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5일 일요일

[드라마]Battlestar Galactica 1 - 스포일러

배경은 startrek, 성계의 문장처럼 과학이 발달한 미래, 우주시대.
Matrix, animatrix처럼 기계랑 싸우는 것도 비슷하다.
그리스 신화처럼 다신교적이고 성경처럼 예언자들도 등장한다.
몇몇은 예언자, 구세주 등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Animatrix처럼 기계와 인간이 친구나 연인이 되기도 한다.
인간이랑 모습도 똑같고 장기도 똑같아서 구별이 안되는 cylon도 있다.
특정한 trigger 조건이 아니면 완전히 인간이다.
의식적으로도 인간이고 무의식적으로만 로봇.

Centrion(로마시대의 100인 대장에서 따옴)도 상당히 멋진 편이다.
몸집이 크고 튼튼하고 속도도 빠르고 손은 터미네이터의 로봇처럼
총도 됐다가 가는 손바닥이 되었을 때는 칼+채찍처럼 한 번에 사람을 때려 죽인다.

Dog fighting도 멋지고 warp나 순간이동 비슷하게 FTL jump해서 어디든 이동할 수도 있다.

정치적인 면도 상당히 돋보인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5만명과 승계순위 4x위에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교육부장관. 상당히 바람직한 정치를 하고 있다.
군인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정치인들은 상당히 종교적(religious)이다.

뭐 가끔 군인들도 비이성적이되서 자신들의 부하를 구하기 위해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한다.

천재 박사는 좀 개념없이 여자친구에게 너무 많은 국방부 정보를 줘서 전쟁에서 패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되는 데,
기계에 의해 마이크로칩이 머리에 박혀서 기계와 인간을 중계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계에게 일방적으로 놀림이나 당하는 것 같지만
점점 기계의 조언을 받거나 구하기도 하고 찍기실력도 상당하다.
그리고 그 지식들을 잘 활용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처음에 cylon이 박사를 꼬실 때 그랬던 것처럼 성적인 면을 보여서 박사를 바보로 만드는 장면들도 상당히 comic하다.

5만명 밖에 안되는 곳에서 press(언론)이 존재한다는 점도 신기하고
독재와 민주주의사이에서 갈등과 대립 그리고 타협.

함장이 잠시 죽을 뻔했을 때, 리더쉽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부함장은 술만먹고 자신감없고 너무 무능력해서 사병들조차 무시한다.
솔직히 진짜 군대라면 사병들이 그렇게 무시할 수는 없다. 드라마라 그렇다 치자.
아무튼 여러곳에서 리더쉽이 어떤 것인지, 적절하지 못한 인재의 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잘 짜여져 있지만 역시 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물, 연료 등을 구할 때는 starwars처럼 영웅적인 방법으로 이기기도 한다. 적의 모선이나 골짜기, 본부로 침입해서 중심부 폭파.

Grace Park이 제일 특이한 character인데, 일단 한국계 미국인이다.
완전히 미국인이고 한국적인 모습은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뿐.
아무튼 동양 소녀의 cute만 모습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Cylon이지만 인간형이고 인간을 도울 때가 더 많다.
Cylon들 입장에서도 심약한 model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교이기 때문에 임무수행도 잘하고 판단도 대부분 잘 내린다.
여러번 나와서 죽기도 하지만 무한 복제라서 계속 나온다.
역시 미모의 여성을 쉽게 드라마에서 뺄리가 없지;;a

Starbuck은 철없는 캐릭터인데, 영웅이 되었다가 이제는 좀 약해져서 여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다. 역시 인류가 번창하려면 머릿수도 중요하니 모성적인 면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

Cylon들도 인간과 싸우다보니 점점 인간적이 되는 것 같다. 인간형 cylon 뿐만 아니라 인간 여성을 이용해서 2세도 만들려고 하고 말이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목적이 중요하다는 함장이 말도 인상 깊다.
뭔가 고차원적인 삶의 목적을 가상으로 설정해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가치와 희망 등을 가지는 것도 참 중요하다. 그게 정치와 종교의 가장 건전하고 긍정적인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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