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는 창업을 생각했었다.
뭐 아이템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데, 아무튼 뭐가 좋을 지
이것저것 그냥 생각이나 해보고 말이지.
그런데 내가 가장 잘 할만한 것은 역시나 engineering인데,
그 쪽은 정말 한국에서 해먹기 더럽고 역겹다.
사업의 성공이나 정부의 지원 같은 것의 문제들보다도
대기업의 횡포가 일단 너무 지나치다.
그리고 엉망인 지적재산권 보호나 이 사회의 지식에 대한 가치가 너무 인색해서
기술적으로 성공해도 사업적으로 장기간 보장 받기 어려울 것 같았다.
성공이 진짜 성공으로 남지 못한다면 누가 도전을 시도하랴.
그래서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렸다.
뭔가 도전적인 일을 하려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연봉 2억을 줘도 절대 살지 않을 테다.
단순히 돈 문제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해봐도 학문적으로도 엉망이다.
경제는 그래도 10위권이면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학문 분야 같은 경우는 매우 엉망이다.
이런 쓰레기 같은 용어번역들하며 쓸데없는 것이나 외우고 평가하는 이런 시스템 자체가 싫다.
내 자식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교과서와 선생님들 밑에서 배우는 게 싫다.
이런 기본이 안 되어있는 사회는 싫다.
쓸데 없는 곳에 인생을 낭비하는 곳이 싫다.
왜 국력과 개인의 시간을 필요없는 것들에 낭비하는 걸까?
뇌물을 줄테면 그냥 현금으로 주면 되지,
밤새 같이 술까지 먹어줘야 하나?
돈으로 해결하면 되지, 시간과 체력까지 소비하는 이상한 나라다.
맞아 나도 다른건 상관없는데,
답글삭제애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교육받는게 싫어서
그래서 외국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회사에서 힘든일겪는거는 아무 상관없는데,
어휴..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구할 직업이
없으니 실천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