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0일 금요일

혓바늘

요즘은 혓바늘도 자주 돋는다.
날씨가 조금만 춥다고 느껴지면 여지없이 그런 것 같다.
심지어 에어콘 앞에서 냉방병 증상이 보일 때쯤만 되도 입안에 혓바늘이 먼저 돋는 다. (대략 저온에서 30분 쯤.)
새벽에 추워서 깰때도 혓바늘이 돋아있다.
한 번 돋으면, 짧을 때는 물 한 잔과 20분의 휴식으로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일주일씩 갈 때도 있다.

잇몸이 헐었을 때 처럼 알보칠로 지지니, 혀가 얼얼하네.
근데 잘 안 지져지는 것 같다. 훨씬 오래 발라야 하는 듯..
미뢰가 있어서 훨씬 민감할텐데, 이러다가 미각을 잃어버리면 어쩌지?
설명서에는 혓바늘에도 쓰라고 되있으니까 괜찮겠지뭐.

2007년 3월 29일 목요일

[TIP]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

. 버물리
. 리카에이, 키드에이
  . 마취효과가 있음
  . 아이들 용
. 물파스

. 화학성분
  . 디펜히드라민 - 항히스타민 작용
  . 크로타미톤 - 가려움, 알레르기 증상 억제
  . 염산디브카인 - 국소 마취작용, 가려움, 통증 억제
  . 글리시레틴산 - 항염증 작용, 부어오르는 것을 완화
  . 엔-멜톤 - 국소 자극작용, 상처부위를 시원하게 해줌

2007년 3월 28일 수요일

온도 맞추기

학원에 조그만 자습실이 하나 있다.
거기에 시스템 에어콘이 하나 달려있어서
좁지만 에어컨을 틀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이 에어컨을 조종하는 데는 사소한 문제점이 있는 데.
사람들이 계속 에어컨을 끄고 켠다는 점이다. (마치 티격태격 싸우는 것처럼 경쟁적으로..)
사람들은 왜 바보처럼 계속 에어컨을 켜고 끄는 걸까?
적당한 온도로 맞춰 둘 수는 없을 까?

과연 이 시스템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을 까?

1. 방의 크기
너무나 작은 방이라서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체온 때문에 급격히 더워진다. 숨이 답답해지고 졸음이 몰려온다.
혹자는 '산소부족'이라고 착각하는 데, 단지 온도가 높아서 그럴 뿐이다.
온도를 낮추면 금방 괜찮아진다.

문제는 에어컨을 켜면 온도가 너무 금방 낮아진다는 데 있다.
작은 방이라서 buffer capacity(완충용량)이 작다.
5분이면 쾌적한 온도에 도달하고 그 후로는 반대로 너무 춥다.
추우면 사람들은 이제 에어컨을 끄려고 하고 10분 뒤에는 다시 덥다.
그래서 사람들은 10분마다 에어컨을 켜고 끈다.
계속 켜지고 꺼지는 에어컨 때문에 너무 신경이 쓰여서 다들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할 지경이다.
땀을 흘렸다가 재채기를 했다가 몸만 상한다.

2. 공간 온도 불균형
작은 방임에도 온도차가 상당히 크다.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데, 한 쪽 끝에서 땀을 흘리는 동안에도
반대쪽 사람은 추워서 점퍼를 입어야 한다.

3. 체감온도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 방에 막 들어온 사람과 들어온지 한참된 사람,
반팔을 입은 사람, 긴팔을 입은 사람, 스웨터와 점퍼까지 걸친 사람, 30분쯤 자던사람.
추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4. 대화의 제약
독서실이고, 에어컨 1개로 2개의 방을 같이 냉방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동의를 모두 얻으려고
침묵을 깰 수가 없다. 다들 조용히 공부중 이다.
그리고 수시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구성원이 계속 바뀐다.
매번 동의를 구하기에는 fluctuation이 너무 크다. 대개 3시간이면 50%의 사람이 바뀐다.
회원제로 같은 맴버가 1~2개월씩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수업 전에 2~3시간 정도 빈 시간에 누구든 들어와서 공부하는 방이다.

서로 대화가 불가능하니, 실력행사밖에 방법이 없다.
누구는 더우면 에어컨을 세게틀고, 누구는 추우면 히터를 세게튼다.
자신의 의도(원하는 온도)가 관철되지 못해서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에어컨과 히터를 세게 틀어서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 해결책
1. 방의 크기
좁을 방을 키울 수는 없지만, 문을 열면 공기가 순환되서 학원 전체가 커다란 시스템이 되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 않는 다. 소음이 커지는 단점이 있지만 가끔 열어주면 환기도 되고,
수업시간 중에는 복도를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으니 참을만 하다.
혹은 습도를 올려서 방안 공기의 비열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비열이 높으면 완충용량이 커져서 급격한 온도변화를 막을 수 있다.

2. 공간 온도 불균형
에어컨은 근본적으로 냉각장치이지 순환장치는 아니다.
선풍기를 천정방향으로 가볍게 틀어서 공기를 순환시키면 온도차를 줄일 수 있다.

3. 체감온도
자신에게 조금 춥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옷을 걸쳐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1시간마다 5분씩 에어컨이 없는 곳으로 산책도 좀 하고 오고.
다른 사람은 자신과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4. 대화의 제약
쪽지라도 좀 붙여서 돌리든지 하면 된다.
에어컨 사용법이 생각보다 버튼도 많고 복잡해서 처음보면 약간 어리둥절하다.
8개의 버튼과 수많은 옵션 중 뭘 골라야 할지 난감하다.
버튼이 어디있는 지 찾기도 사실 쉽지 않다. 첨단 기술이란 이런 복잡함으로 사용자를 괴롭힌다.
에어컨 사용법과 운영방침을 controller 옆에 붙여두면 된다.

화가 난다고 악의적으로 히터나 에어컨을 조종하는 것은 모두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현재의 상황이 맘에 들지 않으면 대화를 먼저 시도해라.



2007년 3월 26일 월요일

[펌]미국 이민법

. 공화당 - 반이민 정책이 다수
  . 센센브레너 의원
  . 해스터트 의원
  . 탐 탄크레도 의원
  . 존 하스테틀러 의원
  . 랜디 그라프 의원

. 민주당 - 친이민 정책이 다수

. 1986년 이민법 - 1982년 이전에 불법체류한 모든 사람에게 영주권 부여

참고)
http://www.workingus.com/
http://www.missyusa.com/

[펌]미국 취업비자, 취업이민

. 전문직 취업비자(H-1)

미국의 취업비자인 H비자에는 H-1A, H-1B, H-1C와 H-2에 H-2A, H-2B가 있습니다.
H-1A와 H-1C는 간호사가 받는 비자이고 H-1B는 대졸자 이상의 고학력 전문 인력자가 받는 비자입니다. H-2A는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자가 일시적으로 미국의 농업관련 직업에 있어서 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받는 비자이고 H-2A는 비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자가 일시적으로 미국의 비농업분야의 직업에 있어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위해 받는 비자입니다.

이중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에 해당되기 위해서는 취업자격에 학사(4년제 대학이상) 이상의 학력 또는 그에 준 하는 경력을 소유한 외국 전문인이며 고용주가 제의하는 직무 성격이 피고용인의 학력이나 경력과 일치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외국전문인은 먼저 고용주로부터 고용제의를 받아야하고 고용주는 주 노동 국에서 최저 임금표 (Wage Certification)을 포함한 노동허가증(Labor Condition Application)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전문인 비자는 최장 6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체류 만기 전까지 다른 비자로 변경하거나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으면 본국으로 귀국해야 합니다.

. 전문직 취업이민(EB-2)

EB-2는 이민에 있어서 2순위에 해당하는 것인데 주로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Members of the professions holding advanced degrees or their equivalent) 나 과학, 예술, 또는 사업 분야에서의 특출한 능력 때문에 미국의 경제, 문화, 교육, 복지적인 면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근로자(Workers of Exceptional Ability)에게 적용되는 이민 카테고리입니다. 1995년 1월부터는 EB-2에 체육인이나 운동선수도 포함됐습니다.

이중 고학력이라 함은 석사 학위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으로는 INS 101(a)(32)에 명시되어 있는 건축사(architects), 엔지니어(engineers), 변호사(lawyers), 의사(physicians), 외과의사(surgeons), and 초등, 중등,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원 등의 선생님 (teachers in elementary or secondary schools, colleges, academies, or seminaries)를 모두 포함하고 이 이외에도 해당 직업에 있어서 최소한의 필수 요건이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라면 이를 모두 포함 합니다.

. 전문직 취업비자와 취업이민의 비교

INA 203(b)(1)은 해마다 120,000명의 취업 이민자 중에 EB-2로 28.6%에 해당하는 자에게 EB-2자격으로 취업 이민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당하고 있습니다.

H비자도 실제로 일정한 수적 제한이 있습니다. H-1B는 매년 65,000이고 H-2B는 매년 65,000까지 비자 발급이 가능합니다. 특히 H-1B는 최근에는 신청자가 급증하여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EB-2와 H비자의 차이점은 전자는 이민비자이고 후자는 비이민비자입니다.

H비자는 체류 기간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비자를 유지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민비자나 다른 비이민비자로 변경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EB-2는 이민비자라 더 이상 신분변경을 걱정할 필요는 없고 나중에 5년이 지난후 본인이 원할 경우 시민권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체로 H비자를 신청하여 미국에 체류하다가  EB-2를 이용하여 영주권을 획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H비자의 발급이 비교적 빠르고 쉽기 때문입니다.

. 투자비자(E-2)와 소액투자이민(EB-5 Pilot Porgram)
소액 투자이민(EB-5)과 투자비자(E-2)의 차이점은 전자는 이민비자이고 후자는 비이민비자 입니다.

. 소액투자이민 (EB-5 Pilot Program)

일반적으로 투자이민(EB-5)라 함은 최소 100만 달러 이상, 10명이상의 직접적 고용을 최소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이민 시범 프로그램 (Immigrant Investor Pilot Program)은 특정지역 경제개발 촉진을 위해 이민국에서 승인하는 특정 지역에 대해 10명 이상의 간접적 고용 창출(Indirect Job Creation) 효과만 내도 투자이민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간접적 고용 창출(Indirect Job Creation)이라 함은 수많은 분석, 연구, 조사를 통해 경제적으로 혹은 통계학적으로 10명의 고용을 간접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민국에 따르면 특정지역 투자이민 시범 프로그램은 투자 액수 규정(100백만 달러)은 일반 투자이민과 동일하나 고용 창출 요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며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3,000명의 영주권 쿼타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투자이민 시범 프로그램(Immigrant Investor Pilot Program)에 적용되려면 ‘지역 센터’(Regional Center)로 지정된 지역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민국은 현재 전국 26개 지역에 대해 투자 특정지역으로 승인해놓고 있습니다.

투자 액수에 대해서 Targeted Employment Area(TEA)나 Rural Area(RA)에 투자 할 경우에는 투자 액수가 50만 달러 이상만 하면 됩니다. Targeted Employment Area(TEA)라 함은 수도권 도시 안의 지역으로 비교적 고용 율이 낮고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고 보시면 되고 Rural Area(RA)는 수도권 도시 외곽지역으로 비교적 고용 율이 낮고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보시면 됩니다. 주로 지역 센터(Regional Center)로 선정된 곳에서 한, 두개의 TEA와 RA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TEA와 RA를 포함하고 있는 지역 센터(Regional Center)를 적정하게 선정해 투자를 하시면 50만 달러 이상만 미국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1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경우 취업이민 5순위(투자이민)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 E-2 비자

E-2 신청자 자신은 반드시 현재 미국과 E-2 비자협정이 체결된 한국의 시민권자 여야 하고 E-2 신청자 자신이 소유한 미국회사에서 혹은 한국국적을 가진 자가 최소한 50%이상을 소유한 미국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해야 하고 E-2 신청자는 반드시 미국회사의 소유자 이거나 주요한 고용인(Key Employee)이어야 하고 E-2 신청자나 혹은 한국의 회사가 상당한 투자(Substantial Cash Investment)를 미국회사에 투자하여야 하고 미국회사는 무역이나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야 하고 미국의 업무가 완전히 종결될 시 반드시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의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E-2비자 신청자는 신청자가 일할 미국회사가 한국국적을 가진 자가 최소한 50%이상을 소유한 미국회사이어야 E-2비자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미국회사는 E-2비자 신청자가 소유하고 있을 수도 있고 한국국적을 가진 다른 사람이 소요됩니다. 주의 할 점은 미국의 회사가 한국국적을 가진 다수의 소유자가 소유하고 있고 이중 일부는 현재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을시 미국회사가 E-2 신청자를 위해 비자 신청을 하기 전에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소유자가 E-2비자를 먼저 발급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신청자는 미국회사를 최소한 50%이상 소유한자이거나 중역이상의 간부(Executive), 감독자(Supervisor) 혹은 주요한 고용인(Key Employee) 여야 합니다. 50%이상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 이상의 소유권을 가지고, 경영자로 혹은 그 밖의 지위로 회사를 조정하고 책임 하에 경영할 수 있는 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고용인(Key Employee)이 되기 위해서는 중역이상의 간부(Executive), 감독자(Supervisor), 회사에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진 자를 포함합니다.

3. 충분한 투자(Substantial Investment)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대체로 E-2비자 신청자와 동반 가족을 단순히 부양할 정도의 수입이 들어오는 비즈니스에 투자 할 액수로는 부족합니다. 대체로 어떤 비즈니스에 투자 하느냐에 따라 그 액수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투자를 많이 요하는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훨씬 투자 액수가 커야 합니다. 충분한 투자(Substantial Investment)를 결정하는 근거로는 투자 액수(Dollars Amount), 자본(Capitalization), 고용창출여부(Jobs) 등이 있습니다.

대체로 경험상 $200,000 정도면 경험상으로 충분하다고 보지만 외국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E-2 비자 신청을 할 경우 어떤 곳은 $500,000이상으로도 힘든 곳도 있는 방면 어떤 곳은 $100,000에도 되는 곳이 있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나 영사의 재량과 비즈니스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투자 액수는 미국비지니스에 사용되는 총액을 포함하는 가격으로 신청자의 주거용으로 산 집에 들어간 비용은 투자 액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2 신청자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는 혹은 개인 재산을 담보로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할 경우 그 투자 금액이 하려고 하는 사업에 투입되는 경우 총 투자액수에 포함됩니다.

투자가 그 투자를 한 자와 그의 가족만을 부양하기에 적당한 수입을 창출할 정도로만 이루어 질 경우에는 그 투자가 충분한 투자 (Substantial Investment)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비즈니스가 필요한 미국사람을 고용하고 그 임금을 지불하기에 충분 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투자 액수를 불문하고 가족중심의 작은 가계인 소매점 같은 경우에는 그 투자 액수를 불문하고 투자자 외의 어떠한 고용도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E-1비자를 신청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민국에서는 사업을 시작한 후 5년 내에 투자자에게 충분한 소득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증명할 의무를 투자자에게 지우고 있습니다.

4. 투자는 반드시 무역이나 서비스를 활동적으로 하고 있는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사업체에 이루어 져야 합니다.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주식, 증권, 부동산 매매 등 에 대한 투자는 활동적인 사업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E-2비자의 요건을 만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활동적인 사업체(Active Business)인지의 여부는 활동적인 관리 감독(Active Supervisory)과 매일매일 필요로 하는 경영자의 운영(Executive Oversight on a Day-to day Basis)이 요구되는 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소매, 도매, 제조업의 경우에는 활동적인 관리 감독(Active Supervisory)과 매일매일 필요로 하는 경영자의 운영(Executive Oversight on a Day-to day Basis)이 요구 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의 매매의 경우에는 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부동산의 매매의 경우에는 하나 혹은 두세 개의 주택을 사서 나 임대를 주는 경우에는 E-2비자의 요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만약 10세대가 사는 아파트를 사서 임대할 경우에는 일상적인 경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E-2비자를 받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하겠습니다.

5. E-2비자는 일시적으로 체류하기위한 비자이므로 미국에서의 투자가 완전히 종결될 경우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으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한국으로의 귀국의사를 증명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영사나 이민국에게 한국에 가족이 있는지 여부, 한국에 재산이 있는지 여부, 한국에 돌아올 경우 직장이 있는지 여부 등을 증거로 제시하여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요건은 대체로 E-2비자를 발급받는데 요구되는 사항을 정리한 것이고 개개인 및 회사의 차이에 따라 추가로 들어가는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비자를 신청시 반드시 변호사와 상의 하셔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시는 지혜가 요구 됩니다.

참고)
법무법인 소명 - http://www.iminlawyer.com/
주한미국대사관, 취업이민 - http://korean.seoul.usembassy.gov/employment-based.html


2007년 3월 22일 목요일

2007년 3월 18일 일요일

PI(Private Investor)

. PI : 사립탐정, 민간조사원
우리나라도 2005년에 법이 통과됐다고 하는 군.
변호사랑 심부름센타, 해결사의 중간쯤 되는 것 같다.
(변호사협회 쪽에서는 당연히 강력반발)
전직 경찰이나 경호원 출신들이 주로 업체를 많이 차리고
경찰이나 검찰에서 다뤄주지 않는 작은 사건들의 틈새시장.

. World Association of Detectives
http://www.wad.net/

. Council of Internaitonal Investigator
http://www.ci2.org

. International Intelligence Network
http://www.internetwork.org/

. World Investigators Network
http://www.worldinvestigatorsnetwork.com

. Pinkerton's National Detective Agency
. 시큐리타스
. 번스탐정회사

. 영화
  . '내일을 향해쏴라.'


계획

오랜만에 인생계획이나 업데이트 해봐야지.
(항상 지난번에 뭐라고 썼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30살에 캘리포니아에 가서 취직해서 일하면서 자본를 모아야지,
영주권이나 시민권도 process 밟아야지.
미국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도 고민해보고..

35살에는 창업을 해야겠다.
10년 뒤에는 뭐가 좋을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세상 살아보면 뭔가 있지 않을 까?

사회

2년 전에는 창업을 생각했었다.
뭐 아이템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데, 아무튼 뭐가 좋을 지
이것저것 그냥 생각이나 해보고 말이지.
그런데 내가 가장 잘 할만한 것은 역시나 engineering인데,
그 쪽은 정말 한국에서 해먹기 더럽고 역겹다.

사업의 성공이나 정부의 지원 같은 것의 문제들보다도
대기업의 횡포가 일단 너무 지나치다.
그리고 엉망인 지적재산권 보호나 이 사회의 지식에 대한 가치가 너무 인색해서
기술적으로 성공해도 사업적으로 장기간 보장 받기 어려울 것 같았다.
성공이 진짜 성공으로 남지 못한다면 누가 도전을 시도하랴.
그래서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렸다.

뭔가 도전적인 일을 하려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연봉 2억을 줘도 절대 살지 않을 테다.
단순히 돈 문제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해봐도 학문적으로도 엉망이다.
경제는 그래도 10위권이면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학문 분야 같은 경우는 매우 엉망이다.
이런 쓰레기 같은 용어번역들하며 쓸데없는 것이나 외우고 평가하는 이런 시스템 자체가 싫다.
내 자식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교과서와 선생님들 밑에서 배우는 게 싫다.
이런 기본이 안 되어있는 사회는 싫다.
쓸데 없는 곳에 인생을 낭비하는 곳이 싫다.

왜 국력과 개인의 시간을 필요없는 것들에 낭비하는 걸까?
뇌물을 줄테면 그냥 현금으로 주면 되지,
밤새 같이 술까지 먹어줘야 하나?
돈으로 해결하면 되지, 시간과 체력까지 소비하는 이상한 나라다.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지루함

사람들은 내게 왜 이렇게 지루하게 사느냐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내 스스로는 그들보다 훨씬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정말이지 지루한 것이 싫다.

사람들은 연애를 하고 노래방에 가고 술을 먹는 것이 지루함을 피하는 길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런 것들조차 틀에 박혀있다고 생각해서 싫다.
노래방가서 매번 같은 노래를 부르고, 술 먹고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게 내게는 더 지루하다.

나는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영화, 만화, 드라마가 훨씬 좋다.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학문적 과목들이 좋다.

왜 그들은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로 지루한 방식으로 지루함을 피한다고 생각하고 살면서, 나를 지루한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것일까?

물론 내가 옷도 잘 사지 않고, 헤어스타일도 항상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내가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이거나, 미용실의 약품에 대한 알레르기적 반응때문이라는 것은 잘 모른다.

나는 정말이지 그들처럼 지루하게 살고 싶지 않다.
그들이 사랑이라고 부르고, 재미라고 부르고, 인간의 보편성이라고 부르고, 상식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내게는 다 지루함일 뿐이다.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Topology

단열이 잘 안되는 집에서 살아서 그런지,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며칠전에 봄이라고 커텐을 걷었더니, 날이 다시 추워져서 더 신경쓰인다.
방도 2개 밖에 없고, 부엌도 작아서 환기도 쉽지 않은 집이다.
(열적 문제와 음식의 비린내들 - 생선, 찌개, 김치, 마늘 등..)

그래서 이런 문제들(단열, 환기)를 항상 고민하는 편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지 보니, topology를 이용하고 있었다.

단열이 잘되려면 모든 창문과 틈이 닫혀서 공간이 isolate되어야 한다.
즉, 내부와 외부의 연결이 없어지는 것이다.

Topology(위상학, 위상수학)이 바로 두 점의 연결관계를 기술하는 추상적 방법이다.

집에는 문이라는 건축학적 도구가 있기 때문에 특정 공간의 topology를 바꿀 수 있다.
내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닫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한 후에는 높은 습도를 낮추기 위해 화장실의 창문을 열고
내 방과 통하는 문은 닫는 다. (춥기도하고 화장실 냄새는 지독하니..)

2007년 3월 11일 일요일

[TIP]방문손잡이(문고리) 분해

. 방문이 잠겼을 때
방문틈이 넓다면 안쓰는 카드나 젓가락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쉽게 휘어지므로 버릴것으로 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나 은젓가락으로 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꽉끼어있다면 평평한 철판(철자)가 좋다.
가장 좋은 것은 평평한 튀김용 집게.
튀김용 집게의 끝에 붙은 철판이 완전히 평평해야하고 가로, 세로 2Cm 이상이면 된다. (쉽게 휘어지거나 깨지는 재질은 좋지 않다.)
될수록 긴 도구(30Cm 이상)를 쓰고, 도구 끝에 손잡이가 달려있으면 쉽게 힘을 줄 수 있다.
짧은 도구나 끝이 양쪽 모두 뾰족한 경우 다칠수도 있다.

열쇠 넣는 곳에 가는 철사(머리핀)을 넣고 휘젓거나 핵심적인 곳들을 안쪽에서 눌러볼 수도 있지만 완전히 망가뜨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방문틈이 좁다면 젓가락, 끌, 일자 나사등으로 먼저 나무를 조금 긁어내서 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둡기 때문에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휴대폰, 손전등을 이용한다.

문이 잠기지 않은 옆방문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정확한 걸이의 위치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더 복잡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경첩을 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첩은 대게 방문 안 쪽에 위치해서 바깥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하다.

요즘 나오는 방문손잡이들은 열쇠대신 3mm 정도의 구멍이 있어서
젓가락으로 살짝 눌러주기만 해도 열린다.

그리고 대부분의 철물점은 일요일에 열지 않는 것 같다.;
(울 동네 철물점들은 그러더라구...)
열쇠 수리공을 부르거나 119에 전화할 수도 있다.
창문을 타고 넘어가는 방법도 있겠으나,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창문은 대게 잠겨있을 테니. 창문을 깨야해서 더 번거롭다.

. 방문손잡이 분해법
안쪽 손잡이 목 부분을 보면 옆 2mm 정도에 작은 구멍이 있다.
구멍이 매우 작아서 젓가락도 들어가지 않고 굵은 핀을 이용하여 눌러주면
둥근 손잡이가 빠진다.
손잡이를 뺀 후 둥글로 납작한 판을 몇 개 빼면 나사가 위, 아래로 2개 보인다.
나사를 풀면 손잡이들이 모두 빠진다.
문 옆으로는 걸쇠가 있는 데, 역시 2개의 나사로 되어있다.

조립시에는 역순으로 하면 된다.
나사가 4개 뿐이지만 하나라도 풀지 않거나 순서가 맞지 않으면 열 수 없다.
납작한 철판에 손을 벨 수 있으니 주의.
기름도 덕지덕지 묻어있어서 손을 더럽힐 수 있다.

--
무조건 방문을 열려고 힘을 쓰는 것보다는 주변(부엌, 옆방, 화장실, 동네 철물점, 슈퍼)에서
쓸만한 도구를 찾아보고 인터넷을 찾아서 설계도 같은 그림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문고리 구입
문고리닷컴 : http://www.moongori.com/
이가철문 : http://www.leesdeco.co.kr/

. 가격대
원형 : 9,000원부터
고리형 : 14,000원부터

2007년 3월 10일 토요일

서울 종합대

갈수록 서울대생(연고대생들도)들이 부럽다는 생각이든다.
수능점수라든지, 취직시 평가반영정도 따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크게 3가지 점을 들 수 있다.

. 위치 : 서울
한국사회에서 서울이라는 곳은 절대적이다.
뉴스를 보고, 문학책을 읽고, 음악을 들어도 서울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습지가 매년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여의도가 얼마나 큰지, 어디있는 지,
왜 그것과 비교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신촌로터리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자우림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신도림 역 안(앞?)에서 스트립쇼를~"
왜 하필 신도림일까? 거기에는 뭐가 있기에?
신도림은 환승역이라서 유동인구가 많다.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선이 있다는 뜻.
서울에 살아보지 않으면 지하철조차 모르고 환승역의 개념을 알기 쉽지 않다.
(나는 22살때까지 지하철 환승은 한 번도 안 해봤다.)

대전에서 학교를 졸업하시고 지금은 서울에 사시는 외숙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대학생들을 보면, 서울이랑 대전은 정보가 2년 차이나, 그리고 대전과 광주가 다시 2년정도 차이가 나지. 서울에서 토익 열풍이 불면 2년 쯤 뒤에 대전에서, 2년 쯤 뒤에 광주에서도 그게 열풍이 불어서 모두 시작하게 되지, 토익, 토플, 패션. 많은 것들이 그랬어."

SBS가 지역에서 방영되는 데도 몇 년이 걸렸고, 케이블 TV, DMB, 휴대전화, 삐삐도 모두 그랬다.
그 외에도 많지만 이 정도로.


. 종합대
일단 우리학교는 600명 밖에 안된다. 소수정예, 조용하고 낮은 인구밀도의 쾌적한 환경은 좋지만 집단의 크기가 너무 작다. 80%의 학생이 13개의 학교(과학고수가 그 쯤 될 듯)에서 오기 때문에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집단의 의견의 갯수도 너무 적고, 생각이 너무나 동질적이다.

울 학교에 한 분 밖에 안 계시는 음악교수님께서 대학면접 때 수험생 100명과 인터뷰를 했는 데, 다들 대답이 똑같아서 로봇들인줄 알았단다.
"음, 학생은 좋아하는 게 뭐예요?"
"저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
"그거 말고 다른 건 좋아하는 거 없어요?"
"그게 저.. 글쎄요."

학생뿐만 아니라 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양학부를 아무리 충실하게 구성한다고 해도
전공학생들과 대학원이 존재하는 정규학부만 할 수가 없다.
'심리학개론', '언어학개론', 'xx개론' 과목은 겨우 진행할 수 있겠지만 약간만 더 심화수업이 되도 개강을 할 수가 없다.
1학년 수준의 교양학부만 존재하는 것이다.
교수님도 2~4학년 수준의 학생과 대학원 수준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함께 배우면서 정보도 얻고 논문도 쓰고, 연구도 할텐데, 모두가 공대생이고 인문학, 사회학적 소양이 1학년 수준 밖에 안되는 학생들과는 호흡이 힘들다.

서울대생과 가끔 이야기를 하곤하는 데, 울 학교는 정말로 사회에 무심할 수 밖에 없다.
모두들 지난 30년간 보장된 삶을 살거나 대부분 연구소에만 들어갔기 때문에
울 학교 출신의 유명한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나조차도 내가 다녔던 회사 이사님들과 윤송이 선배 외에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
동문들조차도 사회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변호사, 의사, 기업인, 언론인, 정치인, 예술인, 작가...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데, 우리 동문들은 대부분 과학자들 뿐이다.
학교의 최대의 장점과 특색이 또한 우리의 가장 큰 단점이 되는 것이다.

다들 같은 생각만 하는 집단에 박혀있다보면 정말로 사람이 단순해지고 지루할 수 밖에 없다.
집에 돌아와서 우리와는 약간 다른 가족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항상 기숙사에서만 살기 때문에
정말로 과학자가 아닌 사람은 볼 수가 없다.

. 성비
성비에 관해 언급하는 것이 어쩌면 성차별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하나의 성(남성)이 집단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은 역시나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다.
문화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한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여성의 존재는 상당히 필요하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해서 소비시장에서 여성 고객의 비율은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 사실 시장에서 남성은 반사회적이다. 도심에 나가보면 걸어다니는 사람, 돈을 쓰는 사람은 여성이 훨씬 많다. 남성이 고를 줄 아는 물건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정도 밖에는 없다. 금액으로는 크지만 소비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 상품들이다.
세상 사람 절반(여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애꾸눈으로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방어적 말하기

어느 순간부터인지, 화술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이 드는 데,
정말로 방어적인 사람이 된게 아닌가 싶다.

회사에서 직설적이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충고(인지 아니면 경고인지)를 많이 들어서
점점 방어적으로 말투가 변해버렸다.
누구에게도 꼬투리 잡히지 않고 뭔가 열심히하고 많이 아는 듯한 말투.

직장상사와 면접용 멘트로 일상대화를 둘러치고 있다.

많이 웃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었는 데, 그것도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직장에서 점점 웃는 일이 많아졌는 데, 어느날 상사가 이렇게 말했다.
"자네 웃는 걸보니, 요즘 일이 만만한가보군. 그럼 일을 더 주지.
눈물 쏙 빼고,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져야 열심히 일하는 거야.
허리가 굽고, 눈은 충혈되고 머리는 빠질정도는 되야지.
당신은 아직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지."
그 뒤로는 절대 그 상사 앞에서는 웃지 않았다.
팀 사람들에게도 웃지 않게 되고 결국은 세상 누구에게도 웃음을 보이지 않게 됐다.
항상 무표정 혹은 약간 무심한척, 무능한척, 못 들은척 하는 게 일상이 됐다.
말도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화제도 계속 바꾸고 절대로 쉽게 말해주지 않았다.

직장생활의 철칙 제1호를 익혀버린듯하다.
'한국사회에서는 공적으로 친해진 사람에게 사적으로도 친한척해야 하지만 정말로 사적인 이야기를 모두 해서는 안된다. 사적인 말투와 친근감은 매우 많이 줘야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털어놓으면 안되는 위선이 필요하다.'

글쓰기

내게 글쓰기는 끊임없이 떠드는 것이다.
세상이 내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지도 않고,
내 능력을 인정해 주는 것 같지도 않으니 혼자 되는 대로 지껄이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청자가 하나도 없어도, 세수를 하지 않았어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떠들수가 있다.

내 자신이 미국에 있을 때든, 유럽에 있을 때든, 방안에 혼자 박혀있을 때든,
새벽 3시든, 아침 9시든, 오후 3시든 상관없다.
물고기 이야기를 하다가 호랑이 이야기를 해도 되고, 법의학, 과일, 화산, IT 어떤 것을 주제로 바꿔도 상관없다.

내 이야기를 듣기 싫은 사람이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되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어깨를 두드리고, 책상을 치고, 언성을 높힐 필요도 없다.
누군가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 않아도 되고, 내 말을 끊는 사람도 없다.

했던 말을 또 하지 않아도 되고, 하고 싶은 말은 100번 해도 된다.
아무리 오래 말해도 목이 아프지 않다.
말로하는 대화는 30분이면 목이 아프지만, 키보드는 10시간까지는 끄떡없다.

말하다가 맘에 안들면 지울수도 있고 고칠수도 있고 좀 더 다듬도 정리할 수도 있다. 모르는 것은 언제든 찾아보면 되고, 묵혀뒀다가 다음주에 이어서 쓸 수도 있다.

이민

글을 매일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떤 생각은 구체화하고 강화시키기도 하는 데, 오늘도 이민에 대해서 좀 더 써봐야 겠다.

. 인권
좀 더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지난 20년간 많이 좋아졌다. 군인출신 대통령의 시대도 끝났고, 성차별도 줄고.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울만큼 인권이 보장되지는 않는 것 같다.

회사에서 통계에서 잡히지 않는 추가근무시간을 일하고도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세입자의 권리도 완벽하게 인정되지 않고 있다.
요즘 어떤 체대에서 후배들 가혹행위 문제로 신문기사가 났는 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인권경시 문제이다.
나이 적다고, 학번이 낮다고 무시하고 종 부리듯 하기 일수다.
대학원생, 직장인, 수련의, 알바생 모두 노예 취급이다.

. 제도(법)의 공정성/실효성
제도가 아무리 서양과 비슷해도 제도가 현실과는 다르다.
약자는 고소를 해도 이기기가 힘들고, 과학자나 공학자들이 지적재산권을 보호 받지도 못한다.
경제통계가 얼마나 잡히든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엉터리 통계들이다.
대기업의 횡포로 중소기업체 사람들은 200페이지짜리 계약서를 읽을 시간을 단 5분 준단다.
불법 다단계 하청도 제조업 모든 분야에 만연해있다. 건설을 필두로 IT까지.

. 교육
교육에도 문제가 많다. 단지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의 구성원의 평가와 분배 자체에 문제가 있다.
대학때까지의 학력이 평생을 좌우한다. 그 이후의 성과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가 되지 않는 다. 그래서 고학력자들이 넘치고 편입시험에만 열중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 졸업때까지 20년간 공부한 것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 후에도 사람은 40년 이상을 더 일하고 자신을 개발해나간다. 그런 것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니 취업 후에 자기개발이나 성과를 높히기 위한 일들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
세상에는 대학에서 가르쳐 줄 수 없는 것도 참 많은 데,

왜 모든 사람을 대학학력으로 평가하려는 걸까?
심지어 내가 아는 많은 지식들 중에서도 대학에서 배운 것이나 교과서가 아니라 TV라든지, 길거리에서 배운 것들도 참 많다.
지식적인 측면마저도 대학이 압도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 혼란
지정학적인 위치에 따른 효과로 여러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자주적인 면도 너무 없다.
주식시장도 국내에서 통제할 수 없는 많은 요인들(북한의 위기, 서구의 자본들의 간섭)이 있다.
학문적인 면에서도 일본과 미국의 것들을 섞어서 수입하다보니 용어조차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학문의 세계도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번역을 해도 번역속도보다 지식은 더 빠르게 생산된다. 번역으로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

유교적 가치와 자본주의적 가치도 혼재되있어서 너무 정신이 없다.
둘 중 하나의 장단이라면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데, 매일 둘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다.
가치관이라는 것은 어느 것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계속 혼란만 주면 둘 중 하나를 맹목적으로 골라서 실천하는 것보다 못하다.

. 배타성
한국사람들은 단결심이 좋다. 다른 동양인들이 그런것처럼 집단의 결속력이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너무나 배타적이다. 세상 어떤 사람도 모든 조직의 내부인일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배타적인 문화에서는 자신도 많은 집단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다.

학교, 학원에서 수업을 들어도 초기 1주일 내에 배타적 그룹을 형성하지 못하면
1년이 지나도 새로운 그룹에 끼지 못하게 될 수가 있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만 친해질수록,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의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 집단에 의한 고립은 심화된다.
세상에는 매우 친한사람도 몇 명은 필요하지만 어느정도 느슨한 관계를 가진 사람도 매우 많이 필요하다. 오히려 자신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느슨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는 국가간의 경제적 장벽을 없애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은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이민 같은 방법을 쓰지 않고는
쉽게 내 자신의 노동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가 없다.
나의 노동력(혹은 기술)을 내가 가진 자산의 하나로 보았을 때,
이렇게 좁고 유연하지 못한 시장에서는 내 자산을 투자해서 이득을 얻기 불리하다.

2007년 3월 7일 수요일

조언

대학시절 기억에 남는 교수님이 몇 분 계신다.

. 교수 A
여러분은 자신들이 천재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강의실에는 천재가 한 명도 없다.
단지 노력하면 뭔가는 할 수 있는 영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지.
천재들은 이 나라의 교육시스템에서 선발이 불가능해, 아마도 정신병원이나
소년원의 차가운 창살 뒤에 잡혀있을 꺼야. 길거리를 해메고 있을 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자네들이 '혹시나 나는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은 접고
공부하다가 겪게될 수많은 좌절에도 '나는 노력하는 사람이지, 저절로 다 되는 천재가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절대 자살하거나 해서는 안돼.
내 수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야,
단지 나의 30년간의 경험을 하루 아침에 넘을 수 없는 것이지. 우리 누구도 천재가 아니니까.

. 교수 B
내 수업을 듣는 모두에게 좋은 학점을 주겠다. (실제로 A+ ~ A-까지 주셨다.)
다만 내 수업을 듣는 모두가 지금 1학년인데, 몇 년 뒤에는 모두 국내를 떠났으면 한다.
이 나라는 너희들의 재능을 발휘할 곳이 아니다.
수학, 전산을 복수 전공하고 동아리는 체육동아리와 컴퓨터 동아리, 수학동아리만 해라
일찍 군대를 마치고 금융수학해서 미국에 있는 경제학과에 들어가서 박사가 되서
35살 내에 돈 많이 벌어서 은퇴하고 너희들 인생을 살아라.
그 때까지 외국에 못 나가고 국내에서 석사, 박사 하겠다는 녀석은 다리를 부러뜨려버릴테니. 제발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GRE봐서 다 나가라.
4년 뒤에 내 방에 찾아오면 추천서 써줄꺼니까.
이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은 지금 이 수업을 떠나라.

. 교수 C
이 학교 친구들은 우물안의 개구리들이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지.
하지만 그렇게 겁없이 덤벼서 열심히 하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지.
너희들은 2030년 인류 같애, 도대체 이 나라에 이런 집단이 몇 개가 되지?

. 교수 D
여러분이 의대에 가지 않고 여기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 생물학 수업을 듣고, 생물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의대생보다 생물학 어휘를 2배는 많이 알아야 해.

. 교수 E - 1
과학자나 공학자는 논문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야. 글을 잘 쓰는 것은 필수 소양이지.
네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얼마나 많은 것을 발견했던 그것을 남에게 말하고
글로 적지 못한다면 그것은 네 업적이 아니야. 존재를 인정받을 수 없지.

. 교수 E - 2
사람냄새를 맡아야해. 캄캄한 모니터 앞에서 영상으로만 보고 소리만 듣는 것 말고
진짜 사람말이야. 서로 악수하고 함께 호흡해서 느낄 수 있는 진짜 사람.
오늘 점심에 먹은 김치냄새도 맡을 수 있고, 머리카락의 샴푸냄새도 맡고
진짜로 만나서 그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끊임없이 교류를 해야 하지.

. 교수 F
너희들이 지금 들으러온 이 과목은 저속한 학문이야.
이것은 정말로 학문이라고 부를수도 없는 것이지.
하지만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모인 것은 이것이 돈 모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
다들 돈 냄새를 맡고 온거야. 그렇다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느정도는 필요한 것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너무 저속하게 벌어서는 안되지.
이 과목을 듣고 저속하게 벌더라도 남을 돕기도 하고 사회에 기여를 하는 품위있는 곳에 사용하기를 바래.

. 교수 G
세상은 여러분의 것이 아니야. 여러분의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히지.
그들이 원하면 죽는 시늉도 해야해. 아직은 사회에 나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해.


2007년 3월 4일 일요일

포기

'포기란 없다.'라는 문장에는 동의하지 않는 다.
너무 보수적이고 독단적인 표현이라서 싫다. 무모한 표현이다.

그것(뭔지 모르겠지만 이 문장의 대상이 되는 어떤 것)을 포기했다고
인생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니까.
인생을 포기하기 전에는 세상 어떤 것을 포기해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볼수도 없으니까.

다만 그 어떤 것을 포기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에는 대체물을 찾아야 한다.
내 입에 문 뼈다귀를 눈물을 머금고 놔줘야할 때는 항상 다른 뼈다귀를 물어야 한다.

2007년 3월 3일 토요일

정량분석

공부를 얼마나 하나 뭘로 측정할지 생각해봤다.
(드래곤볼 스카우터도 없는 데 말이지)

나는 꽤나 표준적인 방법으로 모든 과목을 공부한다.
(A4용지만 쓰니까.)
간단하게 A4용지 무게만 달거나 자로 두께를 재면되는 것이다.
종이 많이 쓴다고 공부 잘하는 건 아니지만, 내 공부가 그리 머리쓰는 공부라기보다는 주로 종이에 열라 적다보면 되는 거니까. 그럴싸한 measure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NMR이 처음 나왔을 때 분석화학자들이 그래프의 peak의 면적을 제기위해 적분이 아닌 물리적방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칼로 오려서 저울로 달았다나..;;)

그리고 동강듣고 text 파일로 정리하는 것들도 line count를 하면 된다.
경험적으로 시간당 150줄 정도 쓴다.
그리고 300줄 정도가 되면 그 부분이 질리기 시작.
다음 chapter나 이슈로 넘어가든지, 과목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