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1일 화요일

졸업식, 입학식(graduation, entrance celemony)

방에서 그냥 굴러다니가다 졸업식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따로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내가 챙겨보니 주위에 졸업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이리저리 후배들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씩 보내고
꽃도 5개나 사갔다.
좀 더 사갔어도 좋았을 텐데, 다섯 다발만 해도 상당히 무거웠다.
산타할아버지처럼 꽃을 커다란 비닐 주머니에 담고 등에 매고 가야했다.

날씨는 어찌나 추운지, 2월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다.
졸업식이 시작해버리니까 1시간동안 지루하고 다들 강당에 앉아있었다.
밖에서 영현이랑 계단에 앉아 기다렸다.

1년간 쓰지 않던 디카도 다시 꺼내서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사진도 좀 찍어줬다.
그리고 덕분에 졸업하는 재민이형 가족과 저녁도 함께 했다.
중국집 코스 요리 +.+
(삭스핀, 고추잡채, 새우, 누룽지탕 등..)

그리고 20일은 입학식인 모양이다.
방 안에서 힘빠져서 앉아있다가 나와봤더니 사람들이 가득하다.
KAIST에 돌아온 이후로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한 게 좋다.
주변에 사람이 적으면 요즘은 왠지 우울하다.
내게 말을 걸어주지 않고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이라도
몇 명씩은 눈 앞에 보이는 게 더 좋다.

자전거를 타고 나갔더니, 학부모들이 다들 1학년 신입생 자식들에게
"우리 애도 자전거 사줘야 겠군."하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여기 저기 들을 수 있었다.

돌아와서 몸살이 심해져서 앓아 눕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것저것 잘 해결된 날이다.
따뜻한 햇살 받으면서 자전거도 타고,
2006년 봄학기에 살 방도 지금 방의 옆방인 바동 211호로 바꿨다.
이사도 30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복학생들이 다들 바동으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 2개:

  1. 복학생들 다들 나동으로 갔다는 전설이~

    대체 나동 왜 떨어뜨린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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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그랬더군. 아는 사람도 없는 바동이라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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