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30일 금요일

별바라기 - 강남역모임

목요일에도 별바라기 모임이었다.
한림이형이 이번에 MIT 기계공학과에 들어가셔서 16일날 출국하신다고 해서 모였다.
한림이형, 호성이형, 종철, 나, 한별, 형준 이렇게 모였다.


교보문고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Raw라는 캘리포니아 롤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 한 잔 마시고 돌아왔다.
형준이는 맹장수술했다더니, 몸은 더 불어서 돌아왔다.
요즘은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단다. 생각보다 멋지더군..
레이저 포인터도 들고 왔던데, 녹색 빛이 나오는 게, 생각보다 출력이 센 것 같다.
5mW라는 데, 해운대에서 쏘면 해변 반대쪽에도 보인단다.
상당히 눈 아픈 물건 인 듯..
담배연기를 뿌리면 빛이 나타난다.


호성이형은 요즘 야구에 빠져서 좋은 장비를 사려고 노력 중이란다.
(서울대 천문학과 야구부 총무..)
야구도 장비 싸움이라나.. 미국 롤사나 일본 미즈노사의 물건이 제일 좋단다.
글러브 30만원, 신발 20만원, 알루미늄 배트 30만원 등...


종철이는 내가 소개팅 시켜주기로 했는 데,
녀석 말은 잘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수필책을 평소부터 많이 읽는 다고 하니까 잘 하겠지.
과학 이야기만 안하면 된다.;;a
(종철이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이 먼저 꺼내기 전에는 과학 이야기 별로 안하니 다행;;a)
나같으면 하루 종일 과학이야기만 해서 탈이지만.. 쩝.


한별이는 삼성에 거의 합격했는 데, 신체 검사에서 20년 뒤에 신부전증이 될지도 모른다고
탈락했단다. 20년 뒤까지 안짜르고 계속 쓸 인재였던 모양이다. ㅎㅎ
아무튼 조금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신부전증 걸리면 평생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데, 고통스럽고 비용도 크단다. 몇 억..
신장 이식을 해도 거부 반응생기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약을 먹어야 하는 데,
그렇게 되면 감기만 걸려도 위험해진단다.
투석이 잘 안되면 헌혈도 많이 받아야 한다는 군.
헌혈도 많이 받으면 핏줄이 숨어버려서 주사 바늘 넣기 어려워진단다.
근데 무슨 예방약이나 치료방법도 아직 없어서 그냥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게 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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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는 항상 강남역에서만 모이는 것 같다.
벌써 5~6번째네...
지난 주에도 강남역에서 종철이랑, 선미랑, 동현이랑 봤었다.

댓글 2개:

  1. 에구 그날 짧게 밖에 못봐서 아쉬비~

    ^^ 요짓거리만 좀 끝나면 언제 또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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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 강남역 주변지리가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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