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과 한국 사람은 돈 세는 방법이 다르다.
한국 사람들은 지폐의 허리를 잡고 휘어서 한장씩 펴면서 센다.
(새끼 손가락과 그 옆 손가락 사이에 지폐를 끼운다. 엄지 뒤로 지폐를 넘기면서 하나씩 센다.)
미국 사람들은 왼손의 지폐를 오른손으로 한장씩 옮기면서 센다.
(가장 왼손의 가장 윗장이 오른손의 가장 아래로 간다. stack 구조.)
그래서 나도 미국 사람처럼 세어보려고 했는 데, 만원짜리 지폐로는 그것이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돈은 크기가 커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옆으로 이동시키기가 불편하다.
반면에 미국돈은 크기가 작아서 우리 나라 돈처럼 허리를 잡고 휘게 되면 손에서 쏟아지기 쉽다.
한국돈 - 크기가 큼, 휜 돈을 펴면서 세기 좋음.
미국돈 - 크기가 작음, 옆으로 한장씩 옮기면서 세기 좋음.
결국 이런 습관은 단지 문화적 습관의 차이가 아니라 지폐의 크기의 차이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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