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8일 토요일

단월드

바숨 회장 친구 따라 가봤다.
( http://www.dahnworld.com/ )


도복으로 옷을 갈아입으라길래 사이비 종교같은 거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됐는 데
상당히 친근감있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인사부터 유치원생들처럼 상당히 웃기다.
서로 박수치고 발을 맞대고 하는 인사법이라니.
헤어질 때도 포옹을.


수련을 위해 뚤훅뚤훅 노래도 틀어주고
명상의 시간에 들을 법한 노래들을 1시간 틀면서
차분하게 스트레치도 하고 숨쉬기하면서 기(key)도 채우고..;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도 틀고)


심리적인 것들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수련을 위해서 태권도 복과 한복 중간쯤 되는 도복도 입고
수련이 끝나면 차(tea)도 마시고 사람들과 수련에 대해 반성도 한다.
서로 어깨도 주물러주고 레크레이션 측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코엑스 뒤의 그 비싼 건물에도 있고
KAIST 경제교수님도 다닐 정도라면 상당히 인기도 있는 것 같다.
민속 신앙 같은 종교적인 면도 약간 엿보인다.
'천부경'이라는 경전인지 시인지도 붙어 있고.


관련 책도 되게 많은 것 같다.
'뇌'이라는 테마로 교육적인 측면으로 파는 것도 있고
(학부모들이 애들 시킬 수 있게.)
Relax, 명상 같은 주제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을 타켓으로 두기도 한다.
동양철학적인 면도 많이 가져오고 날짜도 단기로 새고
다른 분야(권투, 헬스, 태권도, 검도 등.)의 도장들처럼 출석부도 꼼꼼히
기록한다.


스트레치 난이도는 상당히 높아서 군대 TP체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 데
빨간 모자 조교가 아니고 활발하고 친절한 선생님이 지도.


마케팅을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도복, 차, 수련, 뇌호흡, 음악, 명상, 종교, 동양철학, 기, 민속신화
여러가지 요소들을 잘 조합했다.


Community도 활발하게 조성하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처럼)
신문, 잡지도 발간하는 것 같고
전국적인 수련회 같은 걸로 사람들 모여서 교류도 하고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찍어서 책 표지나 신문기사로 쓰기도 하고.
책도 많다.  ('힐링 소사이어티'라는 책도 있고)


구호들도 잘 정해놓고.
HSP : Health Smile Peace


토요일에는 비회원도 무료로 가볼 수 있고.
체험을 통한 마케팅이라니 상당히 효과가 클듯.
구전에 의해 등록하는 사람이 50%나 된다니.


쇼핑몰도 있어서 관련 테이프, 책, 수많은 건강식품들, 건강용품들(배게, 이불, 찾잔 등.) 소품들을 판다.
(소품이 보이스카웃보다 더 다양한 듯.)
아주 좋은 사업 모델인 듯.


유사한 사업들을 찾자면.
교육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조건'
여러 종교들, 운동 도장들, 레크레이션
일종의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도 있겠네, 전국 도장이 300개고 모두 표준화되어 있으니.


뉴요커들나 유럽 사람들도 아주 좋아할 듯.
요즘 프랜즈나 많은 영화들을 봐도 마사지도 많이 받고 Meditation center가 인기다.


태권도 도장이나 권투 도장, 헬스장과 달리 발냄새나 땀냄새가 베어있지 않은 것도 좋았다.
관리를 잘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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