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4일 토요일

책 마지막의 색인(index page)

초등학교 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 따위 색인이나 reference는 왜 붙여 두는 걸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는 거고, 종이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
뜯어서 낙서장으로 쓰거나 종이 비행기를 만들거나 그냥 태우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튼 대학 때까지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데,
검색팀에 와서 문헌정보학이나 대학원에서 논문보는 법 등을 공부하다보니
훨씬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이용하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도 있고, 관련 논문들을 찾아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었다.
우리 나라의 대학까지의 공부방식은 주입식이기 때문에 그런 걸 볼 일이 전혀 없었다.
항상 교수님이 해주시는 강의 잘 듣고 교과서의 모든 공식을 외우면 끝이었다.


하지만 세상에서는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 다. (실무에서든, 학문적 연구에서든.. 뭐든..)
정보가 너무 많이 때문에 머리 속에 다 기억할 수가 없다.
그것 중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고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해보면서 실력을 키우고
까먹은 것은 색인과 reference 다시 찾으면서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결정해야하고 공부할 부분도 선택해야 한다.
어떤 reference를 읽을 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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