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6일 토요일

신해철

Next, 무한궤도 노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많이 들어서
옆에서 가끔 듣곤했는 데,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우리반 여학생들이 '날아라 병아리'라는 곡을 듣고 슬프게 울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대마왕'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불리는 것도 그렇고
'프랜체스카'에서도 재미있게 나왔었다.

사실 100분 토론에 처음 2번 나왔을 때는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토론 프로에서 혼자 검은 장갑과 선글래스를 끼고 특이한 가죽옷을 입고 나왔으니까.
마치 다른 토론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말투라든지 복장인 것 같아보였다.
(어떤 신문 기사를 보니, 자동차 트렁크에 여고생 교복을 가지고 다니는 패티쉬 매니아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하지만 지난번에 학교 체벌에 관한 토론에 3번째로 출연했을 때 그의 의견과
사회 활동을 들어보니 꽤 생각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체벌금지 법제화 추진모임 : http://cafe.daum.net/nopunish
이라는 카페도 만들고 활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마 유령회원이 될 것 같지만 회원수를 1명 늘리는 것으로도
무관심한 것보다는 나은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 후에 음악계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들어보니
다른 가수들보다는 음악적인 이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통찰력이 있는 것 같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그룹을 처음에 만들었다는 것을 보고,
왠 가수가 철학자 이름을 가져다가 지었나하고는 그냥 우연히 멋있어 보이려고 한건가보다 했는 데,
찾아보니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군..

. 신해철 100분 토론 출연기록
1. 간통죄 폐지 주장
2. 대마초 비범죄화 주장
3. 체벌 금지 주장
4. 300회 특집
5. 음악계 위기

간통죄, 대마초 논쟁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 지, 안봐서 잘 모르겠다.
다른 문제보다는 한국 사회의 금기에 가까운 것에 도전했으니
꽤나 급진적인 주장을 하지 않았을 까 싶다.


댓글 2개:

  1. 졸업은 아니고 1년인가 다니다 관둔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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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ver에 검색하니 학력란에 나와서요.

    그런거군요. 하긴 학교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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