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니면서 공부하기는 참 힘든 것 같다.
주변에서 태클거는 인간들이 많다.
"취직 했는 데, 공부는 무슨.. 대학 학점 안 좋아도 취직 잘 되잖아. 경력이 중요하다고."
"영어는 무슨, 울 회사 영어 성적 보지도 안잖아."
"얌마. 술이나 마시면서 인생 공부나 해라."
"공돌이가 무슨 economics, 경영학, 생물학 책 같은 걸 보냐. 어디 다 써먹을 래, 시키는 거나 빨리 해라."
"대학원 갈 필요없어. 실무에 쓸모 있는 거 하나도 없다니까."
"네가 그런다고 학위따고 교수 해먹을 것 같애?"
"한국 사회 싫어서 떠나면 외국 사회는 받아 줄 것 같냐?"
"그런 거는 벌써 해봤자. 필요없어. 10년은 있어야 써먹겠다. 그 전에 다 까먹고 말지."
"까먹을 꺼 뭐하러 공부해? 나중에 학교 돌아가면 시험보기 전날이나 공부해."
"평생 한 번 갈까말까한 일본인데, 일본어는 왜 해?"
"수영은 배워서 뭐해? 육지 동물이 언제 물에 빠져 죽기라도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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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라 참는 다.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벌써 저 멀리 날려버렸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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