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5일 토요일

이사 끝

가장 쉬운 이사를 마쳤다.
근육통 없이 이사 끝내긴 처음인 것 같다.
바로 맞은 편 방으로 옮겼다.
다 똑같은 데, 여기는 북향.
지난번 방과 Mirror 대칭이다.
(가끔 착각하고 옆 방으로 들어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3년 전에도 한 번 이런적이 있었는 데,
이번에는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사 했는 지 세어봤다.

4살 : 기억 안남
10살 : 서울에 시험보러 다녀왔더니, 이사 끝났음.
-- 기숙사 ---
고1
고2
대1 : 4번
대2 : 4번
대3 : 4번
회사 : 4번
대4 : 2번
-------------
총 : 22번

거기다가 회사에서 사무실 자리 옮기기를 한 6번 쯤 했으니
벌써 내 나이보다 더 많이 이사를 한 것 같다.

생각보다 짐이 적었다.
제일 무거운 짐이라고 하면 책, 모니터, 컴퓨터 순인데,
책은 요즘 거의 안 가지고 있다. (다 집에 있다.)
모니터도 LCD라 가벼워지고 컴퓨터도 미니케이스.

같은 크기의 방인데도 동선이 바뀌니까 방이 작아보인다.
적응하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환기도 계속 시키고 가습기 돌리고 빵도 굽고, 커피도 몇 번 타고 하면
공기나 향도 원래 방과 비슷해지겠지.
커피랑 빵이 역시 제일 좋은 데, 배불러서 더 못 먹으니 만들어 놓을 수가 없네. 차근차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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