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7일 토요일

숙제

이 회사 개발자는 숙제가 없다.
뭐 목표량이나 due는 있지만, 아무튼 퇴근하고 나면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까지는 편히 쉴 수가 있다.


가끔 일 많다고 야근시키고 집에 안보내주거나,
자고 있는 데, 전화와서 서비스가 이상하다고 하는 일은 있지만.


아무튼 일단 집에 보내주면 잠은 편히 잘 수 있다.


보고서도 안쓰고 프레젠테이션 같은 걸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왠지 그런건 학교 숙제랑 비슷하니까.


쓸데없는 서류작업이 적어서 좋긴하다.
(한 달에 비용정산서 1장만 쓰면 된다.)


근데 너무 서류(document)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1년 내내 일해도 product의 구석에 수십, 수백개의 patch를 붙였을 뿐,
자신이 한 일이 명확하지가 않다.
제대로 평가 받지도 못하고, 직무나 책임도 불명확하다.
(책임을 떠 넘기기 쉬운 대신, 보상도 부실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