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반 사람들보다 구구단을 잘 외우고 비유를 잘하고 C 프로그램을 잘 짜는 것처럼
(내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도 없고, 주위에 나보다 잘 하는 사람 많지만 아무튼 1%안에 드니까.)
다른 사람들도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
그들이 내가 생각하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능력에 놀라는 것처럼
그들의 능력을 볼 때마다 나도 놀랍다.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라든지, 공을 잘 던진다든지, 2시간 만에 40Km를 달리는 체력이나,
어떤 옷이 더 멋진 것인지 골라내는 능력도 신기하다.
그런 능력들에 대해서 내 수준은 중학교 1~2학년 수준 밖에 안되는 데 말이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한다.
내가 가장 부지런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날은 나보다 먼저 일어나 나를 깨우는 사람도 있고
내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이런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세상이 때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내가 못하는 걸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나는 쉽게 하고 나는 다 알아서 재미없고 계속 설명해주는 데도 못 알아들으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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