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natjun군과 수영을 하고 가볍게 산디과 졸업작품전에 다녀왔다.
역시 산디과 뽀대났다.
전산과나 다른 과라면 그렇게 멋진거 절대 못 만들텐데.
진짜 팔리는 물건처럼 광나는 mock-up들.
I-pod처럼 광나게 코딩되어 있다.
대부분 IT와 결합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의 전공에 맞게 하드웨어적인 사고들이 많았다.
그들의 생각을 전산과 입장에서 보자면
인류의 기술이 하드웨어는 구현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런 수준이 안된다는 생각이다.
반면에 대부분의 작품들이 사실 이미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것도 있었다.
(일정관리, 통신 같은 것들)
뭐 그들이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아니니까.;;
그리고 사람의 감정이나 뇌의 지식을 얻으려는 시도도
생물학적으로나 전자공학적으로 아직은 구현이 힘들다.
수화는 패턴 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같이 일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공대생들은 뽀대나게 만드는 걸 못하니까.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그랬지만 디자인만 보자면
산디과가 아닌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전문가들이랑 거의 비슷해보인다.
비엔날레 구경하듯 재미있게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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