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3일 화요일

아이들

아이들이라고 해서 세상을 모르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는 데,
6살만 되도 세상 알 건 다 안다.
다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를 뿐이고,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일 뿐이다.


뭐가 나쁜 짓인지, 좋은 짓인지, 어른들이 뭘하는 지, 다 안다.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어른들도 잘 모른다.
그들은 아이들이든 세상 다른사람에게든 뭔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하는 법을 모른다.
이해를 못하면 그냥 막 화를 낼 뿐이다.


"척 하면 알아먹어야지, 꼭 가르쳐 줘야해?"
"내가 지금 몇 번 말한 줄 알아?"


아이들은 참 빨리 배운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말이다.
아이들이 정말로 배우고 싶어할 때 친절하게 가르쳐주면 심지어 한 번에 다 할 수도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