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6일 금요일

[기사]2050년 한국인 소득 美이어 세계2위<골드만삭스>

http://news.media.daum.net/economic/others/200701/25/yonhap/v15502709.html

어느 멍청한 analyst가 이런 보고서를 썼을까?
이성적인 한국사람 어느누구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텐데말이지.
(물론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는 있지만.)
어떤 모델에 숫자를 집어넣고 돌린건지 모르겠다.

43년 전 우리나라의 상태와 지금을 보자면 그대로 외삽해서 그렇게 말할 수는 있겠지만 예측의 불확실성을 봤을 때는 쓸모없는 보고서인 것 같다.
날씨 예측도 최대 15일이고 기후 예측도 몇년 뒤 것은 항상 엉터리인데,
경제는 날씨 예측보다 정확도가 훨씬 떨어진다.
이런 사람들뽑아서 월급주는 만만한 회사인건가? 아니면 임원이 쓴건가? 이런 보고서 쓰면 자신들의 투자에 이득이 될 수가 있나?

43년 전의 한국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물론 놀랍게 성장했지만 거기에는 가치 저평가라는 맹점도 숨겨져 있다.
일제가 강점하면서 조선이 서구 사회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테니까. (조선이 미군에 해방되던 날까지 미국은 조선이라는 땅과 민족의 존재를 몰랐다. 배타고 와보니 이승만과 몇몇 정치인들이 미국에 자신들을 소개하고 신탁을 맡긴거지.)
경제시스템을 서구에 부지런히 맞추면 평가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사실 지금도 우리나라 시스템을 서구에 더 맞추면 경제수치는 쉽게 올릴수도 있다.

. 정말 세계 2위가 된다면?
1. 아쉽게도 내가 거의 죽을 나이가 된다. (현재 평균수명과 비슷한 나이)
  억만장자가 되도 소용없다.     
2. 과연 빈부차는 얼마나 될까? 평균은 그렇지만 내 자신이 평균 근처나 위에 있을 수 있을 까? 부동산 있는 1%가 99% 재산을 가지게 되지는 않나? 10평 전세가 100억이라든지.
3. 감당할만한 인플레이션 수준일까? 실질구매력이 그 정도 될까?
4. 모두가 평균 주당 100시간 기계처럼 일하고 잠잘 시간도 부족하지는 않을 까?
5. 과연 안전하고 행복할까? 범죄율도 뛰고, 칼로 찔러죽이고, 병 걸려서 대부분 죽어버린 건 아닐까? (막말로 히틀러처럼 하위 30%를 인종청소해버리면 엄청나게 비인간적이지만 경제 지표상으로는 도움이 될수도 있다. 전시경제효과 같은 거지.)
6. 우리가 나아진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망한 걸까? 운석이나 핵폭탄이 상위 10개국을 쓸어버렸다거나..
7. 내가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있을 까? 소득이 안되면 그냥 유령처럼 국가전산망에서 지워버리면 국민이 아닌 것이 되고, 통계에도 안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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