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1)
대학 때 이사가 너무 지겨워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집을 지을 때 철제 Frame은 고정시키고 방들은 모듈화해서
서랍장에서 서랍을 꺼내듯, 우주왕복선에서 chamber들을 합쳤다, 떼어냈다 하는 것처럼
조립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말이다.
그럼 이사할 때 귀찮게 짐을 꺼내서 집을 옮기는 게 아니라.
크레인으로 통째로 옮기면 된다.
실제로 유럽의 어떤 나라에서는 수백년 전부터 이사를 할 때 집을 통째로 끌고 간다.
생각 2)
좀 더 생각을 발전시켜보자, 집을 모듈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외적(외부크기 - 가로, 세로, 높이)를 표준화 해야하고
Frame을 매우 견고하게 설계해서 frame만으로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module을 꺼냈을 때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module 외부도 매우 단단해야 한다.
그리고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게 표준적인 socket(anchor)도 필요하다.
전기, 수도(상하수도), 가스, 인터넷, TV socket도 있어야 겠군.
생각 3)
한 세대를 모듈화 할 수도 있지만 방 1개, 화장실 1개, 블록 몇 개 단위로 모듈화 할 수도 있다.
정말 레고처럼 집을 짓는 것이다. 작은 frame으로 이사할 때는 블록을 몇 개 뽑아내고
큰 곳으로 이사할 때는 블록을 더 사온다.
벽을 밀어서 방들의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창을 내고 싶다면 벽 블록 몇개를 빼내고 유리블록이나 창블록으로 교체하면 된다.
사실 블록이라는 아이디어는 매우 오래된 것이다.
이집트 피라미드도 커다란 바위 블록들로 지었으니까.
생각 4)
집이 모듈화되면 작은 모듈들은 차에 싣고 다닐 수도 있다.
요즘도 트레일러가 있으니까.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나 여행이 취미인 사람들 중에 트레일러로 된 집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전용 캠프, 취사장도 있다.
존 그리샴의 '의뢰인'의 주인공이나, 영화 "About shumidt"의 주인공도 가지고 있다.
영화 contact를 보면 전파가 잡히자 사람들이 벌때처럼 연구소로 몰려드는 데,
히피나 광신도들도 여기저기 집회를 많이 하니까. 그런 차를 가지고 있다.
생각 5)
모듈을 레코드판처럼 회전하는 곳에 올려둘 수도 있다.
회전이 되니까 경치도 좋고 채광도 내맘대로 조절된다.
회전식 레스토랑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배에 컨테이너처럼 실을 수도 있다.
크루즈 여행을 할 때 집을 가지고 다니면 된다.
컨테이너는 이미 표준화된 규격이고 단단하니
컨테이너에 집을 차리면 되겠군.
(국제 난민 같이 된다는 문제가 있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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