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1일 토요일

자취생과 주부

사람들과 공통된 화제를 끌어내기 위해 자취생, 주부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요리, 청소, 가정, 피부관리 ... 그런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
Engineering이나 science보다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줘서 좋은 것 같다.


다른 자취생이나 회사 누나들, 아줌마들에게는 인기를 얻게 된다.
"음.. 밥도 잘 하는 군."
"떡볶이에 춘장을 넣으면 더 맛있더라."
"새로운 청소기가 나왔는 데, 자동으로 다 해줘서 좋다."
"냉장고는 아무리 커져도 넣는 음식이 늘어나니까 빌 틈이 없다."
"자취생도 주부라니까."


반면에 아저씨들은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비꼬면서 깔본다.
"녀석, 집에서 설겆이나 해라."
"오늘은 일찍 들어가네? 룸메이트랑 장보러 가냐? 집에 청소는 했냐?"
"총각들이 지저분하게 살지, 청소하는 하고 사냐? 벌레는 몇 종류나 서식하고 있지? 안 봐도 뻔하다."
"사내자식이 부엌에나 들어가 있고 쪼잔한 녀석."

댓글 2개:

  1. 요즘 남자의 가사일은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된 세상임.. 구세대 아저씨들이 뭘 모르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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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게요.. 마님을 모시고 살려면 열심히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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