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3일 금요일

가장 추운 날

어제랑 오늘이 올해 가장 추운날인가보다.
(심리적으로는 OR개론 플젝하던 12월 초가 제일 추웠다. 새벽 3시에..)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니 복도만 나가도 춥네.
방에서도 이불 속에 꼭 들어가고 싶은 적은 처음이다.
불을 워낙 세게 때줘서 그동안 대충 걷어차고 자기도 하고
겨울 초반에는 자다가 창문도 열곤 했는 데.

제일 추울 때 감기와 TEPS시험 보는 건 또 뭐람.

역시 겨울 방학은 1월보다 2월이 힘들다.
12월, 1월은 그래도 가끔 동창회도 있고, 명절도 있고
초반이라 다짐을 잘 해서 이리저리 공부도 많이 하는 데,
2월되면서 다 무너지네.

닭의 목을 비틀때처럼 겨울도 발악을 시작하는 지,
기온도 팍팍 떨어지고 마른 수건 짜내듯 대기 중의 마지막 수증기까지
짜내서 억지스런 얇은 눈까지 바닥에 한 겹 깔아놨다.
휴지장처럼 얇은 snow layer.

댓글 2개:

  1. Teps 시험봤어?

    아직 봐 본적이 없거든.. 근데, 확실한건 집에서 할 때 리스닝 듣다 보면 part 4에서는 머리가 마비될것 같아..

    아무래도 인내력을 먼저 길러야 할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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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도 시험볼 때 듣기가 30분 넘어가니 힘들어 지더라.

    한 문제 풀 때마다 도대체 몇 분이나 남은 건지 계속 시계를 보게 되더라구.

    Part 4 가니까 같은 방에서 시험보는 사람들 다들 무너지던데 ㅋㅋ 기침하고 다리 동동 구르기 시작하고 한숨쉬고..

    TEPS 같은 시험 1~2개보면 내공이 소진되서 그 날은 쉬어야지 ㅎ (학교 시험도 그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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