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4일 일요일

공상 중..

1. Protective shield

옷이 계속 발전하다보면 결국은 protective shield가 될 수 있을 까?
몸에 딱 달라붙고 투명하고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세균이나 바늘이 통과할 수 없고
넘어졌을 때 춤격과 scratch로 부터도 보호되고
심지어는 총알도 막을 수 있다면 어떨까?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손을 베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교통사고가 나도 다치지 않고, 운동도 더 맘대로 할 수 있다.

피부에 완벽하게 달라붙어서 노폐물들은 밖으로 바로 배출해준다면
목욕이나 샤워도 거의 시간이 안 들겠지.

투명하지 않고 색깔을 띄게 한다면 흑인이 백인이 될수도 있고,
선탠이나 문신의 효과도 낼 수 있다.

비가 와도 젖지 않고, 여름에 땀을 흘려도 찝찝하지 않고.
여름, 겨울에는 온도도 유지해 준다면.


2. 헨텔과 그레텔 - 과자로 만든 집

집을 정말로 과자나 빵, 쿠키로 만들면 어떨까?
디즈니랜드라든지, 제과점 본사 같은 곳에 새워놔도 상징성이 있을 것 같고
크게 만들어서 팔아도 될 것 같다.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선물로 주는 거다.
유통기한이 짧고 금방 오염될테니, 빨리 먹든지, 버리고 다시 만들어야 겠지?

레고처럼 정교한 조각의 블럭키트로 만들 수는 없을 까?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조립하다가 실증나면 먹어버리는 거다.

문구점에서 고무찰흙이나 찰흙 대신 밀가루 반죽을 파는 건 어떨까?
어차피 고무찰흙이나 찰흙도 수분 함량 때문에 유통기한도 짧으니까.
밀가루 반죽을 찰흙과 같은 점도로 만들어서 팔면
미술 수업시간에 더 안전한 재료로 실습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손으로 계속 비볐으니 먹기는 힘들수도 있겠지만..
비닐장갑끼고 만들었다면 다 만들고 오븐에 구워 먹으면 되지.

3. 집나무(house tree)

집이나 아파트 모양으로 크는 나무가 있다면 어떨까?
유전자 조작을 해서 DNA 속에 집의 설계도를 넣어주는 거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통나무집 완성.
못을 막을 필요도 없고, 힘들게 만들다가 인부가 다칠 위험도 없다.
농사짓는 거랑 같다. 햇빛과 물, 비료 좀 주지뭐.
복잡한 모양이 힘들다면 일단 속이 빈 커다란 정육면체 모양이기만해도 좋을 텐데.

금속을 많이 흡수하는 식물로 만들면 고층빌딩도 만들 수 있을 지 모른다.
시간은 오래걸리겠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공사를 완성할 수 있다.
지구 기후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은 달이나 화성에 시도하는 거다.
그럼 달이나 화성에 씨만 뿌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알아서 커서 달기지/화성기지 완성.

스스로 집짓는 로봇보다 쉽지 않을 까?
식물은 대게 종에 따라 일정한 모양을 가지니까.

4. 시간을 기억하는 잉크

글씨를 쓰고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잉크를 만들면 어떨까?
혹은 시간이 지나면 증발해서 날아간다면?
그 시간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유통기한 표시 같은 것에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식품의 유통기한을 1주일로 잡았다면
처음에는 글씨가 투명하다가 1주일이 지나는 순간 잉크가 빨간색이 되서
포장지 전체를 빨갛게 만들거나 "유통기한 지났음"이라고 크게 표시해주는 거다.

더 응용해서 깜박거리게 만든다면?
잉크의 입자배열이 특정 주기에 따라 바뀌면서 깜박거리는 거다.
광고지의 효과를 높힐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한 효과를 잉크에 넣느니, 전자종이가 실용화되는 게 빠르려나...

5. 전동바퀴 달린 가구

집에 있는 가구들에 바퀴가 달려있으면 편할 것 같다.
평소에는 고정되어 있지만 리모컨을 통해서 움직이는 거다.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청소를 할 때 아주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전동휠체어처럼 조작하면 될 것 같다.

6. 스캐너

용지연속공급장치가 달린 스캐너는 없나 모르겠다.
요즘 좋은 복사기들은 복사기 위에 복사할 종이들을 올려놓기만 하면
알아서 한장씩 읽어들여서 복사하는 데.
스캐너도 대용량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사실 복사기가 스캐너잖아.)

수많은 노트필기나 교과서를 전부 뜯어서 스캔해서 컴퓨터에 넣으면 편할텐데.
매 학기마다 기말고사후에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학기마다 한 박스 넘게 나오잖아. 집도 좁고, 이사도 자주해서 말이지.
복사집은 그런 서비스 안해주나?
장당 5~10원 정도 받는다면 당장 신청할텐데.

7. 정기 밥배달서비스

기숙사 식당(or 하숙집) 서비스와 배달서비스를 합치면 어떨까?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루 3번 밥을 배달해주는 거다.

우유, 요구르트, 신문, 야채, 녹즙은 그렇게 매일 아침 해먹는 데,
완전한 식단을 그렇게 못할 이유는 없지.

감옥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주문조차 귀찮은 게으름뱅이에게는 좋은 서비스일 것 같다.

8. 수면 이발서비스

자는 동안 이발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어차피 지금도 눈을 뜨고 머리를 자르기는 쉽지 않고
이발하는 시간은 지루해서 졸기 쉽상이다.
아예 이발소에서 하루자면서 적당한 시간에 머리를 자르는 거다.

수면가스와 얼굴을 공간에 고정할 도구가 필요할까?
중간에 깨거나 움직이면 안되잖아.

9. 마취

왜 의사는 마취수술 환자를 수술실에서 마취시키는 걸까?
병실에서 먼저 마취를 시킨 후 수술실로 데려오면 수술에 대한 공포가 조금은 줄지 않을 까?
수술 직전에 침대에 실려서 복도의 형광등을 보며 실려가는 동안과 수술실에 들어서서
쨍그랑거리는 수술도구의 소리와 바뀐 조명과 공기는 환자를 더 불안하게 할 것 같다.


댓글 3개:

  1. 와우. 다들 멋진 생각인데!

    잉크는 아마 거의 근접한 기술이 있을 것 같고, 스캐너랑 밥배달은 이미 존재하지.

    마취는 생각보다 상당히 위험한 시술이라 병실에서 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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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집나무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집나무는 웰빙의 바람에 맞춰서 한그루씩 판다면 정말 대박이지 않을까요;)

    시간을 기억하는 잉크는 비슷하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글씨가 사라지는 게 있다는걸 얼핏 들은것 같습니다 -



    전신마취를 하면,

    숨쉬는 근육도 풀어져 수술실에서 한다는 걸로 압니다. ^^ (인공호흡기 기구를 병실에서 부터 들고다니며 수술실까지 가기는 좀 번거로우니)



    정말 재미있는 생각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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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취 -> 공포나 불안을 안느끼게 하는 약을 먼저 놔주면 해결..



    스캐너 -> 비싼 복사기는 그 기능 있다. 뭐..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잉크 아이디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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