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7일 일요일

2개국어 교과서

수학이나 과학 교과서를 초등학교 때부터 2개 국어로 만들면 어떨까?
마치 로제타 스톤처럼 왼쪽 page에는 한글을 오른쪽 page에는 영어를 적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단어를 똑같이 highlight 해주고 밑줄을 그어주든지 하면
2개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조판시스템으로 대칭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영어교육을
영문학 전공자에게만 맞긴다는 점이다.
그들은 '문학'전문가이긴 하지만 비문학적인 많은 분야에 있어서는 지식이 부족하다.
화학을 전혀 모르는 영어선생님이 화학용어를 절대 영어로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별과목과 영어과목의 분리가 안되고 책을 편찬하는 데, 매번 수고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일단 만들어두면 영어교육에는 확실한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분야와 달리 수학, 과학은 표현이 간결하고 원래 번역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교과서 편찬방법은 사실 궁극적으로는 2개국어를 모두 인정하는 것이 되는 데,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영어 점수를 매우 많이 요구하면서 공교육에서는 영어가 제대로 교육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영어(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 발상의 포인트
대학생들은 원서와 번역본을 같이 사는 경우가 종종 있는 데,
두 개를 같이 보다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왜 2개를 사야하는 지 좀 의문스럽기도 해서.

댓글 3개:

  1. 2개국어가 있으면 한글만 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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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aneul - 2007/01/07 18:00
    시험 문제의 절반을 영어로 출제하면 영어도 공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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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 좋은 아이디어인데, 네 말대로 그렇게 하면 '국어'를 포기하는게 되어버려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 같구나. 하지만 단순하고 좋은 아이디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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