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다.
사람이 많은 시내에서도 당당히 걸어다닐 수 있게 되고,
세상 처음 가보는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되었다.
비둘기나 까치도 이제는 별로 무섭지 않게 됐다.
(여전히 지저분한 녀석이나 다치거나 죽은 것들이 너무 징그럽긴 하지만)
따뜻한 햇빛을 쬐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잔디밭이나 공원의 풍경을 감상하는 법도 배웠다.
길이 조금 막히거나 오래 기다리는 일이 있어도 노래를 흥얼거릴 줄도 알게되고 그 시간에 다른 생각도 잠시 하게 됐다.
바쁠 때도 한가하게 생각도 좀 하고 살고
시험 없는 주말이면 저기 멀리 나가보기도 하고
남들처럼 소풍, MT 장소도 정하고.
다 아는 이야기지만 차분하게 들어주기도 하고
일상사를 친구와 나누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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