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는 무식하다."
이공계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무식하다고 생각하면 노력을 해야지, 왜 노력을 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
특히 communication skill이 부족해서 말을 잘 못하고, 글쓰기를 못하고 교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데,
그럼 시간을 내서 배워야 한다.
"공돌이가 코딩이나 잘 하면 되지."
"수학 문제만 잘 풀면 돼."
"나는 만드는 걸 잘하니까 됐어. 다른 건 몰라."
마치 "무관들은 모두 무식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삼국지에 여몽이라는 장수가 나오는 데,
여몽과 어느 문관의 대화가 나온다.
"여몽 자네는 왜 책을 읽지 않는 건가?"
"무관이 책은 읽어서 뭐하나, 칼만 잘 쓰면 되지. 우리는 무식해서 다른 건 몰라."
하지만 여몽은 자신의 군주에게 충고를 듣고
학문에도 정진하여 오나라에서 가장 현명한 장수가 되었다.
@ "공돌이는 무식해", "공돌이는 무식해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공돌이나 관리자가 있다면 바다에 쳐넣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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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刮目相對)
刮:비빌 괄. 目:눈 목. 相:서로 상. 對:대할 대.
[출전]《三國志》〈吳志 呂蒙傳注〉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 곧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딴 사람으로 볼 만큼 부쩍 는 것을 일컫는 말.
삼국시대(三國時代)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몽(呂蒙)이 있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지(戰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非吳下阿蒙]'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주] 여몽 : 재상 노숙이 병사(病死)하자 여몽은 그 뒤를 이어 오왕 손권을 보필, 국세(國勢)를 신장하는데 힘썼음. 여몽은 촉(蜀) 땅을 차지하면 형주[荊州:호남성(湖南省)]를 오나라에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유비(劉備)의 촉군(蜀軍)을 치기 위해 손권에게 은밀히 위(魏)나라의 조조(曺操)와 화해,제휴할 것을 진언, 성사시키고 기회를 노렸음. 그러던 중 형주를 관장하고 있던 촉나라의 명장 관우(關羽)가 중원(中原)으로 출병하자 여몽은 이 때를 놓이지 않고 출격하여 관우의 여러 성(城)을 하나하나 공략(攻略)한 끝에 마침내 관우까지 사로잡는 큰 공을 세움으로써 오나라의 백성들로부터 명장으로 추앙을 받았음.
허저, 장비, 전위 이런 장수들이 멋있어 보이지만 평생 고생만 하게 되있다. 장비는 부하 손에 죽었고, 전위도 적에게 포위되서 죽었다. 허저는 살아남고 충성심을 인정받았지만 온몸에 상처가 없는 곳이 없었다.
답글삭제장료, 여몽, 육손, 강유 같은 장수들처럼 용맹하면서도 어느정도 지략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