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이 잘 안되는 집에서 살아서 그런지,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며칠전에 봄이라고 커텐을 걷었더니, 날이 다시 추워져서 더 신경쓰인다.
방도 2개 밖에 없고, 부엌도 작아서 환기도 쉽지 않은 집이다.
(열적 문제와 음식의 비린내들 - 생선, 찌개, 김치, 마늘 등..)
그래서 이런 문제들(단열, 환기)를 항상 고민하는 편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지 보니, topology를 이용하고 있었다.
단열이 잘되려면 모든 창문과 틈이 닫혀서 공간이 isolate되어야 한다.
즉, 내부와 외부의 연결이 없어지는 것이다.
Topology(위상학, 위상수학)이 바로 두 점의 연결관계를 기술하는 추상적 방법이다.
집에는 문이라는 건축학적 도구가 있기 때문에 특정 공간의 topology를 바꿀 수 있다.
내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닫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한 후에는 높은 습도를 낮추기 위해 화장실의 창문을 열고
내 방과 통하는 문은 닫는 다. (춥기도하고 화장실 냄새는 지독하니..)
topology가 바뀐다고 해도, 벽의 열전도 문제가 의외로(?) 심각하지 않나?
답글삭제@이형진 - 2007/03/14 23:22
답글삭제벽에서 빠져나가는 열은 어차피 내가 control할 수 없는 변수니까 model에 넣을 필요가 없어.
@속눈썹맨 - 2007/03/15 00:01
답글삭제...하긴 그걸 조절할려면 비싼(?) 돈 들여서 단열공사를 해야 하니...(납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