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4일 화요일

VKMobile - VK-X100

http://www.vkmobile.com/
지하철에서 엄청 광고하길래 뭔가 했는 데 새 휴대폰 업체인가보다.
유럽의 보다폰에 하청을 하던 국내 기업인데, 이제 하청 그만하고
최종 소비자 시장(end-user market)에 직접 뛰어든 모양.

친구가 VK-X100 이라는 기종을 샀는 데, 디자인이 정말 파격적이다.
두께 8.8mm, 무게 53g. 시계나 계산기처럼 얇다.
I-pod nano는 6.9mm군.; 아무튼 휴대폰 치고는 엄청 얇다.

쓸데없는 디카, mp3 기능을 빼서 훨씬 나아보인다.
(물론 디카 기능은 10대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이 정도의 디자인이 아니면 사실 대기업과 상대해서 시장에 들어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잠시 써봤는 데, 엄지족에게는 좀 불리하다.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면 키가 2개씩 눌러지고 손톱으로 누르면 잘 안 눌려서 힘들다. 얇게 만드느라 버튼을 누르는 감(touching)이 안 좋은 편이다.

친구 말로는 소프트웨어에도 약간 버그가 있단다. 그리고 얇다보니 배터리도 작아서 시간도 짧다는 데, 충전시간은 어차피 하루만 넘으면 되니 별 상관없고.
소프트웨어 버그가 약간 치명적일 수 있겠다. 가끔 다운될 수도 있단다.

거기다가 가격이 4만원. 정말 저렴하다.
(내 동생이 이번에 번호 이동으로 10만원짜리 폰을 구했고, 요즘 괜찮은 폰들은 다 30만원씩 하던데.)
음. 기능 좀 더 빼고 소프트웨어 버그 줄이고 버튼 감만 좋으면 나도 하나 사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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