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7일 수요일

보험

재테크(투자)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Risk이다.
Investment 수업 들어보면 수익률, risk로 다 설명한다.
(마코위츠 포트폴리오 이론을 통해, 통계의 평균과 편차로...)

아무튼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리스크관리를 위한 보험인데,
우리집안에서도 난감한 문제가 많다.
상품은 무진장 많지, 보험설계사들도 친절하기는 하지만 들어보면 설명은 정말 못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만 계속해서 말이지.

어머니는 보험을 적금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주는 이자는 거의 없는 데, 환급형 보험으로 들어두는 걸 좋아하신다.
보험에다가 이자없는 적금을 합친 것으로 비환급형보험과 적금을 따로 드는 것보다 무조건 손해다.
열심히 설명해보는 데, 모으는 것에만 성실하시지 숫자에 약하셔서 그런 상품을 고르거나 하지는 않으신다.
(친척 아줌마가 권하는 거 몽땅 가입하시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은행 상품으로 드시는 것 같다.)

반면 아버지는 보험을 일종이 저주라고 생각하신다.
"그런거 들면 재수없어."
보험은 위험을 대비하는 거니까 위험을 가정한 상황들을 설정하게 된다.
죽거나 다치거나 아프거나 등..
아버지는 가정법을 싫어하신다. 뭐든 현재진행형이어야지, 미래형이나 가정법은 노(No).
(현재 발생한 사건과 현상만 이야기할 수 있지, 뭔가 논리적이고 확장적인 사고나 정치적 계략이나 전략, 장기운영 같은 것도 별로 안 좋아하신다.)
사실 보험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건강검진도 안 받으신다는 점.
건강검진이야말로 가장 저렴하고 능동적인 보험인데.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상당히 두려워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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