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8일 화요일
신입생들
요즘은 자전거도 참 좋아진것 같다.
신입생들의 자전거를 보면 매년 upgrade된다.
요즘 자전거는 내가 샀던 5년전 모델보다 frame의 pipe가 두껍다.
suspension도 2~3개가 달려있어서 충격도 훨씬 적을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새거라서 깨끗하고 광이 난다.
(2년 쯤 타면 여기저기 녹이 많이슨다.)
예전에는 짐바구니를 다는 게 트랜드였는 데,
요즘은 그런 촌스러운 것은 아무도 달지 않는 것 같다.
종소리는 10년 전 딸랑이에서 공기로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바뀐 뒤로
요즘은 역시 안 단다.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촌스럽게 종 울릴 필요가 있을까나?
. 옷, 헤어 스타일
역시 다르다. 옷이나 헤어 스타일을 보면 대충 어느 학번인지 짐작이 된다.
샤기컷이나 귀여운 스타일의 옷들이 많다. 그리고 여학생들이 치마도 더 많이 입는 다.
박사 고년차로 올라갈수록 청바지가 줄어들고 면바지, 남방이 많다.
박사 연차 초과가 되면 면도도 안하게 되고 머리 감는 횟수도 줄어드는 것 같다.
모자를 쓰거나 그냥 6개월 이상 안 자르기도 하고 츄리닝과 슬리퍼 빈도도 높아진다.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도 많아진다.
. 자동차
학교에 자동차가 계속 늘고 있다.
오늘은 학부에 세워둔 벤츠를 봤다.
(나는 차종을 잘 모르는 데, 친구들이 벤츠란다.)
실내
5년 전보다 기숙사가 훨씬 살기 좋아진 곳이 되었다.
그 때도 겨울학기에 학교에 남았었는 데, 그 때와 여러가지를 비교해보면.
. 난방
그 때는 스팀 난방 방식이라 매우 시끄럽고 건조했다.
그리고 온돌이 아니라서 방바닥이 너무 차가웠다.
(1학년 때는 그래서 털달린 실내화를 신었던 것 같기도 하다. 카펫을 깔껄 그랬나?)
난방의 우수성을 보자면 역시
온돌 > 덕트 > 스팀 > 난로 순이라고 할 수 있다.
. 책상
암울한 갈색톤의 책상이었다. 마치 80년대 고시원에 있던 것 같은 색.
지금은 훨씬 크고 색도 밝다.
책상의 재질
코팅이 잘 된 나무 책상 > 유리 덮개 책상 > 나무 > 약간 썩은 나무 + 진한 페인트 향
(유리 덮개 책상은 너무 딱딱하고 차가워서 질감이 안 좋다.)
. 조명
방 가운데 아주 짧은 형광등이 붙어있었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긴 형광등이 가장 자리에 2개 붙어있다.
조명만 밝아도 역시 덜 암울하다.
. 의자
최악의 의자였다. 듀오백이 있기 전까지는 요통으로 너무 고생했다.
허리가 아프면 공부 의욕은 물론 삶의 의욕까지 상실.
바퀴도 달리고 회전도 되서 자세 잡기도 쉽다.
책상 아래 공간도 넓어져서 이리저리 발을 굴러서 부딪치지 않는 다.
. 모니터
그 때는 CRT 모니터라서 책상에 남는 공간이 너무 없었다.
마음대로 물건 배치가 안되서 참 짜증났다.
. 데스크탑
지금은 노트북이나 미니케이스를 써서 역시 가볍다.
. 영화, 음악
그 때는 영화도 별로 없었고, mp3도 별로 없었다.
지금은 영화, 드라마도 가득 쌓아두고, 음악도 스트리밍으로 뭐든 찾아 듣는 다.
. 샤워실
한동안 샤워실에 모래가 밟히던 시절이 있었다.
비누를 떨어뜨리면 비누에 모래가 가득 박혀서 너무 싫었다.
요즘은 그렇게 열악하지 않다.
그리고 비누 대신 바디 클랜져를 쓰기 때문에 떨어뜨릴 일도 없다.
. 문
나무로 된 문은 장마철이 몇번 지나면 상하기도 하고 뒤틀림이 생겨서 잘 맞지 않게 된다. 문틈이 넓어져서 겨울에 찬바람도 심하고 닫히지도 않는 다.
철문으로 바뀐 뒤에는 문도 잘 닫히고 좋다.
(suspension이 고장나면 심하게 쾅~하고 닫혀서 시끄러운 것이 단점)
. 야식집 스티커
방안과 문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주범이었는 데,
이제는 다들 인터넷에서 전화를 찾거나
자석으로 된 스티커를 철문에 붙이기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다.
. 휴게실
최근에 모든 휴게실이 금연이 되었다.
누가 담배를 피지 않더라도 냄새가 베어있어서 너무 싫었다.
. 세탁기
예전에는 층당 1개 였는 데, 이제는 2개.
덜 기다려서 좋은 것 같다.
. 가구
가구 높이가 높아져서 긴 옷이 바닥에 끌리지 않고 넣을 수 있게 됐다.
. 랜선
예전에는 랜선이 책상이 놓여진 곳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7m정도 되는 걸 사다가 선을 이어야 했다. 선처리가 매우 곤란했는 데, 이제는 2m면 되게 위치를 조정했다.
. 전화기
처음 KAIST 왔을 때 놀란건 모든 방에 전화기가 있고 받는 게 무료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사도 너무 자주하고 휴대폰 없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냥 안쓴다. 안 쓰니 오히려 공간도 남고 좋다.
. 각종 와이어 처리
수많은 부품교체와 이사를 통해 터득한 최적은 와이어링 기법을 동원해서 요즘은 걸리적 거리는 선이 없다. 마우스도 무선 마우스를 쓰고 있고 extension cable도 몇 개 샀다.
. 가습기
습도 조절이 잘되서 좋다. 너무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 삶의 의욕도 떨어진다.
. 선풍기
무식하고 고장 잘 나는 선풍기를 버리고 작고 고장 안나는 걸로 바꿨다.
여름에도 버티기 좋다. (에어콘만 생기면 딱일텐데. 쩝.)
@ 5년 사이에 삶의 질이 참 많이 올라갔구나.
2006년 2월 26일 일요일
Can't sleep(잠들어라 제발.)
아직 학기도 시작 안했으니 널널해서 피곤할 일도 없고 말이다.
새벽 1시에도 쿵쾅거리며 뛰어다니고 이삿짐 옮기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다들 일찍 좀 잘 것이지..)
서울대 대학원 기숙사처럼 6인실이면 복도에서 뛰는 인간들은
적어서 좋을 것 같군.;;
(가만히 보니 옆방들 모두 불이 켜져 있다.)
내일 시험이라 7시에 일어나야 하는 데,
1시간 반 동안 정신이 멀뚱멀뚱해서 잠이 안드는 걸 어쩔 수가 없다.
생체리듬이 오전 3~4시에 자는 걸로 맞춰져 버린 모양이다.
지난 5개월간 거의 오전 3시에 잤고 최근 2주일은 오전 4시에 잤다.
눈도 감고 불도 껐는 데, 어떻게 이렇게 오래 안 자고 버틸 수가 있지?
(정신력의 승리라고 해야 할까나?)
뭐 이사 후의 자연스러운 증상일 수 있지.
첫째 날은 공기가 적응이 안되고
둘째 날은 공기는 적응되는 데, 바깥 쪽이 시끄럽다는 생각을 하고
셋재 날은 룸메가 걸리적 거린다는 생각이 들고
사흘 째부터는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면 제 시간에 잘 수 있게 된다.
2006년 2월 25일 토요일
활동반경
점점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 간다.
유럽여행을 갔을 때는 하룻밤에 500Km씩 이동하기도 해서 세상이 그렇게도 좁게 보였다.
서울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천안을 당일치기로 관광하는 정도로 돌아다닌적도 많았던 것 같다.
(로마-나폴리, 모로코-니스-깐느, 뮌헨-퓌센, 뮌헨-짤츠부르크 등..)
반면에 학교에서는 저 코 앞에 있는 매점조차 가기 싫어질 때가 있다.
(왕복 10분)
참 사람이란게 알 수가 없다.
중학교 때만 해도 매일 45분 씩 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학원에 잘만 다녔었는 데 말이지.
45분 버스타고 가서 3시간 수업 듣고 돌아올 때는 밤이라 버스들이 난폭해서 30분 쯤.
저 밑에 자전거로 5분이면 가는 전산동이나 10분이면 가는 쪽문도 왜 이리 나가기 싫은 거냔 말이야?
사실 생각해보면 KAIST가 고립되어 있다는 것보다 세상으로 나가볼 생각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 기숙사가 갑천 건너편에 있었다면 다들 멀리 다녔을 텐데, 학교 안에 있으니 절대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안하게 된다.
처음 과학고와 KAIST에 들어갔을 때는 다른 생각 안하고 공부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 데, 세상과 너무 거리를 가져서 이제는 뭐가 세상에 필요한 건지 모르게 되버리는 것 같다.
섬머세션(Summer session)
아무 생각없이 있었는 데, 대학 졸업전에 미국 한 번 가봐야 겠다.
석사 유학은 못 가도 수업, 여행은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어?
병특 내내 그런거 조사 안해보고 뭐했는 지 한심하지만
지난 여름에도 유럽 배낭여행도 무사히 다녀왔으니,
지금이라도 잘 해보면 되지 않을 까?
3월 8일까지 학교에 신청해서 잘되면 약간 지원해주는 모양이다.
http://irt.kaist.ac.kr/
. 마감 : 2006.3.8(수)/학생지원팀 박정기(042-869-2161)
내가 가진 것
. 성적 : 3.49, KAIST 전산과 4학년 2번째 학기(2006년 봄에 그렇다.)
. TEPS : 806 (다른 영어 시험 점수 없음)
. 5년 복수 여권
. 운전면허증 - 국제면허증으로 바꿔야지.
. 국제학생증
. 돈 : 대략 따져보면 summer session 다녀올 만큼 가지고 있음. (적금깨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 혹시 다녀온 사람 있나?
아니면 이번에 갈 사람이라도.
가는 목적
. 미국 대학 어떻게 생겼나 가서보기 - 시설, 도서관, 기숙사, 수업 분위기, 방식 등.
. 대충 수업 2개 듣기 (전공 1개, 교양 1개)
. 미국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기 (5주 쯤 수업듣고, 3주간 놀기?)
학교들
. UCSD (University of Califonia, San Diego)
http://summersession.ucsd.edu/
3/1, 2006 Check TritonLink.ucsd.edu for course selection
4/24, 2006 Enroll in courses
5/1, 2006 E-check available for Session I and Special Session payments
6/7, 2006 Fees due (Session I and Special Session)
7/3, 2006 Session I begins
8/5, 2006 Session I ends
. 필요한 서류
여권 사진 있는 면 사본,
TOEIC, TEPS 성적표 사본,
영문 은행잔고증명서
e-mail : shl@uhak.com, 이성희 씨, 02-557-4747
과목 : 직접 고를 것(학점, 수업시간, internation student 수강가능여부)
KAIST 학생은 토플 점수를 보지 않음.
(국제 협력처에서는 5명을 그렇게 해주기로 함.)
Session I - 7/3일 ~ 8월 5일
Session II - 8/7일 ~ 9월 9일
해변이 15분 거리에 있음.
대행사 : 유학닷컴(비자수속 대행비 : 16만원, http://www.uhak.com/ )
8Unit이상 신청하면 유학비자 필요(미대사관 인터뷰 필요)
(보통 1과목이 4Unit임)
7Unit까지는 관광비자(인터뷰 멘져)
서울 -> LA lax공항 -> 기차로 이동 or LA -> San Diego 비행기
서울 -> LA lax공항 -> airport shuttle ($16) -> UCSD
서울 -> LA 공항 -> 셔틀버스(공짜) -> 지하철 -> 암트랙(미국철도)역 -> 샌디에고 산타페이역 -> 트롤리(지상철) 올드타운 역 -> 34번 버스 1시간 탐 -> UCSD
UCSD에서 의료보험 의무가입
음주 단속 - 벌금 $3,000
자전거 - 1개월에 $80
서핑 보드 대여 - 학교 근처 가게에서 가능
PAC - cais같은 학생 시스템의 ID, password, 안주면 달라고 조르자. (International student는 늦게 준다고 하지만 일찍 달라고 해보자.)
Meal card - 식당카드
recreation class - Teniss, 수영, 요가, 댄스, 무술 등 운동을 하면서 현지학생과 대화 가능
운동 - 캬약, 볼링, 놀이공원 방문
RIMAC arena(체육시설) - $25면 모든 체육시설, 수영장 이용가능
Geisel Library - 우주선 모양 건물, 8층, computer lab, reference section, media section
University Senter - Center Hall 바로 앞, 학생증 만들기
Gilman Parking Structure - 버스탈 때 공짜인 보라색 스티커 줌.
UTC - 근처 큰 쇼핑몰, 의류중심
Sea World - Mission Bay 지역에 있음, 범고래, 돌고래, 물개 쇼
San Diego Zoo
Wild Animal park
Birch Aquarium
Sierra Summit - 기숙사에 포함되 있는 밥값을 이용한 뷔페식 식당
럭비 - 퀄콤 스타디움
Surfing - 해변에서 하기 아주 좋음
Pacific beach, Ocean beach - 30, 34번 버스
La Jolla beach - 34번 버스
Sandiego downtown - 34, 41번 버스
Fashion Balley - 쇼핑몰, 41번 버스
Broadway Pier - Downtown에 있음, 크루즈를 타고 San Diego Bay 관광
Horton Plaza
멕시코 국경 - 트롤리를 타고 종착역, 미국 쪽 도시 San Ysidro, 멕시코 쪽 도시 Tijuana(티후아나), 넘어가서 멕시코 음식, 마가리타, 음식, 은, 가죽을 살 수 있음.
San Diego에서 LA로 당일치기 방문가능
LA - Downtown, Universal Studio, Hollywood, Berverly Hills, Magic Mountain
연극 구경 - Suitcase, Daughters of the revolution
LA - 2시간 거리
Mexico - 1시간 거리
. UC Berkeley
http://summer.berkeley.edu/
open admission(영어 점수 필요없음)
Session C - 6/26 ~ 8/18(8주)
Session D - 7/3 ~ 8/11(6주)
서울 -> San Fransisco -> 셔틀버스($25) -> 학교
연세대에서 150명 이상이 왔음.
Berkeley시는 치안이 좋지 않음.
밤에는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
기숙사
. Internation House - 거리가 가깝고, 한국인이 적다.
. Residence Hall(Clark Kerr Campus) - 캠퍼스에서 15분거리, 비싸고 멀다.
Berkeley time : 10분 늦게 시작하여 정시에 끝남
스포츠센터 - 기간동안 35불
Scantron : OMR카드 같은 것에 마킹하는 펜, 문구점에서 삼.
수업을 듣고 채점 받을 문제를 표시해야 함.
CAL Card : 식당, 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학생 카드, AC transit 버스가 공짜, San Fransisco까지도 공짜로 감.
대행사 : http://dreamsearch.net/
RA : Room Assistant, 동장, 여러 곳에 데려가기도 함(야구장, 클럽, 쇼핑 등.), 질문도 잘 받아주고 친절함.
Bay area travel guide : http://www.511.org/
Bus 시간표 : http://www.actransit.org/
Bart 시간표 : http://www.bart.gov/
Greyhound : http://www.greyhound.com/
Amtrak : http://www.amtrak.com/
LA : Daily pass($3) - Metro 버스, 지하철 계속 이용
미국 관광 사이트
http://www.priceline.com/
http://www.travelercity.com/
http://www.travelorcity.com/
http://www.cheapticket.com/
. 비행기 : 일찍 예약할수록 쌈
. 호텔 - 늦게 예약할수록 쌈
. 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LA)
http://www.summer.ucla.edu/
TEPS 성적으로도 지원가능
Session A - 6/26 ~ 8/4
8-week Session A - 6/26 ~ 8/18
10-week Session A - 6/26 ~ 9/1
대행사 : 아틀라스 - http://www.ucla-summer.co.kr/
(아틀라스 대행사에서 설명회도 함)
대행사 : 아틀라스해외교육원( http://www.ucla-summer.co.kr/ )
입사시 가방을 줌 - 식사를 싸가면 됨
Bruin Card : 식사, 출입, 복사 PC이용 가능 smart card
식비(Meal Plan) : 아침 : $5, 점심, 저녁 : $7~8
교내아파트 - 기숙사보다 비싸고 직접 식사를 해 먹음. 에어컨 있음.
연세대에서 오는 학생이 너무 많아 한국인 비중이 너무 높음.
특히 ESL은 95% 한국인임
Hammer museum : 학교 내에 있음.
대학가 : Westwood
햅버거 가게 : In and out
아이스크림 : Ben & jerry
생과일 스무디 : Jamba juice
버블티 : boba world
쿠키 아이스크림 : Diddy rises
Getty Center : 학교 바로 뒤, 미술관
John wooden center : 레크리에이션 신청가능, 테니스, 세일링, 카약, 댄스 등..
Promenade
Melrose
China town
little Tokyo
Olvera st.
Ackerman Union : 학교 회관 1층 슈퍼, 후드티를 판매함.
Ralphs : 대형매장, 매장카드를 만들면 10%이상 저렴, 교내보다 저렴한 상점임
Bestbuy : Ralphs와 붙어있음, 컴퓨터, 노트북이 쌈.
Korea town : Metro 버스로 2~30분
farmer's market : 목요일마다 열리는 장, coffee bean옆
Fox 극장 : 학교 앞, 프리미어 행사, 헐리웃배우 구경 가능
Urban outfitters : 옷, 소품 가게
Beverly hills (로데오 거리), downtown : Metro 버스 20, 21
hollywood : Metro 버스 2번
Santa monica, venice beach : Big blue 버스
Long beach : Metro 블루라인(전철), Queen mary호가 있음.
Disney land, Universial Studio, outlet, magic mountain : 기숙사 투어
따로 관광비자가 없으면 F1유학비자로 Mexico로 나가서 다시 돌아올 수 없음. (학기 중에 가는 것은 가능)
혹은 학기 끝나기전 I-20에 학교측 사인을 받아야 함.
. UCSC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KAIST 입학 때 TOEFL score 이용가능(500점 이상)
다른 학교보다 deadline 빠름
5주 수업 있음.
인지도가 낮아 아시아인 적음.
서울 -> San Francisco -> Sam trans 버스 -> San Francisco downtown -> Greyhound 버스 -> Santa Cruz
San Francisco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시골의 학교, 교내 농장등.
대행사가 없음
다른 학교보다 1개월정도 deadline이 빠름.
Santa Cruz 해변 - 버스로 10분
San Francisco, Downtown, Yosemiti
San Jose에 가까움
기숙사 - 남녀가 같은 층을 씀.
화장실, 샤워실 - 남녀 공용
방 - 랜선, 침대 있음, 이불, 배게 없음.
. UCI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http://www.summer.uci.edu/
TOEFL CBT 197(PBT 530)점 이상 지원 가능
서울 -> LA lax공항
대행사를 통하면 영어 성적 필요없음.
기숙사
. AV(Arroyo Vista) - 요리도구가 없음
. International - 요리도구, 침대 시트, 이불, 베개, 가격은 AV의 2배
. ESL 기숙사 - 식기 모두 제공
기숙사 - 교실까지 30분 거리, 자전거를 빌릴 것
Party - BBQ 파티, Welcome night, bonfire, ice cream social
서점 - 1층은 새책, 지하는 중고핵
Albertson's 상점 - 음식점, 할인카드를 만들면 가격을 70%만 받음.
Fashion Island - Albertson's 상점 쪽 길에서 79번 버스로 15분 걸림, 침구(Robinson-May store 지하 1층), 옷, 극장,
South Coast Plaza - 대형쇼핑몰
Target - 대형쇼핑몰
In-n-out - 햄버거 가게, University center에 있음
ESL office 옆 가게들 - 가격이 비쌈
Knott's berry farm - 학교에서 2시간 걸리는 amusement park
Arc gym - 좋은 체육관
Community Center - DVD 무료 대여
LA city tour - 학교에서 무료로 투어시켜줌, Hollywood, venice beach, santa monica beach
야구경기 관람
Disneyland
Waterpark
Knott's verry farm - 놀이공원
Long beach
Laguna beach
쇼핑 - 최대 50%까지 할인을 하므로 할인할 때 살 것, 음식은 비싸고, 옷은 싸다.
. 샌프란시스코
게이스트리트
Twin peaks
소랄리토
Fine Art Museum
Treasure Island(Bay Bridge 중간의 섬)
civic Center - 시청
Port 49 - 아름다운 항구, 알카트라즈 감옥 근처
초코렛 팩토리
. 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 UCSB
인천-> LAX -> Santa barbara
UCSB Extension center : summer session 주관사
http://www.unex.ucsb.edu/ip/diploma/dyo/
DYO(Design your own) Program : 학교에서 보내주는 I-20을 받기 위한 것, 토플, 토익성적 요구
I-20을 잘 안 보내줌. 대신 B-2 관광비자로 가고 7학점만 들으면 됨.
등록 : ID와 Perm Number가 주어짐
학교 안에 해변이 있음(West Gate로 나가면 됨)
Lagoon : 해변 근처 저수지
해변에서 서핑가능
스페인 풍의 건물들이 많음
아파트를 빌리면 기숙사보다 저렴함
UCSB 학생증에 registratino sticker를 붙이면 버스 무료
(1회 $1.25)
랜덤 룸메를 신청하면 외국인과 같이 쓸 수 있음.
. University of Pensilvenia
Open Admission
. Stanford
서울 -> San Francisco Int.Airport -> Stanford까지 40분(Palo Alto)
San Francisco에서 50분 거리
Palo Alto 근처
Main Quad - 학교 중심부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면 됨
무조건 8학점 이상 들어야 함.
보험 필수($50)
자전거를 빌리거나 Wal-mart에서 싼 것을 산다.
(빌리는 것보다 사는 것이 쌀 수도 있다.)
KAIST 출신 유학생 모임이 잘 되어 있다.
. ara 검색어 : 섬머, 썸머, 서머, 세션, summer, session
북향
지난번 방은 따뜻하고 좋았다.
그리고 정오 쯤이면 직사광선도 들어오고 말이지.
여기는 공기와 바닥이 좀 싸늘하다.
(남향 방에서 가장 추웠던 날보다 더 춥네, 정말 15도쯤은 추운 걸까?)
잠도 좀 설친 것 같다.
2시부터 잠들려고 애썼는 데, 새벽 4~5시까지 멀뚱멀뚱 있다가
결국 12시에 일어났네.;
얼른 익숙해 지기를..
부모
역시 미국과 우리나라는 부모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뭐 자식의 방에 knock 없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례한 행동이라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뭐 일단 들어가면 땡이라. 뭐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하다.
한국에서는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데, 입양할 사람은 많지 않다.
(고아를 데려가주기만 해도 감지덕지라는 입장)
반면에 미국은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입양 절차도 매우 복잡하고 도덕적, 법적, 경제적인 것들을 많이 검토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system이 잘 되어 있어서 미혼모가 직접 양부모를 만나서 애를 건네주기도 한다. 아픈 점이나 바라는 점도 꼼꼼히 챙겨주고 하는 것 같다.
(아이를 맡겨줘서 고맙다고 양부모가 눈물로 감사하는 수준)
우리나라는 아무리 부모가 가난하고 문제가 있어도 자식을 부모에게 떼어놓는 길은 좀처럼 없다. 자식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소유라고나 할까.
미국은 부모에게 문제가 많거나 무능하면 강제로 떼어놓기도 하는 것 같다.
영화 'I'm sam' 같은 경우도 아버지가 정신능력이 낮고 경제력도 부족해서 아이를 강제로 떼어 놓고 더 나은 조건의 사람에게 키우도록 국가가 강제하고 있다.
그리고 20살 이후에 성인이 된 다음도 사고관이 많이 다르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평생 같이 사는 건데,
요즘들어 같이 안 살려고 해서 사회 문제라고 부른다.
미국은 20살이면 당연히 나가서 제 삶을 살아야 한다.
부모와 함께 사는 어른은 다들 loser라고 부른다.
(한국으로 치면 마마보이, 무능력자 취급)
그리고 부모가 늙으면 요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살겠다고 하면 그게 더 예외적인 것 같다.
부모가 자식에게 '고맙다.'라고 말한다.
같이 안 살겠다고 해도 원래 그런거니까 별로 탓하지 않는 다.
(한국에서는 같이 안 살겠다고 하면 '불효자식'이라고 말한다.)
이혼을 했을 때도 재미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혼을 하면 완전 철천지 원수가 되는 데,
미국은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혼했다가 다시 재혼을 하질 않나
(물론 드라마라서 그런게 더 많겠지만)
이혼 후에 매월 몇 차례씩 시간을 정해놓고 같이 살지 않는 부모와 만날 기회를 보장한다.
엄마와 살면 가끔 아빠를 보고, 아빠와 살아도 가끔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그랬다가는 회초리감인 것 같다.
자식이 아무리 다른 쪽 부모를 그리워해도 왠만해서는 못 만나게 한다.
개인주의적인 사회니까 부부의 연이 끊어지더라도 부모, 자식 관계는 잘 보존해 주는 것 같다.
한국처럼 집단주의적이면 항상 집단이 갈라지면 편을 분명히 해야한다.
이사 끝
근육통 없이 이사 끝내긴 처음인 것 같다.
바로 맞은 편 방으로 옮겼다.
다 똑같은 데, 여기는 북향.
지난번 방과 Mirror 대칭이다.
(가끔 착각하고 옆 방으로 들어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3년 전에도 한 번 이런적이 있었는 데,
이번에는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사 했는 지 세어봤다.
4살 : 기억 안남
10살 : 서울에 시험보러 다녀왔더니, 이사 끝났음.
-- 기숙사 ---
고1
고2
대1 : 4번
대2 : 4번
대3 : 4번
회사 : 4번
대4 : 2번
-------------
총 : 22번
거기다가 회사에서 사무실 자리 옮기기를 한 6번 쯤 했으니
벌써 내 나이보다 더 많이 이사를 한 것 같다.
생각보다 짐이 적었다.
제일 무거운 짐이라고 하면 책, 모니터, 컴퓨터 순인데,
책은 요즘 거의 안 가지고 있다. (다 집에 있다.)
모니터도 LCD라 가벼워지고 컴퓨터도 미니케이스.
같은 크기의 방인데도 동선이 바뀌니까 방이 작아보인다.
적응하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환기도 계속 시키고 가습기 돌리고 빵도 굽고, 커피도 몇 번 타고 하면
공기나 향도 원래 방과 비슷해지겠지.
커피랑 빵이 역시 제일 좋은 데, 배불러서 더 못 먹으니 만들어 놓을 수가 없네. 차근차근 해야지.
2006년 2월 24일 금요일
칼 아이칸, KT&G 주식 공개 매수
뚜렷한 대주주가 없을 때
주가가 지나치게 쌀 때
. 공개매수
현재 주가의 30% 정도 높은 가격을 불러, 주식을 사모아서 M&A를 시도하는 것
. 2.23일 종가
칼 아이칸은 17% 높은 가격을 물렀음,
그런데 이미 주식이 12% 뛰어서 공개매수에 응해 주식을 팔 merit가 사라지고 있음.
. 시세 차익
공개매수를 선언하면 대부분 주식이 뛰기 마련인데, 그 때 오히려 모두 팔아버리면 큰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 칼 아이칸
. 2005년 8월 타임워너(세계 최대 미디어그룹)를 공격
. 방어장치
. 독소조항(poison pill)
. 기업사냥꾼
. 장기적 성과를 희생해서 단기 성과를 내도록 압박함.
최대한 빠르게 자본을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투자/개발 등에 인색해짐.
자사주 배입, 배당금 늘리기 등을 원함
. Bear's hug(곰의 포옹)
. 경영진에게 매수를 제의하고 공개매수도 시작.
. 담배금지법
. 금주법처럼 담배 금지법이 논의 되고 있음.
. 국내 흡연자 : 1,200만
. 고용인 : 20만
일희일비
"세상사, 일희일비 하지 말아라."
그럼 도대체 어떻게 살란말인가?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우리는 감정 표현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영원히 무표정하게 살아야 할까?
나도 한동안은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인간은 현재를 사는 동물이다.
장기적으로 봐서 인간은 죽는 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장기적으로 보자면 김 빠진다.
현재가 즐거우면 웃을 수도 있고 울수도 있어야 현실적인 인간인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일희일비해야겠다.
김말이
몇 개 안될 줄 알았는 데, 엄청 많이 싸주셨다.
혼자는 다 먹을 엄두가 안나서 옆방에 있는 친구에게 주고도 많이 남아버렸다.
둘이 계속 먹어도 절반(1,000원 어치)은 남았네.
아깝지만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정크 푸드는 즉시 먹지 않으면 1시간만 지나도 비린내가 나고
다음날 아침만 되도 완전히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남겼다는 사실보다도 새벽 1시에 왜 사먹었나 모르겠다.
그냥 사고 싶었다. 뭔가 사가지고 방에 들어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일종의 심리적 보상을 위한 물건이라고 해야 하나.
졸리는 데, 더부룩해서 숙면은 힘들까나?
사실 3일전에 배탈나서 이틀간 죽만 먹다가 오늘 저녁처음 쌀밥을 먹었는 데,
그 다음부터 바로 야식을 먹다니. 다시 배탈나기 딱 좋겠구나.
음. 그건 그렇고 그 전의 배탈은 또 어디서 시작된 건지 보면..
혼자 살다보니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져서 덩달아 그렇게 되버렸다.
혼자 살면 항상 의욕상실에 쉽게 빠진다.
그리고 다른 건 혼자 다 할 수 있어서 밥은 도저히 혼자 먹을 수가 없다.
굶거나 대충 먹게 된다.
혼자서도 잘 먹기도 쉽지 않다.
학부 식당이나 구드에서 혼자 먹기도 싫었다.
대중 식당에 혼자 앉아있는 건 너무 싫다. 너무너무~
학교 근처 식당은 대부분 1인분 배달이 안되고
배달되는 곳을 5개 찾았는 데, 4개는 전화를 안 받았고 (무슨 일일까?)
하나는 중국집(왕비성)인데, 너무 자주 시켜 먹은 곳이다.
2006년 2월 21일 화요일
환경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퇴행을 할 때도 있다.
요즘은 방안에 혼자만 있으니 지난 몇 년간 해왔던 좋은 습관들도
금새 잊어버리고는 다시 폐인이 되버렸다.
직장인이었을 때의 성숙함도 다시 학생이 되면서
어느 정도 사라져 버린 것 같기도 하다.
어린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하기도 한다.
특히 몸이 아플 때나 뭔가 많이 불안할 때는 퇴행이 꽤 나타난다.
반대로 자신감이 생기거나 내가 어떤 책임이 부여되었을 때는 어른스러워지기도 한다.
졸업식, 입학식(graduation, entrance celemony)
따로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내가 챙겨보니 주위에 졸업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이리저리 후배들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씩 보내고
꽃도 5개나 사갔다.
좀 더 사갔어도 좋았을 텐데, 다섯 다발만 해도 상당히 무거웠다.
산타할아버지처럼 꽃을 커다란 비닐 주머니에 담고 등에 매고 가야했다.
날씨는 어찌나 추운지, 2월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다.
졸업식이 시작해버리니까 1시간동안 지루하고 다들 강당에 앉아있었다.
밖에서 영현이랑 계단에 앉아 기다렸다.
1년간 쓰지 않던 디카도 다시 꺼내서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사진도 좀 찍어줬다.
그리고 덕분에 졸업하는 재민이형 가족과 저녁도 함께 했다.
중국집 코스 요리 +.+
(삭스핀, 고추잡채, 새우, 누룽지탕 등..)
그리고 20일은 입학식인 모양이다.
방 안에서 힘빠져서 앉아있다가 나와봤더니 사람들이 가득하다.
KAIST에 돌아온 이후로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한 게 좋다.
주변에 사람이 적으면 요즘은 왠지 우울하다.
내게 말을 걸어주지 않고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이라도
몇 명씩은 눈 앞에 보이는 게 더 좋다.
자전거를 타고 나갔더니, 학부모들이 다들 1학년 신입생 자식들에게
"우리 애도 자전거 사줘야 겠군."하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여기 저기 들을 수 있었다.
돌아와서 몸살이 심해져서 앓아 눕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것저것 잘 해결된 날이다.
따뜻한 햇살 받으면서 자전거도 타고,
2006년 봄학기에 살 방도 지금 방의 옆방인 바동 211호로 바꿨다.
이사도 30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복학생들이 다들 바동으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생
지금은 가장 편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우리집은 연탄을 때는 집이었다.
뭐 고생은 어머니께서 매번 연탄을 가시느라 하셨지만
정말 추웠다. 샤워기도 없고 따뜻한 물도 안 나왔다.
겨우 1주일에 한 번 옆에 있는 목욕탕에서나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었다.
수도꼭지도 밑에 달려있어서 허리를 완전히 바닥에 박아야
세수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어딜가든 가스 보일러를 쓴다.
고등학교 기숙사 때도 너무나 추웠다.
습기도 높고 곰팡이도 많고 침대도 없었다.
샤워실에도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난 사람은 따듯한 물에 세수를 할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군대와 시설 수준이 그리 다르지 않았다.
밥은 또 어찌 그리 맛이없는 지, KAIST는 훨씬 맛있다.
서울에 처음 취직하러 간 날도 잘 곳이 없어서
회사 기숙사에 겨우 얻혀 살았다.
6개월간 거실 바닥에서 외풍을 막아가며 잤다.
군대에서도 힘들었다. 1개월짜리지만 하루에 6시간 자고
밤에는 야간근무, 불침번을 쓰고
세상에서 제일 불편한 군복과 군화를 엄청나게 껴입었다.
감기, 후두염, 장염 등에 걸리고 발에는 물집 잡히고
샤워도 2주에 한 번 밖에 안 시켜준다.
요즘은 다들 입식 생활을 하고 듀오백 의자가 있어서 더 이상 허리도 아프지 않다.
중학교 3학년 이후로 7년간 허리가 너무 아팠었다.
헬스장, 수영, 듀오백 의자의 도움으로 이제는 무리하는 날이 아니면 아프지 않다.
피부도 늙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비누 대신 좋은 폼클렌싱 제품 등을 쓰고 있다. 고등학교 2년 동안 여드름이 너무 많이 나서 매일 얼굴이 붓지 않은 날이 없었다. 머리결도 그 때는 안 좋고 머리카락이 자꾸 피부를 찔려서 여드름이 붓고 터지지 않은 날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잠도 많이 자지 못했다. 하루에 6시간 정도 겨우자고 매일 수업시간과 자습시간에 2시간씩 몰래 졸면서 자야 했다.
지금 세상에서 많이 소외된 것 같지만 더 슬프게 울던 때도 많았다.
6살 때 컴퓨터 학원을 다니려고 했는 데, 알파벳을 외워오라고 했다.
그 때는 한글도 모르던 때라 엉엉 서럽게 며칠간 울고 학원을 가지 못했다.
고 1때 한국의 인터넷이 보급될 때도 그 전과는 달리 엄청나게 정보화에서
밀려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mail 계정, web browser, ftp가 뭔지
몰라서 너무 창피했다. 그전까지는 내가 학교에서 제일 컴퓨터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 데 말이다. 친구들이 물어봐도 모르니 그냥 퉁명스럽게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세상 뭐든 처음하는 날은 다 힘들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고 1년 동안 VDT 증후군처럼 근육통이 너무 심했다.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를 잡을 때도 너무 손이 아팠다.
지금은 익숙해지고 자세도 올바른 편인지 그렇게 힘든 날은 없다.
수영도 처음 1개월간 정말로 물을 많이 먹었다.
휴대폰을 처음 사던 날도 어찌나 바보 같던 지,
돈을 주고 중고 휴대폰을 사왔었다.
전 사람이 쓰던 전화번호들도 그대로 저장되있고
여기 저기 칠이 다 벗겨있었다.
통화료가 기본 요금이 없는 대신 10초에 90원이나 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은 10초에 20원~10원 쯤 한다.)
부모님께 한참 혼나고 바로 다시 시내에 가서 환불 받아왔다.
엄청나게 불편한 과거를 어떻게 살았는 지 모르겠다.
휴대폰 사기 전에 나는 삐삐도 한 번 가져보지 못했다.
회사에서 제대로 PHP를 배우던 때도 생각난다.
KAIST 나왔으니 당연히 다 알거라고 일을 막 주는 데, 하나도 몰라서 참 당황했다.
3개월간 무진장 고생하고 덤으로 내 홈페이지도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년간 글을 계속 썼다.
유럽여행을 가서도 처음보는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애를 썼다.
매일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영어를 못하는 프랑스인 할아버지, 미국인들도 많이 봤다.
프랑스로 가는 야간 열차에는 나와 그 프랑스인 할아버지 2명이 탔는 데,
서로 혹시나 강도는 아닐지 걱정이 되서 잠을 잘 자지 못했던 것 같다.
2006년 2월 20일 월요일
돈 세기(counting paper money)
한국 사람들은 지폐의 허리를 잡고 휘어서 한장씩 펴면서 센다.
(새끼 손가락과 그 옆 손가락 사이에 지폐를 끼운다. 엄지 뒤로 지폐를 넘기면서 하나씩 센다.)
미국 사람들은 왼손의 지폐를 오른손으로 한장씩 옮기면서 센다.
(가장 왼손의 가장 윗장이 오른손의 가장 아래로 간다. stack 구조.)
그래서 나도 미국 사람처럼 세어보려고 했는 데, 만원짜리 지폐로는 그것이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돈은 크기가 커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옆으로 이동시키기가 불편하다.
반면에 미국돈은 크기가 작아서 우리 나라 돈처럼 허리를 잡고 휘게 되면 손에서 쏟아지기 쉽다.
한국돈 - 크기가 큼, 휜 돈을 펴면서 세기 좋음.
미국돈 - 크기가 작음, 옆으로 한장씩 옮기면서 세기 좋음.
결국 이런 습관은 단지 문화적 습관의 차이가 아니라 지폐의 크기의 차이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울하지 않게 살아가기
서울의 수많은 산들 - 계룡산, 남산, 북악산, 북한산, 수락산, 관악산.
벚꽃 놀이 - KAIST
공원 - 올림픽 공원, 여의도 궁원, 엑스포 과학공원(;;)
놀이동산 - 에버랜드, 롯데월드
. 혼자 있지 말고 사람 많은 곳으로 가라.
서울 시내, 시장(남대문, 동대문, 월마트, 카르푸), 백화점 등..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 햇빛을 하루 30분 이상 쬐라. (점심, 쉬는 시간을 이용)
. 밥을 굶지 말아라.
. 입맛이 없을 때는 과일, 죽을 사 먹어라.
과일 - 귤, 바나나, 사과, 오렌지
죽 - 편의점, 죽 가게(본죽 등..)
. 운동을 해라.
스트레치, 러닝머신(헬스장 등..) - 추운날에도 할 수 있다.
안되면 그냥 걷기라도 해라.
.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고 안부를 물어라.
가족, 친구.
MSN, cyworld라도 들어가라.
. 신나는 음악을 들어라.
mp3, streaming service
. 뭔가 일을 해라.
원래 직업으로 하던 일이 지겨워서 그런 것이었으면 다른 일을 만들어라.
방청소, 빨래, 주소록 정리, 프라모델 조립, 통장정리...
. 술, 게임으로 문제를 잊으려고 하지는 말아라.
끝난 후에는 더 문제가 악화되어 있다.
. 어떤 우울한 문제가 있다면 일단 제쳐두고 다른 중요한 문제를 해라.
최소한 그것은 포기하더라도 다른 것들마저 무너지게 해서는 안된다.
. 스스로 이벤트를 만들어라.
주변 사람들 생일, 기념일(입학, 졸업 등..)도 챙겨줘라.
친구들
20분만에 5명이나 모으다니, 동문 역사상 있을 수 없는 기록인 것 같다.
1학년 때 점심만 먹으려고 해도 그 정도 시간은 걸렸는 데 말이지.
아무튼 주말내내 뭔가 피곤하고 의욕상실이었는 데,
친구들하고 딱 1.5시간 떠들고 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사람은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 구나.
대학원생 3명(전산과, 전자과, ETRI에서 경영), 졸업생(응수과 진학) 1명, 그리고 나.
20분만에 집합시킨 인원들 치고는 다양한 구성이네.
다들 정말로 심심했나보다.
지난번에 10명을 문자로 불렀을 때 한 명도 안 나와서 너무 좌절했다.;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저녁이 대학원생을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다들 평일은 어찌나 바쁜지 잠잘 시간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한 명 더 불렀는 데, 이 녀석은 주말에 랩에서 일하고 있었어서 못 왔다.)
뻔한 이야기지만 혼자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재잘거리면 괜히 용기도 얻고 한다.
감기도 80%는 나아버린 듯하다. 추운 날 밖에서 돌아다니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아 걱정이었는 데 친구가 차를 태워줘서 따뜻하게 다녀왔다.
2006년 2월 19일 일요일
의욕상실
미열만 있었는 데, 이제 목도 아프다.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더 힘든 것 같다.
1주일간 뭐했냐고 물어보는 팀장님도 없고
옆방에서 밤새 게임하며 떠드는 친구들도 없다.
같이 산에 오르던 친구도 영화를 같이 보던 친구도 다들 없다.
하지만 2주만 기다리면 대부분 돌아오겠지, 얼른 개학이나 해라.
대학원생들은 절대 안 놀아주네.
주말인데도 물어보면 다들 랩일이 있단다.
한국 사람들은 다 일만하는 걸까?
노는 사람은 하나도 없나?
다들 온라인 게임 속에서 노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과는 다른 문제로 ..
작년 이 맘 때에는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로그래머, 기획자, 컨설턴트, CEO, CIO, 공무원 등..)
그런데 이번 달에는 어느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나도 생각보다 뭐든 시켜도 익숙해 지면 잘 하는 사람인데,
(군대에서 눈 치우는 것도 나름 열심히 했으니.)
한 번 하기 싫어지면 밥 먹기 조차 싫어진다.
[음악]Compilation(짬뽕 듣기)
고소영 주연, 영화 '하루' 삽입곡
"Say goodnight, not goodbye"
. Both Sides Now - Singers Unlimited
빈폴 CF 삽입곡, 자전거 타고 내려올 때, 아카펠라
. They - Jem
빈폴 CF 삽입곡, 기네스 펠트로, 다니엘 헤니
"I'm sorry, so sorry"
. 트럼펫 협주곡 3악장 - Franz Joseph Haydn(하이든)
'장학퀴즈' 삽입곡
. Theme of Exodus - Ernest Gold, 앨범 : Exodus
'주말의 명화' 시그널 음악(영화 시작전에 나오는 웅장한 곡)
웅장해서 좋지만 30초 이상 들으면 졸림.
. Concierto De Aranjuez(아랑훼즈 협주곡) - Joaquin Rodrigo(호아킨 로드리고)
'토요명화' 시그널 음악, 음악이 상당히 슬픔.
.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루이 암스트롱)
영화 'Good morning Vietnam'에 삽입됨, 분위기 있음.
전쟁 영화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알릴 때 폭탄이나 전쟁소리 대신 들려주는 곡으로 자주 쓰임.
. Sarah Brightman(사라 브라이트만) - 가장 밝은 분위기
. Heal The World - Michael Jackson(마이클 잭슨)
종교, 환경, 인권단체 등에서 많이 부름.
. Main Title(The Godfather Waltz) - Nino Rota
영화 'The Godfather'
대부의 고뇌 등을 느낄 수 있다. 적을 제거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
'The Godfather Part III'의 O.S.T 앨범에는 알파치노가 있다.
. Titoli - Ennio Morricone
영화 '황야의 무법자'(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중 방랑의 휘파람.
.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셀린 디온)
영화 'Titanic'
. Love Theme - Ennio Morricone, 앨범(Cinema Paradiso, 시네마 천국)
. Creep - Radiohead, 앨범(Cyclo)
"I wish I was special"
. Can't take my eyes off you
영화 'Conspiracy'
. Shape of my heart
. Happy together
"Imagine me and you"
. Life in mono - Mono
. Gabriel oboe - Ennio Morricone
. A Lovers Concerto
영화 '접속'
. Ash(애쉬)가 부른 버젼도 좋음.
. Lascia Ch'lo Pianga(울게 하소서) -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알미레나의 아리아
. 영화 '파리넬리'
. Sarah Brightman(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곡도 괜찮음.
. Circle of Life - Carmen Twillie
. I just can't wait to be king - Jason Weaver
. Hakuna Matata - Nathan Lane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 Elton John
. Animation 'Lion King'
. 숙명 가야금 연주단 - 오리엔탈 무드 오브 가야금
국악, 클래식 Crossover곡들이다.
. 첨밀밀 - 거의 뽕짝 수준, 웃기다.
. 호두까기 인형 - 차이코프스키
. 비틀즈와 가야금이 만났을 때
. Twist And Shout
. Obladi Oblada
. Let it be
. I want to hold your hand
. Hey Jude
(윗 2곡은 비슷하지만 다음 3곡은 상당히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 사계
. 터키행진곡
새것 증후군(혁신증후군)
심각한 문제는 남들처럼 물건만 새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추상적인 레벨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너무 많이 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물건 자체를 새것으로 사거나 심지어 새 디자인으로 구하는 일은
돈이 없는 게 문제지 요즘의 기술로는 금방금방 시장에 뭐든 나온다.
하지만 생각이나 개념, 아이디어 같은 추상적인 레벨에서는
그게 그렇게 새로운 것이 나올리가 없다.
내 자신에게도 너무 큰 짐이 되고 있다.
뭘 공부해도 쉽게 질려버리고 내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하다.
드라마나 영화도 보는 중간에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꺼버리고
음악이나 인터넷의 글들도 skip하면서 듣고 보게 된다.
복습이라든지, 숙달을 위한 반복학습도 쉽게 지루해한다.
절, 향교, 교회라도 다니면서 작은 것, 옛 것의 소중함을 다시 배워야 할까?
지식 - 비체계적 지식의 한계
이제는 더 이상 비체계적인 지식은 더 쌓기 힘든 모래성만큼 수북한 것 같다.
모래 한 덩어리를 더 부어도 기초가 없으니 높이는 더 높아지지 않는 정도라고 할까.
(모래성을 쌓으려고 모래를 계속 붓다보면 한계 높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교양 강좌로 1시간 정도 전문가가 해주는 말들도 대부분 소개글에 그칠 테니 좀 지겹고
그래서 요즘은 한 학기짜리로 하는 교양 수업들을 한창 재미있게 듣고 있다.
어서 개학해서 교양 수업이나 재미있게 들어야지.
사실 교양뿐만 아니라 전공도 그렇다.
예전에는 intro수준에서 전산의 온갖 분야를 다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 데,
그렇게 해서는 별로 얻는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괜히 시간만 끄는 것 같다.
과목 하나 잡아서 적절히 파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기록 갱신
몇 가지 가설들을 세워봤다.
. 여가 시간의 증가
주5일 근무가 확대 되는 건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 영화관 증가
미국같은 나라는 포화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요즘도 멀티플렉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후진국들 중에 영화가 점차 보급되는 나라도 있을 테니까. 세계적으로 무역장벽도 줄면서 더 늘겠지.
. 인구증가
세계 인구가 느는 데 영화 관람객도 늘겠지.
. 인플레이션
물가가 뛰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돈이 더 든다.
(순전히 경제학적인 이유이므로 계산해서 어느 정도 소거할 수 있다.)
[펌]헐리웃 영화 흥행순위
Last updated on July, 29, 2005
Movie (Year) Gross
1 Titanic (1997) $1,835.4 m
2 The Return of the King (2003) $1,129.2 m
3 Harry Potter (2001) $975.8 m
4 The Phantom Menace (1999) $925.6 m
5 The Two Towers (2002) $924.7 m
6 Jurassic Park (1993) $920.1 m
7 Shrek 2 (2004) $915.2 m
8 Fellowship of the Ring (2001) $869.8 m
9 Harry Potter 2 (2002) $866.4 m
10 Finding Nemo (2003) $865.0 m
11 Independence Day (1996) $813.2 m
12 Spider-Man (2002) $808.9 m
13 Star Wars (1977) $798.0 m
14 Revenge of the Sith (2005) $790.2 m
15 Harry Potter 3 (2004) $789.5 m
16 The Lion King (1994) $787.4 m
17 Spider-Man 2 (2004) $783.6 m
18 E.T. the Extra-Terrestrial (1982) $769.5 m
19 The Matrix Reloaded (2003) $738.0 m
20 Forrest Gump (1994) $679.7 m
21 The Sixth Sense (1999) $672.8 m
22 Pirates of the Caribbean (2003) $653.2 m
23 Attack of the Clones (2002) $649.7 m
24 The Incredibles (2004) $629.6 m
25 The Day After Tomorrow (2004) $628.7 m
26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614.4 m
27 The Passion of the Chirst (2004) $610.3 m
28 Men In Black (1997) $587.8 m
29 Return of the Jedi (1983) $572.9 m
30 Mission: Impossible II (2000) $565.4 m
31 Armageddon (1998) $554.6 m
32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538.2 m
33 Home Alone (1990) $533.8 m
34 Monsters Inc. (2001) $529.0 m
35 Ghost (1990) $517.6 m
36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516.8 m
37 Meet the Fockers (2004) $513.5 m
38 Aladdin (1992) $502.4 m
39 War of the Worlds (2005) $498.3 m
40 Troy (2004) $497.4 m
41 Twister (1996) $495.9 m
42 Indiana Jones & the Last Crusade (1989) $494.8 m
43 Toy Story 2 (1999) $485.8 m
44 Saving Private Ryan (1998) $485.1 m
45 Shrek (2001) $478.5 m
46 Bruce Almighty (2003) $477.9 m
47 Jaws (1975) $471.8 m
48 Mission: Impossible (1996) $467.0 m
49 Pretty Woman (1990) $463.4 m
50 Gladiator (2000) $457.7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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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위와 37위 2개 빼고 나도 다 본 것 같다.
내가 영화광팬인 걸까?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라 내가 안 볼 수가 없었던 걸까? 아마도 전자인 것 같다.
2006년 2월 18일 토요일
백수 짓 - 음악
이것저것 해야할 일은 다 째고, 보다만 책과 드라마는 손가락 갯수만큼 많지만 방학이니까 놀고 싶었는 데, 정말로 할 것을 찾지 못해서 지옥의 문까지 넘나들던 중 친구가 음악을 추천해 줬다.
(휘중군 thx~)
Waking Ashland, Aqualung라는 두 그룹을 추천했는 데,
둘 다 외국그룹인지 쥬크온에는 없었다.
3번째 추천은 '럼블 피쉬(Rumble Fish)'.
김윤아와 어떤 그룹 하나를 더 섞은 듯한 분위기인데 꽤 신나고 좋다.
(아는 그룹이 많지 않아서 뭔가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다.)
나는 역시나 아는 그룹이 많지 않으니,
페퍼톤스와 Ex가 울 학교와 인연이 깊다고 말해줬다.
페퍼톤스의 맴버인 한 형은 가끔 내가 살던 기숙사에 룸메들과 함께 놀러왔었다. 내가 지은 밥도 한 끼 먹고 간듯. (싸인 받아둘 껄 그랬다.)
Ex는 작년에 울학교에서한 대학가요제 우승팀.
세상 아무곳에서도 안 틀어주는 것 같지만 대전 유성구에서는
어디가든 틀어준다. Bar를 가도 그렇고 심지어는 까르푸 근처에서도 들은 것 같다. 지역구 가수는 된 것 같다.
키보드 눌림 수 측정
사실은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키보드를 보기만 해도 얼마나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산지 1년 된 내 키보드에도 벌써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벗겨져 있다.
거의 글자가 안보이는 키로는 'S', 'D', '.'.
그 다음은 'A', 'F', 'K', 'L', 'E', 'W', 'R' 순이다.
일단 대부분의 글자가 키보드의 기본 위치에 있는 것들이다.
아무것도 안 누를 때도 습관적으로 기본 위치에 손이 가있을 테고
나는 사실 한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해서 키가 눌리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항상 리듬을 맞추며 키를 두드린다.
그리고 기본 위치 바로 위에 있는 'E'는 원래 영어에 가장 많이 출현하는 알파벳 중 하나다.
특이하게 '.'이 안보이는 이유는 일단 '.'이 크기가 가장 작은 글자니까 그런 것이겠지
그리고 나는 말줄임표도 많이 쓰고 hierarchy를 구분할 때 시작 기호로 .을 항상 사용한다.
CG의 목표
음, 그럼 어떤 것들이 좋을까?
영화 S1m0n(알파치노 주연)을 보면 배우가 없는 실사영화가 나온다.
세상에서 감독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배우 없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배우는 스케쥴도 바쁘고 말도 잘 안듣고 연봉도 비싸다. (그리고 유명해 질 수록 훨씬 더 비싸진다.)
고무 인간이 아닌 이상 성형에도 한계가 있다.
바로 그런 가상 배우를 만드는 것.
몇 년 전 KAIST에 입학했다는 사이버 배우 아담은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
이제 막을 내린듯하지만.. 그런 건 상당히 궁극적인 것 같다.
여기에 가상현실을 좀 더 추가하면 Startrek에 나오는 가상현실 공간이 있다.
가상현실 휴게실 같은 건데, 정말로 현실 같다.
낙원과 같은 배경도 가능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서 자신이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피카드 선장도 그 곳에 빠져서 쉽게 탈출하지 못한다.
이런 것들을 큰 목표로 한다고 치면 중간단계에 끼워넣을 만한 수많은 단계들은 어떤 게 있을 까?
Facial Animation을 이용해서 성형 수술 후 결과 시뮬레이션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단순하게 얼굴 사진 한 장에 선을 그으면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수술 후 결과를 동영상으로 보여 주면 설득이 쉽지 않을 까?
(의사들이 과연 결과 시뮬레이션과 같게 만들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요즘 A와 B가 결혼했을 때 나올 자녀의 모습을 예측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있고 개그콘서트 개그도 있다. 3D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건 어떨까?
3D recording device는 얼마나 진보했는 지 모르겠다. 일단 지금은 완전 2D라든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서 높이를 조금 측정하거나 matrix처럼 360도에 카메라를 빙 둘러 새워서 찍는 것 같다. 제한적인 각도내에서 3D에 가깝게 찍을 수 있다면 훨씬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디카의 엄청난 보급으로 광학부품이나 모든 전자 부품, 소자 가격들이 떨어지는 데, 그렇다면 이제는 2D보다 더 한 짓도 싸게 할 수 있지 않을 까?
2006년 2월 17일 금요일
TEPS 성적
문자메시지 - 67회 TEPS성적
청해 : 310점 (2+급)
독해 : 366점 (1+급)
문법 : 65점 (2급)
어휘 : 65점 (2급)
------------
총점 : 806점
등급 : 1
집단내 백분율 : 90.72%
(TOEIC 875, CBT TOEFL 247, PBT TOEFL 599로 환산됨)
생각보다 잘 나왔군. 졸업은 되겠다.
청해 50점, 문법 10점, 어휘 10점씩만 올리면 TEPS 공부는 그만해도 되겠다.
[기사]잠꾸러기 사라진다, "하루 두 시간 수면" 알약 개발 中
요즘은 갈수록 과학, 기술이 싫어진다.
나도 유나바머가 되버릴 것만 같다.
결국 잠을 줄이는 건 그만큼 휴식이 줄고 혹사당할 시간만 느는 게 아닐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로 인류는 수면시간도 줄고
근무 시간이 너무 늘어난 것 같다.
산업화와 기계문명 따위가 가져다 준건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적게 일하는 게 아니라 양극화만 가져온 건 아닐까?
일이 없는 사람은 돈도 없고 그냥 방에 아무것도 못하고 박혀있고
일하는 사람은 하루 10시간도 넘게 혹사당하고.
대학생활
번개처럼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영원처럼 길기도 하다.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서 잠만 퍼질러 잔 것 같지만
나답지 않은 경험들도 꽤 많이 했다.
관료가 되서 동아리 예산 분배도 해보고
사람들 100명 모아놓고 대장놀이도 했었다.
유명인 간담회라고 불리는 이상한 정치집회에 가서
노사모 아저씨들의 알 수 없는 질문들도 듣고
정신이 좀 나간듯하고 모자란 듯도 하고
세상 문제가 모두 정치인 때문이고 정치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꺼라고
믿는 사람들도 구경했다.
어떤 아줌마는 자기가 3번 이혼하고 맘에 안드는 자식을 낳은 게, 국내 정치 탓이란다.
축제 때 군중들 속에서 초대가수 노래 따라부르며 소리도 질러보고
술먹고 길에서 토하기도 하고. (사실 2잔 이상 마시면 거의 항상 그렇다.;)
이제 뭘 더 해야 하지?
Overflow
초한지의 한신과 로마의 시저가 그런 사람들이다.
한신 - 너무 권력이 많아서 주인을 배신할까봐 황제가 죽임.
시저 - 역시나 권력이 많아서 황제 or 독재자가 될까봐 원로원 의원들이 죽임.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데, 세상이 그것들을 다 수용해 줄 수 없어서 결국 그들을 죽이기로 해버렸다.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자기 파괴적이다.
사라져가는 존재감들
(늙음의 한 증상이라고 해야할까?)
이제는 거의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린 듯하다.
요즘은 춥거나 더운 감각도 예전보다 무뎌졌다.
알람소리에도 가볍게 끄고 다시자고.
한달 전까지만 해도 습도에도 민감해서 항상 가습기를 켜곤 했는 데,
이제는 그냥 물 떨어지면 그냥 냅둔다.
배고픔에 대해서도 몇 시간씩 저항해 버리고,
점점 연락하는 친구들 수도 줄고 있다.
샴푸, 폼 클렌저, 바디 클랜저, 스킨, 로션의 향기도 느껴지지 않는 다.
내가 살아있는 지, 죽어있는 지도 모르겠고 심장은 뛰는 지, 생각은 하는 지도 모르겠다.
학생인지, 25살인지, 어른인지, 가족들은 있는 지도 모르겠다.
꿈도 희망도 목표도 alpha값이 증가하는 포토샵 그림처럼 transparent해지고 있다.
수납 공간 찾기
KAIST 기숙사의 경우는 침대에 서랍이 달려있다.
서울대 기숙사는 침대가 높아서 밑에 상자를 넣을 수 있다.
위로 쌓고, 밑으로 집어넣고, 그래도 부족한 듯하다.
천정에 매다는 건 어떨까? (좀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Pixar인지 google인지 어느 회사 직원은 자기 자전거를 둘 곳이 없어서 천장에 매달기로 했단다.
우리집 베란다 천정에도 빨래를 널 수 있게 빨래대가 붙어 있다.
고등학교 기숙사 때도 세탁한 옷을 널기도 하고 옷걸이에 다 걸지 못한 옷은 천정에 있는 빨래줄에 걸곤했다.
내 방에는 냉장고가 없는 데, 나는 시원한 과일이나 얼린 초콜렛이 좋아서
요즘 같은 겨울에는 창 밖에 그것들을 두고 있다.
이중창이라서 두 창 사이에 공간이 초코파이 박스정도 된다.
끈이 있다면 완전히 밖에다가 매달아도 되지만 까치밥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까진 안했다.
(까치가 가까이만 와도 짜증나는 데, 내 food까지 먹게 할 순 없지.)
낮에는 직사광선 때문에 따뜻해져버리기 때문에 밤에만 두고 해가 뜨면 책상 밑에 둬야한다는 게 번거롭지만 그래도 그거라도 감지덕지 해야지.
지향성 스피커
그게 뭐냐고 묻는 다면 마치 속삭이는 것처럼 특정 공간 내에서만 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무지향성이라서 거리만 가까우면 어디서든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옆 사람에게 방해가 많이 되기 때문에 이어폰을 끼는 건데.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하면 스피커가 가리키는 방향 근처로만 소리가 들리고 룸메이트나 옆방 사람에게는 안 들리게 할 수 있다.
(물리학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스피커 2개가 서로 약간의 위상차를 가지고 있어서 뒷면의 소리를 cancel시킨단다. syncronization이 깨지면 완전 망한다는 군.)
향기나는 TV도 나온다면 지향성이 중요하지 않을 까?
흠.. 냄새를 지향성있게 만들려면 마스크를 쓰는 방법 뿐인가?
마케팅
"이 과목은 저급 학문이다."
"세상 원래 정신 하나도 없다."
"기존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은 멍청하다고 가정한다. 정신없게 만들어야 된다."
"똑똑한 소비자는 좌우지간 골치 아프다. 돈이 안된다."
"소비자를 잘 어르고 달래고 때로는 가르쳐야 된다."
"교수는 사기의 내공이 다르다."
"대한민국은 clan society니까, 동문들이랑 친하게 지내라."
"다 먹고 살려고 발버둥(지랄발광)치는 거다."
하지만 세상 바깥쪽, 기숙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이 순간에는 세상에 대한 생각은 좀 잊어야겠다.
피 튀기는 사회를 생각하면 마치 전쟁 증후군처럼 환영들이 나를 감싼다.
밖으로 한 발짝 나가는 순간 바로 head shot를 맞고 죽어버릴 것만 같다.
(Trauma인가?)
돈, 돈, 돈. 너무 많이 생각했더니 돌아버릴 지경인게,
벌써 시체가 되어 내 위로 빚더미 100만톤이 나를 눌러버린 것 같다.
Road kill된 도마뱀처럼 money kill에 의해 납작하게 되버렸다고 해야 할까?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란 말도 있는 데,
돈 벌 때는 짐승(brutality)이 되고 쉴 때는 인간의 고귀함(dignity)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
사자나 치타도 사냥을 할 때는 괴물을 넘어서 악마 같지만 배가 부른 하루 14시간의 시간 동안에는 정말로 침대위의 털복숭이 인형처럼 곱게 잠을 자지 않는 가?
젓가락 행진곡
녀석들이 발이 달려서 젓가락 행진곡처럼 박자에 맞춰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것이 분명하다.
1년간 정이 참 많이 들었는 데, 숟가락만큼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탈출한 걸까?
나무 젓가락처럼 무심결에 쓰레기통으로 영구귀양을 보내버렸는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토스터기의 뜨거운 식빵들을 꺼낼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벌겋게 달아오른 라면 국물 속에서 처참하게 떠다니는 면발들은 뭘로 건지지?
다음 번 젓가락은 입양하게 되면 이름을 얼른 부쳐줘야 겠다.
오른쪽 젓가락은 햇님이, 왼쪽 젓가락은 달님이라고 불러야지.
@ 광기 어린 밤이다. 정월 대보름이 1주일이나 지났지만 내게는 아직도 보름이다. Moonlight
잡담
90년대 초반 설문조사들을 보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70%쯤 됐다고 한다. 요즘 물어보면 얼마나 될까? 20%?
. 중산층 2
나도 어렸을 때는 능력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요즘 사회를 보면 별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모두가 가난해서 비슷한 선상에서 출발하던 전쟁 직후의 상황은 이미 끝났다.
억대 연봉을 받는 다고 쳐도 세금 같은 것을 빼고나면
상류층에 들어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예전 같으면 돈 많고 멍청하면 까먹기도 쉬웠는 데,
요즘은 좋은 금융 서비스가 많아서 FC들(투자전문가, 회계사들)이 관리도 잘 해준다.
그런 그렇고 개인적으로 우리 집안은 중산층은 아닌 것 같다.
서울에 30평짜리 집이 하나있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서울 땅값이 워낙 올라버리는 바람에 앉은 자리에서 중하층으로 전략했다고나 할까.
돈으로 세상을 measure하기 시작하니 상당히 우울해지네.
수학이나 학교 성적으로 measure할 때는 그래도 전국 0.1%, KAIST 내부에서 40%는 됐는 데, 돈으로 measure하니 전국 70% 쯤 될 것 같다.;
. 공포 마케팅
세상이 민주화되고 언론이 자유로워지고 선전보다는 견제의 역할이 강조되고
세상 모든 곳에 규제보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공포 마케팅이 확산되는 것 같다.
(참고 - '볼링 포 컬럼바인' 마이클 무어)
공포 마케팅은 사람들을 불안하게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더 많이 소비하게 만드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그런 상품으로 총, 보험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총은 못 팔지만 나머지는 비슷하다.
그리고 미국사람들보다 trend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데, 나만 안하면 그게 참 불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엄마들이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서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레벨까지 학원에 붙잡아 두는 것이라든지,
비싼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듬 샴푸 등을 파는 것도 다 비슷하다.
뭔가 세상은 부족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은 후 자신들의 상품이 그것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겨울학기 증후군
화요일에 TEPS 수업이 끝나서 이제 어디 갈 곳도 줄었다.
Web 2.0 세미나랑 CG 랩도 너무 많이 째서 다시 가고 싶지가 않다.
마치 electric fence를 쳐 놓은 듯, 전산동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있다.
가까워질수록 거리에 제곱에 비례하게 증가하는 소름과 함께
나의 로렌치니 기관이 접근을 막아준다.
Single 증후군처럼 식사도 점점 거르고 있다.
가을에는 아침마다 과일을 먹었는 데, 요즘은 오전시간대에는 그냥 안 먹고
점심은 2시, 저녁은 8시에 먹고 있다. 매끼 소화불량이 있고.
콜라, 커피와 함께 먹어도 왠지 입안이 텁텁하다.
미국 드라마만 죽도록 보고 있는 데, 이제 더 이상 못 보겠다.
아침에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잘 들리고, 우울할 수록 listening rate가 떨어진다. 90% -> 20%
볼살도 계속 빠져나가서 젓가락으로 찌르면 뚫릴 것 같다.
뭐 힘껏 찌르면 누구든 뚫리지만 마치 부풀어 오른 풍선껌 같다고나 할까.
이럴 때 주로 하는 짓이 새벽 2시에 자전거 타고 동네 쏘다니기.
이것저것 다 꺼내서 빨래하기.
옥상에 가서 소리 지르기.
음, 다른 사람들에 비유하자면 아마 이런 상황이면..
소주 1병까기, 노래방에서 소리지르기, 일렉기타 땡기기, 자동차 드라이브 하기를 선택했을 것 같군.
(음, 개인적인 resource부족과 skill의 차이로 나는 이런게 안되지만.)
2006년 2월 16일 목요일
[Drama]Weeds
흑인 가족이 운영하는 마약 포장소에서 마약을 받아다가 최종 소비자들에게 판다.
마약을 팔기는 하지만 10대들이 마약을 사용하기는 원하지 않는 다.
agrestic(시골풍의, 촌스러운)이라는 마을이 배경인데,
Desperate Wives의 동네와 매우 비슷하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Weeds, crack, cocaine, opium, methamphetamine - 마약(마약 종류들)
pot dealer, drug dealer - 마약상
http://en.wikipedia.org/wiki/Drug_dealer
precursors - 선구자, 본보기, 전례
trafficker - 악덕상인, 불법 거래상
wholesaler - 도매업자
retailer - 소매업자
smuggler - 밀수업자
kingpin - 볼링 Headpin, 왕초, 가장 중요한 사람.
illicit = illegal
[Drama]E-ring
직접 field에서 싸우는 군인들은 아니고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는 일을 주로 한다.
Jod라는 부서에서 일하면서 CIA, NSA 등 여러 부서 사람들의 정보와 인력을 모아서 관료주의적인 장벽을 넘어서려고 애쓴다.
주인공의 상사는 겉으로는 매우 무섭게 생겼지만 사실은 굶주리는 아프리카인을 위한 모금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여자친구는 CIA요원, 서로 공적인 일에는 관심 갖지 않기로 하지만 때때로 여자친구에게 정보를 요청하곤 한다.
잘못된 결정이나 늦은 결정 때문에 field에서 부질없이 죽어갈 동료들을 걱정하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다.
24 Hours처럼 terrorist와 싸우지만 훨씬 story가 simple하고 CSI처럼 한 회에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단순하기로는 맥가이버와 비슷하다.
클라이맥스에 JOD의 모든 officer들이 서류에 signature를 넣는 다.
. 영어단어
convoy - 호송, 호위
KIA - Killed in action(전사자)
a badge of rank, ensign - 계급장
wounded - 다친
rape - 강간v, 강탈v, 약탈v
[Drama]Ally Mcbeal - characters, theme song
hallucination, delusion을 자주 본다.
'Searchin' My soul' - Intro song
'Tell Him' - Ally's famous dancing song
. John Cage(Peter MacNicol)
Cage & Fish의 엉뚱한 partner(항상 법정에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간다.)
Pat으로 frog를 키운다. Nelle's 연인
Close draft를 준비할 때 항상 bare foot으로 office를 돌아다닌다.
'It's Not Unusual' - 좋아하는 여자가 지나갈 때
'You're the first, the last, my everything' - 여자친구랑 신날 때
. Renee Radick(Lisa Nicole Carson)
Ally's roomate, Prosecutor
. Richard Fish(Greg Germann)
Ally의 대학동창, ally를 고용한 사람, 돈을 밝힌다.
나이든 여성의 목살을 좋아함, Ling Woo의 애인
. Billy Thomas(Gil Bellows)
Ally의 전애인, Georgia's husband
. Georgia Thomas(Courtney Thorne-Smith)
Billy's wife
. Elaine Vassal(Jane Krakowski)
Ally's secretary, 항상 이것저것 발명한다. 파티와 싸움 구경도 좋아함.
. Nelle Porter(Portia De Rossi)
John의 연인, Subzero Nelle
. Ling Woo(Lucy Liu)
Chinese, Richard Fish의 애인, 차갑고 예민한 성격
. 드라마의 특징
Unisex Toilet이라는 공간이 주로 싸우거나 화해할 때 이용된다.
서로의 방에 들어갈 때 절대 노크를 하지 않는 다.
[drama]24 hours - 법칙들
. LA는 좁아서 어디든 5분이면 이동한다.
. 중요한 순간에는 이동속도가 일반적으로 바뀌어서 1시간 이상 걸린다.
. 잭 바우어의 가족은 항상 납치된다.
. 잭 바우어의 가족은 항상 CTU 내에서 보호한다.
. 시민들도 인질로 잡힌다.
. CTU 직원의 가족 중에 우울증 걸린 사람이 있어서 항상 업무 중에 전화한다. 나중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
. CTU 직원 중에 첩자가 2명 이상 있다. - 그리고 CTU 내부에서 첩자나 그가 끌어들인 사람이 꼭 죽는 다.
. 테러리스트는 CTU가 뭘 하는 지, 뭘 할지 다 안다.
. 잭 바우어는 항상 다음 목적지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고문한다.
. 종교나 국가보다는 돈을 중시하는 테러리스트는 대통령 사면장만 써주면 순순히 실토한다.
. CTU는 조직이 매우 빨리 바뀐다. 사건 하나 생기면 몇 시간만에 직원들이 잡혀가고 새로 충원되고 승진도 된다.
. 폭탄은 여러개이고 그 중에 하나 이상은 터진다.
. 터지지만 대량 인명 피해는 없다. 최악의 경우 최소 100만명이 죽는 시나리오지만 대충 100명 선에서 마무리
. 테러리스트에게 이용 당한 사람이 화풀이로 테러리스트를 죽임
. 배경
. CTU, 잭 바우어, 대통령과 그 측근, 테러리스트들의 현장 1~2군데, 기타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곳.
. 주로 쓰이는 기술
. 도청
. 위치추적
. 적외선 건물 내부 사람 탐지
. 해킹
. CCTV 해킹
2006년 2월 15일 수요일
진로
PD수첩 등을 보니 정말 심각한 것 같다.
그냥 의사보다는 월급이 적고 일반 회사원이나 일반 공무원 같은 건 줄 알았는 데, 96년 이후 시스템이 바뀌어서 거의 비정규직인가보다.
KAIST 같은 곳의 문제는 아니고 어디 다른 지방대 출신이나 그런가보다 했는 데, KAIST 석, 박사 출신이 예로 나오니 참혹하다.
나 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다면 정말 심각하네.
지난 학기에는 교수님 두분과 상담했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됐다.
"어떤 곳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글쎄, 잘 모르겠다. 연구소도 가고 여기저기 가겠지."
거의 무관심 수준이다.
진학, 진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
'공부나 열심히 해라'라는 말 이외에 뭔가 어떤 길이 있는 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교수가 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은 아니고 그럼 어차피 연구원인데,
연구원이 이지경이면 무조건 대기업에 가야하는 것인가?
작년에 박사과정 선배들에게 물어봤는 데도 별로 영향가 있는 대답이 없었다."그냥 다른 거 하지. 이 암흑의 길로 오지 말고."
"ETRI에서 박사대우 받으면서 취직하려면 힘들고 석사대우를 받으면서 취직하면 좀 더 쉽다."
"나도 취직 안해봐서 모르겠다."
라고만 말했다.
친구들과 이야기해봐도 다들 뭔가 긍정적이라든가 현실적인 대답은 없다.
"나는 박사까지 공부할테니까, 아직 6년이나 남았다."
"그 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내 알바가 아니다. 지금 이상해도 그 때가면 좋아지겠지."
"설마 KAIST 출신이 굶겠냐?"
모두 막연한 대답 뿐이다.
그렇게 안일하게 박사까지 가기에는 지금 미래가 너무 어두운 것 같은 데,
적성이 아무리 여기에 맞아도 생계가 위험할 정도면 다른 걸로 바꿔야 하지 않을 까?
적성과 생계를 얼마나 적절히 조합할 수 있는 거지?
KAIST의 분위기는 참 특이하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세상에 너무 무관심하다. 그래서 취직에도 관심이 없고 돈 버는 데도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뭐 몇 억씩 받겠다고 혈안이 되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그래도 능력만큼은 대접 받거나 최소한 생계와 안정은 보장되는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을 까?
시사매거진 2580 - 젊은 과학도의 초상, 2006.1.15
. 현재는 보험 설계사로 전직햇음.
. 연구소에서 일하다 10년 전 퇴직
. 동사무소의 사회복지사가 말하길 지원대상이라고 했음.
.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보상이 별로 없고 미래가 없다.
. 생명공학 연구원
. 지방 국책 연구소 근무 중
. 일용직, 4대보험, 퇴직금 모두 없음.
. 월급 : 114만원, 결혼하고 자식이 있음.
. 노점상도 부업으로 하고 있음.(인형, 캐릭터 상품을 팜)
. 박사학위를 따 교수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으나 이제 포기.
. 국가 통계
. 연구원 : 22만원
. 연구비 : 20조
. SCI 논문 수 : 19,279건(14위)
. 과학도의 상황은 10년전보다 훨씬 악화됐음.
. 이공계 석박사 실업률
. 1997년 : 9.7%
. 2003년 : 16.6%
. 박사급 연구원의 49%는 비정규직
. 1996년 이공계 지원방식을 PBS(과제 연구 중심방식)으로 바꾼 뒤부터
이렇게 상황이 안 좋아진 것임. 그 전에는 월급이 말단까지 모두 보장되었음.
. PBS(Project Base System)
. 연구과제 중심운영제도
. 과제비에서 연구비 충당
. 연구자들 사이에 경쟁유발 효과
. 프로젝트 기간 : 1~3년, 따라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뽑음.
. 인건비 상한 제도 - 이 이상 월급을 받으면 안됨.
. 전문학사, 학사과정생 : 연 360만원(월급 30만원)
. 석사과정생 : 연 720만원(월급 60만원)
. 박사과정생 : 연 1,080만원(월급 90만원)
. 박사급 연구원 : 연 1,440만원(월급 120만원)
. 연구소 비리(인건비 착복)
. 가짜 학생을 만듬.(교수와 짜고 도장을 하나 파서 가짜 계좌를 만듬)
. 모 교수는 가짜 학생 차명계좌가 120개.
. 다음 프로젝트를 따기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임
. 술 접대 부서 : 과기부, 정통부, 산자부, 국가균형발전 위원해
. 책임연구원 1명이 접대비로 1년간 쓴 돈 : 5,000만원
. 2003년 KAIST 폭발사고
. 강지훈 학생(항공과 박사 4년차) 학교와 투쟁 중
. 일당 3만원 일용직 노동자로 간주하여 보상금을 책정함.
. 민사 소송을 하려면 연구실을 나가야 함.
. 비정규직 연구원
. 연구를 잘해도 정규직의 것이 되고 논문에 이름조차 들어가지 않음.
(설문조사결과 기여 했음에도 33%의 경우 이름을 제외했음.)
. 심지어 교수의 아들, 동생 이름들이 올라가기도 함.
(설문조사결과 80%가 그렇게 기여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을 넣음.)
. KAIST 박사 출신도 비정규직이 많다.
. 교수는 신이다.
. 서울대 이공계 박사과정 - 미달
[영화]Jack - 스포일러
영화 '오~부라더스'와 비슷하게 조로증에 걸린 아이가 주인공이다.
조산아로 태어난 Jack은 생체시계가 일반인보다 4배 빨리간다.
이제 10살인데, 키와 얼굴, 몸무게 모두 40대이다.
그래서 엄마나 아빠보다도 훨씬 늙어보인다.
아직 엄마, 아빠 옆에서 자고 싶어하고 뛰다가 넘어지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를 Giant라고 놀린다.
학교에 처음 간 날 잭은 책상이 맞지 않아서 넘어지고 급기야 책상과 의자가 모두 부서지고 만다.
하지만 큰 신장을 이용해서 농구 경기에서 인기를 끌고
나이 들어보이는 외모로 성인잡지도 구해오고 교장 선생님인 척 엄마들의 상담도 대신 받는 등. 자신이 가진 것을 잘 활용해서 친구들이 많이 생긴다.
. 유명한 대사
"다른 사람들이 평범한 별이라면 너는 별똥별이란다. 남들보다 빠르지만 아주 밝게 빛나지, 그래서 모든 별들이 멈춰서 너를 바라 볼꺼야. 너는 정말 특별한 별이야."
"하지만 저도 그냥 평범한 별이었으면 좋겠어요."
인문학과 예술
2가지 기준(axis)을 통해 4가지로 나눠졌다고 보면
x축은 엄밀성, y축은 현실성이다.
엄밀하고 현실적이면 과학
엄밀하고 추상적이면 수학
느슨하고 현실적이면 사회과학
느슨하고 추상적이면 인문학, 예술
인문학과 예술 은 x,y 둘 다 가지지 못한 대신 창의성(creativity)를 가지게 되었다.
말하자면 다른 학문들의 교과서에는 창의성이 없다.
물리학, 수학, 경제학, 심리학 어디를 봐도 창의성을 가르치지 않는 다.
과학교육에서 창의성이 중요하다가 주장할 뿐 과학 교과서 내에는 없다.
과학 교과서 내에는 사실, 실험, 좀 더 나가면 앞으로 해야 할 일, 질문 정도가 있을 뿐이다.
창의성은 인문학과 예술에서 빌려와야 한다.
그것들을 잘 빌려와서 물리학, 수학, 경제학 등의 언어로 기술하는 것이
과학자, 수학자, 경제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들의 학문 내부에서 뭔가를 해결하려는 것은 수건 짜내기에 지나지 않는 다. 어떤 천재가 좋은 것을 들여와서 어느 정도 우려 먹을 수는 있겠지만 큰 덩어리는 다른 학문에서 물을 다시 퍼와야만 한다.
수학이 그러는 것처럼 인문학도 자신들의 진리 추구가 세상의 하등한 목적(형이상학, 응용과학 등..)으로 쓰이는 게 못 마땅하겠지만 그래도 형이하학을 하는 우리는 그것을 열심히 가져와야 한다.
2006년 2월 14일 화요일
100분 토론 - 스크린 쿼터제
스크린 쿼터제는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 무역과 국익을 위한 큰 그림의 한 조각이다.
미국과 FTA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크린 쿼터제를 먼저 줄이고
그것으로 성의를 보여서 FTA를 이끌겠다.
미국의 협상 측도 국회동의를 위해서는 어떤 명분이 필요하다.
이미 예전부터 스크린 쿼터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었다.
반론 - 너무 약자적 외교를 하는 것이 아닌가? 미국도 우리만큼 FTA가 필요한 국가인데, 우리만 성의를 보이나?
미국보다 자본이 적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선택은 관객이 하는 것이지 완벽한 자본의 싸움은 아니다.
과거에는 자본이 부족해서 밀렸지만 이제는 한국 영화가 충분히 강하다.
순전히 재경부의 논리만이 아닌 문화관광부도 동의한 사항이다.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협상의 상징이라서 중요하다.
스크린 쿼터가 보호하는 것은 한국의 블록버스터들 뿐이지 한국의 예술영화들이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과연 적절한 것이 보호되고 있는 것인가?
. 현행 : 146일(실질 106일) -> 70여일 + 4,000억원/2년 보조로 줄이려고 함.
. 최근 2년간 스크린 점유율 : 50% 이상
. 영화인들의 입장
UN의 문화다양성 협약에서도 존중되는 부분이다.
구체적인 점검이 없었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제작을 아무리 잘해도 배급에서 밀리면 별 수 없다. 미국이 거대 자본으로 배급권을 쥐어버릴 것이다.
반론 - 영화인들은 반대만 하고 있지 협상 의지가 없다. 대안 제시가 없다.
탄력적인 협상과 실리를 노려야 한다.
직배사가 영화관에게 협박을 하여 여고괴담 등을 끊은 사례가 있다.
지금을 잘 나가고 있지만 조금만 약해져도 위험하다.
쿼터제는 보험의 성격이라서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어려워졌을 때 도움이 받을 안전망이 없어지는 것이다.
미국이 폐지하자고 하는 걸로 봐서 분명히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 FTA에 관한 의견들
동북아시아 허브 국가가 되서 아시아에서 더 나은 국가가 될 것이다.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수출은 늘지만 수입은 더 많이 늘어서 대미 무역 적자가 늘어날 것이다.
한국 시장은 자본의 투기화가 될 것이다.
사회 양극화가 증가될 것이다.
농업이 망할 것이다.(2~8조(10~40%)의 농업 감소)
대미 무역적자가 늘겠지만 대일 무역적자 등이 줄 것이다.
. 영화 진흥기금
티켓 값의 5%를 기금으로 해서 4,000억원을 만들겠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전담시키는 것은 아니고 극장, 투자자, 제작자 등에게서 잘 걷어보겠다. 모아서 결국 다시 영화 발전에 쓰일 것이다.
. 다른 이야기들
. 방송에도 80%의 쿼터가 있다.
. 영화인들의 밥그릇 챙기기이고 경제의 발목을 잡는 꼴이다.
. 지나친 보호는 경쟁에 약해진다.
. 잘 만들어서 경쟁에서 이기면 되지 않는 가?
. 미국 시장의 규모는 세계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크다.
. 미국의 평균 관세율 : 1.8%
. 한국의 평균 관세율 : 7.9%
. 좌석 쿼터제
독립영화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안이나 별 의미가 없고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행정적 규제일 뿐이다.
CG - Texture
요즘 웹게시판이나 GUI에서 말하는 skin과 꽤 비슷하다.
일단 기하학적인 물체의 모양을 모두 그린 후 질감을 입히는 것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midi와 비슷하다.
midi 방식은 거시적인 파장만 저장한 후 각 악기의 음을 녹음해서
음색을 입히는 방식이다. (악보 + 음색이라고 볼 수 있다.)
음색, texture 같은 기법들은 인간의 인식에 의해 사용되는 추상적인 모델을 이용한 손실 decomposition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상당히 훌륭한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물체는 같은 질감을 가지니까.
. decal - 전사인쇄 방식
프라모델(plastic model)을 만들 때도 쓰인다. 판박이라고도 부른다.
일단 종이나 어떤 표현에 물감 등을 묻힌 후 그것을 입체 도형에 입히는 기법.
털(Fur, hair)
요즘 fur animation이 인기인 것 같다.
주변에서 그런 것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고 몬스터 주식회사, 나니아 연대기 같은 곳에서 많이 쓰였다.
. shaving
아침마다 면도를 해야 하는 나도 참 번거롭다.
하루 정도 생략해도 되기는 하지만 그럼 그 날 저녁에 너무 덥수룩하다.
고등학교 때 처음 수염이 왕창 나던 때는 그런 걸 잘 몰라서 한 3일 길렀더니
친구들이 터프하다고 그랬다. (음, 그들의 표현이다.)
면도를 하다보면 주로 턱 부분에서 많이 베이게 된다.
볼은 바람을 불어넣어서 curvature를 조정할 수 있다.
바람을 가득 넣으면 curvature가 작아져서 flat해 지게 할 수도 있다.
반면에 턱은 바람을 불어 넣을 수가 없다. 그리고 curvature가 높고 심지어는 concave하다.
피부 흡착 마스크형 면도기가 있으면 어떨까?
마스크처럼 얼굴의 하반구, 입술을 제외한 코 아랫부분에 씌우고
진공상태를 만들어서 마스크가 피부에 달라 붙게 한 후 몇 번 밀면 면도가 끝나는 것이다. 훨씬 깔끔하고 빠르게 면도 할 수 있지 않을 까?
Chain mail형 면도기는 어떨까?
요즘 전기 면도기들도 안전 철망을 쓰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surface를 이리저리 잘 구부려서 만드는 것이라서 curvature에 한계가 있다.
chain mail형으로 만들면 curvature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물론 blade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 머리카락(Hair)
나는 귀찮아서 머리에 헤어젤이나 왁스는 잘 바르지 않는 다.
몇 번 시도해봤는 데, 화학 약품에 알레르기도 좀 있는 것 같고
향이 나는 제품들이 많아서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바르고나면 손이 끈적거리는 것도 싫고 힘들여 감은 머리가 다시 기름으로 덮혀서 찝찝해지는 느낌도 싫다.
짧고 굵은 머리카락을 가진 황인종임에도 불구하고 습도, 온도, 비누 or 샴푸 종류의 영향을 받는 다는 생각이든다.
어떤 환경에서 감았는 지에 따라 머리 상태가 달라진다.
그런 걸 보면 길고 금발의 얇은 머리카락에 습도계에 쓰인다는 게 이해가 된다.
. bikini wax
Bikini를 입었을 때 털이 보이지 않게 이리저리 털을 잘 밀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 이집트 농부들
고대 이집트의 농부들은 항상 모든 털을 밀어버렸다고 한다.
스님들처럼 종교적인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경건한 마음이랄까?
외과의사나 반도체 제조공장 직원들, 음식점 요리사들도 털을 꽤 싫어한다.
. 털없는 원숭이
인간은 털없는 원숭이란다. 흠, 닭이나 소, 돼지 같은 가축들도 식용으로 계속 개조되면서 털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언젠가는 털이 완전히 퇴화될지도 모른다.
. 새들
새들에게도 털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비행을 위한 날개가 깃털로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털을 너무 많이 잃으면 날 수가 없다.
그래도 몇개쯤 빠져도 큰 지장이 없는 것을 보면 매우 tolerance한 system이다.
인간이 만든 비행기들의 경우는 날개에 조금만 금이가도 매우 치명적이다.
비 - 날씨
요즘은 매일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 같다.
눈 -> 맑음 -> 비 등..
기온이 0도 근처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니 물의 상변화(phase) 때문에 이런 조화가 나타나는 것일까?
경험적인 온도와 습도, 체감온도의 관계를 보자면
온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습도가 높을 수록 춥고
20도 이상일 때는 습도가 높을 수록 덥다.
20도 이하에서 비가 내릴 정도가 되면 물 속에 빠진 것처럼 금방 저체온 증이 되고 만다.
20도 이상에서는 찜통 속에 담겨진 만두처럼 된다.
바람도 습도와 마찬가지로 20도 이상에서 불면 풍속이 높을 수록 덥고 20도 이하에서 불면 풍속이 높을 수록 춥다.
이와 약간 다르게 0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눈이 오면 오히려 따뜻하다.
눈이 공기층을 담고 있어서 담요 역할도 하고 빛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서
피부에 닿는 빛에너지가 증가한다. 그래서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서 안 좋기도 하다.
시각과 위상(Time and phase)
알다시피 12, 24, 60가 여러 숫자로 잘 나눠지기 때문이다.
그럼 위상(phase)는 왜 이렇게 정했을 까?
음. 그 전에 일단 위상(phase)이 무엇인지 말하자면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각을 낮 12시, 해가 그 반대쪽 바닥에 있는 시각을 자정으로 잡은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정 이전에 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이 위상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밤에 별을 관측하는 중간에 날짜가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기록할 때 상당히 번거롭다. 그리고 대화를 말해 만약 "12일 밤에 보자"라고 했을 때 그것이 '12일 0~6시'인지 '12일 18~24시'인지에 따라 연속적이지 않고 2개의 part로 나뉘어 생각될 수 있다. 물론 일상적으로는 12일 18~24시를 생각하겠지만 천문학자들은 두 가지 모두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alternative로는 어떤 것이 있을 까? 위상을 해가 뜨는 시각에 맞추면 어떨까? 뜨는 시각을 자정(0시)로 하면 모두(일반인과 천문학자)에게 편하지 않나? 대충 자신들이 눈을 뜨는 시각이 0시라면 얼마나 편리할까?
하지만 여기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해보다 약간 먼저 뜬다. 그럼 별로 실용성이 없어진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해가 뜨는 시각은 매일 바뀐다는 것이다. 1년 중에 춘분과 추분에만 그 시각이 정확하고 나머지 날들에는 엉망이 될 수 있다. 음. 가장 빠른 하지로 잡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 지는 시각이랑 맞추는 게 또 이상해지고.. 아무튼 좀 그렇다.
반면에 현재의 위상 시스템은 자정, 정오 기준인데,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이 바뀌는 것과 달리 자정, 정오는 항상 일정하다. 자정, 정오를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뜨고, 지는 시각이 늘어나고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금의 위상 시스템은 이런 대안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좋은 시스템(과학적이고 합리적인)이라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아쉽지만 그대로 지킬 수 밖에 없다.
뭐 사실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한들 2,000년간의 convention을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자정에도 잠들지 않는 폐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떴을 때, 새 날이 아닌 잠들기 전에 이미 맛을 봐버린 헌 날을 다시 맞이 한다는 점에서 매우 슬프다. 그러니 일찍 자는 게 좋은 거다. 일찍 자라 폐인들이여.
VKMobile - VK-X100
지하철에서 엄청 광고하길래 뭔가 했는 데 새 휴대폰 업체인가보다.
유럽의 보다폰에 하청을 하던 국내 기업인데, 이제 하청 그만하고
최종 소비자 시장(end-user market)에 직접 뛰어든 모양.
친구가 VK-X100 이라는 기종을 샀는 데, 디자인이 정말 파격적이다.
두께 8.8mm, 무게 53g. 시계나 계산기처럼 얇다.
I-pod nano는 6.9mm군.; 아무튼 휴대폰 치고는 엄청 얇다.
쓸데없는 디카, mp3 기능을 빼서 훨씬 나아보인다.
(물론 디카 기능은 10대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이 정도의 디자인이 아니면 사실 대기업과 상대해서 시장에 들어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잠시 써봤는 데, 엄지족에게는 좀 불리하다.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면 키가 2개씩 눌러지고 손톱으로 누르면 잘 안 눌려서 힘들다. 얇게 만드느라 버튼을 누르는 감(touching)이 안 좋은 편이다.
친구 말로는 소프트웨어에도 약간 버그가 있단다. 그리고 얇다보니 배터리도 작아서 시간도 짧다는 데, 충전시간은 어차피 하루만 넘으면 되니 별 상관없고.
소프트웨어 버그가 약간 치명적일 수 있겠다. 가끔 다운될 수도 있단다.
거기다가 가격이 4만원. 정말 저렴하다.
(내 동생이 이번에 번호 이동으로 10만원짜리 폰을 구했고, 요즘 괜찮은 폰들은 다 30만원씩 하던데.)
음. 기능 좀 더 빼고 소프트웨어 버그 줄이고 버튼 감만 좋으면 나도 하나 사고 싶군.
[펌]IMDB 선정 Best movie 100
2* Shawshank Redemption, The (1994) 8.9/10 (101410 votes)
3* Godfather: Part II, The (1974) 8.8/10 (46508 votes)
4*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The (2002) 8.7/10 (58487 votes)
5* Schindler's List (1993) 8.7/10 (70183 votes)
6? Casablanca (1942) 8.7/10 (47427 votes)
7*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2001) 8.7/10 (105426 votes)
8 Shichinin no samurai (1954) 8.7/10 (19470 votes)
9 Citizen Kane (1941) 8.7/10 (44454 votes)
10* Star Wars (1977) 8.7/10 (101153 votes)
11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8.6/10 (49679 votes)
12*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8.6/10 (45083 votes)
13 Rear Window (1954) 8.6/10 (28993 votes)
14* Memento (2000) 8.6/10 (59447 votes)
15*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8.6/10 (77895 votes)
16*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8.6/10 (68091 votes)
17* Usual Suspects, The (1995) 8.6/10 (75375 votes)
18? Pulp Fiction (1994) 8.6/10 (90784 votes)
19? North by Northwest (1959) 8.5/10 (25855 votes)
20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Le (2001) 8.5/10 (36706 votes)
21? Psycho (1960) 8.5/10 (39451 votes)
22 12 Angry Men (1957) 8.5/10 (19632 votes)
23? Lawrence of Arabia (1962) 8.5/10 (22162 votes)
24? Silence of the Lambs, The (1991) 8.5/10 (67641 votes)
25 Buono, il brutto, il cattivo, Il (1966) 8.5/10 (17351 votes)
26? It's a Wonderful Life (1946) 8.5/10 (30142 votes)
27 Goodfellas (1990) 8.5/10 (46832 votes)
28* American Beauty (1999) 8.4/10 (80066 votes)
29 Vertigo (1958) 8.4/10 (24627 votes)
30 Sunset Blvd. (1950) 8.4/10 (10731 votes)
31* Pianist, The (2002) 8.4/10 (14019 votes)
32 Apocalypse Now (1979) 8.4/10 (45414 votes)
33 To Kill a Mockingbird (1962) 8.4/10 (21185 votes)
34* Matrix, The (1999) 8.4/10 (102084 votes)
35 Some Like It Hot (1959) 8.3/10 (17657 votes)
36? Taxi Driver (1976) 8.3/10 (32851 votes)
37 Paths of Glory (1957) 8.3/10 (9755 votes)
38 Third Man, The (1949) 8.3/10 (13049 votes)
39? Fight Club (1999) 8.3/10 (73418 votes)
40 Boot, Das (1981) 8.3/10 (20532 votes)
41 Double Indemnity (1944) 8.3/10 (8185 votes)
42 Sen to Chihiro no kamikakushi (2001) 8.3/10 (10726 votes)
43? L.A. Confidential (1997) 8.3/10 (51904 votes)
44 Chinatown (1974) 8.3/10 (18104 votes)
45 C'era una volta il West (1968) 8.3/10 (8659 votes)
46 Requiem for a Dream (2000) 8.3/10 (27690 votes)
47 Maltese Falcon, The (1941) 8.3/10 (14445 votes)
48 Singin' in the Rain (1952) 8.3/10 (14646 votes)
49 Bridge on the River Kwai, The (1957) 8.3/10 (16181 votes)
50 M (1931) 8.3/10 (8088 votes)
51? All About Eve (1950) 8.3/10 (9328 votes)
52?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8.2/10 (42933 votes)
53* Se7en (1995) 8.2/10 (60869 votes)
54* Saving Private Ryan (1998) 8.2/10 (73174 votes)
55 Raging Bull (1980) 8.2/10 (18244 votes)
56? Wizard of Oz, The (1939) 8.2/10 (27863 votes)
57? Sting, The (1973) 8.2/10 (17135 votes)
58 Cidade de Deus (2002) 8.2/10 (6225 votes)
59 Rashomon (1950) 8.2/10 (7560 votes)
60 American History X (1998) 8.2/10 (38373 votes)
61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8.2/10 (8298 votes)
62 Vita e bella, La (1997) 8.2/10 (27728 votes)
63* Alien (1979) 8.2/10 (44710 votes)
64* 2001: A Space Odyssey (1968) 8.2/10 (48738 votes)
65 Wo hu cang long (2000) 8.2/10 (39011 votes)
66? Leon (1994) 8.2/10 (34405 votes)
67 Touch of Evil (1958) 8.2/10 (8525 votes)
68 Manchurian Candidate, The (1962) 8.2/10 (9422 votes)
69 Treasure of the Sierra Madre, The (1948) 8.2/10 (7350 votes)
70 Great Escape, The (1963) 8.2/10 (13643 votes)
71 Clockwork Orange, A (1971) 8.2/10 (46272 votes)
72 Reservoir Dogs (1992) 8.2/10 (46034 votes)
73 Annie Hall (1977) 8.2/10 (14921 votes)
74* Jaws (1975) 8.2/10 (33754 votes)
75 Ran (1985) 8.1/10 (8038 votes)
76* Amadeus (1984) 8.1/10 (27026 votes)
77 On the Waterfront (1954) 8.1/10 (8572 votes)
78* Modern Times (1936) 8.1/10 (6756 votes)
79 High Noon (1952) 8.1/10 (8701 votes)
80* Sixth Sense, The (1999) 8.1/10 (69378 votes)
81* Braveheart (1995) 8.1/10 (67250 votes)
82 Apartment, The (1960) 8.1/10 (7714 votes)
83 Fargo (1996) 8.1/10 (48637 votes)
84? Blade Runner (1982) 8.1/10 (56968 votes)
85 Strangers on a Train (1951) 8.1/10 (7169 votes)
86 Shining, The (1980) 8.1/10 (34839 votes)
87 Aliens (1986) 8.1/10 (47073 votes)
88 Donnie Darko (2001) 8.1/10 (21853 votes)
89 Duck Soup (1933) 8.1/10 (7077 votes)
90* Toy Story 2 (1999) 8.1/10 (28537 votes)
91 Metropolis (1927) 8.1/10 (7988 votes)
92 Princess Bride, The (1987) 8.1/10 (40359 votes)
93 General, The (1927) 8.1/10 (4694 votes)
94 City Lights (1931) 8.1/10 (5238 votes)
95 Lola rennt (1998) 8.1/10 (22623 votes)
96 Notorious (1946) 8.0/10 (7209 votes)
97* Finding Nemo (2003) 8.0/10 (11286 votes)
98 Full Metal Jacket (1987) 8.0/10 (32932 votes)
99? Kill Bill: Vol. 1 (2003) 8.0/10 (15311 votes)
100 Sjunde inseglet, Det (1957) 8.0/10 (6117 v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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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내가 본 영화(26편)
?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17편)
본 영화는 26편 밖에 안되는 군, 아마 주말의 명화 때 봤는 데, 까먹은 영화도 5편 쯤 더 있을 것 같다.
보려고 생각했던 영화도 10편쯤 있네, 그도저도 아니지만 이름 들어본 것도 몇 편 더 있다.
그래도 60편은 전혀 모르겠다.
영화와 교육
세상의 상식(common sense), 교양(culture), 역사(history)는 거의 그런 것들로 부터 배운 듯하다.
따분한 초, 중,고 교과서부터 보면 정말이지 너무나 boring, conpact, concise해서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물론 영상 매체들은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cost나 너무 많이 들고 fiction의 경우는 역사적 사실의 왜곡이 많기는 하지만 초기에 소개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도 사실 중국 역사를 배우는 데, 애니메이션 삼국지부터 봤었고 서양의 역사도 로마인 이야기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책부터 봤다.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fiction들을 많이 보고 그 다음에 non-fiction 순으로, 내용이 적지만 덜 지루한 영화 -> 소설 -> 역사책 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정확성보다는 흥미 위주로 접근하고 나중에 소설, 역사책을 보면서 내용은 수정해 나가면 된다.
그리고 그 시대의 한 작품을 보면 고정적인 이미지가 박혀버리지만 여러 작품을 골고루보면 그런 것들도 극복할 수 있다.
2006년 2월 13일 월요일
오드리 햅번과 비비안 리(Audrey Hepburn and Vivien Leigh)
'로마의 휴일'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들이다.
항상 졸려서 못 봤는 데, 로마의 휴일은 3년 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늘 봤다.
둘 다 그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고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한 것 같다.
눈 크고 표정도 유치하고.
두 영화 모두에서 철없는 소녀 역할로 나온다.
오드리 햅번은 유럽의 공주, 비비안 리는 지주의 딸.
철없이 나 돌아다니고 키스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점도 비슷하다.
그들의 사랑을 한때 가지기는 하지만 영원히 얻지는 못한다.
마지막 그녀들이 가진 추억과 희망의 메시지도 조금 비슷하다.
"유럽 모든 나라가 다 멋있었지만 그 중에서 로마가 가장 좋았어요."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다른 점은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은 철없는 며칠간의 로마 관광으로 끝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주인공이 서사시처럼 긴 인생을 살아가며 성숙된다는 것이다
[Movie]Gone with the wind(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 - 스포일러
Vivien Leigh가 Scarlett O'Hara로 나오는 무지 오래된 영화.
Civil war(남북전쟁) 직전 미국 남부 시골(country). 노예 제도가 존재하고 집사, 흑인 농부, 감독을 거느린 시골 지주의 딸 스칼렛.
. 특징
극의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연극 or 뮤지컬 같은 분위기이다. 옛날 영화라서 연극, 뮤지컬에서 분화(branch)된지 얼마 안되서 영화적 특성들이 덜 발달한 듯하다.
예를 들어 대사를 하는 속도도 일상적 대화와 달리 매우 빠르고 평탄하다. 귓속말을 하는 장면에서도 한 마디도 못했을 짧은 시간에 모든 내용이 서로 전달된다.
시작부와 종료부에 큰 글자로 Overture, The end라는 signal이 뜨면서 음악이 나온다. 요즘 영화들은 연극과 달리 그런 것들이 따로 뜨지 않고 smooth하게 시작, 종료가 된다. 그 시대에는 영화적 기법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각 배경을 전환할 때도 영화의 막을 닫는 것처럼 내리고 바뀌는 부분이 꽤 있다.
대사 뿐만 아니라 표정, 동작도 연극처럼 부자연스럽고 과장되어 있다.
주인공이 혼자 상상하는 부분에서도 요즘은 동시녹음 기술이나 합성 기술이 있기 때문에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연극처럼 독백(monologue) 처리하고 있다.
. 주인공 - 스칼렛
예쁘지만 천방지축이고 성격이 상당히 변덕스럽고 까다롭다. 이기적이고 인간성도 별로다. 분을 삭히지 못하는 삐죽거리는 표정연기가 압권.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결혼해주지 않자 홧김에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린다.
하지만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전쟁터에서 죽어버려 미망인이 된다. 그래도 철이 들지 못하고 칭얼대기는 마찬가지.
전쟁이 가져온 가난과 상처, 그리고 그녀는 집안의 가장이 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기도 서슴치 않고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한다.
결국은 자신과 가장 맞는 버틀러와 결혼을 한다. 사랑하는 딸 보니 블루 버틀러도 낳고 잘 살아가는 데, 애슐리와의 연분이 퍼져서 결국 다시 헤어지게 된다. 보니가 엄마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오지만 스칼렛은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딸도 승마 장애물을 넘다가 죽는 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모두 헤어진 스칼렛은 자신의 고향 타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찾는 다.
. 남부의 남자들
다들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르고 오만하고 자신만만 하기만 하다. 북부와의 전쟁을 은근히 바라는 호전적인 사람들이고 여자들과 이야기할 때는 정신을 못 차린다. 남부가 사실 농업 중심이라 공업중심의 북부에 비해 무기도 적고 열악함에도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 레트 버틀러
느끼한 눈빛으로 스칼렛에게 작업을 자주 건다. 다른 남부 남자들과 달리 합리적이고 능력이 있다. 남북전쟁 때 장사를 위해 바다를 항해하고 스칼렛과 결혼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준다. 그녀를 위해 마차를 훔쳐서 주기도 하고 애슐리 윌키스를 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스칼렛과 결혼한다.
. 애슐리 윌키스
스칼렛이 항상 결혼하고 싶어했던 남자.
. 멜라니
애슐리 윌키스의 부인, 스칼렛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아이도 낳는 다. 남편과 스칼렛이 바람을 피는 것 같지만 항상 그들을 돕는 다. 결국 스칼렛을 돕다가 죽는 다.
. 영상
다들 화려한 의상과 드레스가 멋지다. 당시 최대작이라고 할만하다. 초원의 배경들은 유화 그림을 합성했지만 세트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활기찬 남부 시골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 상식들
General Lee
Yankee : 북부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말.
Georgia주 : 남부 지역(confederation)
버지니아 북부 : 북부 지역
Gettysburg : Pennsylvania주 1863년 남북전쟁 결전장
Abraham Lincoln
. 스칼렛의 불행
. 애슐리 윌키스와 결혼하지 못함.
. 원하지 않은 장난 같은 첫번째 결혼
. 남북전쟁으로 첫번째 남편이 죽음.
. 전쟁 후 가난해 짐.
. 어머니가 장티푸스로 죽음.
. 아버지가 미치서 말을 타다가 죽음.
. 돈을 위해 여동생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두번째 결혼을 함.
. 두번째 남편이 결투로 죽음.
. 세번째 결혼 후 버틀러와 항상 다투고 계속 헤어짐.
. 두번째 아이를 유산함.
. 첫번째 아이인 보니가 죽음.
. 애슐리 윌키스는 스칼렛을 사랑하지 않음.
. 친구인 멜라니를 잃음.
. 잡담
철없고 예쁘고 잘난척만 하는 스칼렛이 엄청난 시련과 사랑, 이별 등을 겪으면서 세상을 헤쳐나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
Gone with the wind의 포스터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키스 장면과 멋진 대사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복잡한 인생의 여정이 들어있는 영화.
2006년 2월 10일 금요일
연구원 인생 요약 - ETRI
ETRI 연봉
. 석사 졸 : 2800만원
. 박사 졸 : 3800만원 (주로 지원시 팀에 내정자가 있음, 교수와 같이 프로젝트한 곳이 되는 것이 다수)
. 성과급 별로 없음.
. 호봉 : 매년 100만원씩 증가.
. 40대 되면 대기업보다 연봉이 많이 적은 편이 됨.
초봉은 나쁘지 않지만 장기 근속시 호봉이 대기업보다 낮은 것임.
. 단계 : 연구원 -> 선임 연구원 -> 책임연구원
단계가 적으므로 승진의 기회도 별로 없음.
. 비정규직 = 위촉, 초빙, 포닥, 계약직
직원수 : 1,800명
근속기간 : 평균 10년
가끔 벤처붐이 불어서 많은 연구원이 퇴직하면 자리가 빔.
ETRI가 정부출연연구소 중에는 재정이 가장 나음.
ETRI에서도 돈 안되는 과제는 연구하기 힘듬.
(순수과학, 알고리즘 같은 것은 힘듬.)
몰래 다른 과제를 걸고 연구해야 함.
. 면접
- 서류전형 : 영어 + 논문수로 판단
- 일반면접 : 논문 발표하고, 자기소개, 팀장, 그룹장 등 관련자 수행할 과제 관련 경험 질문
- 인성면접 : 인사팀 등 다른분야 사람들, 각자 경력에서 취약점 물어보며 성질 긁음. 뽑을 사람이면 좋은 분위기
- 원장면접 : 그냥 원장 면접. (여기서 멀쩡한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 40대 이후 인생
ETRI 뿐만 아니라 어디든 40대 이후 취업은 쉽지 않다.
경로
. 연구소 -> 벤처
. 연구소 -> 계속 승진(정치적이면)
. 연구소 -> 이직 (대기업) + 승진 -> 이직 + 승진 -> ...
. 연구소 -> 대기업 차/부장 -> 이직 (외국계 기업 기술 영업) -> 퇴직
. 연구소 -> 식당, 술집, 문방구 개업, 트레일러 자격증.
Imagination
아무리 고민한다고 현실을 가지고 고민만 하는 건 해결책이 없는 것 같다.
Uncertain and risky한 미래를 단지 직업과 연봉만 가지고 계산하는 것도
웃기는 일인 것 같다.
경제학적으로보면 물론 연봉, 연봉상승률, 이직률 등의 숫자 놀음이겠지만 나의 인생이 그렇게 단순할 수는 없다.
연봉 2,000보다는 연봉 1억이 아마도 행복할지는 모르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다. 감옥에서 매주 168시간씩 갖혀있는 것인지, 나만의 행복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인지 말이다.
더구나 내가 가지게 될 직업은 과거의 숫자를 외삽해서 미래를 찍어내는
점쟁이 같은 경제학자나 현재의 일에 집착하고 세상을 보존 유지하는
회계사, 변호사, 의사, 공무원 같은 직업은 아닐 것이 확실하다.
그들보다 교과과정상에서 숫자를 더 많이 다루고 복잡한 수식들과
노가다가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다.
정해진 평가 점수에 의해 학위와 지위가 결정될 수가 없다.
음. 뭐 평가는 있겠지만 4지 선다형 객관식도 아니고 n점짜리 평가 문항으로 정형화 될 수도 없다.
수치화, 정량화 될 수 없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과학, 공학 중에서도 숫자를 가지고 하는 놀음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저급한 것 같다.
"미국과의 정보통신 격차가 2년"
"DRAM의 용량 2배로 늘리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노력"
이런 비교와 경쟁이 되는 것들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왜 외국 사람들이 해놓은 것을 따라가려고 해야 할까? (따라잡으려고)
그냥 가져다 쓰고 다른 거 하면 안되나?
국산화에 애쓴다고 reinventing을 해야할 필요는 뭘까?
외국제가 더 좋으면 그거 그냥 쓰고 우리는 다른 거 만들어서 팔면 되지 않나?
ETRI, 삼성전자, LG, NHN ... 이런 것들 중에 객관식으로 골라야 된다는 것도 싫다.
입사 몇 년차까지는 어디가 초봉이 좋으니 거기로 가고
몇 년 이후로는 어디로 이직을 해서 가늘고 길게 오래 버티고
연금은 어디가 잘나오니 거기로 받자. 이런 것들.
화두도 내 맘대로 던지고 문제도 스스로 내고 주관적으로 답하고
남들이 제시한 것을 해결하고 그들의 구미를 맞추는게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뭔가를 제시하고 그 중에서 고르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SKT, 정보통신부 등에서 문제를 주고 공개입찰을 시키는 것이 과학과 학문은 아닌 것 같다.
과학자나 기술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해서 세상을 설득하는 게 옳은 것 아닐까?
인터넷이 10배 빨라지고 대역폭이 몇 배가 되고 가격을 1/2로 낮추고
그런 것들은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시간 지나면 나말고 누군가가 다 생각하고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런것을 잘해서 남과 내가 달라질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에디슨의 전구라든지, 질레트의 안전 면도기 같은 것들이 돋보이는 것 같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것은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누구와 경쟁하면서 만들거나 누가 시켜서 만들었던 것이 아니다. 국가 핵심 육성 산업도 아니었다.
Ubiquitous(IT), nano(NT), 줄기세포(BT)가 지금 보기에 돈이 된다고 다 그것만 해야될까?
이미 돈이 된다고 인정됐으면 나말고도 할 사람은 무진장 많다. 정부도 10원도 안 내놔도 많은 기업들이 돈도 다 낼 것이다.
이런 것들은 나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CG랩에 알짱거리면서 물어보면 SIGGraph같은 학회에서도
기존의 결과를 향상시키는 논문보다는 남들이 안해본 것을 시도한 기발한
것들에 더 높은 평가를 준단다.
(내가 가상으로 예를 들자면 '블라블라 알고리즘 계산시간 20% 향상'보다는
'사진 몇 장과 알고리즘 이것저것을 엮어 만들어 어떤 분야에 이용.')
방학이나 주말 같은 좋은 기회에 남들이 풀어놓은 문제집 같은
수학문제나 C++, Perl 문법 공부 따위는 좀 접어두고
세상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 지 열심히 찾아봐야 겠다.
PD수첩 - 생명과학 위기를 넘어(2006.1.17일 방송)
책임연구원이라고 해도 연구보다는 술, 노래 접대 등을 통해
과제를 따기위한 영업사원의 역할이 더 많다.
연구 성과보다는 과제, 예산을 얼마나 따오는 지가 더 중요함.
연속 2년 꼴찌를 하면 해고됨.
=> KAIST 박사해도 별 소용 없군;; 다른 대학출신들은 얼마나 더 하랴?
. 식품 의약청
. 비정규직 - 연구생(무급, 일하면서 학위를 받음), 10개월 이하로만 채용
. 파견직 - 인력관리업체에 등록되어 있음.
. 정부연구기관 모집인원의 95%가 비정규직임.
과학자들은 황우석 사태처럼 상사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듬.
. 학생들
연구가 잘못되거나 방향이 잘못되었어도 교수님께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학생이나 연구원은 거의 없다.
신원 노출이 되면 살아남을 수 없음, 견제 방법도 없음.
교수가 처벌되면 학생들도 다 짤림.
대학원생은 노동력을 제공해주는 노동자임.
학문세계의 모든 경력은 지도교수에게서 나옴.
. 생명연구 분야
1일 13시간 이상 노동 : 29%
평균급여
대학원생 : 50만원
연구원 : 150만원
. 잘못된 관행들
4~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이론적으로는 매우 많은 연봉이나
대부분 교수에게 제출한 통장으로 입금되고, 교수의 통장으로 이체되고 40만원정도 받음.
서류 한장만 작성하면 연구원을 해고할 수 있음. 교수마음임.
가짜 서류도 지시가 있으면 올려보내야 함.
학맥(인맥)에 따라 한국적인 검증도 잘 안됨, 선후배면 대충 논문도 통과시켜줌.
논문을 이리저리 우려먹기도 함.
부정행위를 신고하면 교수도 해고되지만 학생도 과학자의 길을 포기해야 함.
. 최고과학자
30억원 x 5년 = 150억원
(그 중 20억원은 과학자 선정 전에 지원됨)
정치와 과학의 결합.
선정위원회 - 정부관료들
회의록 2줄, 이미 내정해 놓고 선정함.
원래 젊은 과학자 10명에게 1억씩 주려던 것을 황우석에게 몰아줌.
부실한 검증, 평가 시스템
. 정치교수
정관계와 유착되어 로비, 위원회 참석, 참여.
1년 내내 위원회만 돌아다니느라 연구할 시간은 없음.
수억~수백억 국가 보고 연구 자료가 대부분 쓸모 없음.
. 미국은 research integrity officer가 있음.
MIT 교수 데이터 조작으로 해고.
(실험실의 공동 연구원이 의혹을 제기해서 밝혀짐)
. NIH
Peer Review = study section
관료가 아닌 동료과학자들이 상호간 심사로 예산 결정.
한국은 비전문가인 관료가 예산을 결정, 분배함.
. ORI(Office of research integrity)
대학을 포함한 연방정부의 모든 연구 기관의 연구과정의 잘못을 조사함.
. 자유로운 연구문화
교수도 학생들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 연구실 촬영이 가능함.
한국은 연구비 관리도 학생이 하고, 미국은 연구비 관리는 비서가 함.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고 불가리아 같은 국가도 경직된 문화임.)
직접 실험한 사람이 제1저자가 되고 교수는 교신저자가 되어야 함.
주말에는 쉬는 것이 좋음. (월화수목금금금 X )
황우석 사태때도 황우석 제자들은 스승뒤에서 도열해서 서 있으면서 그들의 교수를 방어해줘야 했음.
. 한국의 생명과학
이런 어려움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생명과학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것도 사실임. Nature에 매년 국내 논문들이 수십편 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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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관행이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솔직히 내가 과학자가 될 10년 이내의 단기간의 세월 안에 모든 것이 바뀔 수는 없음.
능력있는 교수나 정치적으로 유명한 교수 밑에 갔다고 해도 이용만 당하고 내가 과학자로써 클 기회가 별로 없을 지도 모릉.
TOP 20의 대학이 아니더라도 KAIST, 서울대보다 좋은 곳은 많이 있음.
단지 자신과 스승의 능력과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잘 인정받을 수 있는 지, 시스템의 문제임.
한국과학계은 예산 절대량이나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시스템이 잘못되서 쓸데없는 곳에 돈이 이용되고 제대로 연구 결과가 평가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성과가 있다고 해도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흠, 별로 안 좋은 대학원이라도 아무튼 미국으로 가고 거기서 열심히 해서
학교를 좋은 곳으로 옮기든지, 열심히 하는 게 나을까나?
생명과학이나 화학공학 쪽이 좀 더 이런 것 같기는 한데,
전산학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방송 보기
그래서 보는 방법들을 모아보면
. Internet 생방송 Streaming
MBC - 무료, 광고 2개 보고나서 나옴, 메인페이지 -> OnAir(왼쪽 위)
KBS1,2 - 무료, 바로나옴, 화질이 MBC보다 나쁨, 안 좋음.
SBS - 무료,
. Internet VOD
MBC - 무료, 광고 2개 보고나서 나옴, 대본만 볼 수도 있음.
KBS1,2 - 무료,
SBS - 유료,
광고만 모아 놓은 것 보기 - http://www.tvcf.com/
YTN 뉴스 - naver 뉴스 등에서 기사별로 연결됨
. Afreeca
http://www.afreeca.co.kr/
= http://afreeca.pdbox.co.kr/
-> 시청하기
-> Wstarter 설치
-> 방송리스트
-> 적당한 방 골라서 보면 됨
다른 사람들이 개설한 방이 있으면
그 방의 주인의 화면이 P2P 방식으로 그대로 전송되어 보임.
야구, 축구 등 방송을 보면 주인이 대부분 채널을 바꾸지 않으므로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 다운받기
ftp, p2p(pruna), clubbox 기타 음지의 장소들 - 영파라치 시행으로 줄어들듯.
100분 토론 - 부동산 문제
현재 양도소득세가 너무 올라서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지 않음.
. 문제
강남에 집을 사려면 평균 40년 이상 돈을 모아야함.
전국적으로 99%, 서울은 90% 이상이 집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 서울 사는 사람의 40%는 집이 없음.
. 근본적 원인 - 토지의 불로소득(지대)
건물에 대한 금액은 별로 되지 않음.
예를 들어 강남의 10평대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시만 의미가 있지, 그 집들은 너무 낡아서 실질적으로 가치가 거의 없음.
국가가 토지를 보유,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 - 홍준표 의원 등의 주장, 일본, 유럽에서 일부 시행 중, 아파트의 가격이 정말로 떨어지는 것은 아님, 하지만 소비자가 적은 돈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음.
우리나라는 땅값이 너무 비쌈.
현재는 건물과 땅 모두를 임대하는 임대 아파트가 있음.
. 홍준표 의원의 주장
토공 등은 땅 장사를 해서는 안된다.(투기로 3조를 남겼음.)
정부기관은 이익을 남겨서는 안된다.
. 토공의 해결책
장기 계획을 세우거나 계획이 세워지기 전에 땅값이 쌀 때 미리 토지를 매입해둔다.
. 부동산 정책의 종류
공급 위주의 정책
수요 위주의 정책
. 개발이익 환수제
개인의 노력없이 앉아서 국가의 정책에 의해 이익이 난 것은 국가가 회수에서 공적으로 쓴다.
한나라당(홍준표) - 반대, 1가구 1주택에 가난한 강남 주민에게도 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안 좋다.
재건축에서는 기술적 문제가 있어서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이익을 계산하기 힘들다. 늦게 계산하면 이미 올라버리고, 집값이 떨어지면 걷은 세금은 다시 돌려줘야 할까?
결국 재건축을 해야 주택공급이 확대 되지만 이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재건축을 하면 투기가 일어난다.
. 재개발 - 도시 계획부터 다시함. 상하수도, 도로도 다시 만듬, 주택 -> 아파트, 강북
. 재건축 - 집만 다시 지음. 아파트 -> 아파트, 강남
HDTV (high-definition television)
비율 : 5:3.3 (기존 아날로그 4:3)
준비물 : PC + HDTV용 TV수신카드 + UHF안테나(기존 TV안테나와 다름)
. HDTV용 TV수신카드
외장형이 좋음.
케이블 TV에서도 HDTV를 송출하는 채널도 있음.
대부분 기존 TV주파수와 겸용임.
날씨의 영향을 아날로그보다 좀 더 받음.
수신율이 떨어지면 아날로그는 잡음이 끼지만 HDTV의 경우는 아예 수신이 안될 수 있음.
내장형보다 외장형이 하드웨어 충돌이 적음.
저가형은 소프트웨어로 디코딩을 하므로 CPU resource를 많이 잡아먹음.
Pentium 4이상, Graphic card가 좋으면 유리
가격 - USB 2.0 이용 - 13~15만원대
브랜드 - 시그마컴, 디비코, AMT
. UHF 안테나
실내용, 실외용이 있음. 실외용이 더 좋음.
하지만 KAIST 기숙사는 실내용을 써야할 것임.
가격 - 실내용 6만원 대
실외용 - 2~4만원 대
. 송신소
. 대전
식장산 - CH14(KBS1), CH16(KBS2), CH18(EBS), CH17(MBC), CH15(SBS - TJB)
계룡산 - CH26(KBS1), CH32(KBS2), CH38(EBS)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2005년 5월 1일 시작
가입비 - 2만원
이용료 - 1.3만원/월
기술 - 7.68Mbps, 인공위성이용(세계 최초의 DMB용 정지궤도 위성 - 한별 - , 음영지역은 gap filter이용)
주파수 - S밴드(2∼3㎓대)와 Ku밴드(12∼14㎓대), 시속 100Km로 달려도 볼 수 있음.
해상도 - 240x320급 초당 15프레임, H.264 코덱
음성 - AAC+
채널 - 비디오 11개, 라디오 26개, 데이터 3개(총 39개)
사업자 - tu
단말기 - 휴대폰 중심
. 지상파 DMB
2005년 12월 1일 수도권 시작, 2006년말 지방 확대
이용료 - 무료
기술 - 6.9~1.12Mbps, 기존 중계기 활용, 현재 비어있는 VHF 12번을 이용
해상도 - 352x288 초당 15프레임, H.264 코덱
음성 - BSAC
사업자 - KBC, MBC, SBS, YTN, 한국DMB 등.
. 채널
비디오 7개 - KBC, MBC, SBS, YTN, 한국DMB, KMMB
오디오 13개 - KBS, MBC, SBS, YTN, 한국DMB
데이터 8개 - KBC, MBC, SBS, YTN, 한국DMB, KMMB
2006년 2월 9일 목요일
SBS Documentary - Ubiquitous
접시에 tag를 달아서 scan하면 가격이 계산되어 나옴
Tag를 방수로 만들어야 함.
계산 시간이 단축됨.
각 요일, 시간대별로 판매 정보를 저장하여 수요 분석, 예측이 가능해짐.
횟집에서는 수요예측이 어느곳보다 중요함.
. Minority report, goopas
개인의 이름을 부르고 지하철 출입구 결제시 target 광고를 보냄
(위치와 개인을 알게됨)
. 상점
제품을 살짝 들었을 때 화면에 바로 정보를 보여줌.
제품을 바구니에 담고 gate를 지나면 바로 결제됨.
. PARC - Mark Weiser
. Elite care -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원
노인들의 위치를 추적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고 하면 물을 뿌려서 막음.
옷핀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호출됨.
길을 헤메고 돌아다니면 경고가 옴.
보호자가 노인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logging을 하여 과거 기록도 모두 저장함.
침대에 압력 센서가 있어서 떨어지거나 일어나면 알아차림.
밤에 화장실에 가면 불도 자동으로 켜짐.
. 장애인
쉼쉬는 것(들이쉬고 내쉬기), 고개를 움직임,
뇌에서 근육을 제어하는 부분에 칩을 이식하여 컴퓨터를 이용함.
맹인들의 white stick과 보도블럭에 chip을 내장하여 현재위치와 도로 상태를 알려준다. 진입금지, 공사중, 보도블럭을 벗어남, 어디로 가는 지 등을 알려줌.
. 정보
약의 유통기한, 상성관계, 복용법 등을 알려줌.
. 위조방지
약에 RFID tag를 넣음.
화폐에 RFID tag를 담. (Euro화에 대해 EU와 Hitachi가 논의)
. 자동차
BMW - 집의 현관 카메라와 lock을 자동차와 연동
. 서울 도봉구 신학초등학교
Ubiquitous 시범학교.
전교생에게 타블렛 컴퓨터 지급.
. ICU
교수의 강의를 report
출석도 smart로 확인
Digital media lab - Wearable computer
. IT839 - U-Korea
. 8대 서비스
WiBro, 홈 네트워크, RFID, 지상파 DTV, DMB,
텔레매틱스, W-CDMA, VoIp
. 3대 인프라
BcN
USN
IPv6
. 9대 신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홈 네트워크
차세대 PC
DC-S/W 솔루션
지능형 로봇
디지털 TV
IT SoC
임베디드 S/W
텔레매틱스
. NRI(노무라총합연구소)
. UC Berkeley - Smart dust, Tiny OS
. 위성 DMB, 지상파 DMB
[영화]벤허 - 스포일러
로마인 친구, 메살라가 로마에 있다가 예루살렘의 호민관(tribune), 2인자로 부임.
자신의 집 지붕에서 여동생과 총독 행렬을 구경하다가 낡은 기왓장이 실수로 떨어지게 되고 그것 때문에 노예가 된다.
살로메는 유다 벤허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지만 그를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노예로 끌려가는 도중 예수에게 물도 한 바가지 얻어 먹는 다.
로마의 해전에서 노를 젓는 노예가 된 벤허는 배가 부서지면서
난파하게 되고 집정관 퀸투스를 구해주게 되어 덕분에 그의 양자도 된다.
전차경기에서도 5번 이상 승리한다.
퀸투스는 크게 승리하여 시저에게 칭찬을 받고 예루살렘에는 새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부임한다.
발데사르라는 사람은 벤허가 예수와 외모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전차경기
백마 4마리 - 안타레스, 리겔, 알타이르, 알데바란
어머니와 여동생을 4년만에 다시 구하려고 하지만 나병에 걸려버림.
개인적인 분노와 유태인, 아랍인의 명예를 걸고 정복자 로마인과 4대 1의 도박으로 싸움.
유명한 전차경기는 그리스식 전차를 몰고 나온 로마인을 이기고 멋지고 잔인하게 끝남. 전차 경기 중에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경쟁자이자 친구인 메살라도 죽음.
예수의 십자가 못 박힘을 목격하게 된 벤허는 독실한 신앙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아쉬워 하지만 예수의 희생으로 결국 가족들의 나병도 낫게 됨.
. 참고
벤허는 로마에서도 몇 번 전차 경기를 하지만 그 장면은 나오지 않는 다. 영화에서 나오는 멋진 전차 경기는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경기.
전차 경기를 주최하는 사람도 시저나 네로가 아니고 예루살렘의 총독인 빌라도.
벤허는 불행과 복수, 그리고 행운을 빼면 거의 종교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예수의 도움으로 목마름을 해소하고 가족의 병도 고친다.
유태인의 입장에서 만든 영화라서 로마를 그들을 억압한 나쁜 제국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실 그 시대에는 로마와 기독교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로마의 국교가 기독교로 바뀌는 것은 훨씬 후인 콘스탄티노플 황제 때이다.
로마가 침략자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세금을 무겁게 메기거나 폐쇄적인 국가는 아니었다. 영화에서도 매살라와 퀸투스 등이 벤허에게 로마인이 되기를 권하지만 유태인의 고집으로 그것을 포기한 것은 오히려 벤허이다.
. 영화의 오류
영화에서는 시저를 황제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저는 사실상의 황제이지만 황제가 되지 못했다.
시저는 기원전 100 ~ 기원전 44년까지 살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이전에 죽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동시대라고 할 수가 없다.
2006년 2월 8일 수요일
대학
'학생을 공부시키다.'
'학생을 졸업시키다.'
학생의 입장이 매우 수동적이다.
'학생이 배우다.'
'학생이 졸업하다.'
이렇게 능동적이어야 하지 않을 까?
대학은 원래 중세 말기 혹은 르네상스 시대 쯤에 (대충 소르본느 대학이 아마 그 쯤에 생겼을 듯.) 뭔가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학자를 초빙해서 자신들을 가르치게 하고 돈을 지불한 것에서 생겨났다.
다른 교육기관들처럼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어서 다니는 곳이다.
이 나라는 왜 그렇게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야하고 시스템도 그렇게 구축되었는 지 알 수가 없다.
제 때 학위를 받지 못해서 골치 아파야 하는 사람은 학생이어야 하는 데, 부모나 교수가 그런 것을 더 신경쓰고 학생들을 갈구는 것이 말이 안된다.
출석을 불러서 점수를 메기는 것도 어찌보면 웃기다.
수업을 안들어서 손해를 보는 건 어차피 학생이고 수업에 다루는 게 공부가 되고 시험에도 나오면 자연스레 시험 성적이 떨어질텐데, 뭐하러 출석 점수를 따로 성적에 반영하는 걸까?
자신들의 수업은 들을 가치가 없는 데, 학생들이 강제로 들어야만 하는 그런 것인가?
학생들의 mind도 참 이상하다. 수업을 안 들으면 자신들이 손해일텐데, 출석을 부르는 지, 부르지 않은 지에 따라 출석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웃기다.
공부하려고 수업을 듣는 거지, 가서 출석도장 찍으려고 수업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이 나라의 대학은 대학이라기보다는 고등학교의 연속이다.
특히나 대학원은 정말로 고등학교의 연속인 것 같다.
랩에 몇 시간을 붙어있건 그게 무슨 상관일까?
대학원생은 TA, RA를 하게되면 일종의 피고용인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군인 같이 호출하면 언제든지 비상대기해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배워가는 곳이 되어야지
사람들을 잡아다가 가둬놓고 공부시키는 곳이 되서는 안된다.
Model(모델)
다른 말로는 관점(viewpoint), 패러다임(paradigm) 등으로도 말할 수 있는 데,
정말로 수없이 많은 모델이 존재한다.
사회과학에서는 인간, 사회라는 것이 존재한다.
생물학에서는 생물과 무생물, 세포 같은 모델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경제주체와 자원 등이 존재한다.
물리학에서는 입자와 파동, 수학에서는 공리가 모델이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경찰이 보기에 세상사람은 나쁜놈(범죄자)와 일반인이 있고
조폭에게는 일반인과 경찰(짭새)과 조폭이 있다.
조선일보가 보기에는 빨간 사람(좌익)과 파란 사람(우익)이 있다.
수학자, 과학자에게는 누가 이미 푼 문제와 아직 아무도 못 푼 문제가 있다.
군인에게는 아군과 적군만이 있다.
아기에게는 엄마(나와 친한 것)와 세상(나와 안 친한 것)이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각자의 모델을 가지고 각자의 세상을 살아간다.
Normative analysis
Normative analysis는 judgement(가치판단, 도덕판단)이 들어간다.
"우리는 신을 믿어야만 한다."
"우리는 성공해야만 한다."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만 한다."
"그것은 당연히 옳다."
"분배는 평등해야 한다."
"뿌린대로 거둬야 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거나 어떠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보지 못하고
항상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만 보기를 원한다.
그래서 모든 statement(진술)들이 회귀적(regressive)이기만 하고 진보적(progressive)이지 못하다.
집단 인식 분해능
항상 조직에 처음 들어가는 시점이 당연히 있다.
태어나면서 당연히 속하게 되는 가상의 조직인 '인간사회'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Piaget의 발단이론은 그 최초의 사회(인간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를 잘 모델링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 밖에 모르고, 그 다음에는 나와 엄마의 2자관계, 나와 엄마, 아빠의 3자 관계, 나와 엄마, 아빠, 그 외의 사람들의 다자관계에 익숙하게 된다.
그것은 회사나 동아리, 랩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도 프랙탈하게 적용되기 마련이다.
동아리를 예로 들면 처음에 신입생이 되서 들어가면 그 곳에는 신입생인 나와 모르는 사람들도 똘똘 뭉친 이상한 집단이 있다.
1시간이 지나면 나와 같은 처지인 신입생 동기들과 선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선배들이라는 집단이 있어서 그들 중에 하나에게 밉보기게 되면 그들 모두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 까 매우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내성적인 사람의 경우 6개월)이 지나고 나면
'선배들'이라는 조직은 단지 나의 입장과 인지적 심리가 만들어낸
가상의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기수에 의해 solid하게 상하관계의 hierarchy가 엄격하고
각 기수간의 communicaion이 complete하지 않다면
그들도 결국은 각자 파편화되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에게 밉보이면 물론 어느 정도 파급이 있겠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면 된다.
반대로 한 사람과 친해졌다고 모두와 친해지는 것도 아니다.
특히나 현대사회처럼 파편화되고 나이 혹은 신분에 따른 서열이 무너지고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System의 각 구성원(element, particle)의 interaction을 잘 파악하고 그 속에 adaptive하게 잘 끼어들면 쉽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점들을 단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떤 집단에 들어가든 잘 살아 갈 수 있다.
2006년 2월 7일 화요일
언어적 스트레스 누적
이제는 드라마, 소설이라든지, TEPS 듣기라든지, 전공 서적이나 쉬운 교양서적은 그냥 읽을 만큼 된 것 같다.
여전히 어려운 contents들이나 frame이 익숙하지 않은 조판 환경에서는 상당히 거부감이 있다.
그건 그렇고 드라마나 소설처럼 비교적 친화적인 경우에도 단기간(1편 ~ 1시즌)을 시청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1~2개월간 한글 contents보다 영어 contents를 접하게 되면 뭔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느 순간 한 번에 분출되는 것 같다.
마치 중금속 누적 중독처럼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한국 사회와의 괴리감이라든지, 외국 contents를 보면서 느끼는 불완전한 communication에 따른 답답함(일종의 울화증상)이 나타난다.
한글 context하에서는 성인 수준의 생각과 표현이 가능한데,
영어 context하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의 생각 밖에 안되기 때문에
regression(퇴화)을 겪어서 그런 것 같다.
흠.. 그래서 말인데. 적어도 이번주는 미국드라마 그만보고 한글 contents를 좀 접해줘야 겠다. 안 그러면 미쳐버릴 지도 모르겠다.
비육지탄
출전 : 三國志(삼국지) 蜀志(촉지)
=>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늙어가는 데도 큰 공을 세우지 못하는 것이 슬플 뿐입니다."
삼국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다.
요즘 정말 뭐하고 사는 거지?
2006년 2월 5일 일요일
[드라마]Battlestar Galactica 1 - 스포일러
Matrix, animatrix처럼 기계랑 싸우는 것도 비슷하다.
그리스 신화처럼 다신교적이고 성경처럼 예언자들도 등장한다.
몇몇은 예언자, 구세주 등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Animatrix처럼 기계와 인간이 친구나 연인이 되기도 한다.
인간이랑 모습도 똑같고 장기도 똑같아서 구별이 안되는 cylon도 있다.
특정한 trigger 조건이 아니면 완전히 인간이다.
의식적으로도 인간이고 무의식적으로만 로봇.
Centrion(로마시대의 100인 대장에서 따옴)도 상당히 멋진 편이다.
몸집이 크고 튼튼하고 속도도 빠르고 손은 터미네이터의 로봇처럼
총도 됐다가 가는 손바닥이 되었을 때는 칼+채찍처럼 한 번에 사람을 때려 죽인다.
Dog fighting도 멋지고 warp나 순간이동 비슷하게 FTL jump해서 어디든 이동할 수도 있다.
정치적인 면도 상당히 돋보인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5만명과 승계순위 4x위에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교육부장관. 상당히 바람직한 정치를 하고 있다.
군인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정치인들은 상당히 종교적(religious)이다.
뭐 가끔 군인들도 비이성적이되서 자신들의 부하를 구하기 위해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한다.
천재 박사는 좀 개념없이 여자친구에게 너무 많은 국방부 정보를 줘서 전쟁에서 패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되는 데,
기계에 의해 마이크로칩이 머리에 박혀서 기계와 인간을 중계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계에게 일방적으로 놀림이나 당하는 것 같지만
점점 기계의 조언을 받거나 구하기도 하고 찍기실력도 상당하다.
그리고 그 지식들을 잘 활용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처음에 cylon이 박사를 꼬실 때 그랬던 것처럼 성적인 면을 보여서 박사를 바보로 만드는 장면들도 상당히 comic하다.
5만명 밖에 안되는 곳에서 press(언론)이 존재한다는 점도 신기하고
독재와 민주주의사이에서 갈등과 대립 그리고 타협.
함장이 잠시 죽을 뻔했을 때, 리더쉽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부함장은 술만먹고 자신감없고 너무 무능력해서 사병들조차 무시한다.
솔직히 진짜 군대라면 사병들이 그렇게 무시할 수는 없다. 드라마라 그렇다 치자.
아무튼 여러곳에서 리더쉽이 어떤 것인지, 적절하지 못한 인재의 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잘 짜여져 있지만 역시 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물, 연료 등을 구할 때는 starwars처럼 영웅적인 방법으로 이기기도 한다. 적의 모선이나 골짜기, 본부로 침입해서 중심부 폭파.
Grace Park이 제일 특이한 character인데, 일단 한국계 미국인이다.
완전히 미국인이고 한국적인 모습은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뿐.
아무튼 동양 소녀의 cute만 모습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Cylon이지만 인간형이고 인간을 도울 때가 더 많다.
Cylon들 입장에서도 심약한 model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교이기 때문에 임무수행도 잘하고 판단도 대부분 잘 내린다.
여러번 나와서 죽기도 하지만 무한 복제라서 계속 나온다.
역시 미모의 여성을 쉽게 드라마에서 뺄리가 없지;;a
Starbuck은 철없는 캐릭터인데, 영웅이 되었다가 이제는 좀 약해져서 여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다. 역시 인류가 번창하려면 머릿수도 중요하니 모성적인 면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
Cylon들도 인간과 싸우다보니 점점 인간적이 되는 것 같다. 인간형 cylon 뿐만 아니라 인간 여성을 이용해서 2세도 만들려고 하고 말이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목적이 중요하다는 함장이 말도 인상 깊다.
뭔가 고차원적인 삶의 목적을 가상으로 설정해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가치와 희망 등을 가지는 것도 참 중요하다. 그게 정치와 종교의 가장 건전하고 긍정적인 역할이다.
TEPS 시험 봤음
8:10 Taxi -> 강건너 둔산동지나 -> 고가도로 넘어
8:40 충남여고(충남여중이랑 붙어있음.) - 육교 옆, 7,400원
9:30 ~ 10:00 설문조사, 주의사항 알려줌, 나눠주는 덧신을 신발 위에 신음, 영하 10도였지만 온풍기도 있고 춥지는 않음.
10:00 시험 시작, 중간에 화장실도 감독자가 안내하면 갈 수 있음.
12:30 시험 끝
1:20 509번 버스를 타고 KAIST, 한빛 아파트, 유성구청 중 하나의 정류장에서 내리면 됨.(점심을 먹어야 하므로 한빛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는 게 편함)
문제 난이도는 각 section의 초반은 생각보다 더 쉬웠던 것 같다.
뭐 그냥 실력껏 본 것 같은 데, Grammar는 많이 찍었다.
시간도 분배 잘해서 거의 각 section의 종료 시간이 맞췄다.
Grammar는 아무리봐도 어디가 문법적으로 잘못된 것인지
딱히 보이는 부분이 없었다. 다들 맞는 표현 같은 데.
(이건 참 공부 방법도 모르겠고;;)
Collocation이나 idiom은 찾기 쉬운편이었다.
꾸준히 미국드라마와 영화, 소설을 봐주면 더 잘 될 것 같다.
내 방에서 모의고사 볼 때보다 더 차분하게 풀어서
듣기도 더 잘되고 뒷골이 땡기지도 않았다.
(방에서 모의고사 볼 때는 어찌나 목이 뻣뻣하던지.)
시험 끝나고 방에 돌아오니 그래도 내공 소모가 좀 있었던지
피곤해서 멍하게 있다가 낮잠 자버렸다.
저녁시간도 1시간 정도 늦어버렸네.
제발 이번에 좀 넘어라.
2006년 2월 3일 금요일
가장 추운 날
(심리적으로는 OR개론 플젝하던 12월 초가 제일 추웠다. 새벽 3시에..)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니 복도만 나가도 춥네.
방에서도 이불 속에 꼭 들어가고 싶은 적은 처음이다.
불을 워낙 세게 때줘서 그동안 대충 걷어차고 자기도 하고
겨울 초반에는 자다가 창문도 열곤 했는 데.
제일 추울 때 감기와 TEPS시험 보는 건 또 뭐람.
역시 겨울 방학은 1월보다 2월이 힘들다.
12월, 1월은 그래도 가끔 동창회도 있고, 명절도 있고
초반이라 다짐을 잘 해서 이리저리 공부도 많이 하는 데,
2월되면서 다 무너지네.
닭의 목을 비틀때처럼 겨울도 발악을 시작하는 지,
기온도 팍팍 떨어지고 마른 수건 짜내듯 대기 중의 마지막 수증기까지
짜내서 억지스런 얇은 눈까지 바닥에 한 겹 깔아놨다.
휴지장처럼 얇은 snow layer.
유럽여행 - 힘들었던 순간들 3
a. 배고플 때
b. 추울 때
c. 비올 때
d. 다리 아플 때
e. 길을 잃었을 때
f. 밤에 길거리에 아무도 없을 때
g. 저 앞에 깡패들이 보일 때
h. 돈 잃어버렸을 때
i. 신분증 잃어버렸을 때
j. 어디가야 할지 못 정했을 때
아무튼 가장 난감한 건 j번이다.
인생은 여행인데, 다른 어려움들은 뭘 해야할지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 고통스럽지는 않다.
유럽여행 - 힘들었던 순간들 2
짤쯔부르크에서는 날씨가 맑아서 좋았는 데,
자전거를 빌려타고 돌아다니다보니 지도 밖으로 나가버렸다.
유럽 도시들은 생각보다 작아서 생각없이 가다보면 관광지도 밖으로 벗어나 버릴 때도 있다.
생각없이 더 가버렸다면 큰일날뻔했다.
중심지를 벗어나면 다들 영어도 안되고 정말 정신없다.
아무튼 자전거 위에서 맞으면서 미친듯 페달을 밟아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역으로 돌아오니 비가 더 이상 안 오더군.
. 체코
처음 도착하자마자 숙소 빌려주는 아줌마들을 따라서 숙소를 정했더니,
밖에 나와서 길을 하나도 몰라 당황했다.
지도를 그리면서 동네를 2바퀴 돌고 나서야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다.
(무작정 목적지로만 가버리면 다시 숙소로 못 돌아오잖아.;;)
프라하를 떠나는 날도 비가 왕창와서
비닐봉투를 나이프로 씻어서 suit case에 더덕더덕 붙이고 끌고 왔다.
홍수 피난민 같았다.
. 스위스
스위스는 밤에만 비가 오고 낮에는 참 날씨가 좋았다.
산악지방이라 변덕스러운 편이었는 데,
밤에 걱정을 하고 잠들면 낮에는 항상 맑아서 좋았다.
융프라우도 구름 한 점 없이 관광하고 레져도 2개나 즐기다가 왔다.
중간에 감기에 걸려서 하루 쉬었는 데,
역시 유럽 공기는 다른지, 하루만에 나아버렸다. ㅎㅎ
스위스는 힘들었던 순간이 정말로 없었군. ㅋㅋ
너무나 운이 좋아서 뭐든 시간이 척척 맞았다.
인터라켄 가는 동안 관광 열차시간도 잘 맞추고 배도 1분 전에 탔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도 다 좋았는 데, 줄이 너무 길었다. 시스템이 주변 국가들에 비해 열악하다.
(한국이랑 너무 비슷해;;)
. 이탈리아 남부
양아치 같은 이탈리아 10대들이 까부는 것을 빼면 다 좋았다.
. 프랑스 남부
야간 열차표가 거의 없어서 밤새 좌석에 앉아서 왔는 데, 공항노숙만큼 피곤했다.
다행히 두번째 야간 열차행에서는 중간 환승지마다 남은 표가 있는 지 계속 확인해서
더 저렴하고 좋은 표를 구할 수 있었다.
. 스페인 - 바르셀로나
요일이 안 맞아서 분수표를 못 봤다. 아쉽게.
. 프랑스 - 파리
몽마르뜨 언덕은 정말 우범지대 같더군. 올라가는 길에 깜깜하고 아무도 없는 데,
가끔 보이는 사람들이라고는 관광객 팔에 줄을 감고 삥뜯는 깡패들만 보였다.;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프랑스에서 길을 제일 많이 헤맨 것 같다.
첫 날 영국에서는 정말 완벽하게 모든 곳을 찾아다녔는 데,
마지막 프랑스에서는 어딜가도 두 번 가야했고, 아는 곳인데,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여행 후반이라 그냥 슬렁슬렁 다녀서 그런가보다.
이탈리아에서는 쉬고 싶으면 분수대를 찾으면 되고
프랑스에서는 쉬고 싶으면 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박물관 티켓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박물관에서 명화들과 함께 졸곤 했다.
내가 졸 때는 항상 근처에 뚱뚱하고 반바지 입은 미국인 아저씨도 졸고 계시더군. 역시 여행은 피곤하다.
유럽여행 - 힘들었던 순간들
주로 비가 오거나 길을 잠시 잃어서 당황했을 뿐.
특히 비가 오면 너무 추웠다. 한여름이라 얇은 옷 밖에 없었는 데.
. 영국 첫 날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역들이 테러 위협으로 폐쇄되서
인파 속에 치어 있다가 버스를 2번, 지하철 2번 갈아타고 4시간만에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보통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미리 생각해뒀던 교통수단들을 이용할 수 없어서
옆에 있는 인도인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갔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외국여행이었는 데, 첫 날의 고생은 여행 중에서도 제일 심했던 것 같다.
덕분에 이후 여행에 쉽게 적응하게 됐다.
. 영국 둘째 날
여행 기간 동안 잠시 졸다가 역을 지나친건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밤늦게 거의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오는 데, 졸다가 환승역을 지나쳐서
숙소에 못 가는 줄 알았다.
택시를 탈까했는 데, 어느 이상한 역에 내려서 주변에 깜깜하고 아무 것도 없더군.
무서웠는 데, 다행히 마지막 지하철이 또 왔다.
그리고 2번째 환승역에서는 영국인들이 가득해서 놀랐다.
동양인은 나밖에 없다니, 이게 정말 외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차가 끊긴 줄 알았는 데, 20분만에 지하철이 오니 다들 박수를 치고 타더군.;
그들도 의심반, 초조함반으로 지하철을 기다렸나보다.
. 영국 마지막 날
영국도 비 많이 오는 걸로 유명한 데, 체류기간 동안 비가 하나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지막날 비가 무진장 내려서 노숙자 되는 줄 알았다.
체력이 떨어져서 맥도날드 2층에 가서 좀 졸다가 왔다.
그리고 사실 그 날 밤에는 지옥의 공항 노숙을 8시간 겪고 뮌헨으로 날아갔다.
뮌헨가는 ryanair에서는 모든 승객이 다 졸더군.
. 뮌헨 첫 날
숙소에 들어가자마다 노숙의 피로를 씻기위해 잠들었다.
2시간 뒤에 깨보니 mummy처럼 바싹 말라서 죽을 뻔했다.
마실 물도 안 팔고 말이지.
. 뮌헨 둘째날
야밤에 독일을 싸돌아다니는 건 참 위험하다.
(네오나치, 스킨헤드들을 만나면 제삿날이라나..)
맥주 잔뜩 먹고 기차 끊기기 직전에 돌아왔다.
. 빈 첫째날 낮
도착이 10분 늦어서 오페라를 놓쳐버렸다.
폭우가 쏟아져서 관광포기. 슈니첼 먹고 일찍 잠들었다.
. 빈 둘째날 낮
빈은 마지막날 빼고는 계속 비가 왔다.
한 번은 우산도 없는 데, 비가 와서 길을 해메다가 배도 고파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건물 안에는 자리가 없어서
노천 파라솔 밑에서 먹었는 데, 그나마다 절반만 가려줘서
한쪽 어깨는 비를 맞으면서 처량하게 피자를 뜯어 먹었다.
얼굴 전체를 화장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거리의 예술가들도
다들 비를 맞고 오늘 영업도 끝이라는 표정으로
다들 피자집에 앉아서 피자를 먹더군.
계속 비를 맞기는 좀 그래서 우산 하나 사서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 빈 둘째날 저녁
시청에서 영상제 비슷한 거 한다고 저녁에 다시 갔는 데,
의자만 천 개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그냥 돌아오기 뭐해서 혼자 도나우 강변까지 다녀왔다.
빈에서의 행운은 셋째날부터 시작됐다.
도시들
이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유명하고 의미있는 도시 100개를 골라서 1년씩 살아보는 거다.
(좀 더 욕심부려서 1,000개를 골라서 1개월씩 사는 게 나을까?)
베토벤의 살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처의 하일리겐슈타트의 숲에서 통나무 집에서도 살아보고 저기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같은 데서도 살아보고
뉴욕 한가운데 빌딩 꼭대기에서도 살아보고
조용한 티벳 달라이라마 사는 곳 옆집에서도 살아보고
사막 한가운데서 아침을 맞이하기도 하고
이글루에서 호빵도 쪄먹고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사자를 쫓기도 하고(쫓길 확률이 더 큰가?)
사람들은 그래서 National Geography라는 잡지를 사다보는 거겠지?
사실 이 꿈은 우리 엄마의 것이기도 하다. (My mom)
아직 해외여행 한 번도 안해보셨는 데, 꼭 한 번 해보고 싶으시단다. 특히 스위스.
미래에 가장 유망할 산업 중 하나도 바로 관광이다.
매우 오래된 산업이지만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다.
아직까지는 그냥 개인의 힘으로 다니는 게 전부니까.
뭐 그게 사실 매력이기도 하지만.
교육 산업도 유망산업이기는 하지만 선진국은 인구감소라는 복병이 있으니까.
관광은 교육처럼 체험산업인데, 교육과는 달리 좀 더 직접적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유럽이 먹고 사는 것을 봐도 제국주의시대의 기반과 현대의 관광사업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관광수입을 올리기 위함이다.
오스트리아는 모짜르트로 먹고 살고 이탈리아는 로마로 먹고 산다.
엄청난 수의 복원사들도 그래서 계속 배출되고 있고, 도시도 엄청나게 잘 보존한다.
엄청난 부자가 아니면서 이런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직업은 뭐가 있을 까나?
외교부, 무역상사, 유통회사, KOTRA 직원? 관광가이드? 비행기 승무원? 민간기 파일럿?
National Geography 사진기사? PD?
전산 전공자는 그런 면에서 너무 저주받은 직업일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책상 앞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가능한 물리적 세상과 결합된 일을 해야 여기저기 돌아다니겠군.
가슴 뛰는 삶
대학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참 가슴 뛰는 삶을 살았다.
말 그대로 심장이 좀 더 빨리 뛰었던 것 같다.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했고 좀 더 소심해서 그렇기도 했다.
잠을 적게 자서 그랬던 것도 있긴했다.
(심리적, 육체적 요인이 골고루 배합되있다.)
아무튼 실제로 사람이 심장이 빨리 뛰면 감정도 거기에 맞춰서 벅차오르거나 하게 된다.
숨이 막힐 듯, 심장이 멎을 듯, 심장이 터질 듯.
뭐 다 그런 것에서 나온 표현이니까.
요즘은 내 자신이 너무 잘 컨트롤되기도 하고 잠도 많이자고 꿈과 희망보다는 이건이거 저건저거 하면서 다 인정해버리고 합리화해버려서 그리 삶이 벅차지 않은 듯하다.
잠도 맨날 퍼자고 또 잔다.
예전처럼 다시 가슴 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
잠을 줄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1시간씩 할까나?
헬스나 수영을 아침에 할 때 보면 그런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혹은 서울처럼 아침이 매우 춥지만 상쾌하고 지하철 가득한 사람들이 러시아워에 맞춰 몰려나와 시내로 밀려들 때는 저절로 나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도 아무도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매일의 다짐이다.
2.
뭐 이것도 가슴 뛰는 삶의 이야기이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손잡고 시내를 열심히 뛰는 거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시내를 뛰고 횡단보도에서도 뛰고..
박하스 CF 같네.
그리고 비오는 날에도 한 번 쯤은 뛰어야 하지 않을 까?
영화 클래식을 보면 조인성이 우산을 몰래 버리고 손예진이랑 컴퍼스를 뛰는 장면이 있다.
(역시 연세대가 뛰기 좋은 가? 강남보다는 신촌이나 대학로가 더 멋지겠지. 아무튼 더 늙기전에..)
3.
다시 심리학으로 돌아와서 이런 것들이 도대체 왜 다 묶여 있는 지 생각해보면
얽히고 섥힌 일종의 조건반사와 같은 것들이다.
긴장해서 심장이 뛰는 것인지?
무엇이 두려워서 심장이 뛰는 것인지?
그녀가 보고 싶어서 심장이 뛰는 것인지?
열심히 뛰어서 심장도 같이 뛰는 것인지?
뭔가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것만 같아서 가슴 두근 거리는 것인지?
심장은 피뿐만 아니라 이런 많은 것들을 펌프질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원
파인만도 지도교수가 한 곳에 있는 것은 고인물과 같아서 썩기 마련이라는 식으로 말해서 다른 학교로 진학한다.
학기상으로는 지금까지 3년반 다녔고 1년 더 다닐생각인데,
심리적으로는 7년이나 다니는 셈이라서 너무 오래 KAIST 사람으로 있는 것 같다.
유학을 가면 제일 좋겠지만 일단 대학원은 서울대로 갔으면 좋겠다.
왜냐면 서울에 있으니까.;
돈이 훨씬 더 많았다면 뉴욕에 있는 대학원을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데..
Sex and the city를 보니 뉴욕 참 사람도 많이 살고 한 번 쯤은 살아볼만한 곳 같아서.
흠. 아무튼 석사는 서울대에서 하고 박사는 거기가서 생각해보자.
어디 좀 GRE 같은 단어 무한암기 없이 갈 수 있는 대학원 또 없나?
(포항공대는 시골이라 즐..;)
Paris라든지..
프랑스인들이 다 영어만 쓴다면 솔직히 미국보다 프랑스가 훨씬 멋지다.
KAIST는 역시나 경제적, 심리적으로 가장 무난한 선택이기는 하다.
하지만 별로 가슴 두근거리는 인생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서울대에 가면 KAIST보다 경제적으로 석사 - 1,500만원, 박사 - 3,000만원 정도 더 부담이 가긴한다.
(대학원에서는 열심히 해서 그럴듯한 장학금 받을 수 있을 까나?)
돈에 좀 더 어두울 때가 좋았다.;
이런 저런 고민 안하고 덜커덕 선택해서 아무 생각없이 잘 다녔을 텐데.
불어
최악의 불어 성적을 받았음에도 아는 표현들이 많아서 참 기쁘다.
(120학점 들은 것 중 불어가 최악의 성적이다.)
영어도 못하면서 무슨 불어냐고 하겠지만, 아무튼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중급 영어로 넘어가면 미국애들이 가끔 쉬운 불어도 쓰곤 한다.
마치 중급 국어가 고사성어를 포함하는 것처럼 말이다.
불어, 라틴어 표현 몇 개 알아두면 참 좋다.
기억(Memory)
그것도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막 누웠을 때 말이다.
너무 오랜만에 떠오른 기억들이라 이번에 놓치면 10년간
다시 생각나지 않을 것 같아서 손을 놓아버릴 수도 없다.
Now or never.
6년 쯤 전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는 데, 초등학교 시절 얽힌 비밀을 하나 말해줬다. 내게도 그런 사연이 하나 쯤 있다는 게 참 기뻤다. 나중에 언젠가 시간이 되면 저기 머나면 미국에 가서 누군가를 만나서 해결해야할 quest가 생긴 셈인데. 음. 그럴 기회가 오려나?
마치 소녀들처럼 그런 것들을 인생의 이곳저곳에 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행운의 편지처럼 몇 개나 내게 돌아올지, 얼마나 오랜 후에 그것이 돌아올지 기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말로 오랫동안 잊고 있던 먼 미래에 기대조차 하지 않은 순간에 돌아오면 참 놀라우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입지 않을 옷이나 책에 돈이나 메모를 끼워 두기도 한단다. 나중에 찾아보면 참 재미있을 꺼라나. 영화 '러브레터'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책에 뭘 남기지 않았던가? (스포일러네..)
어디 타입 캡슐이라도 하나 사서 묻을 까?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일기도 열심히 쓴다.
음. 이런저런 잡담을 몇 개 더 해보자면.
내가 가진 일기 중에 가장 오래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것이다.
초등학교 2~3학년 때 한창 뭔가 모아둔게 있어서, 이런 저런 잡다한 상장이라든지, 명찰이라든지, 단추 이런 것들이 내 방 서랍에 잘 모셔져 있다.
그 다음으로 기록이 잘 되있는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1학년 때 친구들이 생일 날이나 크리스마스 때 주고 받은 카드가 많아서 그것들이 한뭉치가 된다.
요즘은 cyworld나 인터넷 때문에 unexpected한 추억이나 아련한 추억이 줄어든 것 같다. 짧은 instant message만 남고 긴 편지가 없어져서 슬프다.
불면
한 달내내 3시~10시까지 자는 게 습관이 되버렸나보다.
자정~6시까지 자면 딱 좋을 텐데.
내일은 수면제라도 사다 먹고 일찍 잠들까나?
아까 낮에는 너무 피곤해서 잠도 꽤 오고 했는 데,
감기약 먹은 뒤로 이상하게 정신이 더 말짱해져버렸다.
(8시에 마신 커피 때문일리도 없고)
생각해보니 감기약에 섞인 수면제 외에 일찍 자려고
고의로 수면제를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군.
두통약 의존 금기를 깬지 벌써 2년이 됐구나.
(그 전까지는 머리 아파도 두통약을 먹지 않았는 데, 요즘은 5시간 이상 아프면 먹는 다. 정확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보름에 한 알은 먹는 듯.)
수면제 금기까지 깨지면 약물인간이 될까?
2006년 2월 2일 목요일
재능(능력)
사실 그건 내 자신의 재능(능력)을 잘못 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KAIST라는 학교에 들어가서 소위 말하는 elite라든지,
'상위 n%의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KAIST가 입학시에 제시한 평가기준에 의해서만 그렇고
전혀 다른 분야로 가게 된다면 그것들은 엄청나게 반감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군인이나 예체능계가 된다고 치면 심지어는 '하위 n%의 인간'이 되고 만다.
영어 실력도 중학교 때부터 오늘 본 TEPS 모의고사에서까지 꾸준하게 상위 12%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사회, 역사 실력은 상위 20~30% 쯤 될꺼다.
그리고 사실 내가 다른 동문친구들에 비해 과학고, KAIST의 평가 시스템에 힘을 엄청 많이 입은 사람이기도 하다.
보통 일반적인 내 동문 친구들은 과학고 입시에서 나처럼 편향이 심하지 않았다.
(수학은 지역 2등, 과학은 교내 2등, 나머지 주요과목은 15%, 기타과목은 20%, 예체능은 하위권)
수능, 고시, GRE 같은 general한 시험에서는 전혀 힘이 발휘될 수 없다.
어떤 친구들처럼 그것이 무엇이 됐든 어금니 깨물고 열심히 하고 커피먹고 각성제 먹고, 재수하면 성공하는 그런 표준형 영재와는 다르다.
(과학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렇게 해서 의대에 결국 진학하고 있다.)
그냥 KAIST에서 열심히 하는 게 최적인 것 같다.
최근에 경영학이라든지, 경제학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학점이 좋기도 하고
말빨도 잘 서고 하지만 이런거는 그냥 이 집단 내에서의 local한 우위로 내버려두는 편이 더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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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역시 내 갈 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정한 것과 거시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다. 그냥 미시적 해석만 계속 바뀔뿐.
그 때 이미 탁월한 결정을 다 내려뒀다.
결정론적인 비관주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직시라고 생각한다.
2006년 2월 1일 수요일
TEPS 시험 요령
. 준비물
수험표, 주민등록증 or 여권, 컴퓨터용 수성싸인펜 2~3자루, 손목시계, 수정테이프(수정액은 안됨), 방석(겨울)
+ 1.5배속 되는 테이프 가져가서 시험 직전까지 계속 들음. (귀를 익숙해지게 훈련시킴)
. 시험 시간 장소
대전 :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충남여고 - KAIST에서 30분거리, 택시로 7~9,000원, 509번 버스를 타도 됨.
. 시험 직전 공부 요령
. 목~토 : 모의고사를 2~3번 푼다. (1번 풀고, 채점 후 해석을 모두 읽고 다시 한 번 푼다.
문법 공부는 해봐야 이미 늦으므로 하지 말고 collocation만 본다.
. 일요일 아침 : 일찍 일어나서 Listening Part I or IV를 1.5배속으로 시험 시작 직전까지 계속 듣는 다.
. 시험 요령
. 듣기
. 듣기는 문제당 여유시간이 5초인데, 2초 안에 답을 적고 다음 문제에 집중한다. 못 들었으면 찍고 넘어간다.
. Part I, II는 1번, III, IV는 2번 들려준다.
. 명사, 숫자는 반드시 적어둔다.
. 작게 수험표에 메모
. 의문사(What, how, why, when, who, where)를 잘 듣기
. Yes, no로 대답하는 것인지 잘 듣기
. 문제가 끝나면 바로 답을 적고 다음 문제에 집중할 것
. 2번 들려주는 곳은 특히 물음에 집중할 것
. 60분 듣기 중 앞 절반은 짧고 쉬워서 15분 내에 끝남
. 30분이 넘어가면 집중과 긴장으로 피로해지므로 주의할 것
. 독해
. 가장 마지막 세문제(Part III의)를 먼저 풀고
그 다음 뒤의 3~4문제를 풀고 앞부터 풀어나간다.
왜냐하면 시간이 부족하여 후반 문제는 찍는 사람이 많아
성적이 낮으므로 그런 문제를 잘 풀면 득점에 유리하다.
. 문법은 모르면 생각해도 모르므로 얼른 찍고 넘어갈 것
. 메모하기
. 시험지에 메모하면 안되지만 요령 껏 잘 한다. 수험표 등을 활용해라.
듣기시 손가락이나 점으로 어떤 것이 답의 후보인지 잘 표시해둬라.
. 답안지 뒷면 작성요령
단체 코드 : 학생 ; 99, 일반 : 90, 앞 자리부터 마킹
이름은 글자마다 공백을 줌. 예)JOO HYUN SUNG
DATA 1 : 최근 토플성적
DATA 2 : 최근 토익성적
Password : 자기 점수 확인시 쓰는 비밀번호
문제지 번호 : 문제지 표지 하단에 숫자로 찍혀있음.
연휴 후유증
지난 1주일간 좀 멍하게 살아서 지금도 계속 그렇다.
정말로 연휴 동안은 한게 없다.
시골에는 컴퓨터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냥 앉아서 TV만 줄창봤다.
바보(TV폐인) + 시골사람이 되는 기분이다. 뜨거운 물도 좀 이상하고 물도 우물물 캐서쓰는 곳이라 양치질만 하고 머리도 못 감았다.
그리고 TEPS 시험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의고사 한 부 샀으니 저녁에 풀어봐야겠다.
다 떼려치고 이번주는 TEPS 공부나 해야지.
CG 공부도 책 2권이랑 웹싸이트 뒤지면서 이리저리 하다 말았는 데,
엉망되서 모르겠다.;
일단은 영어에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