국은 항상 이기고 멕시코, 캐나다는 짐
  . 미국은 항상 불리할 때 NAFTA 내용을 번복함
   . 캐나다의 목재에 관세를 높게 물림

  . 소송 건수는 작지만 매우 강력함
   . 정부를 소송으로 위협함.
   . 소송으로 가기도 전에 정부가 포기하게 됨

  . 총 42건
   . 모두 미국 기업이 승소


. 한-칠레 FTA
  . 4년 만에 타결됨


. 미-스위스 FTA
  . 2년간 논의하다가 결국 중단됨
  . FTA는 협상 기간이 정해진 것이 아님
   언제든 깰 수 있음


. 한미 FTA
  . NAFTA보다 더 큰 FTA를 하려고 함
  . 자유로운 직종이 별로 없음
  . 한-칠레 FTA와는 다른 것임
  . NAFTA 식의 FTA를 해서는 안됨
  . 너무 조급하고 졸속으로 추진됨
   . 2006년 대통령 신년사에서 언급함
  . 우리가 이미 유리한 분야
   . 이미가 관세가 낮음
   .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은 이미 관세가 낮아서 FTA의 이득이 없음
   . 이득이 없음

  . 우리가 불리한 분야
   . 손해는 확실함

  . 미국은 제약강국
   . 지적재산권을 강화할수록 한국이 피해를 많이 봄
   . 약값이 저렴해서 얻어지는 복지 효과가 들어듬.

  . 미국
   . 3개월간 공청회 등을 이해집단, 국회와 함.
   . 전자제조업협회
   . 국제지적재산권협회
   . 크레이거 토마스 -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 미국무역대표부에 축산물에 대한 압력을 넣음
   . 상원의원들이 항상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하고 압력을 넣음
   . 협상 1개월 전에 자문단을 마련함

   . 미국은 세계에서 협상을 가장 잘함
     . 전문가, 노하우, 협상자를 모두 갖춤
     . 문구 하나 하나를 예사롭지 않게 사용함

   . 유전자조작에 대해 표지하기 말기를 원함
   . 잔류농약기준도 완화하기를 바람

  . 한국
   . 공청회와 관련없이 FTA를 개시함
   . 정부는 누구와도 의견을 미리 나누지 않음
   . 국회 상임위에서 준비하지도 않음
   .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있음
   . 협상자들은 영어도 제대로 못함.
   . 한국국회의원들은 협정초안도 보지 못함.
   . 타결된 되면 승진/출세가 되는 것이지 3년 뒤의 손해는 협상단이 신경쓰지 않음
   . 보건복지부와 외교통상부도 조율이 안됨


. 미국-호주 FTA
  . 주자자 정부제소권을 협정내용에 넣지 않음
  . NAFTA 스타일의 FTA를 하지 않음
  . 호주 약값 30% 인상


. 론스타
  . FTA의 투자자 정부제소권을 원함
   . 전방위로 로비를 하고 있음
  . FTA의 투자자 정보제소권이 생기면 론스타가 한국정부를 이기게 됨


. 정태인 - 전직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 미국과 FTA 준비상태는 책으로 3권 밖에 안됨
   . 일본은 10권 이상 준비했음
  . 한미 FTA의 우선순위는 과거에 낮았음
  . 2006년 6월까지도 미국과 한국의 FTA는 회의적이었음


. 미국 - 4가지 선결조건
  . 한국의 통상장관이 미국에 확신을 주었다고 함
   . 한국이 미국에게 모두 양보

  . 한국 자동차 및 의약품 수입장벽 완화
   . 자동차 가스 허용기준 완화
   . 약가 제조정 중지 - 약값 상승, 한국 제약사, 환자들의 부담증가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 광우병 파동으로 중지된 것을 재개
   . 쌀보다 쇠고기를 더 많이 수입함
   . 8억달러 수입
     . 우리가 수출한 선박과 여성의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음
   . 강력한 협상카드를 포기해 버림
   . 한국은 미국에게 3번째로 큰 수출시장

  . 스크린쿼터 축소
   . 헐리웃 영화보다 한국 영화가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
   . 영화는 미국에서 수입만 많이 하고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 무역수지 폭이 25배
   .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국제협약에서도 스크린쿼터는 문화다양성에 의해 존중됨
  . 한미 FTA를 개시하기 위해 한국이 그냥 양보해버림


. KIEP(대외경제정책 연구원)
  . 정부의 FTA효과 연구기관
  . 대미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줄어듬
  . 고용 감소


. 미국 무역 대표부
  . 대미 무역수지 90억 달러 줄어듬


. PD수첩의 NAFTA 분석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박
  . 불평등 지수인 지니계수가 52 -> 48로 오히려 낮아짐
   . 통계청 지수는 52 -> 58로 높아짐
  . 처음에는 멕시코에 대해 긍정적이다가 이제는 멕시코와 다르다고 함
  . 페소화의 위기 때문이라고 주장


. 한국정부
  . 한미 FTA를 위해 38억원을 편성
  . 광고에 사실적 내용은 없고 민족적 자극만 하고 있음


. 복제약품
  . 신약에 비해 20~50% 저렴
 

. 협상의무(mandate)
  . 4대 선결조건


. 포지티브 약가 정책
  . 포지지브 리스트(positive list)
  . 건강보험 적용 약품 정비
  . 14,000개의 약에서 5,000개 약만 지원
  . 가장 저렴한 약만을 지원
  . 정부 예산 1조 절감효과
  . 미국 제약기업이 반대하는 정책
   . 30조의 이득을 더 보기 위해서임
  . 한국, 유럽은 포지티브 약가 정책을 시행하려고 함

. 한미재계회의(business council)
  . 한국 재벌과 미국 기업간의 회의
  . 스크린쿼터제 축소를 주장
  . 한미 FTA에 찬성함
  . 한덕수 부총리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 미-칠레 FTA
  . 2003년
  . 미국의 반덤핑제가 유지됨
  . 철레
   . 미국의 반덩핑제폐지를 원함

. 미국의 협상 전략
  . 법에 정해진 반덤핑제도는 절대 양보 안함
   . 자유무역 속의 보호무역
  . 섬유의 원산지를 원사(실)에 두고 있음
   . 얀포워드 정책을 고수
   . 더 심한 파이버포워드 정책을 제시
  . FTA에서 불리한 것은 성사 후에도 거부함
   . 불법적으로 캐나다의 목재에 관세를 부과
  . 지적재산권의 사후 70년 보장
   . 미키마우스 법
  . 의약품의 20년 + alpha 특허기간을 요구
  . Pogitive FTA
   . 개방제외 품목 외에는 모두 개방

. 유럽형, 개도국형 FTA
  . Negative FTA
   . 개방 찬성 품목만 개방

. 일본
  . 미국과 FTA를 하지 않음
  . 농민(쌀)을 보호하기 위함
  . 한미FTA를 지켜보고 한국이 실험재료가 되기를 바람

. 제조업, IT
  . 고용창출효과가 없음

. 서비스업
  . 미국에 비해 너무 약해서 무너질 것임

. 금융, 지식기반
  . 일자리 창출효과가 미비함

. 장하준
  . 캠브리지대학 교수
  . FTA 반대
  .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나 굽는 것이나 증가할 것이다.

. 조순
  . 전 경제부총리
  . 경제성장은 내부를 정비해야지 외국과의 협정이나 조약만으로 되지는 않는 다.

. 경제학자 175명
  . FTA 반대


2007년 1월 1일 월요일

어른이 되면

8살 때 어른이 되면 뭐가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소박한 몇가지 것들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지금 거의 다 이루었는 데, 뭐 특별한 소원은 아니었으니까.

1. 운전면허증
어른이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니.
근데 있으면 뭐해, 차가 없는 데..

2. 커피(coffee)
엄마가 커피는 어른들만 마시는 거라고 절대 안된다고 했다.
뭐 요즘은 부엌에 설탕과 함께 한 가마니씩 있다.
한 번에 다 타먹으면 치사량을 넘을 만큼..

3. 샤프, 제도기구
초등학생은 연필로 글씨 연습을 해야지 샤프를 쓰는 게 아니라고 했다.
이제는 연필이 더 귀하다.

컴퓨터가 있으니 모양자나 제도자도 필요없다.
중학교 때 기술시간에 제도실습이 있었는 데 아주 끔찍했다.
나는 직선 긋는 것도 너무 못하는 것 같다.
(심지어 포토샵으로 그어도 잘 안된다.)

4. 장난감
레고를 몇 박스사서 원하는 건 다 조립해보고 싶었다.
살 수는 있는 데, 귀찮아서 안 한다.
초코파이 먹으면 나오는 집도 가끔은 조립 안하고 그냥 버린다.

5. 밤새기
착한어린이라서 9시면 졸음이 쏟아져왔었다.
밤새 기다리면 뭔가 다른 세상이 보이는 줄 알았는 데.
이제는 밤샘 절대 안하는 직업을 갖는 게 소원이 됐다.

6. 컴퓨터 구입
이 소원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루어 졌으니 가장 빨리 이루어진 셈이다.
그 당시 영화에 나오는 컴퓨터 쓰는 아저씨들이 하는 모든 짓을 다 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도 되고, 일기도 쓰고, 인공위성 사진도 볼 수 있으니까.
미국 애들 웹사이트나 블로그도 들어가고.

7. 워크맨
나도 원하는 음악 맘대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테잎을 복사해서 듣고,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들으니까
제목만 알면 100만곡 내에서 5분 안에 들을 수 있다.
서랍 안에도 라디오가 2개, 어학용 워크맨이 1개 굴러다니고 있다.

8. 대학, 과학자
대학 졸업하고 과학자가 되는 것 같은 게 꿈이었다.
3년 전부터 졸업할 수는 있었지만 안하고 있다.
연구소도 지금이라도 technician 같은 걸로 들어갈는 있지만
그 꿈도 역시 3년 전에 접었다.

9. 해외여행
사실 이건 그냥 불가능한 쪽에 두고 있었는 데, 어처구니없게도 작년과 올해 다 해치워버렸다.
작년에 굳게 맘먹지 않았다면 30살 이전에 동남아도 못 가봤을 지도 모르겠다.

10. 내 방
나 혼자 쓰는 방도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지게 됐다.
그래봤자 그 방에서 공부도 한 번도 안하고 맨날 거실에서 TV나 봤지뭐.

11. 안경
그 때는 한 반에 안경쓴 친구도 거의 없었고 TV에서도 지적인 사람들만 안경을 쓰고 다니니까 나도 쓰고 싶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눈이 나빠져서 이제는 없으면 화장실도 못 간다.


그 때 원했던 건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데도 여전히 우울하지?
뭔가 바라는 건 더 많아졌다.


Happy new year~!!

가장 새해답지 않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다.
연말이나 새해라면 뭔가 좀 다르고 그랬는 데,
적어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TV에서라도 보신각 종소리를 들었으니까.

대학에서도 새해에는 약간의 다른 점들이 있었다.
매점이 쉰다거나 학교 식당에서 밥을 안 준다거나
길가다가 근처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게 된다든지.
(캐롤을 단 한번도 안 듣고 12월을 넘겼다.)

올해는 TV도 끊고 MSN도 끊어버렸더니, 새해의 설렘이나 우울함이나 그런게 없군.
심지어 새해 달력도 하나 못 구해서 컴퓨터로 인쇄해서 붙여놨다.
(아.. 피자먹고 하나 받아왔군, 부엌에 둬야지.)

TV에서 아마 지난 2주간 xx대상(가요대상, 개그대상, 영화대상) 등 엄청나게 하고 연말특선 프로도 무지 틀었겠지.
'나홀로집에', '러브 액추얼리', '크리스마스의 악몽', 'x번가의 기억', 성룡, 이연걸 영화 등..
MSN 켜놨다면 여자친구없는 내 친구들이 몽땅 신세한탄하러 접속했을 테고.

강남역에도 산타할아버지를 못 본 것 같다.
사람이 적은 학원쪽으로만 다녀서 그런걸까?

상도동은 광주에 내 모교(고등학교) 근처의 동네만큼 시골이라서 뭐 조용하기만 하다.
비탈길 언덕위 있는 점이나 저 아래 시장이있는 거나 여러모로 비슷하네.
(광과고도 언덕에서 10분 내려가면 시장과 버스정류장이 있고 이 집도 그렇다.)

그냥 취직을 했다거나 대학원생이 되버렸다면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 모임 챙겨서 갔을 텐데,
수험생이 되버렸으니 그런 곳에 나타나기는 좀 그렇다.

------------------
아무튼 분위기를 약간 전환해서.
지난 20년간 (내 인생에서 5살 이전은 기억나지 않는 다.) 매년 1월 1일 근처는 나름대로 하던일들이 있다.
당연히 달력을 사서 가족들 생일 같은 것을 표시하는 일이 먼저.

올해도 친구들 생일 100개 쯤 적었다.
달력이 너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4년 전부터 적기 시작한거다.
(근데 요즘은 cyworld가 다 알려줘서 별 필요없더군.)
달력에 표시에 놓고도 어제 아버지 생신도 까먹었다.;;

사실 내년 계획은 너무나도 뻔하게 수험계획이라서 9월부터 이미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다만 매번 까먹어서 다시 세우는 데, 다 세우기도 전에 까먹어 버린다.
12월에도 무슨 계획이 있었는 데, 영화보면서 시간을 다 써버렸다.

그리고 1월 1일에는 항상 외가에 갔다.
나의 두 집안은 친가는 음력설, 외가는 양력설을 쇠는 게 전통이라서,
겹치지 않게 두 곳을 모두 방문할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번은 하도 졸리고 귀찮아서
"저는 외손자라서 성씨도 다른 데, 꼭 제사를 지내야 될까요?"라고
외할아버지께 말했다가 집안에 큰 파문을 일으켰었지.

친가는 작은집(울 할아버지는 집안의 둘째)이고 외가는 큰집이라서
사실 내가 얼굴을 알고 친한 친척들은 외가가 더 많다.
아무튼 고향 안가니까 그런것도 다 생략

초등학교 1학년 때 쯤에는 외가에서 1주일 이상 머물렀던 적이있었는 데,
그 때는 외할머니와 함께 한글을 배웠었다.
외할머니는 60년간 문맹이셨고 나도 6살짜리 까막눈 꼬마였으니까,
같이 가, 나, 다를 쓰면서 공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