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일 월요일

[기사]헬리코박터균 발견자 배리 마샬 박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9&article_id=0000202507&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이번에 노벨상 받는 아저씨들이다.


사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위 같이 강산성의 곳에서 세균이 살 수 없지만
미시적으로 작은 박테리아가 자신의 주변만 중화시켜서 살아버리는 방법이 있었다. 자기 주변만 중성이면 되지 굳이 위 전체를 중성으로 바꿀 필요는 없으니까. 에너지 소비도 매우 줄이고 인간에 의해 탐지될 확률도 낮게 된다.


이런 논법은 천체 물리학에서도 적용될 수 있겠다.
거시적인 관점의 천체 물리학에서 인류와 같은 문명의 외계생명체에 대해
아주 회의적이라고 할지라도 미시적으로는 언제나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리고 과학 연구의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에서는 에너지 field가 0이고 완벽하게 진공인 공간을 가정할 수도 있고 입자 하나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있다.
고등학교 생물학에서도 모든 박테리아를 발견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이론적으로는 위와 같은 경우가 가르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지만 기술과 공학적인 detail에서 보자면 우리가 봐야할 관찰 대상의 크기는 너무나 크고 각자의 것을 보기 위해 들어가는 cost와 방법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발견했다고 볼 수가 없다.
미리 가설을 세우고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을 때만 그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비로소 관찰을 시작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을 진공으로 만드는 데 돈이 무지 많이든다.
그리고 그 공간을 전부 차폐시키고 입자를 하나만 띄워 놓는 것도 힘들다.
우리 주변은 진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학계에서는 경제학의 어려움을 이런식으로 미리 방어하는 데,
 물리학 책에서는 물리학의 어려움을 이런 식으로 방어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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