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학위를 하기로 했으면 세상을 좀 더 멀리 내다봐야할 것 같다.
회사에 다니게되면서 실무적, 실용적인 것들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생겼지만 창의력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다시 사회에 나올 때는 7년 후 이고 전성기는 40대 초반으로 잡는 다면
사실 지금의 기술들이 얼마나 더 쓰일지 모르겠다.
물론 지금있던 기술들 중 그 어느 것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10~15년 전 (그러니까 1985~1950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해보자.
그 때 나는 10살이었는 데, 우리 집에 이런 인터넷이 들어오고
내가 컬러 모니터와 휴대용 디카를 가지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버튼이 100개나 달린 키보드도 있고 미국, 일본에 유학간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글도 쓴다.
과학자라면 미래를 내다 봐야한다.
일반인은 20년 전에 공상과학처럼 이야기 하는 것들을
그들은 이론적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어야 하니까.
1960년대 후반 엥겔바트는 마우스와 GUI를 연구했다.
그 당시 그것을 구현하려면 슈퍼컴퓨터가 필요했고
수백억의 예산으로 만든 력셔리 장난감 같은 것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마우스는 개당 1만원이고
50만원짜리 PC를 사면 windows와 함께 그런 GUI를 경험할 수 있다.
Network의 TCP/IP나 ethernet, CDMA도 수십년 전에 이미 나온 기술이다.
이제서야 빛을 보고 있다.
물론 돈을 버는 건 SKT나 삼성 같은 회사지만.
사실 대가들의 연구를 보면 그들이 30살쯤에 쓰면
정년 퇴직할 때 쯤(60살) 세상을 바꾸는 것 같다.
Propagation이나 mature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아무래도 연구를 오래 하려면 공상과학 소설도 많이 읽어둬야 겠다.
60대까지만 살아도 앞으로 40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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