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7일 금요일

소리

어렸을 때부터 TV를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주변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으면 불안한 것 같다.


집에가면 TV를 보지 않더라도 TV를 항상 켜게 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때도 혼자있는 건 좀 어색하다.
내가 아는 사람이 한 두 명쯤은 나를 쳐다보지는 않지만
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편이 훨씬 편하다.
(뒤에서 뚫어지게 보면 압박이지만)
그래서 KAIST 기숙사에 혼자 있으면 힘든가보다.


mp3라도 작게 틀어 놓든지, 라디오라도 켤까보다.
뭔가 소리가 있으면 방이 가득찬 느낌이 들어서 안정감이 있다.
너무 크면 방해되지만..
그래 TV도 보기 힘든데, 나도 친구들처럼 라디오를 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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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 안하고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다운 받아보는 것도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
라디오 들으면 시선은 안 뺏기니 공부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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