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8일 일요일

[영화]모터 싸이클 다이어리

1.
10,000Km 이상 되는 길을 여행하다니,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은 400Km 밖에 안되는 집에 가는 것도 피곤한데..
오토바이와 도보로 의지해서 가다니.
의지도 그렇고,
예산이나, 일정, 보급은 또 어떻게 잡지?
그런 여유시간이 있나?
집안이 상당히 잘 살기도 하고 의대생이라서 진료해주면서
용돈도 받고, 무전취식도 많이 한 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면 어디가다가 알바로 프로그램을 짜 줄 수도 없는 데 말이지.
역시 의사는 좋은 직업이군.


2.
남미 사람들은 정서가 우리와는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우리도 길 가는 사람이 재워달라고 하면 재워주는 곳도 있지만,
아무튼 그런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외지인을 파티에 초대하기도 하고, 집에서 재우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술을 사주고 함께 춤을 추고.


3.
좁은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렇게 먼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스페인어만 가지고 그 넓은 지역들에서 의사소통이 다 되다니.


4.
의대생 2명이 여행한다고 신문에도 나오다니.


5.
오토바이 여행이라서 오토바이 타다가 넘어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넓은 지역을 1년 이상 여행하니 기후나 날씨도 다양하군.


6.
남미인들은 대마초 잎 같은 걸 많이 씹는 것 같다. 담배처럼..
담배, 커피, 대마초.. 남미인들이 즐기는 것 중에 환각성분이 있는 게 많은 듯.
식물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지닌 대륙이니까. 아마존처럼


7.
체 게바라는 매우 정직하고 거짓말을 못하고 누구든 아픈사람이 있으면 도와준다.
불쌍하고 평범한 민중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체 게바라 평전을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부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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