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3일 화요일

전설들

고등학교와서 1학년 때 재미있었던 점은 전설들과 gossip 거리가 많았다는 거다.
중학교 때는 그런거 별로 없었는 데,
고등학교는 뭔가 학교가 더 아기자기하고 선생님들도 다른 학교보다 근속년수가 많은 분들이 계시고
학생들도 특이한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거기다가 기숙사 생활을 했으니 말이다.


지금은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 다.
매일 선배들에게 졸라서 1~2개씩 듣곤 했는 데,
반지(반 별로 적는 일기 같은 거)에도 적어두고 그랬는 데.
2학년 올라가면서 그냥 버려진 것 같다.


그리고 기숙사 학교가 그렇듯 신고식 비슷한 것도 있고 말이다.
첫날에 선배들과 놀면서 이런 저런 것도 배우고
야식 전화번호도 받아 놓고 하는 그런거..


야식집은 어디, 어디가 있는 지,
어떻게 가서 받아와야 하는 지,
회식은 주로 중국집에서 하는 데, 언제 가서 시키는 지,
기숙사 탈출 경로는 어떤 곳들이 있는 지,
사감 선생님은 어느 시간에 어느 경로로 움직이는 지,
문은 언제 잠기고 열리는 지,
누가 열쇠를 관리하는 지.
어느 선생님은 수업은 어떻게 하고 시험은 어떤걸 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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