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라면 그런 것이 많을 테지만 내게도 새것 증후군이 있는 것 같다.
심각한 문제는 남들처럼 물건만 새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추상적인 레벨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너무 많이 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물건 자체를 새것으로 사거나 심지어 새 디자인으로 구하는 일은
돈이 없는 게 문제지 요즘의 기술로는 금방금방 시장에 뭐든 나온다.
하지만 생각이나 개념, 아이디어 같은 추상적인 레벨에서는
그게 그렇게 새로운 것이 나올리가 없다.
내 자신에게도 너무 큰 짐이 되고 있다.
뭘 공부해도 쉽게 질려버리고 내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하다.
드라마나 영화도 보는 중간에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꺼버리고
음악이나 인터넷의 글들도 skip하면서 듣고 보게 된다.
복습이라든지, 숙달을 위한 반복학습도 쉽게 지루해한다.
절, 향교, 교회라도 다니면서 작은 것, 옛 것의 소중함을 다시 배워야 할까?
요즘 CF를 많이 봐서 그런 것 아니여. :) 자꾸 새것 증후군이 생기게 만들던데. 화면도 자극적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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