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7일 금요일

[기사]한국은행 연봉, 4년새 46%나 올라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 한국은행 임직원의 연봉이 2000년 이후 4년새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이 평균 20~30%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등이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직원 연봉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46%나 올랐다.

직급별로 한국은행 1급의 평균연봉은 2000년 8219만원에서 1억1556만원으로 40.6%, 2급은 6,768만원에서 9920만원으로 46.6% 인상됐다. 3급은 49.7%(5254만원→7866만원) 4급은 49.6%(3728만원→5576만원), 5급은 49%(2461만원→3668만원), 6급은 47.2%(3505만원→5160만원)씩 상승했다.

2000년~2003년 중 수출입은행의 임금상승률은 33%, 산업은행은 22%, 기업은행은 21%로 파악됐다.

김종률 의원은 "한국은행의 간부직 평균 연령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연봉 상승률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은행법이 개정됐지만 임금 등 경비성 예산은 여전히 재경부 승인사항"이라고 강조하고 "가뜩이나 재경부 소관기관의 임금수준이 다른 부처 소관기관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재경부가 (한국은행의 임금상승률을) 적정수준으로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범기자 swallow@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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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은행 다니는 친구들이랑 친해져야 되는 거구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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