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일요일

바쁘냐?

요즘 사람들은 인사로 이렇게 묻는 다.
"요새 바쁘냐?"
그렇게 물으면 나도
"요새도 바쁘다."
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바쁘다."
라고 말해야 더 professional해 보이고 출세한 것 같아 보인다고 생각한다.
바쁘지 않으면 나쁜거다.
우리 아버지도 항상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쁜게 좋은 거지."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삶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회사에서도 그렇다.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월급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건 다시 말하면 자신이 한 일 만큼 보상을 못 받는 다는 말인데, 뭐가 professional한지 모르겠다.
professional하다면 돈 받은 만큼 일해야 하는 거다.
더 하고 싶으면 더 청구하고 덜 했으면 덜 받던지..
덜 받을 바보는 없겠지만 더 달라고 말 못하는 바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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