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9일 수요일

의사들

일부 의사들이나 의대생은 이상한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회 지도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이 수능 hierarchy의 정점에 위치해있고 자본주의를 지배하는 돈을 가장 쉽게 버는 집단 중에 하나지만
그들은 경영자(manager, CEO)나 리더(leader)도 아니고 정치인, officer도 아니다.
기껏해야 간호사 몇 명을 관리하고, 환자 몇 명을 돌볼 뿐이다.
그들은 의료계를 이끄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많아지고 질이 높아지면 삶의 질이 높아지겠지만
국가가 부강해진다거나 다른 산업을 직접 이끄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정치적, 경제적 권력은 없다.
그들은 집단을 이끌만한 능력이 요구되어 지는 사람들이 아니고 그런 능력을 많이 가지지도 않았다.
단지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은 전문가 집단일 뿐이다.
그들이 아무리 의료기술을 가지고 국민들을 쥐락펴락 한다고 해도
돈은 좀 더 벌 수 있지만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귀족이나 신사 계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계급 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또한 그들이 익히는 기술은 실용적인 것이지 과거 계급 사회의 교양있는 자들이 가진 인문적 지식이 아니다.


자신들이 수능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공부를 한다고 해서
자신들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고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우습다.
사람마다 각자 자신들의 분야가 있고 그 분야에서 뛰어날 수 있지 어떤 한 분야가 다른 분야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말도 안된다.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참고)

댓글 1개:

  1. 늦었군;;

    1. 계급사회는 아직도 존재 하는거 같은데

    2. 그리고 지금 의사들은 학력고사 점수가 높지 않았지.. 최근 들어서야 의대점수가 높아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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