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8일 화요일

전자 표지판(Location based-service)

요즘 졸업연구 때문에 ubiquitous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심심할 때마다 떠올리는 많은 내용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PDA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어떤 곳을 놀러갔다고 하자.
탁 트인 곳이라면 GPS를 이용해서 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도심지처럼 건물이 많은 곳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RFID를 이용해서 전자 표지판을 만들면 어떨까?
현재도 정부나 각 건물들은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건물 곳곳에 표지판, 안내문을 설치하느라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
RFID를 이용해서 정보를 계속 broadcast하면 PDA 같은 장비를 든
사람이 그 곳에 접근하면 정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국가 혹은 세계적으로 표준을 하나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자신이 PDA에 이미 저장해둔 지도와 그 정보를 조합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아낼 수도 있고
중요한 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자면 공지사항 같은 정보일 수도 있다.
"이곳은 서울시청 근처입니다. 동경 123.45.56 북위 37.28.29"
"이곳은 2시간 전에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벽에 가까이 오지 마세요."
"이곳은 주정차 금지 구역입니다."
"이곳은 사고 다발지역입니다."
"가까운 은행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있습니다."
"가까운 옷 가게는 x,y,z가 있습니다."
"어제 물건을 이곳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습득하신 분 연락주세요."


정보의 중요도나 게시자에 따라 filtering을 할 수도 있다.
"장기 매매합니다.", "꽃 사세요." 같은 식의 스팸 정보도 많을 테니.
정부에서 한 공지만 받는 다든지,
정부 중에서도 특정 기관의 정보만 받는 다든지,
위치 정보, 교통 정보, 위험 경보만 받을 수도 있다.
특정 건물의 관리자가 게시판 것만 받을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모든 정보를 볼 수도 있다.
(예 - 내가 물건을 잃어버렸는 데, 게시판에 게시해두면 누군가가 물건을 주은 후 찾아서 내가 말해줄 수 있다.)


발신 장치의 가격이 표지판 1개의 제작 비용만큼 떨어지고
수신 장치 가격이 주민등록증 카드 만드는 가격 혹은 1~10만원 이내로 떨어진다면
국가가 서비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1개는 세금에서 나눠주고 그 다음부터는 고장나거나 잃어버렸을 때
돈을 내고 산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KTF, SKT 같은 민간 기업에서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기업들은 스팸을 제거하는 데 미온적이다. 행정관련 교통, 위치 서비스는 원래 건설교통부, 경찰, 민원실 등의 역할이었으니 직접할 수도 있지 않을 까?
물론 실제 구현은 outsourcing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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