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4일 일요일

샤워

우리집 샤워실은 매우 차갑다.
단독주택이라 단열도 잘 안되고 보일러 선도 지나가지 않으니까.
아파트나 원룸이었다면 집 안쪽에 샤워실을 넣어서 춥지 않게 디자인했을 텐데.

지난 10월에 막 이사왔을 때도 그랬는 데, 지금은 가장 추운 1월.
그래서 약간의 technique을 쓰고 있다.

. 샤워실이 추운 원인
1. 차가운 타일(전도)
2. 차가운 공기
3. 옷을 벗고 물을 막 뿌리면 증발에 의해 몸도 추워진다.

. 해결책
일단 처음 물 한 바가지를 그냥 흘려보낸다.
(따뜻한 물을 막 틀어도 파이프에 있는 물이 소비될때까지는 찬물이 나오니까.)
물 온도를 가장 뜨겁게 맞추고 타일바닥과 벽면, 공기 중에 잠시 뿌린다.
(화장지나 수건이 있는 곳 등은 피해서..)
공기도 데워지면서 수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제 물 온도를 약간 낮춰서 샤워하기 적합한 40~50도로 두고 샤워 시작.

. 해결의 열쇠
인간의 몸은 50도 이상 물이 닿으면 고통스럽고 화상을 입으니 안되지만, 타일은 80도 이상의 물을 뿌려도 괜찮다.

. 비용분석
단열이 잘되는 집으로 이사가려면 수천만원이 더 들지만, 따뜻한 물을 조금 더
쓰는 것은 한 달에 보일러비, 수도세로 1,000원이면 된다.

찬물로 샤워하여 몸을 단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겠지만 감기걸리면 아프고 약값만 더 깨진다.
고등학교 2년간 찬물로 실험해본 결과 육체건강과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확인했다.

댓글 1개:

  1. 고등학교 3년간 찬물로 실험해본 결과 실험기간이 길수록 훨씬 더 육체건강과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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