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일 월요일

작업환경 2

훌륭한 관리자라면 약간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좋은 환경은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만나본 관리자들을 보고 얻은 경험이다.)
회사에서 다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액수가 작은 건 오히려 잘 안해준다.
사실 관리자에게 월급을 많이주는 건 그 중에서 판공비가 포함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 동막골에서도 나온다.
"영도력(leadership)의 비결이 뭐요?"
"뭘 좀 먹어야지."
아무리 회사에서 월급을 주더라도 리더는 먹을 꺼라든지, 마실 것도 가끔은 사줘야 한다.
아이스크림, 과자도 좀 사줄 수 있다.
500 ~ 10,000원짜리지만 그걸로 얻게 되는 leadership은 훨씬 값지다.


본인 생일을 다른 팀원이 챙겨 주는 것도 필수이다.
(팀장이라면 팀원들의 생일, 부인, 자식 생일도 알아야 한다. 사생활 침해라고 거부하면 별로 원하지 않는 사람이니 냅두고, 순순히 알려주면 적어두자.)


화분도 몇 개 사와서 주변을 꾸미기도 하고
스티커나 재미있는 장난감들을 둘 수도 있다.
팀원들 사진을 찍어서 벽에 붙이기도 한다.
계절마다 소풍은 한 번씩 갈 수 있으니 그 때 찍으면 좋다.
보드 게임을 사다가 일과 후에 같이 할 수도 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점심 먹으러 갈 시간을 알릴 초인종이 될 수도 있고 팀원 단체 티셔츠 일 수도 있다.
(티셔츠는 돈 걷어서 사도 된다.)
사무직들은 쑤시는 곳이 많기 때문에 효자손이나 안마용 막대기, 쿠션도 좋다.
이 모든 것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술집에서 떡되게 먹는 것보다
적게 들고 효과도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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