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5일 수요일

[기사]취업자1/3, “비전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퇴사”










취업자1/3, “비전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퇴사”
[머니투데이 2004-09-13 11:05]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 속에서도 입사 후 바로 퇴사하는 ‘파랑새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 취업자들은 입사후 직장을 나오는 가장 큰 이유로 '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단돼서'를 꼽았다.

인터넷 채용 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이사 임준우)는 다음취업센터(http://job.daum.net)와 공동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퇴사 또는 이직자 2451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바로 퇴사를 결심하는 계기는 무엇인가요?’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30%인 737명이 ‘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단될 때'로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으로 ‘예상과 다른 업무(23.4%)’, ‘예상과 다른 급여 및 복리후생(22.7%), ‘까다로운 상사 및 동료(15.1%)’, ‘과도한 업무(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입사기간별 결과를 살펴보면 입사 3개월 미만자는 가장 큰 퇴사이유로 ‘예상과 다른 업무’(30.1%)를 꼽았으며, 입사 3개월~6개월, 6개월~1년, 1년~2년, 입사 2년 이상 퇴사자들은 모두 첫번째 퇴사 이유로 ‘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단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예상과 다른 급여나 복리후생’이라는 응답은 20~24%선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인간관계과 주된 이유인 ‘까다로운 상사 및 동료’라는 응답도 16%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커리어다음 임준우 대표는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무작정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비젼에 대해 실망하고 퇴사나 이직을 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취업은 회사와 더불어 본인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취업할 회사의 비젼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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