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일요일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

대학 1학년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자연과학을 하는 데, 사회 과학은 꼭 자연과학을 따라하는 것 같았다.
지들이 무슨 과학이라고 이름도 science라고 바꾸는 지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수학이나 물리에서 미적분이나 그래프 조금 가져다 쓰면서 수량 정치학이니 경제학이니 하고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나온 금융수학이나 뭐니 하는 것들 말이다.
참.. 따라쟁이라고 해야하나.. 별 볼 일 없어 보였다.
겨우 간단한 거 몇 개 가져다 쓰면서 그렇게 어려워서 쩔쩔메고 자기들 맘대로 왜곡해서 이용하는 것들 말이다.
(우리 학교 정치학 개론 교수가 자신은 양자역학을 master했다고 했을 때 그것은 절정에 이르렀다.)


아무튼 자연과학이 더 뛰어나고 사회 과학은 적당히 베끼고 말로 때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일부 사회과학자나 정치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만,
(촘스키의 저서들에도 나온다.)
요즘은 자연과학도 사회과학을 배우고 있다.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이라던지, social network 등을 보면
사회 과학이 수백년 전부터 연구해오던 organization, society 등을 따라하고 있다.


분산 구조라든지..
자연과학도 사회과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정치와 사회, 가치관, 이데올로기가 변하면서 자연과학도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 "바닥을 흐르는 진리는 속세의 학문 구분 따위와는 상관없다."라는 건가;;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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