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4일 금요일

김말이

학교 들어오는 길에 2,000원 어치를 샀다.
몇 개 안될 줄 알았는 데, 엄청 많이 싸주셨다.

혼자는 다 먹을 엄두가 안나서 옆방에 있는 친구에게 주고도 많이 남아버렸다.
둘이 계속 먹어도 절반(1,000원 어치)은 남았네.
아깝지만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정크 푸드는 즉시 먹지 않으면 1시간만 지나도 비린내가 나고
다음날 아침만 되도 완전히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남겼다는 사실보다도 새벽 1시에 왜 사먹었나 모르겠다.
그냥 사고 싶었다. 뭔가 사가지고 방에 들어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일종의 심리적 보상을 위한 물건이라고 해야 하나.

졸리는 데, 더부룩해서 숙면은 힘들까나?
사실 3일전에 배탈나서 이틀간 죽만 먹다가 오늘 저녁처음 쌀밥을 먹었는 데,
그 다음부터 바로 야식을 먹다니. 다시 배탈나기 딱 좋겠구나.

음. 그건 그렇고 그 전의 배탈은 또 어디서 시작된 건지 보면..
혼자 살다보니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져서 덩달아 그렇게 되버렸다.
혼자 살면 항상 의욕상실에 쉽게 빠진다.
그리고 다른 건 혼자 다 할 수 있어서 밥은 도저히 혼자 먹을 수가 없다.
굶거나 대충 먹게 된다.

혼자서도 잘 먹기도 쉽지 않다.
학부 식당이나 구드에서 혼자 먹기도 싫었다.
대중 식당에 혼자 앉아있는 건 너무 싫다. 너무너무~

학교 근처 식당은 대부분 1인분 배달이 안되고
배달되는 곳을 5개 찾았는 데, 4개는 전화를 안 받았고 (무슨 일일까?)
하나는 중국집(왕비성)인데, 너무 자주 시켜 먹은 곳이다.

댓글 2개:

  1. 앗 김말이; 전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먹는데.. 아까워라 ㅠㅠ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