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2일 월요일

Not buy, but recharge

자동차 기름, 싸이월드 도토리, 세이클럽 머니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모두 recharge(충전)을 한다.


사람들은 주유소에 갈 때
"나 기름 사러가(buy)"라고 말하지 않는 다.
"나 기름 채우러가(recharge)"라고 말한다.


싸이월드 도토리를 살 때도
"도토리 10개 샀어."가 아니라. "도토리 10개 채웠어"라고 말한다.


물론 관용적인 표현이고 마케팅이라고 할 수도 있는 데,
Buy와 recharge는 상당히 다르다.
Buy and sell은 1회성 구매다. 한 번 사면 끝이고 다음번에는 다른 걸 살 수도 있다.
하지만 recharge는 다르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구입한다는 뜻이다.


자동차를 사면 그 사람은 폐차할 때까지 기름을 계속 recharge해야 하고
싸이월드에 홈피를 만들면 계속 도토리를 충전해야 하고 스킨을 바꿔야 하고 돈을 써야 한다.


일회성 구매가 아닌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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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HP는 프린터를 파는 것보다 (buy and sell)
잉크를 파는 걸로 수입을 올리나보다. (re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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