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1일 화요일

유학

왜 유학을 가야 겠냐고 생각해 보는 데, 뭐 그런거야 매일 갈팡질팡한다.
남들처럼 외우는 영어는 죽어도 싫은 사람이기도 하고
팍~하고 외국으로 무작정 건너가기에는 소심한 사람이니까.


아무튼 작은 곳에서 이유를 하나 더 찾아보자면 서양에서 살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다른 능력이 똑같고 모국어가 영어였다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것 같다.
외국인/황인종이라는 패널티가 있지만 이성적(좋게 말해서 합리적;)인 면도 남들보다 많고,
이공계가 덜 차별 받으니까. 그리고 복지도 잘 되있고, 개인주의적이니까.


고집스럽게 번역본 안보고 영어로 된 책을 보고 있는 데, 덕분에 좌절도 매일하고 진도도 1/10 수준 밖에 나갈 수 없다는 게 괴롭다. 가끔 원서가 없어서 번역본을 보는 경우도 있는 데,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a
아직 바보가 되진 않은 모양인 것 같다. 영어 때문에 패널티가 너무 커서 스스로가 바보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유학 간 주변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봐도 너무 부럽다. 일단 학교들이 다 크고 집도 넓직하고 잔디밭도 멋진것 같다.
왠만한 대학 도서관들 장서수도 어마어마하고 말이다. 망할 KAIST는 장서수가 거의 바닥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specialist(전문가)니까 국내에서는 그 분야의 사람이 극소수다.
10~100명 밖에 안된다. 영어를 해야 뭔가 해볼만한 society가 구성가능하다. (100~1,000명 이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