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영어로된 contents를 5분만 봐도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이 울렁거리곤 했었는 데.
이제는 드라마, 소설이라든지, TEPS 듣기라든지, 전공 서적이나 쉬운 교양서적은 그냥 읽을 만큼 된 것 같다.
여전히 어려운 contents들이나 frame이 익숙하지 않은 조판 환경에서는 상당히 거부감이 있다.
그건 그렇고 드라마나 소설처럼 비교적 친화적인 경우에도 단기간(1편 ~ 1시즌)을 시청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1~2개월간 한글 contents보다 영어 contents를 접하게 되면 뭔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느 순간 한 번에 분출되는 것 같다.
마치 중금속 누적 중독처럼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한국 사회와의 괴리감이라든지, 외국 contents를 보면서 느끼는 불완전한 communication에 따른 답답함(일종의 울화증상)이 나타난다.
한글 context하에서는 성인 수준의 생각과 표현이 가능한데,
영어 context하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의 생각 밖에 안되기 때문에
regression(퇴화)을 겪어서 그런 것 같다.
흠.. 그래서 말인데. 적어도 이번주는 미국드라마 그만보고 한글 contents를 좀 접해줘야 겠다. 안 그러면 미쳐버릴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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