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4일 금요일

혼란, 아우성, 실마리

우리 조직의 대부분의 구성원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까지는 나 혼자만 혼란스러워 한다고 생각했는 데,
이제는 공공연히 모두가 아우성치고 있다.


모두가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에 허우적대고 있다.
표면적인 해결책도 같지만 아직 근본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단순한 문제로보고 그냥 문서 몇 장 적고, 술먹고 MT 다녀오면
다시 좋아질꺼라고 보고 있다.
이것은 시스템의 문제다.


나보다 높은 사람을 설득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분명 그에게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 것 같은 데 말을 꺼낼 수가 없다.
아무리 말을 해도 내 수준으로 설득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사실은 1~2주에 한 번씩 면담 때마다 언급은 하고 있지만 내가 너무 어설프고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방어 논리를 깰 수가 없다.


다행히도 Senior들이 계속 들어와서 설득이 더 쉬워질 것 같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나고 경험도 많고 설득도 더 잘 할테니까.
나보다 상사로부터 받는 신뢰도도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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